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너무나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을 떠나보내신 분들과..아무잘못도 없이.정신병자의 만행에 희생당하신.. 소중한 생명들을.. 깊이 애도합니다..
맛집박사가 되었습니다.고수님들에 비하면 너무 작은 경험과 지식이지만.. 열심히 할께요.
오늘은 아주 어쩌면 저와 같은 집을 쓰게 될지도 모르는 사람^^;이 2달만에 귀국한 날입니다. 새벽 5시에 안개를 해치고 시속 70으로 벌벌거리면서 인천공항까지 가서 픽업해왔습니다. 어이구.. 무서워.. 앞이 하나도 안보이더군요..
각설하고..집에 댈다주었더니 점심겸 저녁사준다고 간게.. 스타슈퍼의 푸드코트 였습니다. 와.. 정말 마치 인터넷의 외국 식품상을 그대로 펼쳐놓은것 같더군요. 소규모의 코스트코 같기도 하고.. 일식재료랑.. 즉석요리코너가 잘 되어 잇더라구요. 머.. 저같은 소시민은 솔직히 다소 위화감 들더이다. 어째서 이마트에서 100G에 1800원 하는 최상등급 수입 소고기가 그곳에선 5000원 이나 하는지.. 이해도 안가고 현대백화점서 100G 에 5200원하는 강진 최고급 한우가 어케 10000원 가까이 하는건지~
글구 솔직히 맛나는 요리들과 화려한것도 많아서 눈 휘둥그레 졌지여..
이상한 일본 식자재랑 과자들,4000원 짜리 컵라면 하며.. 눈요기감으론 좋더라구요^^
이궁..또 각설하구..^^;
푸드코트는 6종류로 크게 나누어 져 있구요. 한식(냉면이랑 비빔밥),일식(우동과 돈까스),파스타(스파게티 몇종류),중식(짜장. 밥종류 몇개) 간단한 스넥...가물가물하네여^^
전 그냥 별기대 없이 스파게티 먹었어요. 해물 모듬 크림소스요-전 정말 크림소스 좋아하거든요..
헉.. 그런데 나오는 폼이 예사롭지 않았어요. 이중접시에 흥건한 국물(?),오동통한 홍합살 10여개. 분홍새우살 10여개. 패주. 오징어...해물도 푸짐하더라구요.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화이트 소스가 적당히 진해요. 지아지아의 기름과 소스가 분리될 만큼 느끼하거나 밀가루 "루"가 씹히는 찐득함이 아니고. 삐에뜨로의 옅은 소스도 아닌..(전 뭐든 좋지만요) 정말 약간 진한정도의 소스가 매우매우~ 풍부하게 나오던군요. 면을 다 먹고도 국물 5숟갈 퍼먹었습니다.. ㅋㅋ
양파가 잘게 썰어서 많이 들어가 있어서 느끼하지도 않고 제가 느끼기엔 버터의 느끼함보다 우유가 많이 들어가서 고소하고 진한맛이 나는거 같았습니다. 곁들여 나오는 마늘빵역시 즉석에서 구웠는데 노릇노릇 따끈한게.. 음.. 정말 맛나더군요.
면은 알단테보다 조금 더 잘 익은 정도 입니다.피클은 물론 직접 제조한것이구요. 이렇게 표현하면 전달이 될까요 제가 말없이 먹다가 남긴 한마디.. "정말 내 생애 최고 맛있는 놀라운 맛의 스파게티다!!"라구 했답니다.^^
가격도 저렴해요 7000원 이요. 솔직히 파스타집이나 이탈리아 레스토랑같이 분위기는 없죠.. 그냥 푸드코트니까요.(물론 스타슈퍼 자체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시장바닥이나 일반 슈퍼같진 않지만..)
그렇지만 정말 맛으로는 제 이름을 걸고! 자부합니다. 정말 놀라운 맛이예요. 적어도 크림소스 스파게티로는요..^^
너무나 경악할 사건에.. 종일 기분은 찜찜하더군요.. 그렇게 쩝쩝거리면서 히히덕 거리면서 구경하고 있는 내모습도 그렇고.. 가족의 생사를 불에 타버린 생지옥에서 찾아헤메는 사람들의 모습에 반해.. 솔직히 갈치 한마리에 8만원이니.. 유기농 수입 쥬스 한병에 만원이나 하고.. 무슨 요상스런 미용성분이 들었다는 4-5배나 비싼 외국생수 사마시는 사람들.. 솔직히 "우리나라 아직 이럴 때는 아닌데.."할만한 사람들 보니까.. 기분 씁슬하더군요.물론 사견이지만.. (울 집도 그래도 남들보기엔 그럭저럭 먹고사는데도) 가진게 많아서 쓰는것에 대해서 머라 할 자격도 없고..자본주의 사회지만..
그냥 스타슈퍼는.. 크림소스스파게티가 내가 먹어본것 중 잴 맛있다는거 빼고는 "기분 씁쓸한" 그런 곳이었습니다..
아.. 글이 좀 우울모드네여~^^;; 죄성~
첫댓글 어디에 있거예여? ^^;;;
도곡역 옆의 타워펠리스 아파트 단지 내에 스타슈퍼 건물 있어요. 크라제 버거있는 상가 맞은편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