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스구단 소식지서 2페이지 걸쳐 대서특필
‘초이(Choi)는 커브스
팬들이 오랫동안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기를 갈구해온 이름.’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야수 최희섭(24ㆍ시카고 커브스)에 대한 국내 팬들의 기대 못지 않게 시카고 구단 및 홈 팬들의 성원도 하늘을
찌를 듯하다.
커브스 구단 소식지인 < VINE LINE >은 최근 발간된 1월호의 스포트 라이트 코너에서 최희섭을 2페이지에 걸쳐 크게
다뤘다. (사진)
자유기고가 테리 스케일스가 쓴 이 글은 최희섭을 당당히 올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0순위로 꼽으면서 최희섭의 국내 야구 입문기부터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때까지의 과정, 취미 및 인간적인 모습 뿐아니라 부모(최찬용 양명순)까지 폭넓게 소개했다.
특히 최희섭의 경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강조, 최희섭의 메이저리그 성공시대가 오랫동안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경기에 대한 열정과 애정만으로 신인왕을 꼽는다면 당연히 최희섭의 몫이라고 시작한 이글은 최희섭은 커브스 팬들이 1999년 입단 이후 주전
입성을 기대해온 선수라고 평가했다.
또 최희섭의 스카우트를 담당했던 레온 리의 말을 빌어 “최희섭은 한국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한 98년 대륙간컵서 빼어난 솜씨를 발휘했다.
그는 젊은 선수임에도 불구, 다른 팀 동료로부터 특별한 대우를 받았다”고 전했다.
최희섭의 인간적인 면모는 커브스의 또 다른 유망주 보비 힐(2루수)의 말에서도 잘 드러난다. 최희섭과 마이너리그서 함께 지내기도 했던 힐은
“최희섭은 정말 정말 멋진 친구다. 존경스러운 면을 갖고 있다”고까지 평가했다. 힐은 지난해 빅리그 59경기에 출전, 타율 2할 5푼 3리에
4홈런 20타점 6도루를 기록한 커브스 유망주 가운데 한 명이다.
한편 최희섭은 메이저리거 가운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현역 최고의 좌완 투수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멋진 대결을 펼쳐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