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m로 줄어든 거리, 과연 누구에게 유리한가
레이팅 130점 이상 ‘벌마의꿈’‘오르세’‘경부대로’ 최강마들의 한판 대결
전반기의 「그랑프리」라 할 수 있는 제11회 「부산광역시장배(GⅢ)」가 5일(일) 부경 5경주에 열린다. 1600m 별정방식으로 서울과 부경의 15마리가 총상금 5억 원을 놓고 격돌한다.
올해는 거리가 갑자기 1600m로 줄어 아주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부경에만 있는 1600m 경주거리는 단거리와 장거리가 만나는 특성을 지닌다. 모든 말들이 욕심을 내볼 만한 거리라는 점, 또 최상위급 레이팅마들이 전부 참가한 상황이라 상반기 그랑프리로서 손색없어 보인다.
한편, 서울은 오픈경주 중 그나마 강세를 보여왔던 이번 대회에 2두만 출전시켜 사실상 부경마들 간 우승다툼으로 정리된다.
〈차민수·김병철 기자〉
1. 매직라이트 국내산 7세 수말 우창구 조교사
33전 5승 2위 5회를 기록중이고 레이팅은 103이다. 전형적인 추입 스타일로 서울의 국내산 1등급에서도 중하위권 정도에 해당되는 전력이다. 사실상 출전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약체로 평가된다.
2. 신데렐라맨
13전 9승 2위 3회를 기록중인 국산 1군마. 복승률 92%의 포입마로 종반 경합에서 지지 않으려는 투지가 돋보인다. 1800m 이상 장거리가 더 유리한 유형이라 줄어든 1600m에 적응할 수 있는지 여부가 변수다. 강력한 우승후보.
3. 금포스카이
21전 8승 2위 7회를 기록중인 국산 1군마. 4세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갈수록 위력적인 걸음을 보이고 있다. 선행·선입형으로 근래 들어 가장 무거운 58㎏의 부담중량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관건이지만 510㎏이상의 거구라 무리 없을 전망. 우승 도전.
4. 경부대로
31전 12승 2위 7회를 기록중인 국산 1군마. 최근 3번 연속해서 59㎏이상 고부중에 고전한 국산 최강마다. 부담중량 면에서는 해볼 만한 조건이라 강력하게 명예회복을 노릴 듯. 금주 훈련 시 가장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다.
5. 카우보이선
17전 10승 2위 1회를 기록중인 혼합 1군마. 최근 2연승을 하며 작년 「부산광역시장배」 때의 컨디션을 거의 회복했다는 평가다. 1400m에 대단히 강점이 있기 때문에 다소 늘긴했어도 1600m 역시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복병 역할 기대.
6. 오르세
27전 12승 2위 4회를 기록중인 혼합 1군마. 1년 정도 공백이 있었음에도 직전 1200m 1분12초7의 호기록으로 우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상대에 관계없이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일 만큼 근성이 탁월하다. 정상 출전주기 맞아 강력한 다크호스라 평가할 만하다.
7. 황금지존 미국산 6세 거세마 서정하 조교사
31전 3승 2위 2회를 기록중이고 레이팅은 104. 전형적인 기복형으로 이따금씩 인기마들의 틈새를 파고들어 이변을 일으키는 게 주특기다. 사실상 능력이 다 나온 상태여서 선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출전 이상의 의미는 없는 약체로 평가한다.
8. 벌마의꿈
22전 13승 2위 3회를 기록중인 혼합 1군마. 대회 거리가 변화하면서 가장 수혜를 입은 출전마로 생각된다. 최근 4번의 경주에서 60㎏의 고부담중량을 받았지만 모처럼 벗어났고 훈련 시 한층 빨라진 모습을 보여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된다.
9. 감동의바다
28전 13승 2위 4회를 기록중인 혼합 1군마. 수득상금 20억을 넘긴 명실상부한 한국 최강의 암말이다. 직전경주 2000m를 선행으로 일순하면서 마지막 3F 구간기록이 37.0초에 달했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다크호스로 평가된다.
