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아기가 콧물을 흘려 병원만 두번 다녀왔어요
약을 받아왔는데 안듣고 약을 바꿔봐도 안듣더라구요
일주일쯤 되는날
어린이집 다녀온 이후로 몸이 뜨거워 체온 재보니 39.3도....ㅠ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챔프만 교차복용하고 상태를 지켜보니 열이 내려가길래 아 다행이다 싶었죠
새벽에 끙끙거리길래 다시 체온계로 열을 재는데
40.3도...ㅠㅠ
몸이 너무 불덩이라 정맡 놀랐어요...ㅠㅠ
부랴부랴 미온수로 손수건 담궈 몸 닦아주고요
해열제 먹였어요...
기존 다니던 병원을 갈것인가.
아동병원에 갈것인가 고민했는데 인터넷에 “아기고열” 이라고 쳐보니 단순 열이 문제가 아닌 다른 문제가 있을수 있다는말에 큰 병원에 가기로 결정했어요.
부랴부랴 제일 먼저 진료 볼 수 있는 선생님께 예약하고 병원에 왔는데 부쩍 추워진 날씨때문인지 아기들 환자가 많았어요ㅠㅠ
유성 코젤병원 최규철 원장님께 진료 봤습니다
(그 전 입원은 도안 엠블병원이었고 여기 코젤병원은 첫 방문이었어요)
저희 애기가 예전에 어렸을적 입원 한번 해보고 그때부터 병원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병원만 가면 엄청 무서워하고 청진기 대는 순간부터 자지러지게 울거든요ㅠㅠ
저희 아기가 우는 바람에 제대로 진료 못보셔서 그런지
그냥 약만 처방해주시길래..
피검사와 엑스레이 찍어보고싶다.
일주일동안 콧물 나온것도 그렇고..
별 문제 없겠지만 병원 온김에 다 하고 가겠다 말씀드리니 그러라고 하시더라고요^^;;
힘들게 피검사, 엑스레이 찍고 결과 들으러 들어갔는데
왼쪽폐는 폐렴이 많이 진행된 상태, 오른쪽 윗부분도 폐렴이 진행되고 있더라구요ㅠ
최규철 원장님께서 엄마가 피검사, 엑스레이 검사 해보자고 했던게 정말 다행이라고 하셨어요
백혈구 수치도 무지 낮아졌다고....ㅠㅠ
백혈구 수치 낮아지면 백혈병같이 큰병 걸리는건줄 알고 너무 놀랐어요ㅡㅡ
백혈구 수치가 왜 낮아지는걸까요?
( 의사선생님이 청진기만 대도 진료실 떠나가라 우니 잘 못들으셨을거예요 아마 동네에 가던 병원도 같은 이유로 폐렴 의심 못했던 것 같더라구요. 얘가 콧물 증상만 있고 기침 가래가 없었으니 저도 폐렴은 생각도 못했었거든요)
그날 바로 입원하라 하셔서 입원한게 금요일 오전이예요ㅠ
첫번째 입원했을때 4인실 있다가 머리 돌뻔한적이 있어 무조건 1인실 고집 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비싸네요ㅠㅠ
1일에 17만원이요ㅠㅠ
vip실은 훨씬더 비싸요 ㅎㅎㅎ
(젖병소독기, 쇼파, 베란다? 이게 일반 1인실이랑 다르더라고요ㅎㅎ)
보험사에 연락해봤는데 하루치 반도 안나올 것 같아요ㅋㅋ
비급여 검사비용도 많고 비급여 수액 해열제인가 항생제도 따로 닝겔로 맞고요..ㅋㅋ
비용도 비용이지만 너무 답답하고 싫어서 일요일엔 꼭 퇴원해야지 했는데 ....
새벽에 39.9도 찍었네요...ㅠㅠ
해열제 먹으면 그때만 잠깐 떨어지지 또 올라가고...
항생제가 안맞는건지 뭔지 열이 잡히지를 않아요
다른 약으로 바꿔본다고 하셨는데 원래 폐렴이란게 이렇게 열이 지속되는게 맞는건가요?
첫아기이고 폐렴은 처음이라 간호사 선생님 의사선생님께 여쭤봐도 다들 몇일은 고열이라고 하시길래 궁금해서요ㅠ
오늘이 퇴원 디데이라 생각하고 버텼는데...
고열도 지속되고...
