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토요일) 새벽나눔

[david1573]

창세기 42장 26 - 38절

26. ○그들이 곡식을 나귀에 싣고 그 곳을 떠났더니  

27. 한 사람이 여관에서 나귀에게 먹이를 주려고 자루를 풀고 본즉 그 돈이 자루 아귀에 있는지라  

28. 그가 그 형제에게 말하되 내 돈을 도로 넣었도다 보라 자루 속에 있도다 이에 그들이 혼이 나서 떨며 서로 돌아보며 말하되 하나님이 어찌하여 이런 일을 우리에게 행하셨는가 하고  

29. 그들이 가나안 땅에 돌아와 그들의 아버지 야곱에게 이르러 그들이 당한 일을 자세히 알리어 아뢰되  

30. 그 땅의 주인인 그 사람이 엄하게 우리에게 말씀하고 우리를 그 땅에 대한 정탐꾼으로 여기기로  

31. 우리가 그에게 이르되 우리는 확실한 자들이요 정탐꾼이 아니니이다  

32. 우리는 한 아버지의 아들 열두 형제로서 하나는 없어지고 막내는 오늘 우리 아버지와 함께 가나안 땅에 있나이다 하였더니  

33. 그 땅의 주인인 그 사람이 우리에게 이르되 내가 이같이 하여 너희가 확실한 자들임을 알리니 너희 형제 중의 하나를 내게 두고 양식을 가지고 가서 너희 집안의 굶주림을 구하고  

34. 너희 막내 아우를 내게로 데려 오라 그러면 너희가 정탐꾼이 아니요 확실한 자들임을 내가 알고 너희 형제를 너희에게 돌리리니 너희가 이 나라에서 무역하리라 하더이다 하고  

35. 각기 자루를 쏟고 본즉 각 사람의 돈뭉치가 그 자루 속에 있는지라 그들과 그들의 아버지가 돈뭉치를 보고 다 두려워하더니  

36. 그들의 아버지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에게 내 자식들을 잃게 하도다 요셉도 없어졌고 시므온도 없어졌거늘 베냐민을 또 빼앗아 가고자 하니 이는 다 나를 해롭게 함이로다  

37. 르우벤이 그의 아버지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오지 아니하거든 내 두 아들을 죽이소서 그를 내 손에 맡기소서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리이다  

38. 야곱이 이르되 내 아들은 너희와 함께 내려가지 못하리니 그의 형은 죽고 그만 남았음이라 만일 너희가 가는 길에서 재난이 그에게 미치면 너희가 내 흰 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 되리라  

쇼키 요코이라는 한 일본인 병사는 2차 세계대전의 전세가 일본군에게 불리해지자 괌 섬에 있는 한 동굴로 잠적을 해 버렸습니다. 그는 적에게 목숨을 빼앗길까 두려워서 무려 28년 동안이나 그 동굴 속에 숨어 살면서 밤에만 나와서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그 오랜 세월 동안 개구리, 들쥐, 달팽이, 새우, 호두, 밤, 망고 열매 같은 것을 먹고 살았습니다. 또한 나무껍질에서 얻은 삼베 같은 천으로 바지와 자켓을 만들어서 입으면서 28년을 보냈던 것입니다. 나중에 괌 정글에 뿌려진 삐라를 보고나서 비로소 전쟁이 끝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혹시 나갔다가 괌에서 전쟁 범인으로 잡히거나 처형이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계속 그곳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두 명의 사냥꾼이 이 사람을 발견을 해서 겨우 세상 밖으로 나올 수가 있었고 새 옷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기력을 회복한 다음에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고향으로는 돌아왔지만 지난 28년은 누가 보상을 해 주겠습니까? 숨어 산다거나 숨긴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 자체가 불행일 수밖에 없습니다.  

요셉의 형들이 그랬습니다. 동생을 노예로 팔아놓고서 그 사실을 20년 넘게 숨기려고만 했습니다. 사실을 말하고 죄를 뉘우치고 진정한 회개를 했더라면 마음에 평안도 오고 안정도 왔을 것인데 그렇게 하지 않았더니 매 순간이 고통이고 걱정이고 두려움의 시간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형들을 위해서 요셉이 형들의 자루에 돈을 다시 집어 넣어놓았는데 요셉의 형들에게는 그 사실 자체가 두려움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35절에 보면 “각기 자루를 쏟고 본즉 각 사람의 돈뭉치가 그 자루 속에 있는지라 그들과 그들의 아버지가 돈뭉치를 보고 다 두려워하더니” 죄를 짓고 그 죄를 회개하지 않고 살다보니 그것이 내내 문제가 되어서 평생 두려움을 가지고 살 수밖에 없는 그런 존재들이 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기껏 요셉은 형들을 위해서 길양식을 주고 가져왔던 돈도 다시 돌려보내 줬는데 형들은 과거 자신들이 저질렀던 실수와 시기 때문에 계속 죄책감을 가지고 살다보니까 이 모든 상황이 전혀 편하지 않는 상황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당장은 힘들어도 솔직하게 고백을 하고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야 하는데 지금 당장이 두려워서 감추고 숨기면서 살게 되면 요셉의 형들처럼 더 큰 불행이 닥치고 더 심한 고통의 길로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이런 모습들이 우리의 모습이 되지 않도록 깨어 근신할 필요가 있습니다.  

야곱도 보십시오. 과거의 일에 묶여서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셉이 죽었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베냐민이라도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다른 자녀들은 애굽으로 보내면서 베냐민은 절대 보낼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런 모습이기 때문에 20년 전 야곱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셉에 대한 편애가 지금은 베냐민에 대한 편애로 바꿨을 뿐이지 전혀 바뀌지 않는 모습이기 때문에 과거에 갇혀 살고 있는 야곱의 모습을 보면서 혹시 우리도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은지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늘 말씀드리지 않습니까?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을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6월에 실패를 했다고 해서 7월에도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은 절대 믿음의 생각이지 않습니다. 28년 동안 전쟁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동굴에 숨어 살았던 일본군 병사와 무엇이 다를 것이 있겠습니까? 38년 동안 병자로 누워있었기 때문에 오늘도 변함없이 나는 침상에 누워 있어야 된다는 편견과 갇힌 생각 속에 살게 되면 그 사람은 평생 그 자리를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믿음은 38년을 그렇게 살았을 지라도 오늘 당장 일어나라고 말씀하시면 믿음으로 일어나는 것이 믿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달 실패하고 고통당하고 어려움 당했을지라도 7월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풍성하게 하시고 성공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우리를 인도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야 7월 한 달도 두려움 없이 하나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면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과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계속 두려움을 버리지 못하고 살면 우리는 7월 한 달도 크게 다를 것이 없는 인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두려움이 있으니까 야곱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지금 있는 것을 겨우 지키는 수준이고 그것도 얼마 지나지 않으면 다 고갈이 되어서 거지 신세가 될 판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묶여있게 되면 꼼짝달싹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생활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회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개는 우리를 새롭게 해 주시는 원동력이기 때문에 우리가 회개했을 때 새 포도주를 담을 수 있는 새 부대가 되는 것이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좋은 것을 채워주실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과거에 묶여 있는 인생이지 않는가? 잘 점검해 보시고 오늘은 특별히 회개할 것, 또는 우리를 묶어 놓은 것들이 있다면 그것들을 다 풀어서 자유함을 누릴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고, 오늘부터는 날마다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서 7월 한 달 내내 날마다 우리에게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새 은혜와 복으로 충만하게 채움을 받으면서 살아갈 수 있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