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강남구 삼성동에 거주하다 보증을 잘못서는 바람에 빚을 떠안게 되어 하는 수 없이 지난 6월 16일 목요일에 집값이 싼 임대아파트인 봉천우성아파트(13평형)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제가 여러 임대아파트중에서도 봉천우성아파트를 선택한 것은 입주전에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강아지를 기를 수 있는 여부를 알아봤는데 그 결과 이 아파트에서는 개들을 많이 기르고 있고 교육된 놈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는 관리사무소 직원의 말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이사하기 전에 럭키를 길러도 되는지 확인을 했기 때문에 관리과장이나 여직원은 이미 제가 개를 기른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도 제가 이사를 하고 후 이틀 후에 개를 몰래 들여왔다면서 감사팀에 억지를 부리고 있답니다.
3년 2개월된 도베르만(럭키)을 기르고 있기에 임대아파트로의 이사는 많은 고민을 안겨줬지만 훈련이 잘되어 짖지도 않고 순한 녀석이기에 제가 조심하며 키우면 괜찮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럭키는 집에서는 볼일을 절대로 보지 않기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침, 저녁으로 산책 겸 운동을 하러 나가야만합니다. 남의 눈에 띄지 않게 하기위해 새벽 5시15분에 일어나 엘리베이터로 지하2층까지 내려가 도둑 드나들 듯 조심했지만 6월 18일 토요일 그만 입주자대표라는 분 눈에 띄고 말았습니다.
운동을 나갔다 돌아오는 저를 불러 세워 아파트에서 큰개는 이웃에 피해를 줘서 안된다며 처분하라며 야단이었습니다.
훈련도 잘되어 있고 짖지도 않지만 그래도 입주민 눈에 띄지 않도록 조심할테니 이해해달라며 사정했지만 우리개가 짖어 대서 전날에도 난리가 아니었다며 막무가내로 개를 처분하라고 종용했습니다.
어디선가 이 광경을 지켜보던 입주민 한분이 전날 짖어 댄 개는 14층의 다른개와 또 다른 어떤개가 짖어대서 입주민들끼리 다퉜다고 해명해줬지만 자꾸만 우리럭키가 그랬다고 억지를 부리더군요.
우리 개가 짖어댄다거나 배설물을 방치하는 피해를 주는 일도 없는데 못키우게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월요일 문화센터에서 수업을 하는데 관리소장으로부터 송아지만한 사냥개를 좁은 아파트에서 기르면 안된다며 관리사무소로 오라는 연락을 받고 관리소장을 만났습니다.
대뜸 한다는 소리가 아파트에서 큰개는 기를 수 없으니 개를 처분하라고 하더군요.
우리개가 짖어대는 바람에 민원이 제기되고 난리가 아니라면서요.
짖는게 문제라면 짖음방지기를 찾용할거고 교육도 되어 있어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조심하고 커서 남들이 공포심을 느낀다기에 사람들이 안다니는 새벽에 눈에 띄지 않게 다니며 조심하겠다고 사정했지만 3일이내에 처분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고 계약이 해지되면 입주민이 아니니 전기를 끊어서 강제퇴거를 시키겠다며 큰소리로 죄인취급을 하더군요.
공동주택관리규약상 피해를 주지 않는 개는 입주민 동의 없이도 기를 수 있는데 크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처분을 요구하기에 아파트 계약서를 들고가서 당층 입주민의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되지않느냐고 하니까 그때서야 그럼 26세대중 과반수이상의 동의를 받아오면 민원인들에게 그서류를 보여주며 법대로 했으니 문제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관리소장은 관리과장을 시켜 럭키사진을 찍게해서 사진을 보여주고 3일이내에 동의를 구해오라기에 사정해서 일주일 시간을 얻어 시키는대로 사진을 보여주고 우리개가 크다는 설명과 함께 피해가 가지않도록 조심하겠다며 겨우겨우 13세대의 동의를 얻어 6월 28일 1시쯤 서류를 제출하였습니다.
서류를 받아든 관리소장은 개를 키우면 안된다는 민원을 63세대로부터 받았다면서 반대를 했다가 찬성을 한 세대는 자기가 확인을 해보겠다면 찬성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억지를 쓰더군요.
