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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요르단 - 예루살렘 - 두바이) 배낭 여행기를 시작하며!
이집트 여행 은 어릴때 부터 제 오랜 꿈이었습니다. 흔히들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
를 중국의 황하, 인도 인더스강, 메소포타미아 및 이집트 로 얘기하는 데...
황하문명이 BC 2천년 경이라면 이집트는 천년이나 앞선 BC 3천년 무렵에 문명이 발생
한데다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서구 문명은 그리스 - 로마 문명 에서 유래하는 데!!!
그 그리스 문명이란 것이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문명 의 영향을 받아 일어난 크레타
의 미노스 문명 에서 영향을 받았던 것이니....
결국 우리가 사는 지금의 서구 문명의 뿌리 는 5천년 전에 일어난 메소포타미아와 이집
트 문명인 것이고 이라크를 갈 수 없는 지금으로서는 이집트 로 가야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유럽은 다섯 차례, 이스라엘, 러시아 전국일주,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와
쿠바까지 무려 스무차례가 넘게 배낭여행을 다녔는데....
어째 이집트가 이렇게 차례가 늦어졌는지 저도 모르겠네요! 어릴 때에 맛있는 것은
아껴놓았다가 나중에 먹던 습관 탓이랄까요!
우리 부부와 모두 10차례 세계 배낭여행을 함께 다닌 선배님에게 지난 1월에 7곳의
간략한 여행계획서를 보여드리고 고르라고 했더니 이번에는 이집트 를 뽑으셨네요!
기왕 중동으로 가는 것..... 요르단과 두바이 를 합쳐 세나라로 정하고 카이로로 IN
하고 두바이에서 OUT 하는 일정으로 50페이지에 달하는 배낭여행계획서를 작성했습니다.
단순 왕복이 아니고 귀국하는 장소가 카이로가 아닌 두바이라 인터넷에서 직접 예약
하기가 어려워 예전부터 이용하던 부산의 T 여행사에 부탁을 합니다.
그런데 아랍에미리트 항공은 성인 가격이 무려 220만원인 데.... 120만원 짜리 할인
항공권은 허니문 만 가능 하다네요!!!
하여 싱가폴 항공을 알아보아 달랬더니..... 4월초에는 좌석을 구할 수가 없다네요!!
카이로는 대한항공도 직항은 아니고 중간에서 러시아등 다른 항공으로 트랜스퍼 해야
하거나 아니면 타쉬켄트에서 트랜스퍼 하는 데,
카이로 왕복이 175만원이고 올 때는 두바이로 바꾸려면 복잡하네요!
카타르 항공을 비롯한 다른 항공으로는 두바이를 볼 수가 없네요! 그래서 카이로로
들어가고 두바이에서 나오는 122만원 짜리 러시아 항공 을 택하게 되었는 데,
올 때 모스크바 공항에서 13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 자꾸 마음에 걸립니다.
고민을 하다가.... 그럼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그 시간에 모스크바 시내를 다녀오지
뭐 하고 생각을 고쳐서 예약을 합니다.
6년전에 선배님 부부와 넷이서 러시아 전국일주 배낭여행 을 했는데, 부산에서 구식
블라디보스톡 항공으로 블라디보스톡으로 들어가 관광을 하고...
시베리아 횡단열차 를 타고 나흘 만에 이르쿠츠크에 내려 바이칼 호수까지 보고 항공
으로 모스크바 로 들어가 시내와 주변의 옛도시를 둘러보고는...
밤기차로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해 시내와 교외 2곳을 여행하고 돌아온 적이 있었
기로....
그런데 24시간 안에 같은 공항에서 환승을 하면 비자가 없어도 되나, 모스크바 시내
다른공항에서 환승하거나 시내 구경 을 하려면 경유비자 Transit Visa 가 있어야 되네요!
다행히 부산에도 중앙동 외환은행 빌딩 8층에 러시아 총영사관 이 있어서 간단한 서류
로 경유비자가 발급은 되는데, 10일후 발급이 8만원이 넘는 돈이라 부담은 됩니다.
모스크바 공항은 국제선인 세레메체보 2가 새 건물이 신축되고 하여 국내선 1공항
과 합쳐져 그냥 세레메체보 로 불리며 신축은 D 터미널, 러시아항공은 예전에 2공항이라
불리웠던 F 터미널 로 배정되었네요!
세레메체보 공항에서는 택시(흥정)는 60$가 넘기에 포기하고 승합차인 마르슈트까 48
번 이 25 루불(천원) 에 리치노이역 РеЧноййвокзал 까지 가네요.
