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오면 꼭 가보고 싶었던 나이아가라 폭포에...
드뎌 갔다왔다...
여기서 나이아가라 폭포까지는 약 2시간 걸리드라..
이렇게 땅이 큰데도 2시간이 걸릴 정도면 아주 가까운 거리라고도 할수 있지..
서울에서 대전까지 오는 거리 정도 되는거니까....
요즘 한창 단풍이 드는 계절이라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도 주위 풍경이 참 예쁘더라
예쁜 집들도 많았고...
처음 내가 본것은 Ontario 호수인데 나이아가라 폭포 물이 여기로 이어지는 거래드라..
그 호수가 얼마나 큰지 5대호중에 하나래...
그리고 그 호수에 우리나라 남북한이 모두 빠져든다고 하니 얼마나 큰 호수인지 감을 잡을수 있겠더라...
우리 그리고 호수 근처에서 내려서 사진을 찍었는데 바로 코앞이 미국이래..
거리는 한 20m쯤 되어보이는 호수 저편에 집이 있었는데 거기가 바로 미국이래드라
그리고는 19세기 마을을 재현해 놨다는 곳에서 아이쑈핑을 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자세히는 못보구..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하는거 파는데 갔었는데...
예쁜장식품들이 정말 많드라..
신기한 트리도 되게 많구...
그리고 그 마을 중심에 아담한 호텔이 있는데 여기가 얼마나 예쁘고 유명한지
엘리자베스 여왕이 그 호텔에 머물렀다드라
그 호텔 가격도 되게 비싸고 레스토랑에서 음식먹을라면 1년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더라구...
그냥 겉에서 보기에는 3층짜리 되게 작은 건물이었는데 말야...
약 1시간동안의 구경을 마치고 아까 그 호수 주변에서 점심을 먹었어
날씨는 약간 쌀쌀 했지만 그래도 야외에서 먹는 밥이라 맛있드라..
점심을 먹고 포도주 농장에 들렀는데..
굉장히 농장이 크더라...
여기 농장은 "Ice wine"이 유명하대..
예전에 포도 농사를 지은 여기 주인이 일손이 딸려서 포도를 수확을 미처 다 못하고 겨울을 맞이했대
그런데 겨울이 되어서 생각하니 그 포도가 너무 아깝드래
그래서 꽁꽁 얼은 포도를 따다가 wine을 만들었는데 그게 "Ice wine"이야..
그런데 그 맛이 굉장히 좋았대..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일부러 포도를 얼려서 포도주를 만들었대나 모래나..
그래서 그게 굉장히 유명한 명물이 된거지...
아이스 와인은 다른 와인보다 병 크기도 작은데 가격은 5배가 넘드라
먹어보지는 못했는데 굉장히 맛있나바..
시음하게 해주면 먹어봤을텐데...
시음하는데도 5달러나 내드라구..
그래서 아빠 드릴 와인 한병 사들고 나왔어..
그리고는 나이아가라 폭포 가기 전에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를 갔었어.
예전에 어느 기독교인 사업가가 굉장히 돈을 많이 벌다가 쫄당 망했는데
죽을때가 다 되었을때 자신이 몬가를 해놓구 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대..
그래서 자신의 전 재산을 다 털어서 교회를 지었는데..
사업이 망한터라 돈이 별로 없어서 이렇게 작은 교회를 지었나바..
얼마나 작은지 6명 밖에 못들어가..
되게 아담했어...
거기서 사진도 찍고 방명록에 이름도 남기고 왔어..
그리고는 드뎌 나이아가라 폭포에 갔따
처음에 폭포를 본순간 저절로 함성을 지르게 되드라..
그런데 내가 놀래고 있으니까 예전에 한번 갔다온적이 있는 친구 말이..
내가 본건 진짜 나이아가라 폭포가 아니래..
내가 보고 소리친건 애기 폭포 래드라...
좀더 가면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대..
그래서 난 애기 폭포 보고도 소리를 질렀는데 진짜 나이아가라폭포를 보면 어떻게 했겠어?
정말 조금 더 가니까 나이아가라 폭포가 눈에 보이드라..
나이아가라 폭포 봤을땐 너무 멋쪄서 함성조차 나오지 않드라구..
폭포 길이기 600m도 넘는다는 아저씨의 말씀이 있었어...
배를 타고 폭포 근처까지 가는게 있더라구...
배 이름은 '안개 아가씨호'였어
예전 이곳에 인디언들이 살때 매년 아리따운 아가씨를 재물로 바쳤대나..
그래서 붙여진 배 이름이래..
근처로 가면 물보라가 얼마나 대단한지 배를 타면 파란색 우비를 나눠줘
배를 타고 애기 폭포 앞을 지나서 나이아가라 폭포로 향하는데
그 느낌은 정말 말로 표현 못하겠드라
폭포 가까이 가니까 떨어지는 물에 의해 생긴 물보라와 바람땜에 앞을 제대로 볼수가 없었어
안경을 쓰고 있어서 안경에 물이 다 뛰겨서 앞이 잘 안보이드라구
그래서 안경을 손을 계속 닦으면서 폭포 쳐다보기에 상당히 바빴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땜에 우비를 입었어도 머리카락과 옷이 많이 젖은 상태여서 정말 추웠다...