제가 15층에 사는데 저는 15층 26세대중 과반수인 13세대의 서면동의를 구해 서류를 제출했는데 동의를 구하러 다니는 과정에서 이미 일요일부터 통장이 “큰개를 아파트에서 기르면 수돗물도 오염되고 주민들에게 병을 옮기며 아파트에서 냄새가 나고 아이들이 위험하니 무조건 반대해야한다”면서 반대서명을 14, 15, 16층을 다니면서 반대를 종용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관리소장이 저에게 보여준 민원서류에는 1520호에 사냥개(세퍼트)가 밤,낮으로 짖어대서 어쩌구, 저쩌구...하는 허위문구로 작성이 되어 있었구요.
15층 입주민들에게 확인해본 결과 우리개가 짖는 걸 듣지 못했다더군요.
저는 요가강사로 하루에 한,두시간밖에 수업을 하지 않기에 그 외시간은 늘 럭키와 함께했고 제가 있을 때 한번도 짖은 적이 없거든요.
럭키는 도베르만으로 도베르만은 사냥개가 아니라 경비견 가정견으로 어린이와도 친구로서 지낼수 있는 순하고 복종심강한 녀석으로 이미 훈련이 되어있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사냥개인 세퍼트가 아침, 저녁으로 짖어대는 바람에 14, 15, 16층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했다는 것도 허위사실유포라는 걸 확인했습니다.
민원을 제기한것도 주민들이 아니고 통장이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아파트에 큰개가 살면 어린애들에게 위험하고 수돗물도 오염시키고 병도 옮기며 냄새가 나서 살 수 없으니 무조건 반대해야한다면서 머뭇거리는 사람한테는 화를 내면서 강요하다시피 반대서명을 받아갔다는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입주자 대표와 관리소장이 개를 싫어해서 무조건 우리개를 몰아내기위해서 짖지도 않는 개를 짖어대고 위험하지도 않은개를 크다는 이유만으로 위험하다며 통장을 종용해서 반대서명을 받아오게 했던 것입니다.
여하튼 15**호 도베르만 퇴치 서명에 반하여 아파트 관리규약에 따라 1520호 입주민이 동층 26세대(당시 한집은 빈집이었고 기르는데 동의한 1515호는 26일 퇴거)중 과반수인 13세대로부터 도베르만을 기르는데 동의를 한다는 사인을 받아 6월 28일 13시쯤 관리사무소장에게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반대했던 사람이 기르는데 찬성했다는 것은 믿을 수가 없다면서 관리소장이 관리과장을 대동하고 일일이 다니면서 확인하는 과정에서 반대했으면서 왜 이렇게 큰개를 기르는데 찬성했느냐며 강압적인 언사로 반대하는 쪽으로 분위기를 몰아갔습니다.
대부분 비어 있어서 3세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두사람은 확고하게 찬성의사를 밝혔고 한사람은 관리소장의 위압적인 질문에 찬성했는데 큰개인줄 몰랐다고 얼버무리니까 그분동의는 인정안하겠다더군요.
확인이 안된사람들은 전화로 확인해보겠다며 관리사무소로 다시 가기에 따라 들어가 소장이 전화로 확인한다는걸 제가 한다하니까 민원의 책임자인 소장이 직접 일일이 확인을 해야한다기에 저도 동의를 구한 것에 책임을 지기위해 그런다하니 “으씨” 그러면서 금방이라도 내려칠 기세로 저를 위협하며 밥맛이 없다느니, 개를 죽여버리고 개값을 물어줄 수도 있다느니, 큰개를 아파트에서 기른다며 상식이 없다느니... 관리소장이 아니라 쌈꾼이던군요.
제가 입회하지 않은 상태에서 찬반을 가리는 건 용납하지 않겠으니 꼭 같이 확인하자 했지만 관리소장과 관리과장은 둘이서 다니면서 확인을 하고 전화해서 왜 반대했다 찬성했느냐면서 저녁에 만나서 얘기하자는 둥 찬성을 반대로 몰아가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다니더군요.