거기서 미뜨로 (지하철) Метро 을 타고 9번째 정거장 찌아뜨랄나야 역
ТеатралЬная 하차하면 볼쇼이극장 발쇼이 찌아뜨르 Большой Театр
이니!
또 5분만 걸으면 마녜쥐광장의 카잔사원과 굼백화점 Гум 이고 붉은광장 끄라스나야
쁠로샤지 이지요.
성바실리사원 : 흐람 바실리야 블라젠나바 ХрамВасилияБлаженного
을 보고는 모스크바 강변길을 택하여 크렘린 성채를 반바퀴 쯤 돌면 매표소가 나타납니다.
크렘린 Кремль ( 현지어로는 끄레믈리 ) 를 보고는 나와서 도로 건너 울리짜
바즈드 비젠까 ул. Воздвиженка 거리를 10 여분을 걸으면....
모스크바의 명동 구아르바트 거리 스따르이 아르바뜨 Ул. Старый Арбат
이니 푸쉬킨 동상이며 전설적인 록가수 고려인 빅또르 최 추모벽을 보고는!!!!
근처에 차이코프스키 음악관을 보고 광장으로 되돌아 와서 지하철 Метро 2호선
찌아뜨랄나야 ТеатралЬная 에서 2정거장 빠벨레쯔까야 Павелецкая
역에 내려서는....
옆의 같은 이름의 기차역에서 고속열차 아에로 엑스프레스 аэроэкспресс
를 타면 종점이 세레메체보 공항 F 터미널 에 도착하는 것입니다.
선배님에게 발권을 할 예정이니 항공요금을 부쳐 달라고 하고는 며칠후 아직 돈이
오지 않았다만 서로 믿고 발권하는 데, 러시아항공은 원시적이라....
신용카드 결제가 안된다기에 122 만원씩 4명 분을 현금 으로 결제를 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러시아 이르쿠츠크 남쪽 소도시에서 한국 유학생이 러시아 인종차별
주의자 “스킨헤드”에 의해 맞아죽은 일로 난리가 났었는 데...
오늘은 모스크바에서 우리 유학생이 또 스킨헤드에게 칼을 맞아 중태에 빠지고 외교부
에서도 여행유의 지역으로 정했으니 선배님에게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 되네요!!!
그러고는 다음날 선배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으니... 사모님이 몸이 불편해 병원에
다니는데 한 일주일쯤 치료후 여행을 갈지 가부를 결정 하겠다네요!
지난해 9월에 미국- 캐나다 배낭여행을 준비하면서 항공권과 호텔예약(결제)까지 완료
하고 출발 직전에 신종플루 가 겁난다고 취소를 하셔서 곤욕을 치루었던 일이 불현듯 떠
오릅니다.
그 때 외국항공사며 호텔에 이메일과 전화로 예약 취소 및 변경을 하느라 고생 했던
일이며 또 위약금 손해를 본게 얼마인 데!!! 그러면서 일주일을 기다리는 데....
우리가 모스크바에 들어가는 날이 4월 17일 인데, 러시아에서 스킨헤드가 가장 극성
스레 날뛰는 때가 히틀러의 생일인 4월 20일이 임박한 4월 15일부터 2차대전 전승기념일
인 5월 10일 까지라네요!
설마 내가 모스크바에서 스킨헤드에게 맞아죽을 운세가 아닌 다음에야 선배님이 포기
하면 우리 부부라도 모스크바에 들어가자고 상세한 모스크바 여행계획서를 짭니다.
그런데 일주일후 선배님이 같이 가겠다고 마음을 정하니 모스크바는 물건너 갔습니다.
예전에 중국 집안 에서 북한이 경영하는 냉면집에 들렀더니 납치되실까봐 사시나무
떨듯 하셨고 신종플루로 미국행도 취소도 했는데 스킨헤드 최대 활동기간 에 가실려고
하지는 않을테니!
그렇다면 궂이 러시아항공이 아니라도 싶어 이번에는 아랍에미레이트 항공 홈페이지
에 접속하니 유럽 파리가 110 만원대라..... 위약금 을 물고라도 바꾸어봐?
그러나 유럽만 쌀뿐 카이로 왕복은 무려 188만원이고, 두바이는 140만원대라 20여만
원의 위약금을 물고 러시아항공을 취소하는 것은 불가능 한 일이네요!
하여 계획대로 일정을 확정하는데.... 4월 4일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항공으로 인천
을 출발해 모스크바에서 환승하여 밤 11시에 카이로 공항에 내립니다.
