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시범운영 결과 안전사고 오히려 감소
6월부터 9월까지 제한적 허용... 93만 달러 투입
폭력사건 37% 줄고 경찰 순찰 강화로 안전 확보
밴쿠버 공원관리 위원회가 7개 공공해변의 여름철 음주를 영구적으로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2년간의 시범 운영 결과, 오히려 안전사고가 감소하면서 성공적인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허용 대상은 제리코, 존 헨드리, 키칠라노, 로카르노, 뉴 브라이튼, 스패니시 뱅크스, 스탠리 공원의 세컨드 비치 등 7개소다. 운영 기간은 매년 6월 첫 주부터 9월 마지막 주까지다.
밴쿠버는 이미 31개 공공 공원과 6개 광장에서 연중 음주를 허용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도시의 음주 허용 구역이 더욱 확대됐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잉글리시 베이, 선셋, 세컨드, 서드 비치의 신고 건수는 5% 감소했으며, 폭력 사건은 34% 줄었다. 제리코, 키칠라노, 로카르노, 스패니시 뱅크스에서는 경찰 순찰 강화로 폭력 사건이 37%나 감소했다.
공원관리 위원회는 쓰레기통과 재활용 수거함을 추가 설치하고, 공원 순찰대와 밴쿠버 경찰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2025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공원관리위원회에 48만 달러, 밴쿠버 경찰청에 45만 달러 등 총 93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2024년에는 48만2천 달러가 소요됐다.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수익 창출 방안도 마련됐다. 키칠라노 해변의 주류 판매점은 이미 수익을 내고 있으며, 다른 해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몰 시간에 따라 현행 오후 10시인 해변 폐장 시간 연장도 검토 중이다.
현재 선셋 비치, 서드 비치, 잉글리시 베이, 크랩 파크(CRAB Park), 프레이저 강 인근 해변에서는 음주가 계속 금지된다. 공원관리위원회는 이들 해변의 특성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허용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결정은 시민들의 성숙한 음주문화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조화를 이룬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다른 도시들의 공공장소 음주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