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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시정50년사_문화예술(2022.7.22.)
1 문화예술의 발자취
1)문화예술의 발전과정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놀라운 경제 성장은 국민들의 생활기반 마련의 토대가 되었다. 이와 함께 그간 중요성이 인식되지 못한 채 발전이 느렸던 문화예술 분야도 기지개를 펴게 되었다. 특히 1970년대는 문화예술 기반 조성과 종합적인 문화정책 태동기적 성격을 띠고 있었다. 1968년 문화공보부의 발족으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문화예술정책의 입지가 세워지고 1972년 문화예술진흥법의 제정으로 문화예술 분야의 국가적 지원이 본격화되기 시작하였다. 1973년 설립된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은 민족문화의 계승과 발전, 문화예술의 창작과 연구 및 보급을 그 목적으로 하여 문화예술 진흥에 활력소가 되었다.
의정부시는 여타 다른 경기북부 지역과 마찬가지로 남북 분단으로 북한과 인접하게 되었고, 수도방위를 위한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개발에 많은 제약과 규제를 받아왔다. 서울의 주변부라는 인식과 함께 북한 인접지역으로 많은 군사시설이 도심과 주변에 산재되어 있고, 정치 경제적으로 군부대 및 남북 관계의 변화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다. 따라서 군사도시로서의 이미지가 또한 강하였다. 군사지역으로 설정되어 개발에 엄청난 제한을 받았으며 냉전 체제의 지속에 따라 남한 지역의 위험한 변방으로 간주되었다. 근대화에 따른 각종 혜택으로서부터 배제되었으며, 경기도 경기도 내에서 발전이 더딘 지역으로 남게 되었다. 이는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 결과 타 지역에 비해 도시개발 수준이 낮았고 문화발전을 위한 기본적인 토대로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 현재도 기초 인프라 확장을 통한 문화발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의식주 문제 해결과 경제발전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더 강한 상황에서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은 부차적인 것으로 간주되었고, 지역 당국의 어려운 재정 상황으로 역시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이끌어 내기도 쉽지 않았다. 이처럼 문화예술에 불모지와 같던 의정부시가 발전의 단초를 갖게 된 것은 의정부문화원의 등장이며, 이후 경기도청 북부청사의 건립과 예술의전당의 건립은 관과 민이 힘을 합쳐 문화예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커다란 계기가 되었다.
1990년대 이후 문화의 불모지였던 의정부 지역에 각종 문화예술단체 설립되고 문학 미술 음악 사진 국악 연극 등에서 활동하던 문화예술인들의 의욕에 찬 활동을 시작하였다. 의정부시의 지원과 시민들의 참여가 함께하여 과거의 군사도시라는 이미지를 씻고 후세에 민족의 얼이 깃든 고급문화를 전수해 줄 터를 마련한 것이다.
특히 예술의전당은 2007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하여 공연기회, 교육, 전시 홍보마케팅 업무를 전문화하고 공공 예술 경영의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시민의 문화 예술에 대한 향유와 참여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리고 1993년 활동을 시작한 한국예총 소속의 한국예총의정부지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현재 무용 연극 음악 미술 무인 음악 국악 연예 영화 등 9개협회 회원 단체가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예술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시민들과 함께 지역 문화발전의 활성화에 애쓰고 있는 한국예총의정부지부는 현재 그 회원이 1,120명이다.
2010년 민선 5기를 맞이하여 의정부시는 군사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벗고 활기찬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견고히 하고자 문화의 영역을 적극 확대하였다. 의정부시는 책 읽는 도시 의정부를 표방하며 도서 인프라 확충 및 독서진흥사업을 활성화하고 독서문화 형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독서를 시민의 일상 문화로 만들어서 시민의 정서 함양과 정신문화 발달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은 의정부시의 브랜드를 높이고 의정부가 수도권에서 경쟁력 있는 도시로서 자리잡는데 매우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 하겠다.
2)문화예술계 현황과 활동
1)의정부예술의전당
의정부예술의전당은 2001년4월 개관한 이래 의정부시 대표 문화예술센터로서 자리매김하고 경기북부지역과 서울 북부지역 주민의 핵심 문화생활공간으로 성장하였다. 군사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벗고 문화예술도시, 행복한 희망도시로의 모습을 이끄는데 예술의전당은 그 중심이 되었고 음악 미술 문학 무용 체육 연극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활동을 앞장서서 이끌어왔다.
시 승격 50년을 맞이하는 2013년 현재도 예술의전당은 의정부시가 한국 제일의 문화예술도시로 성장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5개년계획으로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대학생 뮤지컬페스티벌, 국제서예대전 등의 차별화된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대학, 언론사 등과 업무협약을 통한 음악도시의 이미지를 확산하고 재단의 재도약을 알리는 고품격의 공연을 풍성히 준비하는 등 지방문예회관의 모범이 되고자 힘쓰고 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인간중심의 예술경영이라는 경영이념으로 문화예술적인 환경 속에서 의정부 시민이 교양 있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① 조직 및 시설 현황
조직은 이사장 사장 본부장 이사회 감사 경영지원부 공연기획부 홍보마케팅부 교육사업부 무대기술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설 규모는 부지 4만273㎡(1만 2,182평), 연면적 2만 2,372㎡(6,767평), 건축면적 7,094㎡(2,146평)이며, 공사기간은 1995년12월30일부터 2000년12월29일이었다.
대극장은 300명이 동시에 출연할 수 있는 348평의 웅장한 무대와 총 1,025석의 객석, 다양한 기능을 갖춘 이동무대, 회전무대 승강무대 등이 입체적 이동무대와 첨단 무대 조명시설과 음향시설을 보유하고, 음악 연극 무용 오페라 뮤지컬 등 모든 장르의 무대 공연을 완벽하게 지원하고 있다. 소극장은 81평의 무대와 237석의 객석으로 대극장 못지않은 조명, 음향시설을 갖추고, 실험적인 작품을 비롯해 연극 합창 실내악 독주회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물을 생동감 있게 펼칠 수 있는 소규모 공연예술의 요람이다.
전시장은 137평 규모의 원형 대전시장과 각 43.5평의 제1전시장, 제2전시장으로 나뉘어 있어 3개의 각기 다른 전시회를 동시에 개최할 수 있으며, 그림 서예 조각 공예 사진 등 분야에 상관없이 모든 종류의 전시가 가능하다. 국제회의장은 각종 심포지엄 워크숍 학술세미나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115석의 회의석과 68석의 기자석, 방청석 5개 국어 동시통역설비와 영상, 음향조정실 등을 보유하고 있다. 로비는 전통적 곡선과 현대적인 조형미가 조화를 이루고 세련된 감각의 샹들리에와 넉넉한 소파 등이 시민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한다.
