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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성공직후 하인천역(지금의 인천역)광장의 미군들 모습 입니다
연기가 나고있는 언덕이 오림포스호텔(파라다이스호텔)이 있는곳이고
사진왼쪽에 청관(지금의 차이나타운)의 일부가 보입니다
사진출처 : 네이바블로그 <인천의 어제와 오늘>
윗사진과 똑같은 장소의 2016년 12월 25일 사진 입니다
사진속의 청관 부근을 당겨 보았읍니다
조금더 당겨보니 사진왼쪽에 밴댕이회 거리 간판이 보입니다
인천부두가 하인천역 뒤에 있던때에는 부두와 가까운 청관거리 입구에 잡고기와 벤댕이를 뼈째 가로썰기(막회,세꼬시)를 한 안주와
됫병소주,약주를 양재기에 담아 마시던 목로주점식 술집(왕대포집)들이 있었읍니다
그술집들 중에서 간판은 없지만 인민군집으로 알려진 대폿집이 유명 하였읍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붐비는 인파에 복잡한 동인천역,중앙동,신포동일대를 빠져나와
다빈치(오림포스호텔 건물안에 있었던 나이트클럽)에서 흥겨운 시간을 보내다가
길건너 청관거리의 왕대폿집에서 술자리를 가졌읍니다
밴댕이를 먹으며
이가림 詩
무게 없는 사랑을
달아보고 또 달아보느라
늘 입속에 말을 우물거리고만 있는
나 같은
반벙어리 보라는 듯
영종도 막배로 온 중년의 사내 하나
깻잎 초고추장에
비릿한 한 움큼의 사랑을 싸서
애인의 입에 듬뿍 쑤셔 넣어준다
하인천역 앞
옛 청관으로 오르는 북성동 언덕길
수원집에서
밴댕이를 먹으며
나는 무심히 중얼거린다
그렇지 그래
사랑은
비릿한 한 움큼의 부끄러움을
남몰래
서로 입에 넣어주는 일이지....
한국문학 (2001년 여름호)
1973년 한국의 여행에서 발췌한 인천부두의 모습 입니다
사진 윗부분 가운데에 오림포스호텔이 있고 사진왼쪽 꼭데기에 하인천역이 보입니다
윗사진에서 하인천역과 청관거리쪽을 확대해 보았읍니다
고교동창들을 만나기 위하여 인천역에 도착을 하였읍니다
경인선 철도역사(驛舍)들 중에서 유일하게 옛모습을 가지고있는 인천역 입니다
왼쪽 개찰구는 서울행이고 오른쪽이 새로생긴 수인선 개찰구 입니다
성탄절에다가 날씨도 포근하여 인천역 주변과 차이나타운에 사람들이 많습니다
중앙동 거리의 동인천고등학교 10회 졸업생들
옛이야기들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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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겹고 그시절이 분명 잇엇는데
먼나라얘기와도 같습니다
신포동입구 아치주변과 지하도에
어깨를 부딪치며 밀려다니던 그때가
그립네요 지금은 저작권땜 길가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도 들을수없는 캐롤이지만 그땐
알록달록 촌스러울 트리와 캐롤이
이가게저가게 안에서 밖에서도
빵빵틀고 길가에 빨강통 구세군깡통이잇고 손종을 치며
나눔을 외치던 정겹던모습~~
선배님 1년간 카페지기하시냐구 수고많이하셧어요
또한
잊을법한 옛얘기와 인천사료들을
찾아서 전해주시기까지하시니 더...
건강하세요~~♡
즐겁고 보람된 한해 이셨겠지요?
나이를 또 한살 더먹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은 언제나처럼 새롭습니다
새해에는 즐겁고 아름다우며 좋아하는 사람들과 일때문에 설레이는일이 많은 새해이기를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