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월의 두번째 토요일 새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눈도 오고 해서 아침에는 집에 있다가 점심을 먹고 인사동의 한옥찻집을 사진 찍으려고 집을 나섰어요. 이 카페는 예전부터 사진을 찍을려고 찜해 놓은 곳인데, 항상 사람들이 붐벼서 오늘은 조금 일찍 집에서 출발을 했어요.
이곳은 인사동에서 유명한 카페인데, 그 유명세가 부담스러워서 한동안 사진기에 담을 생각을 못했어요. 이번에 한옥찻집을 찾아다니면서 당연히 이 곳을 빼먹으면 안될 것 같아서 일부러 찾아간 것이에요.
제대로 가공을 하지않은, 마무리가 덜 된 탁자 웬만하면 카페앞에 갖다놓기가 힘들 것 같은데, 사장님의 시각이 남들보다 탁월하지 않으면 쉽지않은 결정이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정오를 갓 넘긴 시간이라 카페에는 다행히 사람들이 적었어요. 항상 사람들이 많아서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은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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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자작나무의 세상구경... 원문보기 글쓴이: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