무대시설의 무대전체 면적은 429평으로 300여명의 출연자가 동시 출연 가능하며, 무대설비 중 하부기계는 스테이지 리프트 스테이지 왜건 6조(13.3×3.8m), 회전무대(9m), 오케스트라피트 1조(18×5m)가 있다. 특히 본무대(13.3×11.4m)규격에 해당하는 후무대가 왜건 방식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 시설은 유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조명시설은 연출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현대적인 설비로 조명기기는 약 1,000등으로 5kw 디머 273개 회로가 전원 3상 220v로 공급되고 있으며 객석 천정에 시설된 조명기기는 전 무대에 균등한 조명을 하고 있다.
음향시설은 48개 입력을 8개 그룹으로 나누어, 필요한 경우에 따라 원하는 장소에 음을 분류할 수 있다. 3Way 프로세니움 스피커를 운용하고 있고, 객석과는 근접으로 소리의 전달이 우수하고 진향감이 적당하며 명료도가 뛰어나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하다. 분장실은 인체공학적 설계와 동선으로 공연자들이 준비와 대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개인분장실 6개소, 단체분장실 5개소가 준비되어 있다.
연습실은 오케스트라 연습실, 무용 연습실 등 총 4개의 연습실을 갖추고 있고, 공연 연습 및 지역예술인들의 예술적 기량을 연마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중앙제어장치는 DDC방식의 시스템으로 구축되어 대규모 건물에 맞는 용량을 갖추고 있고 중앙감시계통과 현장제어가 혼합된 형식으로 온습도, 풍량 등 각종 운전 시간을 한 곳에서 제어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다.
② 사업 현황
의정부시는 시민을 위해서 뮤지컬, 음악회, 연극 등의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제공하고 있다. 의정부지역 예술인들이 마음껏 자신의 전문성을 펼치고 시민들이 편하게 예술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으며 2012년 한 해에도 28개의 전시회가 진행되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운영하는 문화예술아카데미는 음악교실, 미술교실, 연극교실, 무용교실, 문학교실 등 특강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의정부문화원
의정부문화원은 향토 문화 창달과 전통 문화 계승, 지역문화 사업 발전에 뜻을 둔 이들이 1989년 5월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법인설립허가를 받아 1990년3월17일에 개원하였다. 의정부문화원은 1958년에 설립된 양주문화원이 그 토대를 이룬다. 양주문화원은 이성준이 당시 미국공보원과 공보부에 문화원을 등록하고 미1군단 사령부의 지원을 받아 개원하였다. 이어 1963년 의정부읍이 의정부시로 승격하자 명칭을 의정부문화원으로 변경하였고 의정부1동 188번지에 이전 준공하였다. 그러나 개원한 지 10년 만에 재정난으로 폐원하게 되었는데 이는 의정부 전통문화와 향토역사 발전에 커다란 저해 요인이 되었다.
그후 의정부시의 비약적 발전과 우리 문화에 대한 자각이 일어나면서 의정부문화원의 설립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따라서 1990년 다시 개원을 하게 되었고, 1991년 10월 에는 향토문화교육원 및 향토문화연구소를 개설하였다.
1993년 7월23일에 의정부문화원은 의정부시 의정부2동 473-23번지에 단독 청사로 이전하여 지역문화 창달에 충주적 역할을 하였다. 나날이 높아지는 문화 욕구 충족과 새로운 세기 창조적 문화 복지 사회를 위해 신청사 건립을 위하여 의정부문화원 청사건립추진회(위원장 조한영)와 청사 건립기금조성위원회(위원장 김태훈)가 발족하였고, 2003년5월6일 의정부시 신곡2동 793번지에 연건평 363평, 부지면적 1,662평의 새로운 청사 건물을 신축하게 되었다. 2011년12월 청사 150평을 증축하였고, 2012년 3월 현재 문화원 청사에 30개 강좌, 녹양문화쉼터에 10개 강좌 등 800여명이 문화학교에서 여가선용과 생활문화를 익혀 나가고 있다.
①조직 및 시설 현황
임원 및 조직은 원장(1인), 부원장(2인), 이사 및 감사(22인), 자문위원(5인), 연구위원(16인), 학교장 및 지도강사(16인), 사무국직원(5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원은 67명이다. 위치는 산단로 123이며 부지면적 5,497㎡, 연면적 2,036.12㎡이다. 지하 1층에는 강의실, 기계실, 소방실, 1층에는 문예극장(좌석수 140석), 원장실, 사무국, 전시실, 2층과 3층에는 강의실이 있고, 부대시설로는 야외공연장이 있다.
② 사업현황
주요 추진사업으로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조상의 얼 되찾아 맥잇기, 우리문화 바로알기 교육, 우리고장 문화유적 탐방 등을 진행하여 전통문화와 고장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관내 32개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의정부시의회 현충탑 김풍익중령전적비 정문부장군묘 신숙주선생묘 아프리카예술박물관 등 의정부 역사문화재 및 관내시설을 탐방하는 의정부사랑여행, 우리고장 바로알기 등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의정부문화원은 선진문화 창달을 위해서 문화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경제성 있는 문화사업을 발굴하며, 문화학교 교육을 활성화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문화관광부의 지정을 받아 1993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시민 모두가 한사람 한문화를 몸에 익혀 뿌리 내리게 하는 시민문화의 샘터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방문화 육성을 위해 의정부문화 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대중문화를 발굴 육성하며, 특색 있는 문화행사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가족문화대축제 등을 열어 게임마당, 전시마당 공연마당 체험마당 먹거리마당 놀이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미고 시민의 참여와 소통을 돕고 있다.
의정부문화원이 주관하는 문화행사로는 회룡문화제 가족문화대축제 선생님을 위한 감사음악회 세계인이 함께하는 희망페스티벌 등이 있다. 회룡문화제는 한마음으로 전통 속에 새로운 문화 창조라는 주제 하에 의정부 전통문화를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행사이며 2013년 현재 28회의 역사를 지닌다. 가족문화대축제는 교육과 문화가 함께하는 행사로서, 어린이날에 열린다. 평화의 광장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며 세계 민속공연, 마술공연, 어린이 뮤지컬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개최된다.
선생님을 위한 감사음악회는 2011년에 처음 열린 음악회로, 의정부문화원과 의정부시, 의정부교육지원청이 전국 최초로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음악회로 기획한 것이다. 12월에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 세계인인 함께 하는 희망페스티벌은 행복로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며 시민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장 유학생 등을 그 대상으로 하며 어울림 테마, 소통테마, 정보박람회, 이주민 K-POP 경연대회 등으로 진행된다.
향토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편찬하는 향토문화교육원 및 향토문화연구소는 1991년10월부터 개설하였다. 초대 교육원장에 김창환, 초대 연구소장에 김양수를 선임하고 의정부 지역을 비롯하여 인근 경기 북부 지역의 전통과 문화 민속과 전설 지명유래 명승 경관 등의 천연자원과 독립운동가 충신 효자 열녀 등의 인물 편람을 발굴, 수집하여 내 고장의 전통 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의정부문화원은 문화 테마 발굴 및 발전을 위해서 의정부시의 대표적 민속놀이인 정주당놀이를 개발하고 그 재현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2009년에는 의정부 문화테마 발굴 프로젝트 사업의 소재로 의순공주를 선정하고 추진하였다. 2010년에는 뮤지컬 의순공주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올렸고 이를 발전시켜 2011년에는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한 경기도 문화원형 발굴사업 공모에 참여해 의순공주가 의정부의 문화원형 소재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의정부문화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원형적 콘텐츠를 찾아내고 발전시키는 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다른 지역 문화원의 모범이 되었다.
