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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 = 김대식 기자] 2014 전문대학 입시결과 전국 137개 전문대의 평균 경쟁률은 7.7대 1에 달했다. 경쟁률이 높았던 20개 모집단위는 예술/의료/호텔/조리/패션/뷰티관련 모집단위가 많았다. 산업수요에 맞춘 이색학과는 등록률이 평균 98.1%로 전체 대비 0.2%p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마트폰과 군관련 이색학과의 약진이 돋보였다. 올해도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전문대로 유턴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은 2014학년도 전문대학 입시결과 전국 137개 전문대에서 정원내 기준 18만7673명을 선발했으며, 평균 지원율은 7.7대 1을 기록, 지난해 7.5대 1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등록률도 97.9%로 지난해 97.6%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학년 모집인원은 정원내 기준 19만1634명으로 지난 2013학년 19만9468명 대비 7834명, 2012학년 20만8989명 대비 1만7355명, 2010학년 22만3116명 대비 3만1482명이 줄었다. 일부 전문대학이 4년제 대학을 통합/전환되었거나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입학정원을 감축한 결과 정원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2014학년 지원율은 7.7대 1로 2013학년 7.5대 1에 비해 0.2p 증가했다. 2010학년 6.4대 1에 비해서는 1.9p 상승했다. 등록률은 19만1634명 중 18만7673명이 최종등록해 97.9%를 기록했다. 2013학년 97.6%에 비해 0.3%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 2010학년 94.8%, 2011학년 96.3%, 2012학년 96.4%, 2013학년 97.6% 등 최근 5년간 등록률은 계속 상승하는 추세였다. 경쟁률이 높은 모집단위는 실용음악학부(185.4대 1)였으며, 연기과(112.9대 1), 항공서비스과(59.0대 1), 문예창작과(38.8대 1), 간호과(32.3대 1), 유아교육과(30.2대 1), 사회복지과(27.0대 1), 보건행정과(25.6대 1), 치위생과(25.3대 1), 물리치료과(25.1대 1) 등 10개 모집단위가 톱 10을 끊었다. 대체로 예체능계열이나 의학계열이 경쟁률 톱10을 이루는 것으로 보였다. 톱20의 경우 호텔/조리/패션뷰티 분야가 많았다. 세무회계과와 호텔경영과가 24.5대 1로 톱20중 가장 높았으며, 호텔조리전공(24.1대 1), 웨딩플래너과(22.2대 1), 컴퓨터정보보안과(21.7대 1), 식품영양과(21.2대 1), 자동차일반학위전공(21.2대 1), 애완동물전공(20.0대 1), 패션디자인과(19.8대 1), 뷰티케어과(19.6대 1) 순이었다. 산업수요에 맞는 특화된 이색학과의 경우 등록률이 평균 98.1%로 전체 대비 0.2%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해 맞춤식 교육을 실시하는 ‘준오헤어디자인과’, 조리관련 군특성화 학과인 ‘조리부사관과’, 말조련 및 말축산경영 등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마축자원학과’, 패션과 슈즈디자인의 융합학과인 ‘패션슈즈디자인학과’등 분야별로 매우 다양한 이색학과들이 있다. 특히 경인여대 웨딩플래너과(22.2대 1), 경인여대 I Belle 헤어과(11.8대 1), 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과(10.4대 1), 경인여대 호텔&카지노과(10.2대 1) 등 4개 전공은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관련 모집단위도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스마트폰 미디어학부(경쟁률 7.7대1, 등록률 100%), 혜천대 컴퓨터정보&스마트폰과(7.2대 1, 97.5%), 스마트폰전공(6.4대 1, 100%), 강동대 스마트폰과(6.2대 1, 96.7%) 등으로 높은 경쟁률과 등록률을 보였다. 군관련 이색학과도 눈길을 끈다. 우송정보대학 조리부사관과(5.4대 1, 100%), 대구공업대 공병부사관과(5.2대 1, 100%), 대덕대 전투부사관과(3.8대 1, 100%), 대덕대 특전부사관과(3.6대 1, 100%) 등 3개 전문대 4개 부사관과는 100%의 등록률을 보였다. 제주관광대 함정기관/전자 기술부사관계열은 경쟁률 1.5대 1, 등록률 75%를 보였다. 원광보건대에는 세쌍둥이형제가 나란히 특전부사관과에 합격한 것이 눈에 띈다. 유기룡, 유기창, 유기원 세쌍둥이형제는 어린 시절부터 동경하던 직업군인이 되기 위해 특전부사관과에 지원했다. 서로 의지하고 도움이 되기 위해 동반 입대했으며, 군의 중심 간부로서 전문능력을 쉽게 갖출 수 있는 특성화학과를 희망해 특전부사관과에 입학했다. 교육부는 이색학과의 높은 등록률과 경쟁률에 대해 “이색학과가 맞춤식 교육과정으로 운영됨에 따라 취업에 유리하고 타 학과에 비해 특정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는 점에서 수험생 및 학부모의 관심이 증가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로 재입학하는 ‘유턴입학’ 이 증가했다. 전국 116개 대학에서 4984명이 지원해 1283명이 등록을 마쳤다. 지난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지원자 4800명보다 184명(3.8%)늘어난 것이며, 등록자도 1253명보다 30명(2.4%) 늘어난 수치다. 교육부는 “전문대학이 현장중심의 직업교육과 산업협력을 통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높은 취업률을 달성하고 있는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과학고를 조기졸업하고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한 후 한의사로 활동하다 서율예술대학교 실용음악전공에 합격한 정아름(26) 학생이 대표적이다. 1년 정도의 준비끝에 피아노 연주 전공으로 합격했다. 4년제 일반대학에도 동시에 합격했으나 전문성이 높고 실무여건이 잘 갖추어진 서울예대를 선택했다. 평일에는 학교생활, 주말에는 한의원에서 일을 하며 일과 학습을 병행하고 있다. 수도권 소재 교대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 자격을 보유한 박예문(가명, 25세) 학생도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에 유턴입학한 케이스다. 소설가로서의 자신의 꿈을 키우기 위해 교사로서의 진로를 놓아두고 문예창작과를 선택해 입학했다. 교육부는 이번 “’2014 전문대학 입시결과‘를 통해 전문대학이 새로운 고등직업능력 중심기관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인식이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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