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넘치는 사랑으로 제 곁에 계신 주님 정말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정말로 착하지도 않고, 또 주님에 대한 독실한 믿음을 가지지도 않았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저 자신에게 주님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주님이 계심을 확신하고 느끼고 아주 많이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 주님이 저를 사랑하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요. 주님 정말로 감사 드리며 정말 사랑합니다.
저는 무교인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우리 형제들을 세상의 그 누구보다 더 사랑하지만,
유홍업을 하셔서 가정에 그렇게 충실하지 못 하십니다.
중,고등학교 때 저는 자퇴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부모님을 볼 시간도 잘 없지만 한 번씩 부모님께 말을 하면
들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안 된다고 하셨어요.
제가 자퇴를 생각한 이유는 학교가 너무나 싫어서요.
문제아도 아니었고, 왕따도 아니었지만 학교에 가서 뭘 하는지 저는 회의가 들었거든요.
정말로 숨이 막혔습니다.
검정고시를 보고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너무나 하고 싶었거든요.
대학에 와서 제가 돈을 벌어서 제 스스로 대학 생활을 하고 있지만
중,고등학교에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검정고시를 보고 싶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 때 너무 어렸지만
그래도 부모님께서 투정이라 생각하고 사춘기라 생각하고 받아 주실 수도 있었는데...
좋은 일이 있으면 저보다 더 기뻐 하시지만
제가 눈물을 흘리며 힘들어 하실 때는 함께 해주시는 어머니는 아니었거든요.
내 아들은 그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을 하고 그러려니 하신건지...?
저는 정말로 힘들었거든요. 학교가 정말로 숨 막힐 정도로 답답했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얘기는 하지만 들어줄 수 밖에는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교회에 가게 되었어요. 제 발로 제 스스로요.
그 때도 그랬지만 참 이상했어요. 그냥 발이 저절로 교회를 향했거든요.
TV나 그런데서 두 손모아 기도하는 것을 참 좋다~ 라고 평소에 생각한 탓도 있겠지만...
제가 주님을 사랑해서 간 교회가 아니라
제가 너무 곤고해서 간 교회인데 너무나 은혜를 많이 입었습니다.
저한테 특히 더 잘 해주셨습니다. 제 생각일 수도 있지만...
그리고 저는 인터넷 상에서도 주님이 계심을 느꼈습니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기독교 자매님을 만났는데 메일 친구를 했는데...
제게는 정말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정말로 종교와는 관계없는 사이트에서 만났었거든요.
제가 사는 대구와는 먼~ 경기도에 있었지만 놀러도 많이 갔었구요.
정말로 남녀가 아닌 순수한 기독교 형제와 자매였습니다.
그 때 부터 저는 정말로 기독교 신자로써 교회에 정말로 열심히 다녔습니다.
교회 사람들은 그러잖아요? 교회에 열심히 나와야지만 기독교인이라고...
교회에 열심히 나가니까 제 담당 교회의 모든 분들께서 다른 교회 친구들 보다
저에게 특히 잘 해주시더라구요.
저는 정말로 기분도 좋았지만 나도 기독교인 이구나~! 하나님 자녀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행복 했었습니다.
이 분들을 제게 보내주셔서 감사 합니다~! 그 때까지는...
그런데요, 교리를 접할 때마다 이건 아닌데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해도 그냥 넘어갔었습니다.
내가 몰라서 그러는 거야. 처음이니까 그렇지~! 하고 넘어갔었어요.
하지만 대학교 기독교 동아리 생활을 하다보니
저는 하나님을 떠날 생각까지 헸었습니다. 이런게 무슨 신이냐고!!
저를 위해 기도하시는 기독교 형제님들이 생각이 났었지만요.
이런게 무슨 믿음인지??? 기독교인이기 싫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때까지도 주님을 너무나 사랑했었기에 쉽게 그럴 수 없었습니다.
너무나 사랑했기에...
저는 어디가서 물어볼 때도 없고
설마하는 마음에 인터넷을 뒤져보고 제 무지함에 가슴을 쳤습니다.
그리고 저를 위해 기도하는 모든 기독교 신자님들께 말을 했죠.
저는 천주교로 회심을 하고 싶다구요.
그러니까 성모마리아와 제 2경전을 걸고 넘어지더라구요.
저는 아주 독을 품고 얘기하는 그 분들을 보고 솔직히 기분도 좋지 않았지만
분명히 하고 싶었어요. 아니 이 문제에 대해 너무 알고 싶었습니다.
몇 일 밤을 세워 인터넷에서 방대한 자료와 카페에서 여러분들을 괴롭힌 끝에 알아냈습니다.
알고 나서 주님께 너무 감사해 눈물을 흘렸습니다.