(3) 예술단체총연합회
1945년 이후 좌익 문화 예술 단체가 생겨나자 이에 대한 대처와 민족진영 예술계를 수호하기 위하여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문총)가 결성되었다. 그러나 한국전쟁 후 정치 사회적 혼란 속에서 문총은 기능을 수행할 수 없었고 새로운 단체가 필요하였다. 이에 1962년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예총)이 생겼고 예술인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그 기능을 강화하는 데 애쓰게 되었다. 예총은 예술 문화인 상호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그 권익을 옹호하며 민족예술의 국제적인 교류와 나아가서 인류예술 문화 발전 및 창달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그 산하단체로는 한국건축가협회, 한국국악협회, 한국무용협회, 한국문인협회, 한국미술협회, 한국사진작가협회, 한국연극협회, 한국연예협회, 한국영화인협회, 한국음악협회 등이 있다.
예총 의정부지부가 설립되기 전에도 의정부는 다양한 문화예술 단체가 나름대로의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었다. 모두 6개의 문화예술 단체(미술협회 사진작가협회 문인협회 음악협회 무용협회 국악협회)가 1980년대부터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었으며 그 회원 수는 모두 160여 명에 이르렀다.
의정부시 지역예술인들은 1993년 예총 의정부지부의 설립을 추진하였다. 그러나 예총인 인준한 4개 이상의 협회지부를 회원단체로 구성해야 지부로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의정부지부는 준비 부족으로 2개의 문화예술 단체만이 참여하였다. 이에 창립준비위원들은 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예총 지회 설치 운영 규정에 의거하여 창립을 준비하였다. 그 결과 사진작가 무용 연극 음악 미술 문인 국악 등 8개 협회 회원단체가 결성되어 참여할 수 있게 되었고, 1993년 7월28일에 예총 의정부지부가 인준을 받게 되었다.
의정부1동 사무소 좌측 가건물 2층에서 활동을 시작한 예총 의정부지부는 1995년6월 의정부1동 190번지 16호로 이전하였다. 그리고 2003년 5월 의정부2동 477-1호 소재 의정부시야외상설무대를 수탁받아 사무실을 이전하여 개소하였다. 현재는 사진 무용 연극 미술 문인 연예 영화 국악 9개 단체로 구성되어 있고 회원 수도 1,120여 명에 이른다. 조직은 회장(1인), 부회장(3인), 감사(2인), 사무국장(1인), 지부장(9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협회별 활동을 살펴보면 국악협회는 1993년 창립하였고, 국악의 전반적인 발전과 문화 유산의 보호 육성, 회원 상호 간의 친목과 복리 증진 등을 도모하고 민족 문화와 예술의 정립에 기여함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국악 예술인의 육성 및 지도, 청소년 명창의 발굴, 무형문화재의 보급 및 전수, 경로사상 함양 및 독거노인 위문 등의 사업도 하고 있다. 또한 국악민속공연, 시민을 위한 국악의 향연, 통일예술제, 회룡문화제, 세계민요축제, 한중 문화 교류 공연, 청소년 예술제, 국제음악극축제, 의정부예술의전당 개관기념공연 등 이외에도 각 시도에서 수준높은 공연응 하고 있다.
미술협회는 1987년 9월 이 지역 출신의 미대 재학생들이 모여 의정부 최초의 5인 모색전(고광근 박국신 박창신 장지성 이병학)이라는 미술 전시회의 자극을 받아 설립 논의가 시작되었다. 이들은 이후 오늘의 제안전 그룹을 결성하고 경기북부지역 미술의 발전에 중점을 두고 전시활동을 하였다. 1990년 초 젊은 작가 4인 만남전(안동렬 오선태 이광우 조성우)이 지역화단의 모습 찾기와 서양화 그룹인 뜨락전 등으로 이어졌고 오늘의 제안전 그룹 및 다른 지역 작가들과 함께 1990년9월 한국 미술 의정부지부 발족을 주도하고 1991년에 창립전을 가지게 되었다.
현재 의정부 미술계는 서양화 동양화 서예 부문에서 200명의 작가들이 미술인협회나 서예작가협회 회원으로 개인적인 창작활동 및 각종 전시회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국미술협회의정부시지부는 그 중심이 되어, 지방중견작가전, 경기미술협회원전 등에 참여하였고, 의정부 시민축제행사로 자리 잡은 회룡문화제의 회룡미술대전을 주관하고 있다. 지역미술인들이 하나 되어 더 나은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의정부 지역작가전 등을 열기도 하였다. 의정부 미술협회의 청소년 미술실기대회(2013년 제14회), 회룡미술대전(2013년 제22회), 현대미술초대전 등의 행사는 경기북부지역의 미술 문화를 이끌어 가는데 중요한 축이 되고 있으며 미술을 통해 대중들의 삶의 수준을 높이는 일에 기여하고 있다.
문인협회는 1991년 12월 31일에 창립되어 현재 운문분과와 산문분과를 두고, 시 소설 수필 시조 동화 동시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문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우수한 문학작품과 문학인 발굴을 위한 의정부문학상은 2013년 현재 제15회를 맞이하고 있으며, 의정부문학도 2012년까지 21집을 발간하였다. 또한 통일예술제 백일장(2013년 제20회)을 개최하고 천상백일장(2013년 제10회)을 주관하고 있으며 통일예술제 시화전(2011년 제18회)을 열었다. 뿐만 아니라, 문학기행 및 작가탐방 등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며 친목을 다질 뿐 아니라 활발한 창작활동을 통해 의정부 문학인들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31명이 활동중이다.
사진협회는 1980년 4월 25일 의정부 지역에서 사진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16명이 모여 사진동호회 발기인 모임을 가졌다. 의정부 지역에서 사진동호회의 창립은 의정부지역의 잠자는 예술혼을 일깨우고 활기를 심어주는 활력소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예술사진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한국사진작가협회 의정부지부가 1983년 2월 27일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회의 의결로 동두천지부에서 분리되어 탄생하게 되었으며 회원은 류후선 백상걸 장이철 양승조 박환규 윤세병 전영복 이흥재 김정남 등 9명의 정회원으로 구성되었다. 2012년까지 14회의 전국누드사진공모전을 실시하였고 19회의 전국사진공모전을 하였다. 그리고 통일예술제촬여대회도 3회를 맞았다. 현재 60여명이 활동중이다.