손도 시렵고 얼굴도 시렵고..
그래도 폭포보는 재미에 시간가는줄도 몰랐지모..
20분정도되는 짧은 배 위의 시간이었지만 사진도 많이 찍고....
내 생전 언제 이렇게 가까이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겠어..
그래서 앞을 제대로 볼수는 없었지만 내 눈 가득 폭포를 담고 왔다...
그거 보구나서 폭포 위로 올라가서 위에 광경을 봤다..
폭포 떨어지는 지점에서는 폭포를 구경했는데..
정말 빨려 들어갈거 같드라..
폭포물이 그 위에까지 떨어져서 항상 비가 오는듯해
그래서 우산쓸까 하다가 폭포 물 맞아보는것도 괜찮을듯 싶구..
또 어차피 젖었으니까...
한참을 구경한후 옷도 젖고 손이 너무너무 시려워서
폭포가 보이는곳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 하면서 얼은 몸을 녹였어
왜 나이아가라 폭포가 미국쪽에서 보는것보다 캐나다쪽에서 보는게 더 예쁜지 눈으로 직접 보고왔따...
정말 장대하고 멋진 폭포였어...
그렇게 엄청난 폭포가 1848년에 약 2주 동안 멈췄었대...
가뭄으로 말야...
되게 신기했어...
그렇게 물도 많이 떨어지는 그리큰 폭포가 멈출정도로 가뭄이 심했다니..
그리고 처음 폭포가 만들어질때 보다 11km정도 폭포 위치가 되로 밀려졌대..
엄청난 물에 의해 폭포가 침식되어서 점점 뒤로 밀리고 있대나봐
지금도 아주 조금씩 깎여서 밀리고 있는 상태라고 그러더라
그 담에는 저녁을 먹으러 한국인 식당에 갔어
LA갈비집에 갔는데 여기와서 이렇게 고기 구워 먹는거 처음이야
어찌나 맛있든지.. 소주 생각이 절로 나드라구..
그날은 살찔 걱정 같은건 버리기로 맘먹고 많이도 먹었어
저녁 먹은후에 온몸에 고기냄새를 배게 하고는 '아울렛 매장'이란곳에 갔는데..
몸에 밴 고기냄새 땜에 쩜 그랬지만....
다들 쑈핑하느라 정신이 없드라구...
거긴 온갖 메이커 상점들이 즐비한 곳이야
한 상점도 되게 커서 엄청 크더라..
나야 모 메이커 옷 사본적이 없어서 가격 비교는 잘 못하지만..
언니들과 친구들이 그러는데 여기가 정말 싸다고 하드라
거의 뛰어다니다 시피 쑈핑하는 모습이었는데
왜케들 쑈핑에 목숨을 걸고 하는건지..
그냥 난 모 살 생각도 없구 해서 천천히 둘러봤지..
근데 정말 싸긴 싼것 같드라..
그냥 토론토 시내에 있는 옷가게보다도 쌋으니까.. 게다가 메이커인데도..
약 2시간 후에 쑈핑을 끝내고 만났을때 모두들 두손 가득히 모 사가지고 왔드라구....
그거 구경하는것도 재미 있었다...
그리고는 나이아가라 폭포 야경을 보러 갔어
폭포 물보라에 조명을 비춰서 색깔이 나게 하는건데..
여러가지 색깔 조명을 비춰서 폭포가 마치 그 색인것 같앗어
파란 폭포...... 생각만 해도 멋찌지 않냐?
그리고는 마지막 코스인 나이아가라 카지노에 갔었따...
처음 가보는 카지노...
이름은 잊어버렸는데 같은 그림 나오면 돈이 우수수 떨어지는거...
그거 해봤따..
10달러를 25센트 짜리로 바꾸어서 했는데
대박이 터지기를 약간은 기대 했지만 그렇지는 않았고 땃다가 잃었다가를 반복해서 나중에 다시 돈 바꿔보니 약 10달러였어
본전되는것도 아주 잘한거래드라...
그리고 처음에는 잃어야 하는거애..
처음부터 따면 도박에 빠져서 헤어나지를 못한대드라..
좀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
돈따는 재미에 사람들이 이런 도박에 빠지면 헤어나지를 못하는구나 생각도 했구....
좋은 경험 이었따.. 내가 또 언제 카지노에 와보겠어..
그렇게 해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밤 12시 30분 이더라..
사진도 많이 찍어서 거의 한통을 다 찍었어
빨리 돌아가서 현상해 보고 싶어..
잘 나왔을지 걱정이야
그렇게 해서 나의 첫 여행은 끝이 났어..
모두들 점점 쌀쌀해 지는 날씨에 감기 조심하구...
오늘은 되게 긴글이었는데
읽다가 포기는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너무 지루하게 썼을수도 있구...
내가 워낙에 글재주가 없어서 말야..
여기까지 읽느라 수고 했다..
나이아가라 폭포 사진은 자료실에 올려 놓으마..
함 보고 빠져들지 말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