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6(화) 필라델피아 반도체 +0.02%, 3,393 마감. 상승주 11, 하락주 19, 보합주 1
다우 +0.04%, 나스닥 +0.06%, S&P 500 +0.18%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보합 수준에 가깝게 마감. 시총 대형주 중에서 엔비디아, 브로드컴, TSMC ADR, AMD, ASML 홀딩은 상승했지만, 지수 편입 종목 중에 2/3 가까이 하락세를 기록했기 때문
지난주 인텔 실적 발표 이후 인텔의 경쟁사인 AMD와 엔비디아가 각각 +0.47%, +6.70% 상승하며 주도주의 역할을 이어감. AMD는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고, 3분기 매출 발표치와 4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각각 예상을 상회함
TSMC ADR의 경우 +0.48% 기록하며 상승 마감. TSMC의 고객사에 해당하는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 상승이 위탁/제조 파트너사인 TSMC의 주가 상승 견인. 양사는 TSMC의 주요 사업부 중에서 HPC (High Performance Computing) 매출 성장에 이바지함. 아울러 뉴욕 증시 개장 전에 TSMC의 고객사 미디어텍이 4nm 선단 공정이 적용된 신제품 출하에 자신감을 내비쳤고, 2021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것도 TSMC ADR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침
지난주 Lam Research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장비주 주가가 전반적으로 부진해 Lam Research -0.55%, AMAT -2.77%를 기록한 가운데 ASML 홀딩 ADR은 반도체 장비 업종에서 거의 유일하게 상승해 +0.35% 기록. 엔비디아와 AMD 매출 호조로 TSMC가 선단 공정 파운드리 주문을 많이 받아 설비 투자를 집행하는 경우 반도체 장비주 중에서 ASML 홀딩이 가장 큰 수혜를 입기 때문
한편,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서 마이크론은 +0.26% 상승해 68.94달러로 마감. 동종업종에서 SK하이닉스의 실적 컨콜에 대한 긍정적 반응과 더불어 대만 북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이 DRAM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공급을 제한해 수급 측면에서 다운사이클의 강도를 완화시켜 긍정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끼침
실적 발표 기업 중에 3분기 매출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Entegris는 각각 -1.61%, -2.41% 기록
가장 크게 하락한 종목은 반도체 후공정 업종의 Amkor. 전일 대비 -2.88% 마감. 이틀 전 실적 발표 시의 컨콜 내용에서는 매출 및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에서 업사이드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러한 점이 반영되며 장 시작 전의 Pre-market에서는 23.64달러를 기록하며 상승하기도 했으나 장중에 하락 전환해 22.25달러로 마감. Amkor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변동성이 큰 편이며 1년 전인 2020년 10월에는 실적 관련 지표가 탄탄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발표 이후 하루 만에 15% 이상 하락한 적도 있음. 이번에도 주가 하락 때문에 빛이 바랬지만 컨콜 내용은 실제로 양호했음
장 마감 이후 시간 외 주가가 유의미하게 움직인 종목은 반도체 테스트 장비 공급사 테라다인. 지난 분기에는 부품 부족 때문에 매출 관련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준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실제로 3분기 매출은 컨센서스를 상회함. 시간 외 기준 4% 이상 상승하는 중
하나금융투자 반도체 애널리스트 김경민, 변운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