음악협회는 1993년 1월 한국음악협회로부터 한국음악인협회 의정부지부로 인준을 받았고 의정부시의 합창단, 중창단 등의 활동에 구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의정부음악협회는 전문음악인들의 음악단체로서 의정부 지역의 클래식 공연의 저변 확대를 위하여 다양한 음악기획 및 공연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아마추어 단체들의 수준 향상을 위해서 음악교육 프로그램 및 공연 등을 마련하여 지역발전 및 문화예술발전에 주축이 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무용협회는 1992년 설립되어 그동안 의정부시 무용예술의 발전은 물론 경기북부지역 무용인구의 저변확대에 기여를 해 온 단체이다. 문화예술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의정부시에 무용예술의 꽃을 피우고 가꾸어 의정부시무용단 탄생의 견인차 역할을 했으며 현재 30여 명의 회원이 의정부시만의 특색있는 새로운 무용예술의 세계를 펼쳐나가고 있다.
연예협회는 1998년9월15일 의정부1동 201-11번지에 사무실을 두고 결성되었고 현재 회원 수가 145명이다. 연예협회는 소속된 회원들 중심으로 청소년부터 장년과 노년까지 각계 각층의 밴드를 창설해 시의 크고 작은 행사에 기부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성인을 위한 취미반을 운영하고, 중 고교의 방과후 선생님으로 학생들과 음악적 교류를 하며 신선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창작 가수 연주 무용 연기 등 각 분과에서 소질과 재능이 있는 사람을 육성하여 다양한 연예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발전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철쭉가요제(2013년 제16회), 신세대가요제(2013년 제6회), 가족 힐링 캠프(2013년 제1회), 효콘서트, 별빛콘서트, 위문공연 등 다채로운 활동을 하고 있다.
영화협회는 2001년에 발족하였고 통일예술제의 영화축제를 담당하고 한 여름밤의 영화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45명이 활동 중이다.
연극협회는 성균관대와 성신여대 학생들 중심으로 조직된 대학극단 성성회를 시작으로 결성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1980년대 초 성성회의 공연은 많은 관객에서 인기가 있었고 이 지역 극단 형성에 밑거름이 되었다. 이후 지역 최초의 직업극단 제3세계가 1986년에 창단되었고 이들은 주로 창작극을 공연하였다. 이어서 1990년 4월 직업극단 휴서사가 창단되었다. 휴전선과 서울 사이 문화의 갭을 해소하겠다는 의욕을 가지고 출발한 극단 휴서사는 창단공연 국물 있사옵니다를 시작으로 그해 10월 회룡문화제 행사의 하나로 마당극 회룡가를 공연하기도 해서 지역 극단의 위상을 고양시켰다.
이밖에 각종 사회단체에서 운영하는 연극단체로 극단 의정부Y(YMCA), 극단 풋내기(의정부경찰서), 의정부 Youth JC 대학극 등이 있다. 극단 의정부Y는 1985년도에 창단하여 꾸준히 공연활동을 하였고, 극단 풋내기는 1988년에 의정부경찰서 청소년 선도위원회에서 지역청소년들이 취미 생활을 통해서 적성을 찾고 연극인으로서 진로 모색을 돕기 위해 창단되었다. 극단 의정부 Youth JC도 1981년부터 매년 의정부 적십자 봉사관에서 정기공연을 가져왔다.
연극협회는 1994년 7월25일에 회원 26명이 금오동 76-1번지에 지부 사무실을 두고 협회를 결성하였다. 이것은 의정부뿐만 아니라 경기북부지역 연극 활성화에 계기가 되었다. 2013년에는 경기 연극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31회 전국연극제 경기도대회에서 의정부연극인협회 산하 극단 한네의 그 여자, 이브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였다.
(4)한국민족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의정부지부
의정부민예총은 2002년 6월 5일 민족문화예술을 지향하는 의정부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회의 지부로서, 춤 음악 미술 등 각가의 장르를 넘어 서로 연대하고 협력해 건강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의정부 민예총은 다음과 같은 실천을 목적으로 한다.
경기북부 지역의 전통과 문화예술의 계승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한다.
문화예술 생산자로서 지역에 토착화하는 문화발굴에 주력한다
문화의 다양한 전파와 수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한다
문화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발안자의 입장을 견지한다
의정부민예총의 조직은 지부장(1명), 감사(1명), 부지부장(3명), 사무국장(1명), 기획실장(1명)이며 회원수는 120여명이다. 산하단체로는 풍물굿위원회가 있다. 의정부 민예총의 주요 활동은 다음과 같다.
2002 3.13 (사)민예총 경기북부지부 발기인대회
2002.6.15. (사)민예총 경기북부지부 창립공연
2002.6.16. 제1회 의정부 시민 단오축제 한마당
2002.10.19. 제1회 민예총 풍물굿위원회 국악발표회
2002.12.10. 제1회 민족예술제
2003~2013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2003.10.19. 제2회 의정부시민단오축제 한마당
2003.12.27.~28 통일바라기 매듭풀림 2003
2011.11 이 시대의 풍물놀이 광대전
2012.10 10회 시민과 함께 하는 가을잔치
2012.6.30. 2012 풍물광대전
2013.6.1.-2 12회 경기민족예술제(동아리한마당, 평화축제 한마당)
2013.6.9. 12회 의정부시민 단오축제 한마당
2013.6.22. 2013 풍물광대전
2002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단오축제한마당은 민예총의정부지부가 주관하면서 시민과 함께하는 살아 숨 쉬는 축제를 모토로 다양한 볼거리와 전통문화 양식들을 소재로 체험의 장을 마련하여 공연을 찾는 시민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2013년 현재 12회가 개최되었다.
경기민예총이 주최하고 의정부민예총이 주관하는 제12회 경기민족예술제가 정전 60주년 및 의정부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2013년 6월 1-2일 의정부시에서 개최되었다. 경기민족예술제는 도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 창작물을 선보이고 다채로운 체험마당을 통하여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축제이다.
또한 2013년 풍물광대전 지천명(하늘의 뜻을 품다)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공연하였다. 풍물광대전은 전통 연희판을 이끌어가는 풍물 명인의 개인놀이 무대로서 풍물이 예술로 발전, 승화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공연이다. 공연 프로그램은 첫째마당 버꾸놀이, 둘째마당 설장구, 소리마당 황석자, 금회북춤 배관호, 진도북놀이, 논개 살풀이춤, 타악퍼포먼스 뱃노래유희 등으로 구성되었다.
3) 문화의 확장, 독서
의정부시는 군사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선진문화도시로서의 이미지 확보를 위해서 민선 5기(2010년)부터 책읽는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도서관 설립 및 독서문화 확대, 독서동아리 지원 등 독서를 문화의 핵으로 삼고 고급스럽고 깊이 있는 정신문화 형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안병용 시장은 책읽는 도시를 만드는 것은 44만 의정부 시민 모두가 함께 경기 북부의 수부도시인 의정부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 생각하고, 희망도시 의정부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그 유일한 대안과 방법을 교육과 독서로 제시하고 있다. 독서는 의정부시의 미래를 이끌 수 있는 고급 정신문화이며 현대사회의 새로운 대안적 문화로 추진되고 있다고 하겠다.