가난한 배낭여행자들은 여기서 356번 버스 (오토비스)를 타고 미단 따흐릴 ( 타흐리르
광장) Midaan it-Tahriir (지하철 사다트역) 게스트 하우스 이즈마일리아 호텔 Ismailia
House ( 훈두크 이스마일리아 ) 로 간다지만....
우린 나이도 있는 데다가 밤 12시 가 다 된 시간에 버스가 있을런지... 또 아스완 가는
야간 침대 기차표 구입 부탁등 여러 문제로 나일강변 섬에 있는 S 민박집을 택합니다.
여행일정은 카이로 - 아스완 - 룩소르 - 샤름엘세이흐(OR 후루가다) - 다하브 - 아카바
- 페트라 - 암만 - 제라쉬 - 사해 - 암만 - 두바이 (예루살렘 은 현지에서 갑자기 추가)
로 정합니다.
그러면 카이로에 머물 시간은 이틀인데 피라미드와 카이로 시내만 볼지 아니면 그걸
하루에 마치고 하루는 기차로 3시간 거리인 알렉산드리아 에 다녀올지 망설여집니다.
오랜 고민 끝에 다양한 이집트의 면모를 본다는 점과 카이사르와 안토니우스를 치마
에 감았던 클레오파트라의 흔적도 볼겸 알렉산드리아를 선택합니다.
인터넷에 이집트 기차시간표 http://touregypt.net/trains.htm 가 있어 표는 당일
현지에서 사기로 합니다.
여행 3일째 알렉산드리아에서 19시에 카이로 람세스역에 도착하여 20시에 출발하는
아스완행 침대차 네페르트이티호 는 60$(70$?) 한다는데, 민박집에 사전에 부탁 하기로
하고..
아스완에서는 현지 호텔 주소를 몇 개 적어가는 데, 첫날은 필라에 섬 신전을 보고
나일강 펠루카 를 타기로 하고....
여행 5일째에는 새벽 3시에 일어나 아부심벨 숏투어 를 다녀와서는 기차로 룩소르
에 도착하여 민박집 룩소르 게스트하우스에 묵으며 카르낙신전 야간 레이저쇼를 보고...
다음날 아침에는 서안 왕가의 계곡 투어 에 참가하고 오후에는 룩소르신전과 박물관,
카르낙 신전이며 수크(시장) 를 보지요!
이날 오후에 버스를 타고 6시간 ( 담배연기 등 고생스럽다! ) 을 달려 후루가다 로
가는 방법이 있긴 한 데,
그기 민박 우리집 www.redseadive.net/wizhome/menu_129.html 에 머물며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하기에는 시간이 전혀 안 나오네요!
우리 부부만이라면 예전에 푸켓 피피섬에서 스킨스쿠버 다이빙 을 하며 그 환상적인
바닷속 용궁과 상어를 만난 추억이 있어 간절한데, 일행으로 선배님 부부가 계시니....
하여 그냥 룩소르에서 편하게 자고 이집트항공 www.egyptair.com 인터넷 사이트에서
표를 끊어 홍해 건너 샤름엘세이흐 로 바로 가렵니다.
옛날 이스라엘 점령시기에 건설된 고급 휴양지라는데 후루가다 처럼 스킨스쿠버의
천국 으로 그냥 간단히 보고는 버스로 배낭여행자의 천국이라는 다하브 로 갑니다.
여기도 하룻밤 밖에는 시간을 할애할 수 밖에 없어서 밤에 출발하여 세인트 카트리나
St. Catherine 에 도착해 밤새 시나이산을 등정하고 하산해 수도원을 보고는....
다하브로 되돌아와 바로 버스를 타고 누에이바 로 가는 것이 가능 할런지!!!!
그래서 오후에 출발하는 페리를 타고 요르단 아카바 (경제자유지역이라 비자피가 면제)
에 도착하면 밤중인데....
하지만 밤중이고 시간이 없으니 35 JD(6만원, 실제로는 50) 에 택시를 대절해 아부
무사(페트라) 에 밤 11시 전까지는 들어갈 생각입니다.
다음날 페트라 를 보는데 하루종일을 투자해야 하지만..... 우린 오전에 알카즈네 와
원형극장만 보고는 되돌아 나와 아라비아의 로렌스가 활약했던 사막 와디럼 으로 갈 예정
입니다.
와디럼 사막투어 도 아침부터 시작한다는 데.... 페트라를 전혀 안 볼수는 없으니
중간에 끼는게 가능한지 는 현지에 가서 부딪혀 보아야 하겠네요!!!
