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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은 선택과 결정이다. 짜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하는 작고 쉬운 것에서 부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까 기업에 입사 준비를 할까하는 인생의 항로를 결정하는 무겁고 어려운 선택과 결정까지 우리는 수없이 선택하고 결정해야 한다. 때로는 선택지들이 모두가 좋아 전부 다 선택하고 싶은 꽃놀이 패를 받기도 하고, 모두가 선택해서는 안되는 진퇴양난의 회피하고싶은 고뇌의 순간을 맞이하기도 한다. 그 결과 기쁨과 희열을 느끼기도 하고 후회와 망연자실의 고통을 겪기도 한다. 이렇게 인생은 선택과 결정들로 이루어진다. 요즘 들어와 이기심과 무지, 거짓과 위선, 그리고 무도덕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진다. 외교가에서는 일본인들은 속마음을 알 수 없는 사람들로 정평이 나있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워낙 피해를 끼치거나 상처주는 것을 꺼려, 아니 두려워하기 때문에 자신의 상대방에 대해 못마땅하거나 불쾌한 점이 있어도 드러내어 표현하지 않는 국민성이고 보니 음흉하게까지 느껴지는 모양이다.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으니 상대방으로서는 답답하기 그지없겠지만 자신의 이익이나 자존심을 위해 거짓과 위선과 모함 같은 감정들은 적어서 공동체가 비교적 건전하게 유지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 나라의 정치 수준은 어쩔 수 없이 국민의 수준에 따라 결정될 수 밖에 없다. 우리가 그렇게도 싫어하는 일본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아이러니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일본의 좋은 점은 받아들이지 않고 나쁜 점만 그대로 답습하는 어이없는 괴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어리둥절해진다. 9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의 암흑기 그리고 끝모를 침체기를 겪고 있는 일본을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 출산율 저하, 초고령화 사회 양상을 판박이처럼 닮았다. 현재 우리나라의 가계 부채비율과 기업부채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나라가 되었다고 한다. 국가 총부채비율은 230조원 GDP대비 400%를 넘어섰다. 위정자들은 그들의 권력 유지와 돈쓰는 권한을 위해 국가부채비율을 최대한 줄여서 알리거나 은폐하지만 공짜 좋아하는 국민들이 가세하면 결국은 파국을 맞을 수 밖에 없다. 몇년 전 국내 체류 유럽 언론인이 한국인들은 현재성에 지나치게 경도되어있다는 뼈아픈 지적이 요즘들어와 자꾸 떠오른 것은 비단 내가 너무 예민한 탓만은 아닐 것이다. 일본은 기초과학 수준은 우리와는 비교도 할 수 없다. 미국인 열명 중 한명이 매일 복용한다는 고지혈증의 대표적인 치료제인 스타틴은 일본의 생화학자가 개발한 것이다. 일본의 기초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만 살펴봐도 우리가 무지해서거나 외눈박이어서 일본을 폄훼하며 국뽕에 취해 있을 수만은 없는 명백한 이유다. 나는 일본에 가본적이 없지만 어떻게 일본의 좋은 점은 배우지 못하고 나쁜 점만 골라서 닮아가는 지 답답하기 짝이 없다. 우리는 바로 이웃나라 일본의 문제점을 수십년 전부터 보아왔다. 그런대도 일본의 암흑기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민족주의를 부추겨 국민을 국뽕에 취하게 만들고 우리는 다른 나라를 침범한 적 없는 평화의 국민이라는 우월감과 자아도취에 취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삶은 선택과 결정의 연속이다. 자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의 아주 단순한 선택과 결정에서부터 때로는 개인과 나라의 운명을 거는 선택과 결정, 즉 절대절명의 모험과 담판을 해야할 때도 있다. 선택과 결정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면서 십여년 전에 읽으려고 시도했다가 백여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말았던 책을 다시 빌려왔다. 바로 기원전 5세기에 투퀴디데스가 쓴 『펠로폰네소스전쟁사』다. 나이가 드니 너무 두꺼운 책은 피하게 되는데,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전쟁, 특히 그들 사이에서 멜로스의 잘못된 선택과 결정이 초래한 비극에 대해 알고싶어졌기 때문이다. 이 책에 보면 도시국가들의 두 맹주였던 아테네와 스파르타 사이의 약소국 도시국가 멜로스의 운명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잘 알려져 있는 '멜로스의 담판'이다. 해양세력 아테네와 대륙세력 스파르타 사이에서 스파르타 편에 섰던 멜로스는 아테네로부터 그들 동맹에 가입하라는 압력을 받는다. 아테네 사절단과의 담판에서 멜로스는 스파르타 편도 아테네 편도 아닌 중립국으로 남겠다고 선언한다. 스파르타가 자신들을 지켜줄 거라는 기대도 한 몫 했지만 결국 그러한 멜로스의 결정은 비극을 맞이한다. 아테네는 멜로스를 침범 성인 남자는 모두 죽이고 아이들과 여자들은 노예로 삼는다. 여기에 더해 아테네는 자국민 수백명을 이주시켜 멜로스를 완전 자신의 나라로 만들어버린다. 최종담판에서 아테네 사절단이 멜로스 지도자들에게 한 가장 인상적으로 느껴졌던 말들을 음미해본다. "인간 관계에서 정의란 힘이 대등할 때나 통하는 것이지, 실제로는 강자는 할 수 있는 것을 관철하고 , 약자는 거기에 순응해야 한다는 것쯤은 여러분도 우리 못지 않게 아실텐데요." "여러분은 항복함으로써 무서운 재앙을 면하고 우리는 여러분을 살육하지 않고 살려두는 것이 이익이니까요." "여러분의 순진함에 감탄하면서도 여러분의 어리석음에 동정을 금할 수 없다." 