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21. 주일 큐티
골로새서 1:15 ~ 23
교회의 머리이시요 만물의 으뜸되신 주님
관찰 :
1) 만물을 지으신 예수 그리스도
- 15절.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회의 성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바르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골로새 교회의 성도들이 이미 알고 있었지만, 더욱 분명하게 가르치고자 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본질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바르게 알고 믿는 것에 있는 것이라는 것을 사도 바울은 언제나 말하고자 했습니다. 그렇기에 사도 바울은 골로새교회 성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힘주어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십니다. 영이신 하나님이 보이는 하나님으로 오신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이 예수님은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존재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모든 피조물을 창조하신 분이실 뿐만 아니라 부활에 있어서 먼저 되신 분이십니다.
- 16절.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 하늘, 땅, 보이는 것들, 보이지 않는 것들, 왕권, 주권, 통치자들, 권세들, 만물. 이 모든 것들이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창조되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그도의 창조의 범위는 물질과 비물질 뿐만이 아니라 그 모든 것들이 어울려 만들어 내는 모든 문화적인 영역을 포함하여 다 그 주재하심의 영향하에 있다는 말입니다. 이 모든 것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만들어졌을 뿐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사도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피조물들의 존재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 17절.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 시간과 공간을 지으신 분이시기에 만물보다 이전에 계심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모든 만물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지어진 것이기에 만물이 그 안에 있는 것도 마땅한 것입니다.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다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초월적으로 먼저 계셨기 때문에 만물이 통일되고 또 보존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온 우주의 그 어떠한 것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지 않으면 존재할 수도, 그것이 스스로 무엇을 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만이 자존하시는 분이시고, 그 외는 모두 신의존적존재(神依存的存在)입니다.
2) 교회의 머리가 되시어 화목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
- 18절.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되심에 대해서는 에베소서에서도 사도 바울이 강조하여 말했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따라야 하는 본이시고, 예수님이 없는 교회는 교회가 될 수 없습니다. 교회는 부활신앙을 가진 자들의 모임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의 첫 열매이십니다. 여기서 “만물의 으뜸”이라는 것은 단순히 더 나은 우월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초월적 우월성을 말합니다. 비교대상이 아니며 존재의 차별성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를 다스리십니다.
- 19절.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 사도 바울은 놀라운 신비를 덤덤하게 기록하고 있다. 좀 더 자세하게 가르쳐주면 좋겠지만 이 정도만 해도 우리는 성부성자성령의 삼위일체에 대한 믿음을 붙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이해하고 분리할 수 없으며 구별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이 한 분이시라는 것과 그 하나님이 완전한 연합을 이루시는 차원에서의 하나 되신 분이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충만으로 인간의 육체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하나님의 속성과 권능이 완전하게 채워지게 하셨습니다. 그로 인해서 인간은 그 누구도 구원을 다른 데에서 얻을 수 없게 되었고, 예수 그리스도로 충분하게 되었습니다.
- 20절.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궁극적인 일은 그가 십자가에 달리셔서 피를 흘리신 것입니다. 이 피는 아담과 하와로 인해 발생하여 들어온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단절이 된 인간의 죄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유일한 근거가 되었습니다.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셨다는 말씀 바로 뒤에 십자가가 나오고 있기에 오직 유일한 한가지의 방법으로서 십자가의 피가 사용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것은 “땅에 있는 것들”, “하늘에 있는 것들”을 화평케 하고자 자발적인 순종으로 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기를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화평을 가능하게 하시는 유일한 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것을 위해 이 땅에 오셨고, 죄인을 씻으셔서 거룩하게 하심으로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게 하시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시는 분이십니다.
- 21절.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 여기서 “악한 행실”이란 하나님을 떠난 것을 말합니다. 그것이 가장 큰 죄악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인간이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과 즐겁게 지내는 것이었기에 하나님을 떠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죄악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떠날 뿐 아니라 하나님을 싫어하고 미워하게 까지 된 인간을 위해서 예수님이 그 보혈을 흘리셨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 22절.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 하나님과 원수된 인간들을 이제 회복하신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이제는”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것을 대조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이제 하나님을 그 마음에서부터 멀리하는 인간이 하나님께 나아가게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사람과 관계가 회복되어짐으로 성도들을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보존하시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능력이고 권세입니다.
- 23절a.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모든 일을 다 하셨기 때문에 나머지는 성도가 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삶의 정황에서 예수님을 믿는 믿음에 바로 거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바, 곧 반석위에 굳게 서서 전해져서 알게 되어진 복음을 놓치거나 잃어버리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천국 소망에 대해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주님으로 인한 하나님과의 화평의 자리에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십자가 보혈을 흘려주신 이유이고,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3) 복음의 일꾼된 바울
- 23절b. “이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노라” => 사도 바울은 자신이 전하는 복음의 내력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천하 만민에게 전파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그 복음을 증거하는 일꾼으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다시금 말하고 있습니다. 당시 골로새 교회는 거짓 복음의 전파자들과 사도 바울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있었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자신이 증거하는 복음이 분명한 것이라는 것을 이렇게 변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르침 :
1) 예수 그리스도는 만물을 지으신 분이십니다. 여기서의 만물은 보이는 세계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세계까지를 포함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만물이 서로 상응하여 이루어내는 문화물까지도 포함해서 그야말로 모든 것을 다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하신 만유의 주재이십니다.
2)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가 되셔서 하나님과 사람, 만물과 사람, 사람과 사람 간의 화평을 이루셨습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지신 십자가는 세상의 모든 것을 다 평화로 이끄시는 가장 강력한 능력이십니다. 예수님의 보혈의 권세를 우습게 여기거나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직 그 권세에 힘입어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가는 것이고, 모든 관계를 회복하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3)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서 바르게 다시금 증거하는 것을 통해서 골로새 교회 성도들이 처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정공법으로 뚫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바로 그런 일에 부름을 받은 사도라고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적용 :
1) 내가 믿는 예수는 누구인가? 언제나 점검하고 생각하고 선명하게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이신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이 만났고, 성령의 감동으로 골로새 교회의 성도들에게 변증하고 있는 바로 그 예수 그리스도이신가를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묵상하게 됩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창조주 되심과 주재주 되심의 크기가 얼마나 광대한지를 묵상해 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이신가를 알아가기를 소원합니다.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크기를 결정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3) 복음 전도자의 삶은 그 주제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크기만큼 위대해 지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사실을 너무나 잘 알았고, 때문에 언제나 당당하고, 언제나 큰 힘을 얻어서 어떠한 상황에도 굴하지 않는,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인내로 복음을 증거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저 역시 그러한 믿음을 본받기를 소원합니다.
4) 예수 그리스도가 내 안에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계십니다. 그렇다면 된 것입니다. 그것이 내가 소유한 모든 것보다 뛰어난 것입니다. 내 안에 계신 주님이 천지를 지으신 분이시고, 자신의 핏 값으로 나를 구원하신 분이십니다. 이 주님을 따르는 것이, 북경에서건, 양곤에서건, 어기에서건 동일한 것이고, 주님의 인도하심이 언제나 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