사막의 베드윈족 천막에서 하룻밤을 자고는 다음날 여행 10일째에는 차량을 전세내어
카락성 - 사해(死海) - (베다니) - 마다바를 거쳐 밤에 암만 으로 들어갈 생각입니다.
그러고는 다음날 역시 차량을 전세 내어 얍복강 (야곱이 천사와 시름한 브니엘) -
제라쉬 (로마시대 도시유적) - 마하나임 - 느보산(모세의 무덤과 교회) 과 예수님의
세례터 베다니 를 거쳐 암만으로 돌아옵니다.
여행 12일째날 아침에 구시가지 시타델(성채)과 로마 원형극장을 보고는 아랍에미리트
항공 www.emirates.com/kr/korean 인터넷 홈피에서 항공권을 구해 두바이 로 갑니다.
여긴 공항근처 영재네 민박에 묵으며 밤에는 Moonlight Sonata 라고 Creek(운하)
에 떠다니는 배에서 저녁을 먹고는...
다음날 돛대 모양의 버즈 알아랍 호텔과 160층(800미터) 세계 최고층 부르즈 칼리파
며 더월드 등 여러곳을 둘러보고는 밤에 공항으로 가지요.
14일째날 새벽 2시에 러시아항공을 타면 모스크바 에 내려 트랜스퍼 하는데, 13시간
너머 기다려야 하는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모스크바 시내에 나갈려면 경유비자 를 사전에 발급 받아 가야한다는 것은 서두에서
애기했지요! 그럼 15일째날 서울에 도착하는데....
14박이라는 짧은 기간에 욕심은 많아 13 도시(마을) 를 넣었는데, 56 페이지에 달하
는 상세한 배낭여행계획서 에 따라 차질 없는 여행이 될런지.....
하여 여행계획서에 따라 현지인과 내가 주고 받을 대화를 시나리오로 만들어 8페이지
에 달하는 여행회화 를 작성해 오려서 수첩에 붙입니다.
그리고 따로 민박집등 약도를 인쇄하고 택시기사와 기차표 구입시 창구에 내보일 지명
이며 내용을 종이에 인쇄 하여 지참합니다.
그런데 카이로 서울 민박집에서 메일이 왔는데 시내 숙소는 4월초에는 수리중 이라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리조트지역 인 쾌적한 드림하우스에서만 숙박할수 있다고 해서 시내
에 있는 다른 민박으로 바꾸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결국에는 시간이 없으니 시내에서 가까워야할 터 인터넷에서 다시 검색하여 둥지로
바꿉니다. 그래도 조금 먼게 걸리는 데, 다른 민박집 이 더 나았을려나 아쉽네요!!!
룩소르는 만도 생각을 안한 것은 아니나 역시나 하나뿐인 민박집 룩소르 게스트하우스
로 정하고 두바이도 Y 네 집으로 정해서는 100% 숙박요금과 침대기차표 값을 송금합니다.
그 외 아스완, 다하브, 페트라 및 암만은 숙소를 서너개씩 인쇄해 가서 현지 에서 방
을 구하려고 합니다.
이집트 항공과 아랍에미레이트 항공 홈페이지에 접속해 룩소르- 샤름엘세이흐와 암만 -
두바이 비행기표를 예약을 하는데 회원 가입 없이도 신용카드로 결제가 되니 편리하네요!
부산에서 서울 가는 항공권도 홈페이지에서 발권했으니 이제 준비는 다 된 것일까요?
참 현지음식이 비위에 맞지 않으니 늘 그랬듯이.... 전기남비 와 누룽지 ( 쌀이나
햇반 대신에..) 와 라면 (컵라면 제외) 을 몇 개씩 넣고 멸치와 고추장 을 챙깁니다.
스위스 여행할때 220볼트 이지만 구멍이 작으므로 받아 두었던 돼지코 를 준비해
가는데 요르단 에서 요긴하게 썼습니다.
달러 로만 환전하는 데, 혹시나 싶어 러시아 돈 을 조금 바꾸고 의약품과 신용카드
그리고 디카 예비 밧데리와 예비 칩 및 충전기 등을 챙기니 이제 출발할 일만 남았네요!
그래도 혹시나해서 모스크바시내는 여행계획서를 준비했는 데, 예루살렘은 여행계획
서에 5줄정도 암만에서 킹후센인 다리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가는 방법 만 간단히 적었는
데...
나중에 현지에서 선배님이 제안을 해서 갑자기 가게 될 줄이야 몰랐네요!!!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출처 : ★ No.1 유럽여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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