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측의 비상식적인 처사와 이장수 감독에 대한 불공평한 태도가 축구 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다.이대로 계속 나간다면 축구팬들은 등을 돌릴 것이다 .류우궈쟝(충칭의 전임 감독)이 물러난 것은 100여 축구팬이 구단문을 막고 그가 물러나지 않으면 우리도 물러나지 않겠다고 항의했기 때문이다.지금 우 리는 누구를 물러나라고 해야 할지 알고 있다.”(충칭 팬) “화해하지 못할 모순은 없다.모든 일의 발단은 인밍산 구단주가 당초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오히려 그 책임을 청펑후이 사장과 이장수 감독,심지어 나에게까지 전가하기 때문이다.”(최근 해고된 이장수 감독의 통역 김동륜씨 ) “나는 솔직히 일만 묵묵히 하는 사람이다.나와 관계되지 않은 일은 관여 하지도 않고 일단 맡은 일은 아무와도 협력해서 잘 처리하는 성격이다.그러 나 나 같은 사람도 배겨나지 못했다.”(전 자오룽강 충칭리판 부사장) 곤경에 처한 이장수 충칭리판 감독(45)을 성원하기 위한 중국여론이 들끓 고 있다.지난해 중국 FA컵 우승으로 대륙축구계의 최고 화제를 모은 이장수 감독이 인밍산 구단주의 일방적인 구단운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메이저 스포츠신문인 주치우(足球)가 2일자 3면 전체를 할애해 이장 수 감독과 구단측의 갈등을 심층보도해 비등하는 ‘이장수 구명운동’에 불 을 붙였다.
‘축구팬 통역 옛 직원,창끝을 리판총재에 돌려’란 제목으로 충칭구단의 일방적인 구단운영을 상세히 보도한 주치우지는 인밍산 충칭 구단주가 선수 단과 팬들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인 경영으로 이 감독이 어려움에 처해 있 다는 내용을 다뤘으며 중국내 다른 언론들도 이 같은 방향의 기사를 계획하 고 있다.충칭구단측은 지난해 시즌 이후 주전 용병들을 전부 방출했으며 3년 동안 이 감독과 함께 호흡한 중국동포 통역도 해고했다.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4년째 중국축구계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이 장수 감독은 지난해 중국 최우수 감독에 선정됐으며 올해까지 연봉 50만달러 에 계약을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