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 12: 4. 제사장이 먹는 진설병 5. 안식일에 성전 안에서
마 12: 4. 제사장이 먹는 진설병 -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자기나 그 함께 한 자들이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지 아니하였느냐? (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자기나 그 함께한 자들이 먹지 못하는 진설병을 먹지 아니하였느냐 )
사무엘상 21: 1-6에 보면, 다윗의 일행이 몹시 배가 고팠을 때, 그들에게 제공되었다.
1]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전 - 이는 솔로몬 때에 건축된 성전이 아니라 광야의 여행길을 앞서가며 이스라엘을 인도했었던 희막을 가리킨다.
* 삿 18: 31 - 하나님의 집이 실로에 있을 동안에 미가가 만든 바 새긴 신상이 단 자손에게 있었더라.
그러나 '하나님의 전'이라는 이 표현은 신. 구약을 통틀어 하나님이 거처(居處)하시는 거룩한 곳이라는 보편적 의미로 흔히 사용되기도 했다.
* 대하 5: 14 - 제사장들이 그 구름으로 말미암아 능히 서서 섬기지 못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이 하나님의 전에 가득함이었더라.
* 딤전 3: 15 -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여금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지를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
2] 제사장 외에는 자기나 그 함께한 자들이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지 아니하였느냐?
진설병은 이스라엘 12지파의 수(數)에 따라 성소의 금상위에 두 줄로 배설했던 12개의 떡이다.
* 출 25: 30 - 상 위에 진설병을 두어 항상 내 앞에 있게 할지니라.
* 레 24: 5-9 - 5 너는 고운 가루를 가져다가 떡 열두 개를 굽되 각 덩이를 십분의 이 에바로 하여 6 여호와 앞 순결한 상 위에 두 줄로 한 줄에 여섯씩 진설하고 7 너는 또 정결한 유향을 그 각 줄 위에 두어 기념물로 여호와께 화제를 삼을 것이며 8 안식일마다 이 떡을 여호와 앞에 항상 진설할지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한 것이요 영원한 언약이니라. 9 이 떡은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돌리고 그들은 그것을 거룩한 곳에서 먹을지니 이는 여호와의 화제 중 그에게 돌리는 것으로서 지극히 거룩함이니라. 이는 영원한 규례니라.
이는 제사 제물이 아니라 여호와의 생명적 교제를 상징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주의 거룩한 성만찬을 예시(豫示)하고 있다.
3] 안식일 사건과 예수의 훈계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 28)는 예수님의 초청은 무거운 짐에 눌려 사는 인간에게 더할 수 없는 위로와 축복의 말씀이다.
그러나 사탄이 하나님을 끊임없이 고뇌와 죄의 속박에 가두어 두려 하듯이, 주님 당시의 바리새인들도 하나님이 주신 율법 위에 자신들이 만든 규정을 더 중요시하여 자신들도 감당치 못하는 무거운 짐을 백성들에게 강요하고 그것을 어길 때에는 가차없이 정죄했다.
본문에 나타난 안식일 사건도 그런 경우였다. 우리는 이러한 바리새인들의 정죄와 예수의 훈계를 살펴보면서 우리의 신앙 자세를 돌이켜 보자.
(1) 안식일에 일어난 일
추수기에 접어든 어느 안식일에 주님은 제자들과 함께 밀밭 사이로 지나가게 되었다. 이때 주님을 따라서 여행에 참여했던 제자들이 시장하여 밀 이삭을 잘라 먹었다.
* 눅 6: 1 -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비어 먹으니
이러한 광경을 본 바리새인들은 율법 조항을 들어 주님을 비난하였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의 자구 하나하나에 충실했지만, 그 율법이 지니고 있는 근본적인 정신에는 어두웠다.
이러한 사건만 해도 구약의 율법서 중의 하나인 신명기에 이런 경우에 처한 여행자들을 위한 배려의 조항이 기록되어 있다.
* 신 23: 25 - 네 이웃의 곡식밭에 들어갈 때에는 네가 손으로 그 이삭을 따도 되느니라. 그러나 네 이웃의 곡식밭에 낫을 대지는 말지니라.