폐렴은 확실히 낫지 않고 퇴원하면 금방 재발해서 다시 입원하게 될거라는 말에 그냥 빨리 완치하고 나가야지 싶네요
17개월 아기 계속 고열이 지속되어 그런지
다른아가들은 2시간에 한번 체온체크하는데 저희 아긴 어제까지도 한시간에 한번 체크 했어요ㅠ
저도 잠도 못자고... 아주 죽겠네요ㅠㅠ
오늘도 새벽에 열이 40도까지 올라 주사 맞고 애기 재운 후 잠이 안와 이렇게 생존신고 합니다.
유성 코젤 병원 입원실 장점
- 의사, 간호사 선생님 친절하심
- 밥맛 괜찮은 것 같음
- 8층 어린이정원 있음
유성 코젤 병원 입원실 단점
- 청소 하실때 청소기 사용x 그냥 쓰레기통 비우시고 밀대걸레로만 하시는데 청소가 잘 안됨.
친정엄마가 물티슈로 바닥 침대 등 하나하나 다시 닦으심
- 큰 도로 옆이라 시끄러움 새벽에 차들끼리 빵빵대고 웅얼웅얼 욕소리 들리고 힘듦..ㅠㅠ
- 비치되어있는 휠체어가 몇개 없어 휠체어 쟁탈전 심함
어젠 잠시 나갔다와야 하는데 휠체어가 없어서 엄청 불편히 다녀옴..
그래서 이 글 쓰고 있는 도중에 나가서 휠체어 하나 겟 해옴
(잠 한숨도 못잔 엄마가 너를 위해서라면 이정도 쯤이야....ㅠㅠ)
남편이 어서 휴대용유모차 가져와야할텐데... 거기엔 닝겔대 꼽을 곳이 있나 모르겠네요ㅋㅋ
하... 조금만 있음 아침 나오는 시간이네요...
모두들 아침 맛있게 드세요~^^
이상 생존신고 마칠게요.
(어서 노은으로 컴백할 그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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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코젤이란 맥주도 있었죠ㅋㅋㅋ
2박3일만 입원 하고 퇴원해야지!! 했는데 허황된 꿈이었습니다..ㅋㅋ
아침 먹이다가 한숟갈을 입에만 넣고 10분을 안넘기고 있는데 화나서 두대 때렸더니 울면서 다 넘겨버리고.....ㅋㅋ
밥 먹고 휠체어 타고 바람 쐬려 했는데 열받아서 그냥 휠체어도 반납이요..ㅋㅋ 어여 나았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저도 코젤은 취하지...이러면서 들어왔는데 왠일이에요 ㅠ
열 빨리 잡혔으면 좋겠네요 ㅠ
ㅎㅎㅎ 코젤이라고 하니 다들 맥주 생각 하셨군요 ㅎㅎ 전 나이먹고 국산맥주 한가지만 먹으니 맥주 이름으로 생각도 못했네요ㅎㅎ 엉덩이에 주사 한대 맞으니 좀 나아졌네요 이러다가 저녁에 열이 오르니 그게 참 문제예요ㅠㅠ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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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폐렴이란 단어 듣고도 너무 놀랐어요 어르신분들 폐렴 걸리셨다가 잘못되시는 분들도 계시고 해서 그 말만 들어도 무시무시 하더라구요ㅠㅠ
왠지 다른 검사도 해보고 싶더라니.. 정말 폐렴 더 심해서 병원 왔을 생각하면 아찔합니다..ㅠㅠ 병원에 공청기가 없어요..... 1인실인데 정말 너무한듯요ㅠ
천장 냉난방기에 무슨 독립청정이라고 써있는데 개별적인 청정은 안되나봐요 냉방이나 난방이나 제습 송풍 등 같이 눌러야 돌아가는 것 같은데 혹시나 하고 제습에 눌러서 지금 켜봤네요ㅠㅠ
아이공 ㅠㅠ 저도 목요일부터 애둘 열보초로 잠 못잤어요 ㅠㅠ 입원 했군요 ㅠㅠ 입원함 고생인데 - 얼른 나아서 퇴원하길 !! 환절기 오니 아픈 아이들이 많네요 ㅠㅠ
그래도 센스익성님이 검사하자해서 더 늦기전에 폐렴 잡을수 있었네요
역시 엄마의 촉이란..
고열 힘들고 무섭죠 ㅜㅜ
애도 처지고 보살피는 엄마도 힘들고..