(1)전문성과 특성을 지닌 도서관
의정부시는 2003년 12월 최첨단 도서관시설을 갖춘 정보도서관을 개관하였다. 직동근린공원 내에 위치한 정보도서관은 세련되고 미려한 외관과 함께 이용자 편의를 최대한 감안하여 건립되었으며, 16만 5,234권의 장서를 갖추고 있다. 자동화된 공조시스템을 통해 항상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이 가능하고, 장애인 및 노약자를 배려하는 시설도 충분히 갖춘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2007년에는 과학도서관과 어린이도서관을 개관하였다. 과학도서관은 15만9,771권의 장서가 있으며 도서관과 교육 전시 체험 문화가 접목된 과학체험의 장으로 기존 도서관의 틀을 깬 지식문화의 종합공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린이도서관은 시작 장애인과 일반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묵점자 혼용 도서와 점자 도서 및 영어원서를 특화하여 구비하여 어린이들에게 보다 폭넓은 자료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경기북부 최고의 어린이 전문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들 도서관에서 주관하는 독서문화 진흥 프로그램은 영유아부터 실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내용으로, 지역주민들이 도서관을 가깝게 여기고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었다. 북 스타트 운동, UCC공모전, 독후감 대회, 원화 및 사진 전시회, 주말영화 상영, 책과 만나는 음악회, 책 교환 장처 등의 독서문화 프로그램 뿐 아니라 지역 병원이나 방범 순찰대 등 문화 소외 계층을 찾아가 독서행사를 열기도 하여 독서인구를 확장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2) 문화 사랑방형 작은 도서관
의정부시는 집 가까이에 있어서 손쉽고 친근감 있게 찾아갈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사립 작은 도서관을 조성하고, 북 카페 열린 문고 설치 등 생활 밀착형 독서환경을 조성하며, 책 읽는 문화 활성화로 세대와 계층을 넘어 시민이 공감하고 소통하는 지역사회 구현을 위한 다양한 독서 진흥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13년에 시작된 특성화 작은 도서관 정책은 다양한 계층의 독서욕구와 독서문화를 수용하여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진적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아람터 수락글방 브라운스톤흥선, 휴먼시아, 나눔, 책마루, 도토리, 참다운어린이, 책읽는행복, 점진, 맑은샘, 산악, 안말사랑, 나누미, 신도브래뉴PLUS 등의 작은 도서관이 교회, 아파트, 복지관 등에 설치되었고, HAHA Asian Library(다문화), 초하여행도서관, 영유아 미래도서관 등은 사립특성화 도서관으로 설립되었다. 또한 의정부시는 14개의 동 주민센터 내에 작은 도서관을 두어 시민들이 집 가까이에서 편하게 독서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였다.
(3) 북 카페 및 열린 문고
책 읽는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의정부시는 시민들의 독서 생활화를 유도하기 위해 다중 이용 장소에 북 카페와 열린 문고를 설치 운영중이다. 시청민원실, 청소년회관, 우체국 등 11곳에 북 카페를 조성하였고, 버스정류장 및 체력단련장, 전통시장 등 총 19개소에 열린문고를 설치하였다. 열린문고는 시민 자율로 운영되며, 2011년 9개소를 시작으로 2012년 7개소가 추가 설치되었으며, 올해 5월에 경전철 역 3곳에 추가 설치하여 총 19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생활밀착형 독서환경 조성을 위해 시민이 많이 다니는 공원과 소풍길 등에 설치한 열린 문고는 직원이 매일 5-6곳을 순회 점검하여 관리하고 있다. 특히 행복로 쉼터와 다리목공원, 발곡 근린공원 등은 책을 비치하고 나면 몇 시간 후에 모두 대출 될 정도로 이용률이 높다, 현재 열린 문고에 비치되는 책들은 시민들의 기증도서로 운영되고 있는데, 집에서 보지 않는 책을 가까운 열린 문고에 꽂아두면 다른 시민이 이용할 수 있다. 많은 양의 도서는 도서관에 기증하면 되고, 특히 50권 이상을 기증할 경우에는 대출 권수가 6권이 되는 도서관 특별회원의 혜택이 주어진다고 한다.
4)문화예술의 과제와 전망
의정부시는 2000년대에 들어 문화예술 분야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음악 미술뿐 아니라 문화예술의 다양한 분야에서 급격한 발전을 보였고 시의 새로운 이미지가 형성되는 데 긍정적인 기여를 하였다. 이러한 결과로 의정부시는 경기북부지역문화예술발전의 거점 역할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도시가 되었다.
이는 의정부 시민들이 한마음이 되어서 의정부시의 문화예술적 수준을 높이려는 노력을 한 덕분이고, 시의 행정적 노력 또한 매우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하였다고 할 수 있겠다. 의정부시가 경기북부 지역 고급 문화예술 활성화 거점으로서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과제 해결이 필요하다.
첫째, 의정부는 역사적으로 민족사적 모순과 의미를 담고 있는 지역이다. 이를 보존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낼 수 있는 희망지역으로 가꾸어너가야 할 것이다. 즉, 북한과의 거리적 근접성을 고려하여 문화예술이 남북 통일에 원동력을 주고 에너지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를테면 남북문화 교류센터 등을 조성하여 북한 문화에 대한 정보와 이해를 제공하고, 이것이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외국 거주자들의 분단과 통일에 대한 상황인식을 도울 뿐 아니라 평화통일에 기반이 되는 역할을 하면 좋을 것이다. 이는 의정부 문화 예술의 또 하나의 지향점이면서 특성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둘째는 문화예술네트워크(예술의전당, 박물관, 도서관, 문화의집, 주민자치센터, 문화복지시설)에 시민참여를 독려하고 활성화하여 정체성을 제고하고, 시민들이 가진 문화 창조력을 이끌어내어 지역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그간에 만들어놓은 다양한 문화예술네트워크가 관이 주도된 행사에 머물거나 소수만이 수혜자가 되는 데에 그치지 않도록, 시민이 주축이 되어 뿌리 깊은 자생력을 갖도록 독려해야 할 것이며, 이것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주춧돌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간 자리 잡아 온 문화행사에 의정부시민만의 독특한 색깔을 입히고, 시민들이 적극 참여하고 이끌어가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을 육성하여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의정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서도록 독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시민들이 가깝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문화기관 및 단체의 프로그램 개발과 정책에 더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셋째, 시대적 변화를 흡수하여 의정부만의 독창성 있는 문화 정체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그간 의정부는 서울과의 인접성으로 인해 자체적 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적 흐름을 적극 흡수하여 이를 긍정적 문화 환경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주 5일 근무제 도입으로 인한 지역주민의 여가 시간을 의정부시에서 적극 활용하고, 주거지 개발로 인해 흡수된 고급문화 인적 자원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여 의정부가 건강하고 수준 높은 고급문화 인적 자원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여 의정부가 건강하고 수준 높은 여가문화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환경을 조성한다면 이는 지역경제발전과 인프라의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넷째, 기존의 축제나 문화 행사들을 문화 콘텐츠적 개념으로 접근하여 이들이 지역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전략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지역의 축제나 문화 행사들이 각 지역의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을 홍보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 그간에 이들이 가지고 있던 콘텐츠의 획일화와 유사성, 반복성, 정체성 부재에서 탈피하여 수요자가 중심이 되는 행사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새로운 인식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기획하는 것이 필요하다.
