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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섶에서] 이동 ‘점집’/김균미 대기자
출처 서울신문 :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1004029002
오가는 길목에 눈길을 끄는 차가 서 있다. 닭꼬치와 떡볶이를 파는 푸드트럭들과 외양은 비슷한데 전혀 다른 것을 판다. 사주와 궁합, 타로, 손금 등을 봐준다. 개조한 차량 안에는 작은 탁자와 의자들이 놓여 있다. 주인으로 보이는 육십 전후의 여성이 이동 점집을 지키고 있다.
주변에 타로 카페와 사주 카페도 몇 군데 있어 장사가 될까 싶었는데 1년 넘게 같은 장소에 있는 걸 보면 찾는 이가 적지는 않은 모양이다. 젊은 남녀가 나란히 앉아 진지하게 뭔가 듣고 있기도 하고, 여성 혼자 또는 여럿이 앉아 있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차 밖에 줄 서서 기다리는 경우도 간혹 있다.
문득 1980~90년대 대학가 주변의 점집이 생각난다. 번듯한 사무실에서 ‘영업’을 하는 곳도 있었지만, 길가에 천막을 치고 점을 봐주던 곳이 많았다. 낚시용 의자에 쪼그리고 앉아 심각하게 사주 풀이를 듣던 청춘들이 떠오른다. 재미 삼아 찾지만, 답답한데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이 마땅히 없을 때 눈에 들어오는 게 점집 간판이다. 믿지는 않아도 좋다는 얘기를 들으면 기분 좋고, 안좋은 얘기를 들으면 찜찜한 게 점이다. 불안할수록 점집이 잘된다고 한다. 오늘도 이동 점집에서 작은 ‘위로’를 받고 나오는 이들을 지나쳐 간다.
어린 시절, 영문도 모른 채 도경에게 받은 빛바랜 가죽가방 한, 나는 차마 그 가방을 버리지 못한 채 오래도록 간직하고 있었다.그 안에는 어떻게 쓰이는지도 모르는 오죽으로 된 산목(算目;괘를 뽑아보는 점술도구)과 케케묵은 고서 몇 권, 그리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그림 한 폭이 들어 있었다.
그분이 왜 내게 이 가방을 남기려 하셨는지, 이것들이 모두 어디에 쓰이는 물건들인지 당시로서는 도통 알 방법이 없었다. 다만 가끔씩 생각이 날 때면 그 가방을 꺼내보고, 그분이 하신 말씀을 떠올려보는 일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되고, 평범한 사회인, 한 가족의 가장이 되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였을까, 주위에서 자꾸 신기한 일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내 덕택에 건강이 좋아졌다고도 하고, 일이 잘 풀린다고도 하고, 어려운 일이 해결되었다고도 했다. 그들의 이야기에 내가 놀랄 지경이었다.
처음에는 그저 그 모든 일을 우연으로 여겼지만 시간이 흘러 어느 시점부터인가는 수많은 우연의 조각들이 모이고 모여 거대한 필연의 그림을 그려나간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딱 언제부터라고 꼬집어 말 할 수는 없지만, 나의 깊은 내면이 어떤 알 수 없는 큰 힘과 맞닿아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러던 중 1986년 초겨울 경남의 한 산에서 우주근원의 큰 빛viit을 만나게 된 후 비로소 나는 이해하게 되었다. 그동안 내가 품고 있었던 의문과 원인을 알 수 없었던 많은 신비로운 일들의 바탕에 바로 ‘빛viit’이 있었음을 그 힘은 우주근원에서 오는 생명과 창조의 힘이었고, 건강과 행복, 풍요로움을 가져다주는 절대자이신 창조주의 무한한 선물이었다.
그러자 어느 날 문득 도경이 남겨주신 고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까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도경이 남긴 책 안에는 숫자들이 서로 조합을 이루며 의미를 담은 한자들이 빼곡하게 담겨 있었다. 이후 나는 시간이 흐르면서 그 숫자들이 주역(周易)의 근간을 이루는 64괘상을 나타내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즉 예측하기 위해 뽑아 본 괘에 대한 풀이가 담긴 책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그 64쾌상에 대한 해석이 일반적으로 세상에 알려진 내용과는 차이가 있었다. 즉 도경에 의해 새롭게 재해석되고 수정 · 변형된, 새 시대를 위한 새로운 역(易)이었다.
