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대한민국축구의힘!K-league(K리그) 원문보기 글쓴이: 꽃미남
전지현 보다 여자친구가 더 좋은 이유는? 만질수 있기 때문이다
'축구팬이라면 속지 말아야할 거짓말들' 이라는 칼럼을 쓰고 두달이 조금 지난 지금 다시 한번
칼럼을 씁니다. 사실 제가 좋은 글을 쓰는것도 아니고 기다리는 분들도 없고 귀차니즘 때문에 계속 미루다
오늘 쓰게되었습니다. ^^;; K리그에 대해 잘모르시는 분들도 재미있고 공감대를 형성 할수 있게 항상 글을
쉽게 풀어쓰려고 노력은 하는데 잘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글 시작하겠습니다..
과거에 전지현 보다 여자친구가 더 좋은 이유는? 만질수 있기 때문이다 - 라는 휴대전화 광고가 기억이 나는가?
난 그 광고를 보고 정말 저 광고 문구를 생각해낸 사람은 변태 아니면 정말 똑똑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이 광고를
보고 문득 축구에 미쳐사는 내 머리에 또 하나의 생각이 떠올랐다. 축구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친구가 만질수 있어서 전지현 보다 좋다는 말이 축구에선 내가 응원하는 팀 경기가 어느 경기보다 재미있다
라는 의미와 비슷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축구? 실력이 재미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 아니다.
지구촌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중 하나인 축구. 축구의 재미는 실력이 좌우하는게 아니다.
혹시 맨유경기를 보면서 박지성이 출전하고 있는 맨유 경기가 박지성이 뛰지 않는 맨유경기 보다 더 재미있게 느껴
지지 않았나? 월드컵 때 한국경기가 가장 기다려지고 경기에 대한 열정과 몰입도가 엄청나다는 것. 느껴지지 않았나?
더 공감하기 쉬운 예를 들자면 축구를 좋아하는 남학생이라면 중.고등학교 시절 체육대회에서 반대항 축구를 한 경험
들이 한번씩은 다 있을 것인데 자신보다 고학년 선배들이 더 실력이 좋았지만 막상 기다려 지고 재미있게 느껴졌던건
내가 소속 된 우리반. 우리팀 시합이였을 것이다. 그렇다. 축구에서 재미를 판가름 하는 가장 큰 요소는 경기를 하는
선수들의 실력이 아닌 자신이 어디를 응원하는지 자신이 어느팀을 지지하는지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팀이 패배한 후 침통한 앙골라 팬들
우리 나라축구... 재미 없지 않던가요?
그렇다면 시각을 약간만 돌려 보자. 한국 축구. 아니 K리그가 재미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일까? 앞에서 충분한 예를 들었듯이 축구의 재미는 선수들의 실력이 모든걸 좌우하지 않는다.
K리그가 재미없다고 느끼셨던 분들께 질문 드립니다. 혹시 K리그에서 특별히 지지하는 팀이 없고 지지하는 선수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관심도가 떨어지고 자연스레 재미가 없다고 느껴진 것은 아닌가요? 만약 마음속으로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마음속으로 뜨끔할 필요는 전혀 없다. 오히려 K리그 구단과 연맹이 먼저 축구를 좋아하는 연고지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했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한국의 정상적이지 않은 언론과 방송들이 K리그는 무시
하며 죽이기에 앞장서기 때문에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생각한다.
위 사진은 K리그가 아닌 3부리그 격인 K3리그 부천 팬들의 모습이다.
전지현 보다 좋은 분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한국에 수많은 축구팀이 있는데 그 중 한팀도 지지하지 못하고 해외만 바라보고 있다면 너무 슬픈 솔로 축구팬이 아닐까.
사실 이런 분들을 위해 이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런분들은 한 클럽을 지지하는 순간 한국축구의 발전에 기여하는 셈이다.
TV속 EPL, La리가 그런 실제로 사귈수 없는 전지현 같은 팀이 아닌 전지현 보단 덜 이쁘지만 만질수 있는 내 여자친구가
될만한 한국 축구 클럽팀들을 소개해 드린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예쁘고 나와 맞고 뜻을 함께하는 클럽을 골라서
자신의 여자친구로 만들어보라.
소개 시작!
강원 FC
2008년 창단되었고 강원도민들의 도민구단이며 홈관중들의 열기가 정말 뜨겁다. 승리만을 위한 축구가 아닌 팬들을 위한
축구. 파울은 적고 빠르고 공격적인 경기내용을 추구한다. 한국 최고의 공격수 출신 최순호씨가 감독이며 공격을 이끄는
괴물 김영후와 강원루니 윤준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But 강원만의 축구전용 구장 계획이 없다는게 아쉬움이다.
