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태블릿 PC 시장 격전 예상
- RIM, 모토로라, 삼성 등 애플에 맞서 다양한 태블릿 PC 개발 중 -
- 결국은 콘텐츠에서 승부 갈릴 듯 -
□ 애플 아이패드, 태블릿 PC 시장의 기폭제
○ 애플 아이패드가 연 태블릿 PC 시장
- 2010년 4월 초, 애플이 판매에 들어간 태블릿 PC 아이패드(iPad)는 시판 80일 만에 전 세계적으로 300만 대를 판매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움.
- 아이패드는 미국 현지에서 시판 직후 품절사태를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시장조사기관인 iSuppli에 따르면 2010년 전 세계 태블릿 PC 시장의 74.1%를 점유할 전망임.
- 아이패드의 인기는 태블릿 PC 시장 활성화에 기폭제로 작용했으며, 이에 따라 RIM, 모토로라, 삼성, 델, 도시바 등 전자제품 및 휴대용 통신기기 관련 주요 기업들이 태블릿 PC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섬.
□ 태블릿 PC 시장을 둘러싼 주요기업의 행보
○ RIM, 9월 말에 자사 태블릿 PC 공개 예정
- 월스트리스저널에 따르면 스마트폰 블랙베리(BlackBerry) 제조업체인 RIM(Research In Motion)은 9월 마지막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자사 개발자회의(Developer's Conference)에서 가칭 블랙패드(BlackPad)라 불리는 태블릿 PC 및 운영체제(Operating System)를 소개할 예정임.
- 블랙패드는 빠르면 2010년 4분기에 미국에서 시판될 예정이며 7인치 스크린에 1개 또는 2개의 카메라가 달려있고 블루투스와 무선인터넷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짐.
- 또한 기존 블랙베리 6 운영체제가 아닌 QNS Software System가 개발한 새로운 운영체제를 탑재할 전망으로 RIM은 새로운 운영체제를 향후 출시할 블랙베리에도 탑재할 계획임.
- 블랙패드는 스마트폰 블랙베리를 통한 휴대폰 네트워크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태블릿 PC 사양, 가격 및 블랙패드를 판매할 무선통신사업자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임.
- 시장 전문가들은 RIM의 태블릿 PC 시장 공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면서 블랙패드 출시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임.
RIM이 공개할 태블릿 PC인 블랙패드(가칭)
자료원: www.intomobile.com
○ 모토로라, TV와 연동되는 태블릿 PC 출시 예정
-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미국의 대표적인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손잡고 태블릿 PC를 개발 중이며, 빠르면 2010년 가을에 미국에서 출시될 전망임.
- 가칭 드로이드패드(Droid Pad)로 불리는 모토로라의 태블릿 PC는 애플 아이패드보다 가볍고 얇으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10인치 스크린을 탑재할 예정임.
- 또한 무선으로 주변에 있는 기기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두 개의 카메라를 탑재해 사진 촬영 및 화상통화를 할 수 있고 애플 아이패드가 지원하지 않는 Adobe Flash를 지원해 웹상의 동영상을 제약없이 즐길 수 있음.
- 특히 드로이드패드를 통해 사용자들은 미국 TV 시장의 25%를 점유한 버라이즌의 디지털 TV 서비스인 FiOS가 제공하는 TV 채널을 시청할 수 있게 됨.
- 버라이즌 FiOS 케이블 TV 셋톱박스를 제조하는 모토로라는 셋톱박스와 드로이드패드를 무선으로 연결해 버라이즌이 제공하는 TV 채널을 태블릿 PC로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임.
모토로라의 태블릿 PC, 드로이드패드(가칭)
자료원 : www.wwwey.com
○ 델도 업그레이드된 태블릿 PC 출시 예정
- 2010년 여름 영국과 미국에서 시판에 들어간 델의 Streak은 5인치 스크린을 탑재하고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며 미국에서는 이동통신사업자인 AT &T를 통해 2년 의무계약 조건으로 299달러에 판매됨.(주: 의무계약 없이는 599달러에 판매 중)
- Streak은 현재 Dell.com을 통해 미국 내에서 온라인으로만 판매 중이나 곧 오프라인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Best Buy를 통해서도 판매될 예정임.
- 한편 9월 2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Oracle Open World 컨프런스에서 델의 CEO Michael Dell은 차세대 태블릿 PC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함.
- 차세대 태블릿 PC는 기존 모델과 달리 7인치 스크린을 탑재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사양, 가격, 출시 예정일 등은 공개되지 않음.
○ 삼성의 갤럭시 탭도 올해 미국에서 시판 예정
- 삼성전자는 9월 16일 뉴욕에서 자사 태블릿 PC인 갤럭시 탭(Galaxy Tab) 런칭행사를 열고 2010년 4분기부터 미국 4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 AT&T, Sprint Nextel, T-Mobile을 통해 미국시장 판매에 나설 계획임.
- 갤럭시 탭은 7인치 터치스크린과 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 기능을 제공함.
- 또한 애플 아이패드에 비해 가볍고 동영상을 7시간 연속해서 볼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애플 아이패드와 마찬가지로 3G 모델과 와이파이 모델 두 종류로 출시될 예정으로 가격은 미정임.
- 또한 디지털 비디오 서비스인 미디어 허브(Media Hub)를 제공해 파라마운트, 유니버설 스튜디오, NBC, MTV 등이 제작한 다양한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음.
- LA Time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영상통화업체인 Fring과 Skype, 게임개발업체, e-북 개발업체 등과 협력해 자사 태블릿 PC용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함.
삼성의 태블릿 PC, 갤럭시 탭
자료원 : www.androidcentral.com
○ ASUS, Lenovo, Cisco 등도 태블릿 PC 시장에 뛰어들어
- 컴퓨터 제조업체인 ASUS는 2011년 1분기에 Eee Pad로 명명된 태블릿 PC를 출시할 예정이며 Lenovo와 Cisco도 각각 LePad과 Cius로 명명된 태블릿 PC를 같은 기간에 출시할 계획임.
- 또한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Viewsonic은 구글 안드로이드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운영체제를 동시에 탑재한 태블릿 PC를, 중국업체인 Rockchip은 3D 스크린을 탑재한 태블릿 PC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짐.
- 이밖에 Acer와 LG 전자 등도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태블릿 PC를 준비하고 있음.
태블릿 PC 출시 추이
자료원 : WSJ
□ 시사점
○ 2010년 이후로는 태블릿 PC가 대세
- 애플의 아이패드 출시로 태블릿 PC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다양한 태블릿 PC가 출시되고 있음.
- 특히 RIM은 독자적인 운영체제를 탑재한 태블릿 PC를 시판할 예정이며 삼성, 모토로라 등 다양한 업체들이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 PC를 개발해 애플이 선점한 태블릿 PC 시장을 공략할 전망임.
- 이에 맞서 애플도 기존 10인치 모델보다 작은 7인치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는 관측이 시장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옴.
- 따라서 향후 태블릿 PC를 둘러싼 주요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임.
○ 결국은 콘텐츠가 성공의 열쇠
- 태블릿 PC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게임, e-북, 영화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해 유통돼야 함.
- 이를 위해 구글과 애플이 태블릿 PC용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며 앞으로 태블릿 PC용 애플리케이션 시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됨.
- 국내 관련기업은 미국 소비자들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해 미국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음.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