도경은 이미 50~60년 전 당시 그 어는 미래학자보다도 정확하게 미래의 구체적인 상황까지도 예견하고 있었다.
나도 도경이 남기신 그 책을 바탕으로 어린 시절 들었던 이야기들을 종합하여 오랜 고심 끝에 ‘한역(韓易)’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한역’이라는 명칭은 중국의 것이 아닌 우리 배달민족으로서, 이름 그대로 우리 '한민족의 역' 이라는 의미로 역의 뿌리를 한국으로 제정립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다.
복희씨가 역을 지을 때 천지자연의 이치를 밝혀 하늘을 홀수(-), 땅을 짝수(--)로 정하고 음양의 변화를 통하여 산과 못, 우레와 바람, 물과 불의 관계를 관찰하여 그 변화가 강하고 부드러운 것을 보고 팔괘(八卦)의 획을 만들었다. 또한 만물의 오묘한 법칙을 알아내 그것을 효(爻)로 표현하였고, -을 양효(陽爻)라 하고 --를 음효(陰爻)라 칭하게 되었다.
이 팔괘의 획은 서로 거듭되고 교착되어 모든 변화를 가져오면서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 알게 되었다. 즉 역을 이루고 있는 하늘과 땅, 못과 산, 불과 물, 우레와 바람, 이 여덟 개의 팔괘로 서로 조화를 이루고 변화를 만들어내면서 64개의 괘상을 나타내, 동방문병의 시초가 된 기본 원칙을 이끌어낸 것이다.
바로 이 괘를 창시한 분이 하늘의 뜻과 태양의 정기를 받아 탄생한, 지금으로부터 6,000여 년 전, 삼황(三皇)중의 으뜸이며 성덕(聖德)을 지녔고 해와 달처럼 광명하므로 태호(太昊)라 일컫게 되었다.
대동이(大東夷)의 선구자이신 배달민족 태호복희는 그 당시 인간에게 화식(火食)하는 법을 가르치고 동서남북 사방위를 정하고 혼인법을 통하여 가장(가족)의 촌수 또는 족보를 만들게 하였다. 또한 하늘을 공경하고 부모와 선조를 모시는 제사법을 만들어 인륜을 일깨워 주는 등 인간을 본능의 삶에서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지혜를 전수해 준 위대한 고대 동방제국의 실력자요, 지도자이며 과학자이자 사상가이며 점가(占家)이며 천문가이며 대예언자였던 것이다. 동이족인 태호복희씨(太昊伏羲氏)가 바로 우리 한국인의 선조인 것이다.
나는 여기까지 도경께서 들려주신 이야기에 여러 역사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의 한역을 만들었다. 그리곤 우주마음의 느낌을 받아 한역에 관한 책을 펴내고 싶었다.
하지만 도경이 남기신 책을 세상에 내놓기 전 일단 내가 해야 할 일이 몇 가지 있었다. 우선은 도경이 책을 현실에 적용해 실제로 어느 정도 정확한 예측이 가능한지 실험해 볼 필요가 있었다. 만약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빛viit을 접목해 보완하기로 했다.
그리하여 가장 우선적으로 나 자신의 경우는 물론 빛viit을 나누는 과정에서 만나게 된 사람들의 여러 상황에 대해 도경이 남겨주신 책에서 답을 구해 보았다. 그리고 그 결과를 단순히 눈앞의 하루 이틀이 아닌 10년 20년 장기적인 세월에 걸쳐 지켜보며 도경의 괘가 일러준 방향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지켜보았다.
이러한 과정을 30여 년간 수없이 반복하며 나름대로 실험을 완성한 끝에 비로소 『행복예보 생활한역』을 편찬함과 동시에 누구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미래예지도구인 한역팔목을 만들 수 있었다.