경남 FC
2006년 창단되었고 경남 도민들의 도민구단이며 짧은 역사에도 좋은 성적을 꾸준히 거두고 있다. 내년 부터는 한국형 꿈의
축구장인 영남축구센터를 홈구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조광래 감독의 패스축구와 유망주발굴의 귀재 답게 좋은 선수를 잘
키운다. 외인 인디오와 최고의 수문장 김병지가 팀의 중심이라 평가 받는다. But 팀의 재정이 그리 넉넉하지는 못하다.
광주상무
광주상무는 창단한 역사는 길지만 03시즌부터 K리그에 참여했다. 항상 동기부여가 적고 패배가 익숙했지만 이젠 예전의 광주가
아니다. 올시즌 리그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다. 이강조감독이 이끌고 최성국 김명중의 공격력은 강력하다. But 광주시민들을 위한
프로팀이라기보단 진짜 프로팀 창단을 위한 그 전단계라는 인식이 크고 2년마다 선수가 바뀌는 방식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
대구 FC
2002년 창단되었고 대구시민들이 주인인 시민구단이다. 변병주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총알 축구라는 브랜드로 이근호라는 스타
를 배출했고 안티 없는 축구를 하고있다. 총알축구 중심에는 날카로운 킥의 이슬기와 좋은 포워드인 조형익 장남석이 있다.
But 스타선수들을 만들고도 오래 붙잡지 못하는 부족한 재정과 관중이 2만명이 와도 텅텅 비어보이는 홈구장이 다소 안타깝다.
대전시티즌
1996년 창단된 대전은 2005년 대전시민들의 위한 진정한팀인 시민구단으로 바뀌었다. 왕선재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고있고
대전에서만 20년 넘게 뛴 레전드 최은성과 자타공인 K리그의 루니 고창현이 팀의 중심이다. But 축구특별시라 불릴 정도로 뜨거
운 열기를 자랑했지만 최근 팀의 재정 악화로 투자가 줄고 구단내부의 마찰로 인해 팀의 주인인 팬들이 힘겨워 하는 최근이다.
부산아이파크
1983년 창단된 부산은 K리그 최고명문이자 아시아 최고의 팀이라는 찬란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팀을 이끌고있고
최고의 공격수 출신답게 공격수를 잘키운다. 공격진의 정성훈 수비진의 김창수,이강진, 김유진 등이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But IMF 후 모기업이 바뀌고 아시아 최고 팀이라 인정받았던 팀은 어느새 성적과 관중들의 열기마저 그저 그런팀으로 전락했다.
FC 서울
2004년 창단된 서울은 귀네슈 감독이 이끌고 있다. 화려한 유럽식 패스워크는 K리그에서 상위권으로 평가받고 팬들도 좋아한다.
유소년들의 과감한 투자로 어리고 좋은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렇게 탄생한 기성용, 이청용이 팀의 주축 스타로 성장했다.
But 이전이든 복귀이든 연고지를 옮기는 옳지 않은 행동을 했던 팀이라 순수한 서울팬이라도 이 부분은 평생 안고 가야할 짐이다.
성남일화
1989년 창단된 성남은 팀의 레전드 출신인 신태용 감독이 이끌고 있다. K리그 최다 우승이라는 타이틀이 말해주듯 K리그의 명문
클럽이다. 올해 많은 개혁의 바람이 불었던 성남은 젋어지고 있다. 김정우, 이호, 조동건 등이 팀의 주축 선수로 평가받는다.
But 좋은 자금력을 가지고 있지만 성남시와의 마찰과 정작 필요한 마케팅 경기장등에 대한 관심부족은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수원블루윙즈
1995년 창단된 수원은 전통의 강팀으로 작년 시즌 챔피언 팀이다. 스타 차범근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으며 뛰어난 축구열기로
축구수도라는 명칭을 붙이기도 한다. 레전드 이운재와 특급 외인 에두가 팀의 중심이며며 항상 좋은 스쿼드를 유지하는 팀이다.
But 세계경제위기로 재정이 예년보다 약해졌고 선수층이 좋아서 어느정도 성적이 나지 않으면 부담을 가질수 밖에 없는 팀이다.
울산현대
1983년 창단되 거의 매 시즌 우승에 근접한 성적을 거두며 강팀이란 이미지를 굳힌 팀이다. 올해 부터 김호곤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고 통상적으로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과 제공권을 앞세운 공격이 강점이다. 현영민, 이진호, 오장은 등이 팀의 주축이다.