이 말씀은 굶주린 나그네를 보호하려는 율법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조항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율법은 그 깊은 곳에 사람을 사랑하시며,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의도가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하겠다.
(2) 정죄하는 바리새인
그러나 바리새인들의 생각은 달랐다. 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이삭을 따먹은 행위는 충분히 정죄 받아야 할 만한 범법 행위로 보았다.
'바리새인들이 보고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2절) 이것은 마치 덫을 놓은 사냥꾼이 노리던 동물을 생포하고 의기양양한 모습과 같다. 그 말속에는 정죄와 야유가 가득차 있다. 이러한 그들의 모습을 통해 다음의 사실을 알 수 있다.
① 원수들은 쉬지 않고 감시한다.
'바리새인들이 보고'라는 말씀처럼 원수 사탄은 쉬지 않고 우리를 고소할 것을 찾으며, 삼킬 기회를 찾아 감시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 벧전 5: 8 –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② 주님과 제자들은 공동 운명체라는 사실이다.
바리새인들은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하며 예수님을 책잡고자 하는 근거를 그의 제자들에게서 찾고자 했다.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는 주님께 영광이 될 수 있고 또 영광을 가리는 일이 될 수도 있음을 명백히 해야 한다.
③ 인간이 법으로 하나님의 율법을 폐기하고 있다.
바리새인들은 랍비들이 만든 수많은 안식일 금지 조항에 근거하여 안식일에 이삭을 따는 행위는 '수확'이고 손으로 비비는 행위는 '탈곡'을 의미하기에 제자들은 안식일을 범했다고 본다.
이처럼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을 위한다는 미명으로 사람을 형식적이고 인위적인 규정의 노예로 만들었다. 과연 하나님께서 굶주린 그의 자녀가 전도 여행길에 밀 이삭 몇 개를 따먹은 것을 안식일에 수확하는 일, 탈곡하는 일을 했다고 정죄하실까?
사람은 사람이 만든 규약을 가지고 거기에 매어 타인을 쉽게 정죄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
(3) 훈계하시는 주님
주님은 바리새인들의 적의에 찬 시선과 비난하는 질문을 들었다. 이는 마치 유대인이 현장에서 간음한 여인을 끌고 와서 살기등등하게 예수께 시비를 걸던 자세와도 흡사하다.
그러나 주님은 엄숙하게 성경적 근거를 들어 결코 그 제자들이 안식일의 범법자들이 아님을 훈계하였다. 예수님의 이러한 훈계는 율법의 완성자로 오신 당신의 권위를 잘 나타내 주는 것이었다.
주님은 다윗의 경우를 실례로 들었다. 그것은 삼상 21: 1-6에 있는 내용이다. 다윗이 사울의 분노로부터 도망하고 있을 때 대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자기와 그의 부하들을 위해 먹을 것을 요청했다.
다른 음식이 없었으므로 제사장만이 먹게 되어 있는 거룩한 떡 진설병을 먹게 하였다. 예수께서는 이러한 사실을 인용하시면서 율법이 중하지만 그것은 결국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밝히셨다.
즉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셨다.
* 막 2: 27-28 – 27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28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이는 율법의 존재 의미가 되는 귀중한 말씀이다. 이처럼 똑같은 하나님의 율법을 바리새인들은 타인을 정죄하고 괴롭히는 데 사용하였지만, 예수님은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고 축복해 주시기 위해 적용하였다.
우리는 바리새인과 같은 악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타인의 구원을 위한 생명의 말씀으로 사용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다.
마 12: 5. 안식일에 성전 안에서 - 또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너희가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 ( 또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너희가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 )
제사장들은 안식일에도 쉬지 않고 율법에 규정된 제사들을 드려야 하였다.
* 민 28: 9-10 – 9 안식일에는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 두 마리와 고운 가루 십분의 이에 기름 섞은 소제와 그 전제를 드릴 것이니 10 이는 상번제와 그 전제 외에 매 안식일의 번제니라.