한역팔목은 삼목(三目)과 팔목(八目), 두 종류로 나뉜다. ‘삼목’은 1점에서 3점까지 세 개의 목 중 하나를 뽑아 답을 보는 것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쉽게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다. 또한 ‘팔목’은 총 8개의 목을 잡고 그중 2개를 뽑아 그 목을 보고 미래를 예지하여 중요한 의사결정을 한다.
여기에서는 누구에게나 간편한 삼목에 대하여 이야기해보려 한다. 일반적으로 세 개의 목은 각각 다른 의미를 띤다. 첫째는 된다(긍정적이다, 하라, 행운이 온다), 둘째는 안 된다(어렵다, 하지 말라, 불행이 온다), 셋째는 보류하라(재고하라, 길흉 반)라는 암시를 준다. 쉽게 말하자면 삼목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맞이하게 되는 숱한 결정의 순간에 예지력을 보여준다.
‘오늘 A라는 사람을 만나야 할까, 말까?’
‘주식을 살까, 말까?’
‘아파트를 팔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 남자(여자)와 결혼을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어떤 색 옷을 입을까?’
‘고기를 먹을까, 생선을 먹을까?’
‘사업을 시작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등등.
삼목은 이처럼 숱한 결정의 순간에 우리에게 상세한 해답보다는 대략적인 방향을 구할 때 도움을 준다. 하지만 삼목을 뽑아 본 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이때 팔목을 본다. 팔목은 8개의 목을 두 번 뽑아 그 내용에 해당하는 64가지 결과를 도표에서 찾아 참고로 하면 된다. 삼목을 뽑았을 때 1번, 즉 긍정의 결과를 얻어놓고도 경우에 따라서 그 결과가 어떠한 식으로 진행될지는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팔목은 보다 자세한 부분의 결과를 알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자신의 마음가짐과 대비 방법도 달라질 것이다. 이때 주의 할 것은 자신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목을 중복해서 뽑거나 한역의 목(目) 자체를 무시 또는 폄하하는 마음을 갖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한역팔목은 그 주인이 원래의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 삼목을 가장 신뢰하고 긍정할 때 그에 상응하는 정직한 답을 보내도록 정보가 심어져 있다. 따라서 단순히 눈앞에 나타난 것만으로 전체를 판단하고 심지어 부정한다면 한역팔목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한역팔목의 답이 원하는 대로 좋게 나왔다고 해서 교만할 것도 없고, 좋지 않게 나왔다고 해서 절망할 것도 없다. 한역팔목을 통해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은 앞날의 어떤 정해진 길이나 무조건적인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 과정을 통해서 삶에 대한 보다 겸허한 자세와 어려움을 넘어서는 희망과 지식을 앞서는 지혜, 진정한 내면의 빛마음이 지닌 통찰력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우리는 이 과정을 통해 인간은 거대한 우주의 흐름 속 작은 일부분이기 때문에 그 흐름에 순응하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임을 되새기게 된다. 행운과 성공, 기쁨의 결과가 주어졌을 때는 그 결과가 오로지 나로 인한 것만이 아님을 알기에 더욱 깊이 감사하고 주위 사람들 에게 베풀어야 할 것이다. 풍요로운 추수가 있는 가을에 곡식을 저장해 겨울을 대비하듯, 현재의 행운을 바탕으로 또 다른 날에 다가올지 모르는 어려움과 불행의 시기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힘들고 부정적인 결과, 불행의 결과가 예상된다면 그저 절망에 빠져 모든 것을 포기할 게 아니라 조금 참고 기다리면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도약의 시기가 다가올 걸 준비하면 된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데 제아무리 우수한 농작법인들 통할 리가 만무하다. 그럴 때는 숨을 죽이며 끈기를 갖고 새로 다가올 봄을 기다리면 된다. 더불어 고통과 어려움이 있는 시기에는 우주 근원의 빛과 함께 이를 좀 더 수월하고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다.
