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이단 종교를 비판하는 잡지인 월간 ‘현대종교’(발행인=탁지원)와 ‘교회와 이단’(발행인=이대복)이 서로 비방하는 내용을 자사 잡지에 게재, ‘밥그릇싸움’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같은 양측의 싸움은 ‘현대종교’의 1월호 기사에 대해 ‘교회와이단’ 이대복발행인이 “자신들의 사역을 일방적으로 깎아내렸다”면서 문제를 삼고 2004년 1월호 표지에 ‘월간 현대종교의 정체’라는 타이틀로 ‘현대종교’를 자극한 다음, 105페이지 분량의 기사를 통해 편집부 명의의 “최근 ‘교회와 신앙’ 신문기사를 보니 ‘교회와 신앙’, ‘현대종교’가 이단방지의 대표적으로 공로한 것으로 자칭하였다. 하나님이 보시고 웃으시지 않겠는가?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가졌으면 한다”라고 기술하면서 ‘참조:’에서 “탁명환씨 사(死)후에도 발행인 탁지원씨와 이사장 심영식씨는 이단(종교, 사기꾼)들과 계속 거래함”이라고 확신하는 내용을 게재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대복발행인은 계속해서 2월호에도 표지에 ‘월간 현대종교의 정체’라는 타이틀을 게재한 후 발행인이 직접 나서 ‘발언대’(93페이지)라는 란을 통해 탁지원발행인과 전 이사장 심영식장로를 싸잡아 공격하면서, 특히 심 전 이사장에 대해 “이단자에게 이단이 아니라고 문서를 써주는가 하면 수 백권의 이단 연구한다는 잡지(현대종교)를 팔아먹은 후 삼위일체 하나님 앞에 사과한 적이 있는가? 이런 파렴치한 자들이 이단연구를 한다고 하니, 이단·사이비들이 콧(코)웃음을 칠 뿐이다. 어디 그뿐인가? ‘현대종교’가 과거에 통일교 돈 받아먹고 사과한 것 봤는가? 오히려 통일교에 사과를 했다. 이쯤해 두면 독자들과 한국교회가 알 수 있을 줄 믿는다. 본지3월호에 ‘현대종교’에 대한 과거와 현재에 있어서 이단관련 및 종교 사기꾼과 관련된 사건을 특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그 흑막들을 독자들은 참조하시기 바란다”라고 게재함으로써 ‘현대종교’가 마치 이단과 깊숙이 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오해케 하는 글을 실은 바 있다.
그러나 ‘교회와이단’은 3월호를 통해 2월호에서 장담했던 ‘현대종교의 흑막’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고 2월호에 게재된 내용을 반복해서 실었는데, 이러한 ‘교회와이단’의 ‘현대종교’의 흡집내기에 대해 ‘현대종교’는 4월호 탁지원발행인과 조병규목사의 글을 통해 이대복발행인을 ‘정통이거나 혹은 아직 이단인’, ‘세 다리 걸치는 이대복의 양심을 공개한다’란 제목으로 강하게 비판, 싸움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현대종교’ 탁지원이사장은 닛시칼럼을 통해 먼저 과거 “이대복이란 자가 통일교에서 한국교회로 돌아오는 과정이 불안했었다”고 지적하고 “이단에 빠져 있었던 것이 무슨 크나큰 자랑인냥 어느날 갑자기 자칭 이단 전문가가 되어 자충우돌하면서 개인적인 자격으로 맘에 들지 않는(?) 사람들을 이단으로 규정하는 등 한국교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으니 불안했던 예상은 적중했다”고 이대복발행인의 자세를 비난했다.
또한 탁발행인은 이대복발행인이 지적하는 고 탁명환소장의 사과성명에 대해서도 언급, “사과문파동을 가지고 탁소장을 공격하는 무기로 사용한다면 그는 정말이지 정직하지 못한 사람이다. 그가 통일교사과문 파동의 진실을 더 잘 알고 있고 통일교의 간교했던 계략을 먼저 알고 탁 소장을 변호해야할 입장에 있었기 때문이다”고 비난했다.
이렇게 서로 자기 공로를 치켜세우면서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에 대해 교계의 한 목회자는 “누가 그들에게 이단사이비의 ‘감별사’로 인정이라도 했느냐”면서 한심한 논쟁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