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는, 보이지 않는 바람이고 싶다.
뜨거운 투명을 앓고 난 뒤..
보이지 않는 소리마저 닮아버린,
그러한 바람이고 싶다.
어느 날..
나는,심각한 부재이고 싶다.
녹슨 시곗바늘과의 타협에 물들어..
시간이 멈춘 고요의 숲으로 사라진,
그러한 부재이고 싶다.
어느 날..
나는, 무거운 행방불명이고 싶다.
소리없는 삶을..
하루도 살아내지 못한 채 울먹이며..
침묵을 사랑하기 위해..
숨어버린,
그러한 행방불명이고 싶다.
어느 날은,
그러한 투명이 그립다.
어느 날은,
그. 러. 한. 내. 가. 그. 립. 다.
<어느날 나는, >.....김부조
.
.
.
1년여 만에...또 사고를 쳤다.
일주일전..
낡아진 육신은 생각못하고..
마음만 푸릇한 탓에..
씬~나게 속력을 내면서..
좁은 골목길의 건널목을 지나가다가..
갑짜기 나타난 택시를 피하느라..
주춤 거리다가..
한쪽의 건물 벽면에..
온몸이 들이박듯이 직진해서..
그대로 꽈당..
자전거 속도만 천천히 갔더라면..?
카카오 전동 자전거만 아니였더라면..?
충분히 피할수 있었던 사고였었는데..
자전거만 타면..
무지막지 속도를 즐기고 싶어지는 탓에..
난 또 다시 오른쪽 발목이 골절되어..
깁스 신세..
의사쌤 말씀..
인대도 찟어지고..
힘줄도 맛이갔고..
발등 잔뼈 조각도 보이고..
어쩌구 저쩌구...@ # ₩ %~
삼일에 한번 가서..
항생제 주사 한방 맞고..
약 처방 받고..
별 다른 방법은 없다는 말씀..
그저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하신다.
늘 그렇듯이..
내가 명줄은 길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을 해 보기도 한다.
자전거 탈때마다..
몇번의 큰 사고가 있었음에도..
이렇듯 멀쩡하게 살아있는걸 보면..ㅋ
.
.
한해의 끝 마무리라는 빌미하에..
이런 저런 지인들과 만나는 송년..
새로운 해의 다짐이라는 빌미하에..
또 어울리던 지인들과 만났던 신년..
모두 쫑이 나버렸구..
마음은 우울이란 넘이랑 친해질것 같구..
그런데 참 이상도 하지...?
별로 좋아하지 않던..
이런저런 어울림들과..
한동안 시들해져서..
별 관심도 안 갔었던 여행길이..
이런몸이 되어..
문득,불현듯 떠나고 싶어지니...?
뱅기 타고 멀리 여행가서..
낯선 도시를 터덜터덜..
걸어 다니고 싶다는 욕망이..
방구석의 높은곳에 다리 올리고 누워서..
쑤욱쑥..자꾸만 커가고 있는중이니...?
.
.
주말 농장에서 여러가지 야채를 키워서..
먼길,
날 만나겠다는 핑계거리로 사용하고..
또,내가 바다가 보고싶다고..
지나가는 말로라도 통화속에서 언급하면..
그 말을 잊지않고 기억했다가..
역마살,내 마음을 헤아려주는 참 좋은 친구..
내 좋은 친구가 많이 아프다고 한다.
췌장암 4기..
간으로도 전이 됐다고..
그렇게 아픈줄..난 몰랐었다.
그저 아주 아주 나이를 많이 먹어도..
그 친구는 늘 내 곁에 남아있을..
좋은 친구일거라고,만..
그렇게 생각 했었드랬다.
내게 뭘 줄것이 있다고..
내 사는 동네로 왔기에..
함께 삼계탕을 먹으러 갔드랬는데..
삼계탕을 먹으면서..
깜짝 놀랄 아픈 얘길 하는거 였다.
불과 얼마전에..
췌장염이고..
치료받으면 좋아진다고 말했었는데..?
그래서 과히 걱정을 안했드랬었는데..?
친구와 함께 삼계탕을 먹으면서..
난 자꾸만 눈물이 글썽해졌드랬다.
닦아도 닦아도..
자꾸만 흘러 내리던 내 눈물이라니..
이제서야..
겨우 이제서야 .
어쩜,친구를 못 볼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후들거렸었으니..
난 정말 좋은 친구는 못되는것 같다.
많은것을 날 위해서..
길고 긴 시간..
늘 정성의 마음을 내게 쏟아주었던 내 친구..
.
.
그러니..
나의 발목 골절.
이까짓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다.
시간이 지나면..
좋든,싫든.. 원상태로 돌아 올터니..
한편,
되려 고맙고 감사 하기까지 하다.
어쨋든 뼈 한번 부러진적은 없으니..?
덕분에..
뒹굴 뒹굴거리며..
깁스한 다리는..
침대턱 높은곳에 척,올려두고..
이렇게 오랜만에 인처넷 수다도 떨수있고..