예나 지금이나 약한 나라, 소국의 운명은 자신만의 의지로 지탱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문명화 시대에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하든 멜로스처럼 나라가 완전 망하는 일은 없겠지만 나라가 발전하던지 크나큰 어려움의 댓가를 치루게 하든지 양단간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미중 대립이 격화되고 있고 생각이 복잡하다. 미국은 세계 패권국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패권국의 지위를 쟁취하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인구 천만명 이상 국가 중 미국은 여전히 일인당 국민 소득이 세계 1위지만 국가 부채는 엄청나다. 이대로 가면 기축 통화국의 지위는 물론 패권국의 지위도 상실할 수 있다는 데서 미국의 고민은 크고도 깊은 것 같다. 미국의 주류 언론과 그들을 맹종하는 우리나라 주류 언론은 트럼프를 미친 개 취급하면서 악마화하는데 열중하고 있어 우리 국민들에게 그들이 보여주고 들려주고 싶은 것만 일방적으로 보여주고 들려주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러나 그가 쓴 『거래의 기술』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실소를 금치 못할 것이다. 그가 천재는 아닐지 모르지만 뛰어난 사람임에는 분명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가방 끈 긴 언론인들이 그걸 모를리 없을텐데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그러는 건가 하는 생각에 씁쓸해진다. 그러나 언론은 사실 그대로를 건조하게 전달해야 한다. 어떤 기준으로 평가한 지는 모르지만 역대 미국 대통령의 평균 아이큐지수가 125~130, 가장 높았던 대통령이 빌 클린턴으로 164(?)였다. 미국 최우선 주의를 국가의 모토로 삼고 있는 트럼프는 무지막지한 성격의 소유자거나 뛰어난 천재거나 둘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지만 그의 뚝심과 용기는 우리나라 지도자들에게 찾아보기 어렵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평등이 최고의 가치로 자리잡은 민주화시대에 용기있는 지도자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용기는 정치지도자의 자질이어야 한다. 20:80, 파레토의 경영 법칙이 인정되고 존중될 때 진정한 민주주의도 발전된다는 믿음을 가진다. 또한 기회의 평등과 성취의 평등이 아니라 결과의 평등을 국민들이 추구할 때 우리나라는 전체사회주의나 공산주의체제의 나락에 빠지게 될 위험이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등이 존경과 존중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시기와 질투의 대상, 배척의 대상이 된다면 우리는 함께 망하게 될 것이다. 결국 삶은 불공평하고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 덕분에 나도 편리함과 풍요로움 누린다고 인정할 때 우리나라는 계속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다. 노년의 삶을 살면서 나 자신이 못 마땅하고 못나보일 때가 참 많다. 지난 날을 돌이켜보면 주위에 나를 아끼고 사랑했던 현명한 분들, 지혜로운 분들이 몇 분은 계셨다는 것을 내 인생의 해가 서산 마루에 걸려 뉘엿위엿 거리는 지금에 와서야 그 사실을 깨닫는다. 아버지를 비롯해 나를 사랑하고 진정 아꼈던 분들은 지금은 모두 가고 없다. 내 부족한 능력을 알아보시고 진로 변경을 이끄셨던 내가 알고 있는 친구와 함께 공부가 취미였던 한 분인 친척 아저씨의 말씀이 한참 머~언 길 돌아와 이제서야 제대로 들린다. 그 아저씨는 얼마나 안타깝고 답답했을까? "영리한 사람은 자신의 이익에 똑똑한 사람이다. 영악한 사람이라 할 수 있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 그러니 영리한 사람이 되기보다는 현명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라. 그리고 공부하고 또 공부해라. 무지는 죄악이다." 아울러 그리스 로마시대의 철학자 플루타르코스(Plutarch)가 남긴 말을 음미해본다. "민중을 거스르면 민중의 손에 망하고, 민중을 따르면 민중과 함께 망한다" "인간의 위대함은 공포를 견뎌내는 당당함에 있다." "말로 성벽을 쌓지는 못한다." "오직 현명한 사람들만이 실수를 통해 지혜를 배운다." 우리는 모두 늙고 병들고 아프고 그리고 죽는다. 삶은 결코 길지 않다. 바라는 게 적으면 삶은 많이 자유롭고 훨씬 수월하다. 이기심과 욕망의 굴레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지만 누구에겐가 바라는 마음을 적게 가지고 싶다. 그러나 누구에게 무엇인가를 바라지 않는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진정 나 자신에게 바라는 것은 훌륭한 생각은 못하더라도 올바른 생각, 정직한 생각을 하면서 살았으면 하는 것이다. |

첫댓글 고르비친님의 내가
좋아하는 멋진곡을 들어며
삶의 좋은글을 일하다가
잠시 쉬며 잘 보았습니다.
그렇치요 행과 불행 모두가
자기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렷겠지요.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주말이 되세요
수리산 친구님
유월의 첫 주말입니다.
수리산님의 부지런함은
끝이 없군요.
부지런함 같은 자신의
자질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기쁨을 줄
수 있다면 행복한 삶이지요.
오늘 기쁨과 보람 많은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고르비님 좋은 노래 장문에 좋은글
이기심이 만연하고 도덕은 찾아볼수
없는 사회가 되였네요 늘건강 하시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선배님
안녕하세요?
새들 지저귐 다정히.들려오는 고요한
일요일 아침입니다.
싱그러운 푸르름이
짙어지는 유월에
늘 건강하시고
기쁨과 즐거움 많은
날들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