10. 초광
28전 13승 2위 4회를 기록중인 혼합 1군마. 선행력을 주무기로 하므로 줄어든 거리는 분명 호재지만 부쩍 강해진 상대와 대결이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앞선 페이스 흐름에 영향을 주는 정도의 역할을 할 듯.
11. 억만돌이
30전 4승 2위 7회를 기록중인 혼합 1군마. 최근 2연속 입상 성공하면서 근성이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지금까지 경쟁을 한 상대들과는 한 단계 위의 편성을 만나 역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12. 금포대승 호주산 4세 수말 이상영 조교사
11전 5승 2위 2회를 기록중이고 레이팅은 99.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다가 공백 이후 데뷔 초 4연승 가도의 저력이 다시 나오고 있는 기대주.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2군 신분으로 1군 최강자들을 상대해야하기 때문에 전력상 열세로 평가된다.
13. 헤바
31전 7승 2위 5회를 기록중인 혼합 1군마. 힘을 최대한 참고 가다 종반 한번에 추입하며 몰아쓰는 게 일품인 암말이다. 따라서 거리가 줄어든 것이 결코 유리하지 않은 상황. 상대 역시 근래 들어 가장 강해져 쉽지 않을 전망이다.
14. 박수쳐
9전 6승 2위 1회를 기록중인 혼합 1군마. 처음 뛰는 거리, 처음 만나는 강한 상대, 또한 처음 달아보는 58㎏ 등 여러 면에서 불리한 여건인 것은 분명하다. 지금보다는 내년을 더 기대해 볼 만하다. 복병 역할을 해낼 수 있을 듯.
15. 스프링날리
13전 8승을 기록중인 혼합 1군마. 거리에 상관없이 결승선 직선 구간에서 탄력이 일품인 특성을 지닌다. 게이트가 최 외곽이라 작전 구사에 어려움이 따를 듯하나 인기마들 가운데 단독 추입 가능해 복병 노릇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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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기세 ‘석세스스토리’, 우승 확인만 남았다
‘플라이톱퀸’ 1200m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
「국제신문배」 역시 「문화일보배」와 동일한 혼합오픈 1200m 별정으로 3세 55.5㎏, 4세 이상 58㎏이이며 암말에게는 2㎏의 감량이 주어진다. 3세마는 없으며 ‘플라이톱퀸’과 ‘뉴욕블루’가 암말이어서 56㎏의 부담중량으로 임할 수 있다.
관심은 1군 승군 뒤 더 빛나고 있는 ‘석세스스토리’에게 모아진다. 최근 기세라면 오늘 열리는 「부산광역시장배」에 출전해도 손색없을 텐데 「국제신문배」를 선택한 만큼 우승 확률은 당연히 높다. 강력한 선행마로서 부담중량이 관건이긴 하나 현재 부경의 1200m 최고 기록인 1분11초7을 경신할 지 지켜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도전 세력으로는 ‘뉴욕블루’‘슈퍼강자’ 등이 꼽히는 가운데 서울에서 이적한 ‘플라이톱퀸’이 어느 정도의 역량을 발휘할 지가 이번 대회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석세스스토리’가 선행마라면 ‘플라이톱퀸’은 이보다 더 빠른 도주형이라 할 수 있고, 1400m도 아닌 1200m에선 양보 없는 질주를 기대해 볼 만하다. 부담중량 56㎏도 적절한 수준이다.
「부산광역시장배」와 「국제신문배」에 모두 등록했던 ‘오르세’가 광역시장배를 선택한 관계로 등록두수는 6두로 줄어들었지만 특별경주 최소두수(5두)는 충족하기에 편성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규모는 작지만 단거리에 일가견이 있는 강자들이라 박진감 넘치는 한 판이 기대된다.
〈대〉
첫댓글 대충 참고만 하고...판단은 필자들이 하시길,.,,, 즉, 이 글쓴이들 또한 우리처럼 경마 못하는것은 마찬가지 일거라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