2 문학
1)의정부 문학의 형성과 특징
의정부시는 지리적 사회 문화적으로 서울의 영향권에 있다. 문학 또한 지역을 기반으로 하기 보다는 중앙 무대에 직접 진출하여 활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지방문화에 대한 긍지와 책임감을 갖고 의정부에서 꾸준히 활동하는 인사들도 있었다. 1988년 문학동호인 단체인 일출문학회의 결성은 이들을 결집하고 의정부문학을 활성화 하는 씨앗이 되었다. 일출문학회는 회지 일출을 발간하였고, 의정부 문학 발전과 회원 상호 간의 결속, 원활한 문단 생활을 위한 기반 형성에 노력하였다. 1991년1월에는 이를 확대하여 가칭 문인협회 의정부지부를 결성하고, 1992년 1월 3일에 한국문인협회 경기도지회 의정부지부로 인준을 받았다. 의정부문인협회는 시 소설 수필 아동문학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의정부 지역 문인드르이 중심 축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의정부는 지역의 개성과 색채가 드러나는, 의정부다운 문단 활동의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의정부시의 지방자치가 자리를 잡으면서 지방문화를 활성화할 필요성이 생기고, 시정부의 정책적 의지가 반영되면서 문단활동도 활기를 띠게 되었다. 의정부시의 대표적인 축제라 할 수 있는 회룡문화제는 시가 경연대회, 백일장 등을 개최하였으며 1994년부터 시작된 통일예술제의 시민 백일장과 시 낭송회 등도 지역주민의 문학 창작의 동기를 부여하였다.
지역 언론사인 한북신문사는 회룡칼럼 1집(1989~1995년 게재원고)과 회룡칼럼 2빕(1995_1997년 게재원고)을 발간하였고, 촌평 및 단편작품 수록을 통해서 의정부 문단 활동의 활성화를 도왔다. 벼룩시장신문사도 1993년부터 2002년까지 해마다 독자수필 현상모집을 하여 생활 속에 수필쓰기를 독려하였고 신인 작가를 발굴하였다. 이후에도 독자 글마당을 마련하여 삶의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의정부신문의 피플&라이프도 기고, 칼럼, 리얼 토크 등을 통해서 지역 주민들이 사회적 이슈에 대한 논의와 의견 제시 등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천상병예술제는 지역 문학에 대한 자긍심과 함께 수준 높은 문학적 향연으로 시민이 한마음이 되는 문학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천상병 시문학상(2013년 제15회), 천상백일장(2013년 제10회),등을 비롯하여 문학 포럼, 문학 산책, 책 놀이터 등의 활동이 문학 진흥과 저변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의정부문인협회는 현재 지부장 1인, 부지부장 2인, 사무국장 1인, 운문분과장과 산문분과장 각각 1인, 간사 2인, 감사 2인으로 임원진이 구성되어 조직을 이끌고 있다. 1992년 처음 발행된 의정부문학은 2012년에 21집을 발행하였다. 우수 문학 작품을 발굴하고 문학적 재능이 탁월한 학생, 일반인 등을 배출하여 문학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의정부문학상을 두어 2012년에 제16회에 이르렀다. 또한 1994년부터 시작된 통일예술제에서 시민 백일장, 시낭송회, 시화전 등을 열고 있으며, 천상병예술제의 천상백일장을 진행하였다. 의정부문인협회는 지역 사회에 잠재되어 있는 창작 의욕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오늘날까지 의정부 문단 활동을 이끌어가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대학에 개설된 문학 관련학과들은 새로운 문인 등장의 산실이 되고 있다. 1999년 개설된 신흥대학교의 문예창작과(현재 언론방송창작과)와 경민대학교의 독서문화콘텐츠과가 대표적이며 이들 대학의 평생교육원에 개설되어 있는 소설창작반, 동화창작과정 등도 신인들이 창작의 문을 열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주고 있다. 이러한 대학 중심의 창작 교육과 비평, 연구는 의정부 문학의 깊이를 제공하면서 그 지평을 확대하고 있다.
2) 문학동인 활동
의정부 지역의 문학동인 활동은 활발하지 않은 편이고, 대부분의 문인들이 의정부문인협회 중심으로 활동하거나 중앙문단에서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상황이다. 2000년대 초까지 주로 활동하던 새벽시와 창작촌도 지금은 활동을 중단하였지만 몇 년 사이에 인터넷동호회 등이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 추세이다.
(1)새벽시
1994년 시작된 글샘동인으로 출발했다가 1998년부터 시인동인 단체가 되었다. 임영희 허은주 홍정덕 최후 신성수 등이 중심이 되었고, 문학 토론 및 시집 발간 등에 주력하면서 의정부 지역 중 고교생 시 낭송대회 등을 개최하기도 하였다. 동인시집 글샘문학을 3집까지 발간하였고, 동인시집 문과 문 사이, 아름다운 붕괴, 지상의 따뜻한 집, 밤에 우는 바다, 가던 걸음에 쉼표를 찍고, 폐기 처분에 관하여, 추월등을 펴냈고 2004년까지 활동하였다.]
(2)창작촌
1996년 창립되었고, 정치 사회적인 성향 없이 순수 문학의 창작을 그 중심에 두었다. 청지기로 불리는 실무 담당자 외에 일체의 임원조직도 갖지 않을 정도로 문학적 순수성을 강조하였다. 원로 문학가 초청 강연회, 문학기행 등의 활동을 하였고, 월 1회 갖는 문학 창작 및 비평 모임에 주력하였다. 홍정덕, 남영태, 신성수, 이숙경, 김충선, 정강진, 김마리아 등이 활동하였고 동인문집 씨 뿌리는 날들, 빈손의 기도, 등불만한 그리움을 켜고 등을 냈으며 2005년까지 활동하였다.
(3)문예샘터
의정부 지역 문화예술 동우회로 2006년에 결성되었으며 시 희곡 다도 민화 문인화 영화 영상 음악 등 7개 분과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며 사회공헌을 추구하는 순수 문화예술 단체이다. 특히 문화예술을 사회 속에 접목하고 이것이 공공의 이익과 행복이 되는 것에 관심을 두어 개인들의 창작 활동뿐 아니라 사회적 활동에도 관여하였다.
임경자 회장을 중심으로 김성수(시), 강경자(희곡), 강연옥(민화), 류형진(영상영화), 이순자(음악), 김정해(문인화) 등이 활동 중이며 의정부시설관리공단과 Public Art파트너십(2011), 의정부소방서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사회적 활동의 폭을 확장하고 있다. 찾아가는 음악회, 전시회를 통해 의정부 문화예술인들의 발표의 장을 마련하고, 시민들과 함께 향유하는 예술문화 활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4) 시뜨락
유동순의 시 강의를 들은 문학인들이 모여 만든 시 창작 동호회이다. 많은 사람들이 문학을 통해 자존감을 형성하고 치유를 경험하도록 추구하며 이를 통해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것을 설립 취지로 하고 있다.
