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길을 걷다 문득 생각나는 사람에게 망설임 없이 전화를 걸어
마음껏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가끔씩 타인에게 활짝 열어 나를 보여주고 싶고,
보여준 나를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절실해 지는 것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누군가에 대한 기대로 마음 졸이고 애닳아 하고안타까워 하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는 정열들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은 할 수 없지만 '언젠간 해보리라` 맘먹은 일들이
하나둘 내 안에 소망으로 쌓여가는 것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거울 저편의 퉁퉁부은 얼굴과 짝짝이 눈,입 언저리의 작은 흉터까지 이뻐 보이는그런 기분좋은 아침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내 안에 아직도 살아 숨쉬며 꿈틀대는 꺼지지 않는 꿈들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간간히 찾아오는 무료함과 그로 인해 절실히 느끼게 되는 일의 소중함들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가지고 싶은 것이 많다고 욕심의 무게를 측정할 줄 알며
정량을 초과하지 않을줄 아는 지혜를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매일아침 눈뜰 때 또다시 새로운 하루가 주어진 것만으로도 감사할 줄 아는
낙천적인 우리의 모습들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이부자리를 털고 일어나는 힘겨움과의 전쟁을 성공적으로 치루고
일터로 향하는 일상의 시작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사소한 것들에서도 `난 행복해`라고 느낄 수 있는 열려있는 마음들을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돌이켜보니,행복이라 이름 붙인 그 모든 것들로 오늘도 행복한 하루...
또 다른 오늘을 준비하는 지금 이 시간...
그렇게 준비하는 오늘 역시 행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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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주를 시작하는 오늘은 '고양이 손이라도 빌린다'는 소만입니다
들판이 거의 씨앗과 모종으로 채워졌으니, 이를 돌보는 하루해가 짧다는 의미겠지요
더불어 '성년의 날'이고 '부부의 날'이기도 하네요
어른으로 대접해준다는 것이나 둘이 하나된다는 것 모두가 귀한 의미를 가집니다
개인의 언행을 책임진다는 뜻에서 말입니다 ^^*
생각을 새롭게 해야 하겠습니다
스스로 만족하고 행복하지 않으면 가장 가까운 이들과도 불화를 빚는 게 우리 삶이니까요
힘내시고 그러려니 참으시고 자주 웃으시길 빕니다
출처: 한국문인협회 영주지부 원문보기 글쓴이: 최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