But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수비축구의 대명사로 불리며 울산팬들의 지지도가 떨어졌다. 구단의 마케팅이 부족하다.
인천유나이티드
2003년 창단된 인천은 단시간에 준우승을 맛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종복단장의 현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운영은 K리그에서
가장 밝은 미래를 예약하고 있다. 세르비아 출신 페트코비치 감독의 짠물 축구는 성공적이다. 임중용과 유병수과 팀의 주축이다.
But 가장 좋은 운영을 하고 있지만 몸값이 크게 오른선수는 팀 사정상 오래 있지못하고 수비적인 경기도 팬들에겐 다소 아쉽다.
전남드래곤즈
1994년 창단된 전남은 박항서 감독이 이끌고 있고 용광로 처럼 화끈한 축구를 표방한다. 작고 멋진 전용경기장도 가지고있다.
리그 우승에 근접한 팀은 아니였지만 단기전인 컵에서 강한 전통을 지니고 있다. 염동균, 슈바, 부상 중인 곽태휘가 주축이다.
But 최근 이천수 파동뿐만 아니라 과거 많은 선수들의 이적 등 선수문제로 인해 팬들의 스트레스가 크다.
전북현대
1994년 창단한 전북은 최강희 감독이 이끌고 06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했던 신형 명문팀이다. 최근에는 명문에 한발
더 다가서려는 과감한 투자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있다. 팀의 주축 선수는 F4다. 이동국 최태욱 루이스 에닝요...그리고 김형범...
But 좋은 경기를 하지만 한번씩 큰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결실을 맺지 못하는 경우가 꽤 있다.
제주유나이티드
2006년 창단된 제주는 브라질 출신 알툴감독이 이끌고 있다. 패스플레이를 강조하는 감독스타일 덕분에 제주의 패스플레이는
아주 깔끔하고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예 구자철의 볼배급과 조용형, 강민수의 국대 센터백 라인은 무게감을 더해준다.
But 부천에서 제주로 연고지를 옮기는 옳지 않은 행동을 했던 팀이라 순수한 제주 팬이라도 이 부분은 평생 안고 가야할 짐이다.
포항스틸러스
1973년 창단된 포항은 브라질 파리야스 감독이 이끌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완벽에 가까운 축구를 한다는 평가를 받고있고 최고
의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유스시스템도 자랑거리 이다. 팀의 주축은 김기동, 최효진과 데닐손이다.
But 재정이 부족하진 않지만 충분한 정도는 아니기에 잘 키운 선수들을 모두 지키지 못해 이적시키는 경우가 있다.
K리그 팀들은 여기까지 이다. 그래도 썩 마음에 드는 팀이 없다면 여기서도 찾아보라. 대한민국 축구팀은 K리그에만 있는것이
아니다. 내서날리그와 와 K3리그도 있다.
내셔날리그 -고양국민은행, 안산할렐루야, 울산현대미포조선, 인천코레일, 노원험멜, 대전한국수력원자력, 수원시청, 강릉시청,
창원시청, 부산교통공사, 홍천이두FC, 예산FC, 김해시청, 천안시청
K3 - 광주광산FC, 천안FC, 청주직지FC, 경주시민축구단, 용인시민축구단, 남양주시민축구단, 부천FC1995, 포천시민축구단 ,
삼척신우전자, 전주EM, 전주온고을FC, 이천시민구단, 양주시민축구단 ,서울유나이티드 , 고양시민축구단, 아산시민구단,
서울FC마르티스
처음 부터 여자친구있는 남자도 없고 처음부터 지지하는 축구클럽을 축구팬도 없다. 여자친구를 만들려면 어느정도의 노력이
필요하듯이 오늘 부터라도 마음에 드는 클럽을 찾기위해 인터넷으로 잠시 찾아도 보고 어떤선수가 잘하나 살펴도 보고 시간 될
때 경기장도 찾게 된다면 예쁜 여자친구같은 축구클럽을 만날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느순간 전지현 보다 내 여자친구
가 더 좋은. 세계최고의 축구클럽보다 만질수 있는 내 클럽. 나의 팀이 더 좋은 그 날이 올것이다.
- 대한민국 축구의 힘! K리그 - By.꽃미남 -
첫댓글 글 잘 읽었습니다 지금 대구는 변병주 감독에서 이영진 감독으로 바뀌었습니다 수정 부탁드립니다 ^^
꽃미남님 글이네요,ㅎㅎ
좋은글이네요..하지만...현영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공익근 님 항상 감사합니다. K리그 영상 퍼올리시는 데도 열심이시고...
전북 마지막 한마디...급 공감. 작년에 결국 넘어 버렸지만.
222222
ㅎㅎ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