매달 창작 발표 월례 모임을 갖고 있으며 시화전, 시낭송회, 친목 산악회, 문학기행 등의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유동순 황치복 박태진 전옥경 임한영 김미영 등이 활동하고 있고 전옥경 박태진 장영신 신미숙 등의 회원이 등단하기도 했다. 현재 30여명의 회원이 있다.
3) 주요 작가 및 작품
의정부 지역 문인으로는 소설 부문에 강준용 김안기 등이, 수필 부문에 구서휘 김영희 김재희 등이 동화 부문에 김마리아 등이, 동시 부문에 김원기 임금숙 등이, 시 부문에 김선용 김성년 등이 활동하고 있다. 주요 문인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표 1) 의정부시 주요 문인활동 현황
강준용_소설_1987년 예술계로 등단_1988년 월간문학 신인상_누드모델 개의 행복(희곡, 1987), 스콜(1993), 숭선(2002), 선글라스를 낀 동지(2012)외 90여편
구서휘_수필_월간 수필문학으로 등단_마음을 빗질하는 시간(2009)
김마리아_동화소설_200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긴 하루 당선/문예비전 시 부문 신인상/MBC창작동화대상 단편문학 부문 가작_할머니의 고민(2007)/수지아줌마 오줌 싸다(2010)/있잖아 스컹크야(2009)/동글이와 뾰족이(2009) 외
김선용_시_1996년 문예와 비평 시 당선 등단_소금인형의 사랑(1994)_경민고 교사
김성년_시_문인협회의정부지부장(2대,3대) 문예사조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_따슨 가슴하나 기다려(1993)/그 아이가 보고 싶다(1993)
김안기_소설_문인협회의정부지부장(1대, 5대) 월간 문예비전 발행인 1989년 동양문학에 유서 당선 등단_하늘과 별의 초상(1991)/늙은 망아지(1992)/사랑만들기(1997)/충무로야생말(1997)/내안 깊은 곳의 노래(2001)/나를 유혹하고 머물게 하는 것들(2004)
김영순_동화_196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학처럼 당선/1981년 제3회 현대아동문학상 수상/제1회 민족동화문학상/고구려의 왕자(1995)/김영순 동화선집(2013)
김영희_수필_문인협회의정부지부장(4대)_돌 틈에 피는 꽃(1995)
김원기_동시 문인협회 의정부지부장(6대)_세기문학으로 등단 청원문학상(1998)/의정부문학상(2006)/제24회 한국예총예술문화상(2010)_구연동화 발표교실(1998)/시 사랑하게 하소서 외 _경기대교수
김재희_수필_문예사조로 등단/그리움의 정원(2006)/달빛 그리운 날에(2010)
김창직_시_한국문인협회 이사, 한국PEN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자유시인협회장/냉전시대(1961)/시인의 연대표(1978)/신록의함성시(1999)/김창직 시선집(2005)_경기대 교수
나윤희_시 좋은 문학으로 등단/제7회 두산예술상우수작품상 수상_시인의 눈물(2011)
신성수_시_1993년 문학세계로 등단 새벽시 창작촌 동인 의정부시문학상 수상(2004)/목련, 낮은 곳으로 오다(2009)/문과 문 사이(공저), 아름다운 붕괴, 지상의 따뜻한 집, 용도, 폐기처분에 관하여
안태현_시_2011년 시안으로 등단, 교원문학상, 산림문화작품공모전 대상, 공무원문예대전 최우수상_월요일의 안부, 조용한 저녁 외_경의초 교감
유동순_시_2005년 문예사조 2008년 시조시학으로 등단 아시아문학상 수상(2008), 2010한국작가회의 올해의 좋은 시 선정_눈물 한 방울 별이 되어(2006)_문예샘터 회장
임경자_시_문인협회의정부지부장(9대) 경기도민상, 예술인의 밤 예술대상,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상 경기도문인협회 문학공로상_우편번호 없는 편지 외
임금숙_동시_1991년 문예사조 동시 당선 등단_엄마꿈 나의 꿈 (1992)
전영숙_수필_1998년 지구문학 등단_경기도예총상, 의정부문학상_밥 푸는 여자(2009)
조성기_시조_햇발 동인 회장, 1986년 시조문학으로 등단, 1986년 세종대왕 숭모 기념백일장 장원
한수경_소설_1991년 제1회 MBC드라마극본입상 방죽 골의 그해 여름_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1997)
허은주_시_문인협회의정부지부장(제10대), 1995년 한맥문학 시 등단 새벽시 동인 2009년 한국불교문학상 수상_사랑이 있는 풍경(2001)
홍성암_소설_1980년 월간문학에 겁화경으로 신인상 1981년 현대문학에 조기로 등단 한국소설문학상(1997)/한국비평문학상(2003)_세방 까마귀의 고독(2003)/다리가 없는 통닭(2008) 영진리 마을의 개(2008)_한민족문화학회 회장 동덕여대 교수
홍원기_시 경기도 문학상(1998) 시세계로 등단_산다는 것은(1995)
(글_오길주 경민대학교 독서문화콘텐츠과 교수)
3 공연예술
1)음악
1969년 의정부시는 지역의 음악 발전을 위해 의정부시새마을어머니합창단을 창단하였다. 합창단은 다양한 음악제에 참가하고 일본 시바다시와 한일친선음악회를 갖는 등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고 의정부시 문화사절로서 또한 그 역할을 다하였다. 합창단은 상대적으로 빈약했던 지역 음악예술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각종 음악회를 기획 공연하였으며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 의정부지부의 모태가 되었다. 이러한 합창단의 영향으로 의정부 음악단체의 활동은 관현악보다는 합창이 중심을 이루어 음악협회에 가입된 24개 단체중 19개 단체가 합창 중창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2년 12월 28일 중앙대학교 강사인 박규원 등이 의정부심포니오케스트라(가칭)를 구성하여 시민과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를 공연하였다. 1993년 2월 의정부시 시 승격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하여 지역 음악인에게는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에게는 수준 높고 전문적인 음악공연 관람 기회를 선사하였다.
이를 계기로 지역 관현악 단체의 활동이 활성화되기 시작하였는데, 의정부 필쳄버오케스트라, 황희정의 음악세상, 의정부유스챔버오케스트라 등의 활동이 가장 눈에 두드러진다. 이들은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을 생활화하는 모든 이들에게 음악공연을 선보이기 위한 전문예술단으로 전공자 및 그에 상응하는 기량을 갖춘 순수 음악인들로 구성된 연주단체들이다. 또한 2002년 의정부오페라단(단장 강신택)이 창단되어 오페라 갈라콘서트 등을 통해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시민들에게 선사했지만 최근 들어 활동이 다소 저조하다.