그것은 예외적인 일들이었다.
1] 또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안식일 법은 출 20: 8-11과 신 5: 12-15의 십계명 중 제4계명에 근거를 둔다.
* 출 20: 8-11 – 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9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0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 신 5: 12-15 – 12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 13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4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소나 네 나귀나 네 모든 가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하고, 네 남종이나 네 여종에게 너 같이 안식하게 할지니라. 15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제사장들은 아무 일도 할 수 없도록 규정한 안식일 규례에도 불구하고 성전 안에서 안식일마다 하나님께 경배드리는 의식(儀式)을 행할 때 몇 가지의 일들, 예를 들어 진설병은 대체시키는 것, 수양 둘을 희생 제물로 드리는 것 등의 직무를 행한다.
* 레 24: 8-9 – 8 안식일마다 이 떡을 여호와 앞에 항상 진설할지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한 것이요 영원한 언약이니라. 9 이 떡은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돌리고 그들은 그것을 거룩한 곳에서 먹을지니 이는 여호와의 화제 중 그에게 돌리는 것으로서 지극히 거룩함이니라. 이는 영원한 규례니라.
* 민 28: 9-10 - 9 안식일에는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 두 마리와 고운 가루 십분의 이에 기름 섞은 소제와 그 전제를 드릴 것이니 10 이는 상번제와 그 전제 외에 매 안식일의 번제니라.
이러한 율법의 규정은 안식일에 관한 법이 하위법이요, 성전에 관한 법이 상위법이며 또한 상위법을 지키기 위해 하위법을 범(犯)해도 된다고 하는 사실을 구약성경 자체가 인정하고 있다고 하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일 규정을 범한 것과 안식일에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먹은 행위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 하는 사실이다.
칼뱅(J. Calvin)은 '성전법이 희생 드리는 일과 모든 외적 제사에 관련된 제사장들이 안식일 범법행위를 거룩한 것으로 인정한다고 한다면, 참되고 신령한 성전인 예수께서는 그 예배자들이 신성한 의무를 행할 때 그들이 범한 모든 과오(예를 들어 안식일을 범하는 것)를 보다 더 거룩케 하실 능력이 있다.
더욱이 제자들은 현재 복음으로 인해서 다소 거룩해진 그들의 영혼과 육신을 강건하게 하여 복음전파 사역을 제대로 감당하려고 하는 생각에 열중해 있었을 것'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제자들이 안식일을 범한 행위는 제사장들이 안식일에 제사를 지냄으로써 안식일 규정을 어기는 것과 같다. 예수의 대속 사업의 지속과 복음 전파를 돕는 것과 예배를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할 때에 이는 결코 과오로써 인정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제사장들이 안식일에도 불구하고 성전 제사를 집례(執禮)하기 위해 일을 하여도 율법적으로 아무런 하자(瑕疵)가 없었다면, 그 성전과 제사의 궁극적 존재이신 예수와 그의 사역을 위해 안식일을 범한 제자들의 행동도 아무런 문제가 될 수 없었다.
2] 죄가 없음을 너희가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
예수께서는 율법 자체가 예외적이지만 분명히 안식일의 노동을 명시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안식일에 대한 당신의 새로운(유대인의 고답적인 사고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셨다.
* 레 24: 8 - 안식일마다 이 떡을 여호와 앞에 항상 진설할지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한 것이요 영원한 언약이니라.
예수께서는 안식일을 위한 외적이고 통속적인 규례를 철폐(abolition) 하시고(F. R. Fay) 이제 하나님 중심의 내적이고 본질적인 규례를 깨우치고 계신 것이다.
|
첫댓글 설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과 제자들은 공동 운명체라는 사실이다.
💖보좌의 능력과 축복을 가진 자의 지혜로운 한마디가
사람을 살리는 능력이 있습니다. 오늘도 멋진 날 되시길 바랍니다.💖
주님과 제자들은 공동 운명체라는 사실이다.
설교 감사합니다.
주님과 제자들은 공동 운명체라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