역시 주님은 제가 생각하는 아니 헤아릴 수도 없는 분이십니다.
잠깐이었지만 아무것도 믿을 것도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주님 너무나 죄송 합니다...
예수님 말씀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라고 생각 합니다.
한 없이 봉사하시는 모습에서 저는 그 모습을 발견 합니다.
제가 기독교 동아리에서 했었던건 말씀을 외우는 것 뿐이었습니다.
언젠가 제가 "기독교 인들은 실천은 좀 부족한거 같네요"라고 말을 하니까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혼란만 줄뿐 오히려 이상한 사람 취급 받았어요.
제가 회심을 결정한것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요사이 회심을 결정 했습니다.
몇 일전 제가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기독교 신자분들께 몇 가지 물었습니다.
기독교가 아니면 어떤 것도 믿어서는 부질없고 안 된다고 하길래요.
"그래요 성당이나 기독교나 믿는 신은 똑같지 않습니까? 저도 주님을 너무나 사랑하는데요"
아무말씀도 안 하시고, 어쨌든 기독교가 맞다고 하십니다.
"해가 모든 사람을 비추어야 하듯이 주님의 은혜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 기독교인들만 햇살을 받아야 하고 은혜를 받아야 한다고 하십니까?"
라고 물어보니 눈에 눈물이 글썽거리시더라구요.
처음에 제 영혼을 곤고하게 하셔서 교회를 찾게 하신 주님의 뜻을 알겠습니다.
성당보다는 교회에 먼저 가게 하신 주님의 뜻도 알아요.
아니라면 저는 주님은 알지도 못하고 그냥 착하게 살려는 한 사람에 불과 했겠지요.
굳이 제가 아니라도... 더 주님을 위해 더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주님 정말로 사랑합니다. 많은 사람들 가운데 저를 택해주셔서...
언제나 넘치는 은혜 속에서 너무 행복 합니다.
옛날에 교제 했었던 많은 기독교 신자분들, 아직도 저를 위해 기도 하고 계시겠지만
저는 그 분들 때문에 너무 가슴이 아프지만요, 하지만 제게 한 가지 바램이 있다면
천주교 아래에서 순수하게 교재할 형제 자매님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옛날 교회에 나갈 때 운명적으로 인터넷상에서 까지 많은 기독교인들을 만났던거 처럼요...
주님...
" 저는 자랑스러운 천주교 신자 입니다"
라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 항상 주님을 사랑하며 언제나 자신보다 남을 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카페 게시글
┌………┐┏도란도란┓
주님 감사하며 너무나 사랑합니다...
Eu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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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3
04.11.12 22:58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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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길게 써 주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개신교에서 천주교호 개종(?)을 하신 분 같네요 두 곳 모다 하느님아 계시는 나름대로 다들 각자의 장점들을 가지고 있지요 좀더 나에게 맞는 곳을 고르는 것은 각자 자신의 몫인듯 싶습니다 회원정보를 보니 학생 같은데 좋은 형제자매님들을 만나길 원하시고 서로 아름다운 교제를
갖기를 원하시는 걸로 읽었는데 아쉽게도 여기의 연령층은 중장년층이라 원하시는 만큼 만족을 드릴 수 잇을지 조금 걱정이 되네요 아무쪼록 자주 오셔서 좋은 시간 되시기를 바래봅니다 앞으로도 주님과의 아름다운 교제가 계속되길 바래봅니다 늘 건강하세요 긴 장문의 글 감사합니다
하하하~~~제가 언제 제 나이 또래 찾는 다고 하였습니까? 나이가 많으면 어떻습니까? 주님아래서 순수한 형제 자매인데요...^^
환영 합니다. 이 카페에 들어와서 많은 글을 읽다 보면 개신교에서 느끼는 하느님과 다른 점을 느낄수 있을 것입니다. 틀에 박힌 그런 하느님이 아니라는 거지요. 좋은것 모두 가져 가세요.
아! 참 젊으신 분이신 것 같은데........어찌 이리 많은 성찰과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신의 신앙을 찾아가시는 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주어진 은총도 내던지고 살았던 사람으로서 참신앙을 찾는 그 자세가 정말 존경스러울 따름이지요. 네 하느님 안에서 형제 자매가 되어봅시다. 정말 목숨을 바쳐 저희를 사신
주님의 값진 사랑에 보답을 할라믄 항상 깨어 기도하며 살아야겠지요. 젊은 형제님을 만나니 한없이 반갑고 기쁘네요. 언제나 기도안에서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신앙을 선택할때 꼭 비교하는건 아니지만 불교. 개신교 ,천주교 를 두고 고민한적이 있었지요. 그런데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평범한얘기도 있지만.... 잘오셨습니다. 울님들의 많은 기도가 있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