영화며 유투브며 실컷보고 있으니..?
한편 좋기도 한건지...?
.
.
문득,
질긴 나의 명줄을 내 친구에게도..
아낌없이 나눠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는데..
진짜로..
친구 생각을 하니..
또 핑,하니 눈물이 주책없이 쏟아져서..
눈물뚝,닦아가며 쿨쩍 거리면서..
글을 이어가본다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 할것이니...
.
.
친구님들...
무조건 행복하고 건강하게..
송년이랑 신년이랑 친구하면서..
재밌는 시간 많이 만들고 지내시길 바래요.
건강할때..
신나게 살아야 해요..
알랐쥬..^----^
*
덧글...
이젠 절교할꺼예요.
이번 사고를 마지막으로..
내 생애,
가장 큰 애정을 쏟았던..
자전거친구랑..
이젠 절교하려구 해요.
다른이들이...
마음 불편할때 술 한잔 하는것처럼..
내 마음의 소소한 위안을 해주던..
사랑했던 자전거..
피폐해진 육신은 따라주지 못하는데..
마음만 아직도 푸릇한줄..
착각에 빠지게 하는 마성의 자전거랑..
영원히 절교 할꺼랍니다.
아들넘이랑 꼭 꼭 약속 했거든요.
죄송합니다.
수다가 넘 넘 길어진것 같아서요.
적당히 패~쓰 하시길요...ㅋ~
첫댓글
나이들어
절교할게 하나 둘 늘어납니다~ㅎ
저두 몇년전 교통사고를 내서
차를 폐차시키고
운전도 절교
자전거도 절교가 되었네요~
빠른 쾌유 바라며
심심할때마다
멋진글 올려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화이팅 입니다~~
미소가 이쁘던 행복한 유리님..
그러게요..?
절교할게 많아지네요.
이게 나이듬의 슬픔이겠죠..?
그래도..
아직 내게는 운전면허증은..
새파랗게 남아 있으니..?
유리님보담 행복한건지..ㅋ
염려해주셔서..
고맙구 감사해요..
멋지고 행복한 12월과
건강하게 만나시길요..^---^
아라야
그래두 그정도래서 다행이다 생각하구 빨리 회복되길 ^~
흠 흠..
나두진심 그렇게 생각해요..
건강은 많이 좋아지신겨..?
췌장암걸린 내 친구가..
술을 많이 마셨었는데..?
그래서 삼계탕 먹음서..
너 술 많이 마신죄야..그랬더니..
본인두 맞다면서..
인정을 하드라구..
그래서 술을 딱 끊었다구..ㅋ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고..
꽃피는 봄에...
건강한 웃음 보여주면서 만나기...
약속해요...^----^
아름다운 당신이십니다
더 이상 사족이 필요하나요?
최고로 멋진말이네요..
베베님...?
초면인듯..?
익숙한 닉이 아닌것 같아요..?
아니면 말구..ㅋ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세번째도 건강인것 같아요..
베베님..행복하세요..^-----^
우리나이엔 안아프고.
안다치고 살아야 하는데 우짜누.ㅠ
이왕 이렇게 된 거 차분히 쉬어가며.
치료 잘받고. 건강 잘챙기고 합시다.
시간이 지나면 낫는 병은 걱정도 아니라요.
친구의 큰병 소식이 더 마음 아프겠어요.
모든일은 좋은 쪽으로 생각해요.
나쁜일만 있는건 아니니까요.
맞아요..
난 시간이 지나면..
원상태가 되는것이기에..
걱정보다는 답답함+우울함뿐인데..
친구는 생과사를 오가는..아픔..
헤아릴수 없는 슬픔...
성격좋고..
노래잘하고..
미소를 입에 달고 사는..
이쁜 아짐...
지이나님..반가워요..
위로 고맙구요..
오래 오래 건강하기로 해요...^----^
초면입니다
하는수없이 올해송년은
아픔과함께 지내야겠군요
매사에 조심이 최고인줄
알면서도 방심이란놈이
꼭 따라다니드라구요
그아픔에도 친구의 걱정까지 보듬어주는 포용력 그게 친구사이죠
아픔이겨내세요
내년 신년모임부터 모임에 열정을 내시면되지요~
고맙습니다 여주님..
친구님들의 위로의말에..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나자신은..
답글조차도..
귀찮다는 마음으로..
몰라라 했었는데...
반성하는 마음이 되어지네요..
마지막 남은 시간도..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아라친구~깜짝 놀랬다요.
어쩌다 이리 되었나요?
골목길의 골목길은 내려서 걸어가고,
자전거 도로에서 신나게 달렸더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겨울에 골절은 더 아프고 힘들텐데
걱정 되네요.
치료 잘받고 빠른쾌유 바래요.
그걸 알면서도..
못하니...?
난 미련맞고 칠칠맞은것 같아요..ㅋ
어젠 병원에서..
또 ct를 찍자해서..
다시 또 찍는데..
나 스.스로가 어찌나 한심하던지..?
눈물이 나서 핑,울었드랬어요..
