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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보현행원(부사모)
 
 
 
카페 게시글
부사모게시판법당 선 스승의 편지 -43. 어느 곳으로 피해야 합니까 又
보문 추천 0 조회 54 25.10.28 20:09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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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5.10.29 09:41

    첫댓글 “저 끓는 물 뜨거운 아궁이 지옥 속에서 세상의 재앙을 어떻게 피할 수 있습니까”라고 다시 물으니,
    “모든 괴로움이 다가갈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답을 하셨습니다.

    만약 “나에게는 본디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도 전하지 않는 오묘한 비방이 있기에, 끓는 물 뜨거운 아궁이 지옥 속에서도 피할 수 있는 묘술을 쓰지 않는다”

    두 말씀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끓는 물 뜨거운 아궁이 지옥 속에서도 피하는 묘술을 쓰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라고 생각하면 맞는 것인지요?
    본래 없는 것을 있다고 찾을 필요가 없다라는 말씀인지?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 25.10.29 15:55

    “저 끓는 물 뜨거운 아궁이 지옥 속에서 세상의 재앙을 어떻게 피할 수 있습니까”라고 다시 물으니,
    “모든 괴로움이 다가갈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답을 하셨습니다.

    --->지금 이 자리가 바로 그 자리.
    재앙 속에 들어가 버리면 재앙이 더 이상 행세를 할 수가 없음.
    번뇌가 온 몸을 뒤덮을 때, 번뇌 있는 그 자리가 바로 해탈 이룰 자리.
    번뇌 속으로 들어가 버리면 번뇌가 더 이상 행세를 못함.

    조금 다른 이야기로 비유 들면,
    말 안 들으면 죽인다, 고 겁을 줄 때,
    그냥 내가 죽어버리면 겁을 더 이상 줄 수 없음.
    내가 안 죽을려고 그럴 때야 협박이 통하지만,
    죽을려고 드는 이에게 협박은 통할 수가 없음.

    또 태풍이 몰아칠 떄,
    태풍의 중심은 태풍이 없다고 하지요?
    그러니 오히려 태풍 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것도 한 방법.

  • 25.10.29 16:12

    만약 “나에게는 본디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도 전하지 않는 오묘한 비방이 있기에, 끓는 물 뜨거운 아궁이 지옥 속에서도 피할 수 있는 묘술을 쓰지 않는다”

    ---요 문장은 위 아래 문맥과 이어서 보면,
    내(대혜선사)가 고구정녕히 일러주는 말,
    즉 일념상응하여 본지풍광의 자리에 들어가 버리면 바로 재앙을 피할 수 있다!라는 말을 거사님은 이해하시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내 말을 듣지 않고 '나에게는 아주 오묘한 비방이 있기에 끓는 물에 들어가고 아궁이 속에 들어가는, 그런 묘술(?)은 쓰지 않겠다,
    라고 한다면!
    내가(대혜) 오히려 거사님께 한 가르침을 청하겠습니다,
    라는 말씀인 듯.

  • 25.10.29 15:55

    一念相應草는 不用他求---지금 이 자리가 바로 부처 이룰 자리!
    단, 이 문장이 지금처럼 이어지면,
    즉 "一念相應草 不用他求, 亦只在居士 四威儀中에 明處는 明如日 黑處는 黑似漆. 若信手拈來하여 以本地風光으로 一照하면 無有錯者하여 亦能殺人하며 亦能活人하리라"로 되면?--> 조금 달리 해석해야 할 듯.

    일념에 바로 듣는(낫게 하는) 풀은 다른 데서 찾지를 않는다.
    또한 거사의 4위의 중에 밝은 곳은 해처럼 밝고 어두운 곳은 칠흙같다.
    만약 믿음의 손가락으로 집어 본지풍광(본래 자리)으로 한번 비추면(일조) 잘못이 없어 살인도 활인도 가능하다.

    --->본래자리의 무한 능력 무한 공덕을 이르는 듯.
    비법을 다른 데서 구하지 말고 지금 당장 일념에 상응하면 바로 이것이 본지풍광으로 이런 본지풍광은 사람을 살리게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 25.10.29 15:58

    그러므로 부처님과 조사 스님께서는 언제나 이 약으로 끓는 물 뜨거운 아궁이 지옥 속에서 괴로워하는 중생들이 나고 죽는 큰 병을 치료하십니다. 그러기에 그분들을 의사의 왕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중생의 병을 낫게 하시는 비법은 언제나 '진리' 그 자체죠.
    가령 병에 걸린 이는 '병이 없다(병무자성, 空)'는 것을 알게 하여 일거에 병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하십니다.
    생사의 병에 걸린 이들에게는 '생사가 본래 없음'을 알게 하시는 것이고요.

    생사가 본래 없는 자리, 이게 바로 본지풍광입니다.
    그래서 응병용약하시지만, 궁극의 부처님이 병낫게 하시는 방법은 본지풍광을 비추는, 그리고 알게 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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