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묵상과 기도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은 주님의 탄생 예고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성모 영보 대축일’ (聖母領報大祝日) 이라고 하였습니다. ‘영보’는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셨다는 소식을 천사에게서 들으셨다는 뜻입니다. 예수 아기께서 성모님의 태중에 아홉 달을 계셨다는 믿음으로, 주님 성탄 대축일에서 아홉 달을 거슬러 셈하였습니다.
"하느님, 동정 마리아의 태중에서 말씀이 사람이 되게 하셨으니 저희가 참하느님이시며 참사람이신 구세주의 신비를 찬양하고 그분의 천주성에 참여하게 하소서"
이사야 예언자는 아하즈 임금에게 메시아 아기의 탄생을 알립니다.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 오심에 대해서 두번 째 것을 세우시려고 그리스도께서 첫번 째 것을 치우셨습니다. 이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단 한 번 바쳐지심으로써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천사가 마리아에게 전합니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다."하였습니다.
사순 시기에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고 예수님의 파스카 축제를 준비합니다. 희생의 실천적 행위로 자선, 진리와 사랑의 실천, 나태함과 악습을 탈피, 복음의 생활로 나아갑니다. 우리의 기도 지향, 결심, 지킴이 이어가고 있는지를 성찰하며 다시금 노력합니다. 성경의 '사십'은 하느님의 길에서 중대한 일을 앞두고 준비하는 정화 기간을 상징합니다.
말씀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그리고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 등 나의 모습과 말,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와 함께 자선의 길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들음을 바탕으로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그 무렵 주님께서 아하즈에게 이르셨다. “너는 주 너의 하느님께 너를 위하여 표징을 청하여라. 저 저승 깊은 곳에 있는 것이든, 저 위 높은 곳에 있는 것이든 아무것이나 청하여라.” 아하즈가 대답하였다. “저는 청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시험하지 않으렵니다.”
그러자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잘 들으십시오! 여러분은 사람들을 가시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 성가시게 하려 합니까? 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사 7,10-14; 8,10
형제 여러분, 황소와 염소의 피가 죄를 없애지 못합니다. 그러한 까닭에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제물과 예물을 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에게 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기꺼워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하여 제가 아뢰었습니다. ‘보십시오,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먼저 “제물과 예물을”, 또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원하지도 기꺼워하지도 않으셨습니다.” 하고 말씀하시는데, 이것들은 율법에 따라 바치는 것입니다.
그다음에는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두 번째 것을 세우시려고 그리스도께서 첫 번째 것을 치우신 것입니다. 이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단 한 번 바쳐짐으로써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히브 10,4-10
그때에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루카 1,26-38
말씀 실천
이사야는 임마누엘의 탄생을 알립니다. 주님께서 아하즈 임금에게 주 너희 하느님께 너를 위하여 표징을 청하라고 하자, 그는 청하지 않겠다. 주님을 시험하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다윗 왕실에게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 성가시게 하느냐? 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보여주실 것이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이다.고 하였습니다(이사 7,14).
천사는 마리아에게,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네가 잉태하여 아들은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분은 큰 인물이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시다. 조상 다윗 왕좌를 그분께 주신다.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린다. 그분의 나라는 끝이없다. 성령이 너에게 내려오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내아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 불릴 것이다. 하였습니다. 이에 마리아는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응답하였습니다. 마리아께서 당신으 고백과 응답으로 예수 아기를 당신 태중에 모셔드리셨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셨습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