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ASF 양성 야생멧돼지 10건 추가, 모두 폐사체...사육돼지는 3개월째 '잠잠'
국내 사육돼지에서는 3개월째 ASF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야생멧돼지에서는 바이러스 전파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경기 가평에서는 새로운 확산 가능성이, 강원 홍천에서는 잔존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가 재차 확인됐습니다.
▲ 월별 ASF 양성 멧돼지 발견건수@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간 새롭게 확인된 ASF 감염 야생멧돼지는 모두 10건(마리)입니다. 이는 전달(7건)보다 3건, 지난해 같은 달(5건)보다 5건 늘어난 규모입니다.
발생지역은 가평 5건, 화천 4건, 홍천 1건 등 모두 3개 시군이었습니다. 발견된 개체는 모두 폐사체였으며, 신고를 통해 확인된 경우가 8건,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경우는 2건이었습니다.
이번 달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가평군 설악면 양성개체(#4502)입니다. 이 개체는 청평호 남쪽에서 역대 처음 확인된 ASF 감염 야생멧돼지입니다. 발견지점은 양평과 불과 3km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더욱이 1개월령 어린 개체에서 감염이 확인된 만큼 감염된 어미나 같은 무리의 추가 양성 개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 지난해 10월 이래 ASF 발생지도(검정 6월 감염멧돼지, 파랑 이전 감염멧돼지, 빨강 발생농장)@구글지도
홍천군 서석면 양성개체(#4499)는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홍천에서는 지난 2월 이후 약 4개월 동안 추가 발생이 없다가 이번에 다시 양성체가 확인됐습니다. 신규 확산이라기보다 지역 내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잔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됩니다. 산악지형 특성상 폐사체가 늦게 발견되거나 바이러스가 장기간 지역에 남아 있을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 셈입니다.
이처럼 6월 발생은 가평에서는 확산 가능성, 홍천에서는 잔존 바이러스의 존재라는 서로 다른 방역 신호를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반면 사육돼지에서는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도 농장 발생은 없었으며, 3월 이후 3개월 연속 비발생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야생멧돼지와 농장 사이의 차단방역은 현재까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야생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만큼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특히 장마철에는 오염된 토양이나 빗물, 사람과 차량의 이동 등을 통해 농장으로 바이러스가 유입될 위험이 커질 수 있어 농가의 기본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출처: 돼지와사람
(사)한국수입육협회 http://www.korm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