나 역시 나를 찾아오는 수많은 사람들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맨 먼저 하는 일은 한역팔목에 답을 구하는 일이었다. 그 사람의 현재 상태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게 바로 한역팔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설령 한역팔목에서 괘가 나쁜 쪽으로 나왔다 하더라도 우주마음에 끝없이 청하며 그들에게 빛viit을 주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가 많았다. 말하자면 명의(名醫)가 무엇보다 환자의 병을 정확하게 진단한 다음에 수술이든 약을 처방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이다.
그중에서 1998년, 미국 하버드 대학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명문대학에서 4개의 박사학위를 취득한 박정우 교수가 나를 찾아왔을 때가 떠오른다.
박정우 교수는 귀국하자마자 지금껏 자신이 이룬 학문을 고국의 후학 양성을 위해 쓰고 싶다는 꿈으로 잔뜩 들떠있었다. 하지만 국내의 한 대학에서 강의를 시작한 지 불과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아 박 교수의 꿈은 난관에 부딪혔다. 평소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복통의 원인이 다름 아닌 위암 때문임을 알게 된 것이다. 불과 40대의 한창나이에 이제 막 자신의 꿈을 펼쳐보려는 순간, 박 교수는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고 나를 찾아왔다.
“최소한 6개월에서 10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제발 제게 시간을 주십시오. 제가 지금까지 공부하고 연구해온 것을 학생들에게 전해주고 떠날 수 있도록 제게 마지막 시간을 좀 주십시오.”
박 교수가 절절하게 내게 매달렸다. 나 역시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살고 죽는 일이 어디 사람 마음대로 되는 일인가. 우선은 박 교수의 극심한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빛viit을 주고 매일 빛viit명상을 하게 했다.
그가 돌아간 후 나는 깊은 고요 속에 잠겼다. 박 교수의 앞날을 생가하며 한역팔목에 답을 구해보았다. 안타깝게도 결과는 6.4목. 이 목은 육체와 마음이 모두 긴 휴식을 취해야 하는 시기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온 사방에 흰 눈이 날리고 매서운 북풍이 몰아치고 있는데 과연 어떤 나무가 싹을 틔울 수 있겠는가. 이럴 때는 그저 죽은 듯 고요히 자세를 낮추고 겨울잠을 자야한다. 한역팔목은 박 교수가 모든 욕심을 버리고 고요히 내면을 관조해야 할 시기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나는 그의 처지가 참 안타까웠다.
‘오랜 시간 외국생활을 하면 힘겹게 쌓아 올린 공든 탑이 병마로 무너져 내리게 되다니. 이런 세계적인 석학을 잃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다.’
나는 무엇보다도 자신이 평생에 걸쳐 이룩한 배움을 개인의 명예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후학과 나라를 위해 쓰고 떠나고 싶다는 그분의 뜻이 마음에 와 닿았다. 빛viit명상에 들어 이런 내 마음을 우주마음에 전했다. 그러자 약1년 정도는 고통 없이 박 교수가 원하는 걸 어느 정도 마무리할 수 있겠다는 우주마음의 느낌이 또렷이 다가왔다. 이후 박 교수는 매일 아침 빛viit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리고 나 역시 틈틈이 그분께 빛viit을 보내드리고 가능한 편안한 상태에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해드렸다.
얼마 되지 않아 박 교수는 말기암의 극심한 고통에서 벗어났다. 마치 생명이 되살아나기라도 하는 듯 박 교수의 얼굴에 생기가 오르고 혈색도 좋아졌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하나의 과정에 불과했다. 그의 몸속에 있는 암세포들이 잠시 싸움을 중단하고 조용히 잠에 빠졌을 뿐 사라진 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우주마음과 약속된 시간이 다가왔을 때 이제 교단에서 내려와 휴식의 시간을 갖길 권하였다. 그는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교단에 머물고자 했다. 그리고 약속된 날이 되어갈 즈음, 그의 병세는 다시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갔고, 박 교수는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던 중 교단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내가 찾아갔을 때 박 교수는 이미 싸늘한 주검으로 변해 있었다. 나를 본 박 교수의 부인이 눈물을 흘리며 다가와 남편의 마지막 유언을 전했다.