관리사무소와는 더 이상 얘기해봤자 소용이 없을 거 같아 SH공사 주택관리팀에 얘기했지만 역시 개를 싫어하는 사람이라서 개를 없애야한다는 식이어서 다시 감사실로 전화해서 사정 얘기를 장황하게 하였지만 역시 SH공사는 대한민국의 하나의 기업이 아닌 하나의 또다른 제국 SH제국이었습니다.
제 사정을 다 듣고난 감사실 직원 하는말이 자기같으면 이사를 하겠다하던군요.
왜냐구 물으니까 남들이 싫어하니까 이사를 가야한다는거예요.
그러면 SH공사에 아무개같은 직원이 근무하는 거 싫다그러면 관둘거냐구, 제가 애견인들 서명받아오면 그만 둘거냐니까 그만두고 싶진 않은지 아무말 안하더군요.
저는 입주민의 한사람이기에 관리규약을 지켜야한다는 생각으로 이미 큰개를 나쁘게 입주민에게 인식시켜놓은 상태이기에 동의사인을 구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13세대의 동의를 구해서 약속한 시간에 관리소장에게 제출하였습니다.
사실 피해를 준 사실이 없으므로 동의를 구할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관리소장이 민원이 제기되었으니 개를 처분하라고 야단인 것을 아파트계약서를 들고 나가 입주민과반수의 동의가 있으면 기를 수 있다는 조항을 들어 따졌더니 과반수이상 동의 받아오면 아무 소리 안하겠다하더니 이제 와서 반대했던 사람이 찬성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면서 난리치는데 정말 어이없는 인간입니다.
제가 저를 과신했었나 봅니다.
제힘이 너무나 미약하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애견인 여러분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 해결해보고자 부단히 노력했지만, 여기까지가 저의 한계인가 봅니다.
애견인 여러분! 저 혼자만의 문제라 생각지 마시고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 혼자만의 문제인 듯하지만 어찌 보면 우리 애견인 모두의 문제가 아닐까요?
저와 럭키는 공동주택에서의 애견사육에 대한 하나의 상징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이기지 못하면 앞으로 공동주택에 사는 더 많은 강아지들이 쫓겨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부디 자기 일이라 생각하시고 한 번씩 항의 전화를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정말 어렵죠..하지만 꿋꿋하게 견디셔야 기를 수 있어요.우리코야 넘 착하고 얌전한데 공연한 오해를 받지요.싸지도 않은 오줌을 복도에 쌌다느니..자기두 개를 기르면서 말이죠..큰개를 무식하게 기른다는둥..완전 이상한인간 취급을 당한다니깐요..특히 예민한 옆집때문에 은근히 신경 엄청나게 쓰인답니다..힘내세요!!!
첫댓글 정말 어려운 싸움을 하고 계시네요..제가 무슨 도움이라도 될 수 있으면 좋겠는데..힘내시고 꼭 건승하시길!!..
아 이거보니깐 갑자기 무서워지네요..우리 베르 어쩌냐..
저도 오피스텔애서 키우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리스는 나이가있어서 헛짖음이나 장난끼는 없지만. 우선 외형상 도벨의 카리스마땜에 괜히 사람들이 먼저 난리를 칩니다. 저도 매일싸우져..거의 사람들의 그런 시선과 말을 무시해버린답니다.
법적으로 공동주택에서 배변을하고 치우지 않는다거나 많이 짖어서 남에게 불편을 준다거나 남을 물거나 위협을 주지않는이상 애와견을 키우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는거 아시져??ㅋㅋ 걱정마세요...저는 꿎꿎히 키우고 있습니다.
정말 어렵죠..하지만 꿋꿋하게 견디셔야 기를 수 있어요.우리코야 넘 착하고 얌전한데 공연한 오해를 받지요.싸지도 않은 오줌을 복도에 쌌다느니..자기두 개를 기르면서 말이죠..큰개를 무식하게 기른다는둥..완전 이상한인간 취급을 당한다니깐요..특히 예민한 옆집때문에 은근히 신경 엄청나게 쓰인답니다..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