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등 등장한 강릉망월제, `발칵' 소란 피워
- 달집태우기 중 날아올라
지난 24일 강릉남대천 단오터에서 열린 2013 강릉망월제에 때아닌 풍등장수 추격전이 펼쳐졌다.
강릉임영민속연구회(회장:최기순)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쥐불놀이, 망우리돌리기, 달집태우기, 다리밟기, 용물달기 등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을 경험해 볼 수 있는 행사로 주목됐다.
2,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정월대보름 달맞이를 하는 등 정감어린 행사로 진행됐는데 달집태우기를 하며 여기저기에서 풍등이 날아오르자 주최 측이 긴장하며 풍등이 날아오르게 된 이유를 추적하게 됐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황 속에서 정월대보름 행사가 펼쳐져 그 어느 때보다 산불예방에 긴장했던 주최 측은 당초 망월제 회의 때 풍등에 대한 의견이 있었지만 하지 않기로 결의했던터라 갑자기 등장한 풍등에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풍등장수는 터를 잡아놓고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 사이를 돌아다니며 풍등을 판매해 강릉망월제에 때아닌 풍등장수 추격전이 펼쳐졌다.
강릉임영민속연구회 관계자는 “다행히 큰 일 없이 행사가 끝나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다른 지역에서 풍등 때문에 산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풍등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조상원 기자님(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