“빛viit과 함께 자신의 마지막 길을 준비할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자신의 시신에라도 빛viit을 받을 수 있게 부탁드린다고 하셨어요.”
나는 고인의 뜻에 따라 박 교수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곳으로 따라가 그의 마음에 빛viit을 가득 주었다. 살아서 이루지 못한 부분에 대해 그의 마음속에 응어리가 남아 있다면 그 또한 모두 풀고 밝고 가벼운 어린이의 마음으로 빛의 세상으로 떠나가라고 했다. 그 순간 그의 영정사진 앞에 밝혀놓은 촛불이 갑자기 크고 환하게 타올랐다. 이런 내 마음에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하고 화답이라도 하는 듯이.
이처럼 6.4목은 큰 용이 좁은 웅덩이에 갇혀있는 형상과 같아서 마음먹은 것과 현실이 달라 답답하며, 어둡고 힘든 상황이 닥쳐 있음을 뜻한다. 그러나 6.4목은 절망과 어려움만 담고 있는 건 아니다. 봄이 거져 오지 않듯 희망과 행복은 이러한 어려움을 발판 삼아 더욱 따뜻하고 찬란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러니 비록 어렵더라도 그 고통의 시기를 잘 넘길 수 있다면 새로운 희망이 싹을 틔워 크게 열려갈 수 있는 목이다.
또한 건설 회사를 운영하는 한 재벌 회장이 한역팔목의 4.8목을 얻었다. 이 목은 미리 마음속에 품고 있는 계획과 목적에 따라 적절히 움직인다면 봉황이 새끼를 낳고 귀인을 만나 명성이 올라가며 재운이 올라가 즐겁고 유유자적한 목이다. 단 주위에 좋은 일을 하고 베풀고 나눠 복을 지어야 한다. 그래야 귀인이 돕고 좋은 운이 유지된다.
하지만 이 좋은 운도 지금 나의 행동이 어떠냐에 따라 바뀔 수 있다. 한역팔목은 좋은 운을 유지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겸손한 마음, 주위를 둘러보며 나보다 못한 사람에게 복을 지을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한다. 지나친 자신감으로 경거망동하거나 주색을 가까이하면 도리어 화로 변해 패가망신하는 운으로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시 이 재벌 회장은 안양에 있는 한 대학의 입찰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회장은 건설업을 통해 성공을 이루었지만 사회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대학 설립은 회장의 꿈에 한 발 더 다가서는 일이었다.
나는 그 분에게 '4.8목'이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 주었다. 무척 좋은 운이 함께하고 있으나 그 운을 유지하여 좋은 결과를 얻고자 한다면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충고도 덧붙였다. 주위의 어려운 분들을 조건 없이 돕고 수수한 복을 지으면 더 좋은 결과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회장은 반드시 그렇게 하겠노라며 고개를 힘차게 끄덕였다. 그의 마음이 변하지 않고 행복한 결과가 함께하기를 아 역시 진심으로 바라며 빛을 보내 드렸다.
이후 회장의 선행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가 한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강원도의 사회복지시설 운영에 상당한 액수를 기부했다는 것이다. 입찰일을 하루 앞두고 회장이 다시 나를 찾아왔다. 하지만 그는 내 앞에서 자신의 선행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다. 지금껏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선행에 대해 크게 생색을 내거나 겉으로 드러내기를 좋아했는데, 그런 모습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회장은 내일 있을 대학 입찰 건을 생각하며 삼목을 뽑았다. 이미 팔목을 통해 좋은 결과가 예상된 바 있지만 삼목을 통해 더 단순한 답을 구했다. 결과는 1목, 긍정의 답이었다. 회장이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복을 지어왔기에 자연스럽게 예상되는 결과이기도 했다. 다음 날 안양의 한 대학 입찰에 참여한 회장은 큰 어려움 없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한역팔목은 단순히 문제 해결을 위한 도구가 아니다. 한역팔목에 잠재된 빛viit을 통해 우리 내면의 예지력을 일깨우는 과정에서 잃어버린 본래의 순수한 나, 그 참 나(빛viit마음)을 깨달아 한역팔목을 통한 최선의 선택과 판단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는데 목적이 있다. 한역팔목은 빛viit과 함께하지 않으면 점술도구에 불과하지만, 빛viit과 함께하면 우주의 섭리가 주는 최고의 미래예지도구가 된다.