휴지 한줌이 다 젖도록..ㅋ
나 스스로가 자초한일..
누굴 탓하겠어요..?
내 친구는 그렇게 아픈데도..
나한테 뭘 준다고 ..
운전을 하고 찾아왔는데..
난 해줄것이 하나도 없으니...?
소연님..
그동안 애 많이 쓰셨어요..
모임에서 항상 다독여주고 싶은 마음이였었는데..
내가 누구한테 다가가는걸 잘 못하는탓에..
마음표현을 잘 못했었네요.
미안해요.
도와주지 못해서.
내가 지독한 트리플 A형이거든요..
고생 많으셨어요..
이젠 맘 편하게 카페생활 하시길요.
아라친구 한동안 고생하겠네요
사고가 눈 깜짝할 사이기에
피하기가 어렵지요
그래도 긍정으로 지내니 다행입니다
하루빨리 낳아 봄쯤어는
여기저기 놀러 다닙시다
친구의 안타까운 사연은
마음이 아품니다
미소가 이쁜 아영님..
고마워요..
정말 잠깐이드라구요..
스스로 못난탓이니..
누굴 탓할것도 없구..ㅋ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그 또한 지난일이 되겠지요..
그동안 방장으로써..
참으로 애쓰고..고생하셨어요..
이젠 편한 마음으로..
즐겁게 지내시길 바래봅니다..
그 애쓰던 마음..
고생했어요..
분명...
복 많이 많이 받을꺼예요..
특히..건강복..
건강과 함께...
늘 행복하길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와우..
반가운 골드훅님..
건강하게 잘 지내시지요..
여전히 사람좋은 미소와 함께..
고맙습니다..
덕분에 금새 나을것같은걸요.
이 겨울 지나고..
따뜻한 봄날쯤이나 되어야...
어디선가 만날수 있을듯..?
연말,
과음하지 마시고..
건강 챙기면서..
씬나고 행복하시길요.
미리 클쑤마스입니다..^-----^
@아라. 내가 지팡이가 되어 줄 수도 없고 빨리 쾌차하셔서
우리 반갑게 만나여
@골드훅 ㅋ~~~
골드훅님이..
지팡이가 되어준다는 느낌...
그거 나쁘지 않네요..ㅎ
오늘 주사맞으러 병원에 샤부작 샤뷰작 조심스런 발길로 다녀왔드랬는데..
500미터 길이 .
천길 만길 처럼 느껴지던...
그 아득함 이라니..?
오늘의 교훈..
다리 씽씽할때..
욜심히 다녀야 된다는것..((^.^))~
@아라. 있을때 잘하라는 말이 있듯이
가까이 있을때 난테 잘 보이지 그랬어 ㅎㅎ
이럴때 지팽이로 썼을텐데 ㅋㅋ
빨리 완쾌해서 오면
닭죽 끓여줄께 ㅋㅋ
@골드훅 그려요...
을왕리의 그 어느날처럼..
손 데어가면서..
난 삶은닭 찟어드리죠..ㅋ
아라님
모든것이 본인 생각차이 입니다
항상건강이 우선이고
좋은생각으로 지내시길요
고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도록 노력하고 있답니다.
이만하길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시간과의 싸움인거죠..^---^
먼저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아라 후배의 절교 한다는
그 마음을 이해하고도 남는답니다.
이 사람도 자전거와 절교한 지도
어연 60년이 더 되는 듯싶네요.
사연은 생략하겠습니다.
누구나 한두 번은 자전거와 관련하여
아픈 이야기가 있지요.
요사이, 한강 수변 자전거 전용도로를 달리는
자전거 인파를 보면 부럽기만 하답니다.
치료에 오랜 시간이 걸리겠네요.
완치 후 완전 절교는
그때 가서 다시 생각해 보기로 하고
지금은 치료에 전념하기 바랍니다.
활동을 못 해 답답하겠지만
좋은 기회로 맞이하는 것도 좋겠네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에궁..
유근 선배님의..
보석같은 귀한 격려..
너무 고맙구 감사합니다.
건강 잘 돌보시면서..
즐거히 지내시는 모습..
마음의 감탄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잘 보고 있답니다..
늘,
화이팅입니다.
엄지 척...^----^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이컨님도 자전거를..
좋아 하시는군요..
게다가 산악 자전거라니..?
대단하십니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노라면..
바람이 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가는..
그 느낌이 좋아서..
자전거타는 시간이..
참 행복했드랬어요.
그런데 일년에 한번쯤은..
자전거로 인해서..
받는 고통.
칠칠맞고 조심성없는..
저 자신의 탓이련만..?
이젠 나이는 무시할수 없다는게..?
순발력이 예전같지 못하다는걸..
자각하는 이즈음입니다.
순응하면서 살아야죠..?
그런데..
그런데 다리낫고 나면..
또 만나고 싶어질것 같은..
불안한 이 느낌은...ㅋ
12월의 남은 시간들..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요.
그리고..
고맙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5.12.21 21:1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5.12.26 22:0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5.12.27 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