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영 첫번째 시집 [향기로 흐르는 강] 발간
“위로와 봄이 되는 詩”
정의영 시집 [향기로 흐르는 강] 값11,000원
도서출판 이든북|ISBN 979-11-6701-300-2 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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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영 시인
• 1947년 충남청양출생
• 1980년 충청남도에서 공직 입문
• 2005년 대전시에서 퇴직
• 2004년 대전광역시 공무원 예능작품전 금상
• 2009년 대전광역시 공무원 예능작품전 은상
• 2013년 대전광역시 공무원 예능작품전 금상
• 2015년 『대전문학』신인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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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시인의 글쓰기는 일상이다.
응모할 당시에 시작된 것이 아니고 그 이전에도 대전시공무원문예공모전에서 금상과 은상을 거듭 수상하는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 이후에도 협회지 등의 지면에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면서 시력을 쌓아 오기도 했다.
백세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직장에서 정년 이후 삶을 고민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청년 시절부터 문학도였던 사람 도 다시 문학을 전공하고 문학의 이론을 꿰뚫고 작품 창작 을 하는가 하면, 생업 때문에 미루었던 문학의 길을 정년 이후에 접하기도 한다.
정 시인은 “인생 노을 짙어/ 찾아올 이 없는/ 인적 뜸해진 어스름 저녁”에 「황혼」을 보며 삶의 순리를 이야기한다. 젊었을 적 주어진 많은 기회들을 놓치지는 않았는지 “마중하고 싶었던/ 많은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이제는 제자리걸음조차 마음일 뿐 내리막길을 가고 있음을 실감하지만 반겨 영접 할 수 없음을 형상화하였다.
인생이 오르막과 내리막을 수없이 오가는 것이라면 시인은 「철부지」에서 “사부작사부작 발낮추어 걷다가/ 조용히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에/ 들숨과 날숨이 부드러워질” 길을 따라서 소망하던 아름다운 순간, 힘든 순간, 크고 작은 사건들이 있을 때마다 시인의 옆에서 오래된 친구처럼 곁에 있어준 詩들이 모든 이들에게 온전히 위로가 되고 봄이 되고 있다.
-------- 시 감상
당신의 꽃밭에서
더위를 피하기 위해
비닐하우스에 쳐진 차광망
주변은 가난에 찌든 세간들로 어지럽지만
두 사람의 유일한 보금자리
터놓은 출입구 좌우로 꽃들이 피어 있는 곳
정성들여 심어놓은 꽃으로
초라한 움막이 포장되어 갑니다
언젠가는 긴 한숨 끝에
내 집이란 걸 가져봤으면 좋겠다던 당신
당신의 정성으로 자란 꽃밭 속에
나는 오늘도 말없이
아담한 집 한 채 짓겠다는
당신 향한 내 맘을 묻습니다
시들면 물 뿌리고
밟힐까봐 줄 떠매고
그래서 늘 꽃이 피어 있는 곳
앞에 나서지 않고 뒤에만 서있어도
화낼 줄 모르고 평온한
당신의 소박하고 고운 맘씨처럼
하얗고 노랗고 붉은 색색의 꽃들이
피어오르는 햇살 가슴에 안고
조으는 듯 조용히
아침 이슬을 걷고 있습니다
- [당신의 꽃밭에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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