6000여 년 전 태호복희씨 때부터 유래되어 온 한역팔목, 그건 도경이 내게 남겨준 귀한 보물이자 수많은 사람들의 앞날을 밝혀줄 나침반과도 같은 귀한 도구이다.
출처 : 나도 기적이 필요해 2017년 4월 17일 초판발행
2017년 5월 3일 초판 3쇄 P. 125-136
첫댓글 팔목과 삼목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학가와 유명한 곳에 점을처주는점집이 우후 주숙순처럼 생겨났다는이야기와
귀한 빛글인 한역인 "6000년전 뽑기의 비밀을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6,000년 뽑기의 비밀!! ''나도 기적이 필요해''의 귀한 문장을 올려주시어 잘 보고 마음에 담습니다.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귀한 글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6.000년 뽑기의 비밀 " 감사드립니다.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공경과 감사올립니다.
감사합니다.
6,000년 뽑기의 비밀, 한역팔목에 대한 글, 다시 읽으며 귀한 선물 한역팔목을 내어주심에 깊은 공경과 감사를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
6000년 뽑기의 비밀, 핵심은 빛viit임을 다시 한 번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귀한 빛의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빛과 함께 하면 우주의 섭리가 주는 최고의 미래예지도구인 삼목 팔목을 내어주신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깊은 공경과 감사 올립니다~!
한역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깊이 감사올립니다. 늘 빛만 보고 가겠습니다.
한역과 소중한 선택을 할 수 있음에 언제나 감사합니다.
.빛 글은 매번 같은 내용인데도 매번 다르게 이해를 넘어서 감사함으로 가슴을 움직입니다.오늘도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항상 빛과 함께하게 하소서!
올해 봄 산청 빛여행때 삼복을 휴대하고 사소한 일에도 삼목으로 답을 찾아보라고 하신 말씀 명심 하겠다고
했으면서 늘 잊어버리고 급한 마음에 삼목으로 답을 구하기도 전에 결정하고 후회 하는일이 종종 생깁니다
6000년의 뽑기의 비밀 빛과 함께 할수록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한역을 사용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귀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감사와 공경의 마음 올립니다
1, 2회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10, 20년에 걸쳐 한역을 완성하는 근기를 저도 배워야 할듯. 한역을 폄훼하기 일쑤인데... 좀더 친해져야겠습니다
한역이 저와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마음드립니다
한역팔목을 내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날을 밝혀줄 나침반 한역이 있어 감사합니다
미래예지도구 한역팔목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올립니다 ~*
한역팔목과 함께 할 수 있음을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
삼목, 팔목,,한역의 탄생이야기,
부정의 괘가 나오더라도 빛을 계속 받으며 빛마음을 유지하면 성공적으로 나아가기를 노력해야 겟네요,
글 잘 보았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밝혀줄 한역을 내어 주셔서 학회장님과 우주마음.도경님께 깊은 감사와 공경을 두손 모아 올립니다
눈이 안보이는 장님이 지팡이가있어서 돌뿌리에 걸리지않고 길을 갈수있듯이 무지한 저희들에게 한역팔목으로 길을 물어갈수있도록 허락해주신 학회장님의 노고에 한없는 감사를 올립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
작은것이라도 복을 많이 짓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귀한 빛의 글 볼수있게해주셔서 진심으로축하드립니다~감사합니다
6000년 뽑기의 비밀과 한역팔목의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한역의 결과로 미래를 예지할 수 있음에 감사올립니다.
귀한 말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빛만 보며 가겠습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인데
현명한 선택을 할수 있는 인생의 나침반이 있어 정말 감사합니다
한역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