얼른 낫길..ㅜㅜ
전 열없는 폐렴+중이염으로 엠블서 5일간 입원했었는데 바로 1인실 잡을수 있어서 나름 선방하고 지냈지만 역시 아기 입원이라 힘들더라고요.
에고. 힘내세요!!
센스익성님 고생 중이시군요ㅠ 보통 아동병원에서 폐렴 입원은 기본이 4박 5일 정도 되는거 같아요. 열 내리고 염증 수치 내려가는거에 따라 +@ 있을 수 있구요.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갔으면 빨리 잡기 어려울 수 있어요. 항생제는 약이 들어가고 48시간 이후부터 효과가 나타나요. 주사로 맞고 있겠지만 그걸맞은 48시간 후부터 열이 서서히 잡힐거에요. 그리고 열이 오르는 온도보다는 오르는 간격이 줄어들어요. 꼬박꼬박 오르던 열이 오를 때가 됐는데 안 오른다 싶으면 그렇게 잡혀 가더라구요. 네블라이저 하라는대로 열심히 해주세요. 폐렴은 다 잡지 않고 퇴원하면 그 담주 재발해서 재입원하는 경우도 봤어요ㅠㅠ
어뜨케요...제힘듦은힘듦축에도안끼네요...ㅜㅜ
애기아프고...열안떨어지고...동동동..그마음넘나이해됩니다..
아가열이어서잡히길...그리고센스익성님도퇴원하는그날까지멘탈꼭붙드시길요...파이팅외쳐드릴게요!!!
40도 고열 오르기 시작하면 열 내리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저희 애들이 열나면 40도를 찍기 일수라서.. 힘 내세요!!
에휴 얼마나 힘드실지ㅜ
아이도 안쓰럽고, 엄마도 힘들고ㅜ
폐렴은 일주일 정도 입원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첫째는 일주일만에 퇴원했는데 같이 입원한 아이들 중에 가장 빠른 퇴원이었어요.
폐렴이 많이 진행됐으면 좀 오래 입원 할수 있어요..딸아이 초3때 열 안잡혀서 14일 입원 ㅠㅠ 며칠전 열안나지만 6일 입원 ... 4인실 썼는데 죽는줄 ㅠㅠ 건대는 1인실 21만 좁은1인실 10만 하던데 자리가 없어요 열만 잡히면 안심인데 ... 익성님 몸도 챙기면서 간호하세요 얼른 열잡혀서 괘아니지길 바랄께용 ^^
아이구 아이들 아프면 엄마가 제일 힘들텐데.. 이또한 지나가리~ 조금만 힘내시고 퇴원하는날 맛난거 많이 드세요^.^
폐렴은 보통 5~ 7일 입원해요ㅠㅠ
열이 생각보다 잘 안잡힌다는거..
운좋아서 한번에 잡히지 않는 이상 항생제 바꿔가면서 계속 맞는지 보거든요..며칠고생하시겠어요ㅠㅠ
힘든시간 보내고 계셨군요..ㅠㅠ
엄마도 몸 잘챙기시고,아가도 얼른 회복하기를 기도해요~!!
폐렴은 열 5일 갈꺼에요 ㅠㅠ
백혈구는 감기독하게 지금처럼 할때 올라갈수도 내려갈수도 있더라구요.
수치가 어마무시한거 아니면 괜찮아요 걱정마세요.
힘든 시간이지만 아기는 아프고나면 더 단단해질거에요 힘내세요 ♡
저도 제목보고는 병원입원을 상상못했어요...
아가손에 링거한 사진보니 맘이 쓰리네요..
얼렁얼렁 쾌유해서 집에 오자~~
힘내세요!!
고생하시네요~ 폐렴은 열이 많이 나서 무서워요 ㅜㅜ그래도 초기에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 받으니 일단 다행스러요 퇴원할 때 쯤 되면 삼시세끼 주는 병원이 편했지 싶을 때도 있더라구요
치료 잘 받고 얼른 나아서 집에가야 엄마가 슁텐데 ..6살까지는 많이 아프더라구요 ㅜㅜ
얼른 나아라 아가야~^^
아이들은 고열이 제일 무서운거 같아요.. 열은 어케 잡혔나모르겠네요.. 둘째가 고맘때 폐렴으로 입원했었는데 링거를 계속 맞다보니 링거주사바늘 눌린 부분이 흉이 생겼어요 ㅠ 연약한 살들.. 더 세심하게 챙겨주지 못했던 점이 후회스러워요..ㅠ 아이도 얼른 낫고 센스익성님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