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꽃-이효석
피를 삼켰는가
태양을 먹었는가
빨간 빨간
너의 그 붉은 빛은
나는 불꽃 같은 너의 심장을 느끼고
붉은 호흡을,분명하게 들어볼 수가 있는 것이다
(하여)
그리고 너의 뜨거운 핏줄기는
별까지도 모두 태워 버릴 것이다
아아,빨간 꽃이여
나는 금방 질식해 버릴 것 같다
그러나 너의 외골진 졍열로
나는 오히려 모조리 타버리고 싶은 것이다
봄은 희망이 있어서 좋지요.
새싹도 뾰족..
꽃도 빵긋..
흐드러지게 꽃피울날이 머지 않은거 같습니다.
날씨는 더없이 화창하고
연분홍빛 바람이
쉼 없이 불어주는 데다가
때때로 비는 인색하지만
그런 자연의 이바지에 힘입어
벼들은 초록으로
더욱 진록으로 꽃은 붉음으로
더더욱 짙어만 갑니다.
라일락이 피었으니
작약꽃에 모란꽃에
장미꽃까지 피었으니
얼추
봄은 완성되어 갔을거고 마중나온 여름까지!
제출물로 이룩된 봄이
완성된 봄이
이미 온누리에 그득한 것을
오늘 같이 하늘 좋고 땅 좋고
바람 좋고 꽃 좋고
그 좋음을 즐기는
사람조차 좋은 날이
한 해에 몇 날이나 될까?
원 없이 가없이 끝 간 데 없이
이 좋은 날을
칭송하고 축복하고 찬미하자
칭송하고 축복하고 찬미할수록
기분 좋아 자연은
더욱더 좋은 날을 자주 자주
우리들에게 선사할지니
작약이피고
붓꽃이 피면
이 찬란한 봄이 가고있다는~~
모란이 지고나면 피는 작약꽃이
함지박 만하다고 해서 함지박꽃 함박꽃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전설에 의하면 잘못을 저지른 요정이
작약꽃 뒤에 숨어 있다가 부끄러움을
느끼자 꽃잎이 붉게 변했다네요.
사랑하는 사람이 센바람을 피우나보다고.
봄바람이라고 살랑거릴줄만 알아겠지 했는데
보드라운 봄결 따스한 느낌 상큼한 내음
비단같은 부드러운 봄 바람은 진달래
떨어지고 어느새인가 두리번거리는 순간에
잃어버린다네요!
작약꽃이 피면 여름이 시작된 것이랍니다.
올해의 꽃놀이는
끝났다고 선언을 했더니
자꾸 여기저기 튀어나온 꽃이 있는데
바로 작약이랍니다.
기를 다스리는 하얀꽃 작약,
혈을 다스리는 붉은작약
내 인생도
봄볕에 꽃피듯 다시 피려나?ㅎ
머지않은 여름이면 알 수 있겠제?
크게는 못 피어나도
멋지게 피면 될것을 뭐.
5월의 훈풍 불고
서쪽 지역은 때 이른 더위가 계속
동쪽은 비교적 선선한 날씨가 예상되고 있는데요.
벌써 초여름이 시작 하는건지~~
올여름 지독하게 덥고 오래가고 비도 많이내린단 반갑쟎은 예보에
저처럼 여름을 못견디는 사람들은
힘겨움에~~ㅜㅜ
지혜롭게 이겨내는 여름 되시길 기도합니다.
계속해서 건강에 유의하시고
5월의 푸름과 따스함이 힘든 시기에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남아 있기를 바라며...
첫댓글 안녕요 봄안에 님
어느덧 장미의 달 5월도 다가고
모란의 달 6월이 코앞이네요
고운 글 잘 보았습니다
즐거운 날 되시고요~^^
네엡..
방장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