(1)한국음악협회 의정부지부
1993년 의정부시 시 승격 30주년 기념 음악회 공연을 계기로 음악인들은 교류의 필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새마을어머니합창단 초대 반주자였던 오혜옥을 중심으로 같은 해 1월 한국음악협회 의정부지부를 창립하였으며 1993년 7월 8일 의정부시민회관 공연장에서 지부 창립 음악회를 개최하였다. 1,2대 오혜옥 지부장은 지역음악인들 간의 친목과 정보 교환 및 연주 활동에 필요한 초석을 마련하였다. 생활 속에 음악이라는 목표 하에 정기적으로 동요 부르기 대회, 시민을 위한 음악회, 합창대축제 등을 개최하고, 지역 축제 행사인 통일예술제, 다양한 음악행사 등을 주관하여 지역민의 문화인식과 정서함양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특히 2012년까지 총 18회가 열린 합창마라톤은 지역의 예술단체(합창 및 중창)가 한 자리에 모여 하나된 모습으로 공연을 진행한다. 가장 널리 알려진 의정부시 행사로 꾸준히 많은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의정부 음악협회 최고의 자랑거리인 행사가 되었다.
(2)의정부시합창단
2004년 전문합창단으로 재창단한 의정부시립합창단은 중세음악에서부터 현대음악, 종교음악, 오페라와 크로스오버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 완성도 높은 공연을 하는 의정부시 대표 합창단이다. 합창 공연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예술 공연과 문화소외지역 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 나눔 활동 등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노력을 통해서 의정부시 음악예술의 발전과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유명 공연예술단체와 KBS 교향악단, 상하이심포니오케스트라, NHK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유명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통해 활발한 문화예술 교류를 하고 있다. 제1대 단장은 윤상국이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맡았으며, 2008년부터는 추희경이 단장을 맡고 있다. 지휘자는 2003~2004년까지 이장강, 2003~2011년까지 김호식, 2011년 하반기부터 국립합창단 지휘를 맡았던 염진섭 지휘자가 지휘를 맡고 있다.
(3)의정부시립소년소녀합창단
의정부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가치관 형성에 도움을 주고 개성과 소질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1988년 10월 10일 김종호 단장 겸 지휘자가 의정부시 청소년으로 구성된 합창단을 창단하였다. 1999년 3월에 의정부시소년소녀합창단으로 위촉되었고, 2008년 3월에 의정부시립소년소녀합창단으로 변경되어 연 20여회의 크고 작은 다양한 연주활동을 해오고 있다. 경기도체전 개막식, 의정부예술의전당 개관축하음악회, 2005년 경기합창제 등에서 성공리에 공연하였고, 매년 한국합창제와 전국시립합창제 등 많은 초청 및 교류연주에 참여하며 좋은 호평을 받고 있다. 다양한 안무와 합창 및 오페라 출연을 통해 합창단의 질적 향상은 물로 뮤지컬 공연을 개최하여 폭넓은 합창음악을 공연하고 있다. 체코프라하소년소녀합창단, 모스크바소년소녀합창단, 파리나무소년합창단 등 세계적인 합창단들과의 합동 공연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었다. 또한 정기연주회뿐 아니라 찾아가는 음악회 등 지역 내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으며 청소년 들에게 음악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하는 합창단으로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
2)국악
과거 의정부시는 전통을 상징할 수 있는 것을 찾기가 힘들었으며 군사도시와 기지촌이란 이미지를 벗지 못한 예술의 불모지였다. 지역 주민 또한 잦은 이동으로 인하여 경제 활동 이외에 지역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은 매우 저조하였다. 이러한 불모지의 지역 환경 속에 이종진을 중심으로 하는 젊은 국악인들의 활동이 시작되었다. 이종진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기능보유자 안비취 선생의 수제자로 국악을 사랑하여 고유의 우리 전통문화의 맥을 잇고자 하였다. 1992년 제7회 회룡문화제 때 경기민요 한마당 행사에서 민요, 장고, 가야금, 무용, 기악 등을 공연하여 지역 주민에게 경기민요의 진수와 경기북부지역의 전통 국악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 31호 경기소리 이수자인 황석자와 윤수자가 중심이 되어 1992년 3월 사단법인 한국민속예술연구원 의정부지원을 개원하고 그 아래에 민예소리회 라는 국악동호회를 구성하여 활동을 펼쳤다.
이런 젊은 국악인들의 활동은 국악협회 의정부지부 설립에 모태가 되었다. 또한 경기소리보존회 의정부지부가 2002년 1월 설립되어 초대 지부장을 윤수자가 맡았다. 2002년부터 매년 경기소리 민요한마당 공연과 찾아가는 국악의 향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경로당과 노인복지회관, 노인 요양원 등에 민요봉사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또한 1990년대 초 풍물패 이음쇠로 활동하던 하창범 대표가 2009년 예술마당 살판을 의정부시로 영입하면서 풍물연희공연을 펼치며 의정부시 주민들에게 다양한 국악을 소개하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매년 다양한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1)한국국악협회 의정부지부
한국국악협회 의정부지부의 결성에는 1990년대 초,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1호 경기소리 이수자 황석자 윤수자가 중심으로 국악단체, 한국민속예술원이 결성한 국악동호회, 민예소리회 등의 활동이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의정부지역 국악인들의 발전과 친목, 권익을 도모하고 국악의 진흥과 향토문화의 보급을 위해 1993년2월18일 창립총회를 가졌고, 1993년3월15일 국악협회로부터 의정부지부의 정식 인준을 받았다. 초대 지부장에 황석자, 부지부장에 윤수자, 유순열, 이정순, 편완순, 감사 유재홍 정윤자 등을 선출하여 지역 전통 문화 발전에 초석을 마련하였다. 이후 역대 지부장에는 5대까지 황석자 지부장이 선출되었으며 2012년 6대부터는 이병예 지부장, 부지부장에는 곽경해 공금자가 선출되었고, 감사 봉희섭 양승순 등 이사진들 및 회원들이 함께 국악발전과 보급에 노력하고 있으며 회원은 40여 명에 이른다.
의정부시의 관심 속에 시민의 날 기념행사, 회룡문화제, 통일예술제, 시민을 위한 국악의 향연 등과 같은 행사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민요 무료 강습이나 청소년 한마당 놀이공연과 같은 행사들을 통해서 다음 세대에게 국악을 전파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파주 양주 동두천 포천 등 다른 지역의 초청 공연에도 참가하여 전통 국악의 저변 확대와 향토 문화 보급에 힘쓰고 있다. 또한 투티 팝 오케스트라와의 공동 공연을 통해 국악을 시민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보급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2)예술마당 살판
예술마당 살판은 1991년 서울에서 창단한 예술단체로 이야기가 있는 풍물굿, 집단적 서사와 신명을 추구하는 풍물굿을 공연하는 창작연희전문 풍물굿패로서 출발하였다. 당시 의정부 지역에서 이음쇠라는 풍물패를 통해 문화활동을 하던 하창범 대표는 1993년 살판 소속으로 활동하던 중 의정부 지역의 전통문화 역량을 높이겠다는 목표로 1999년3월 의정부2동에 살판의 의정부지부를 만들어 국악과 지역문화 활성화에 앞장섰다.
2007년에는 본사를 의정부로 옮기고 단체명을 예술마당 살판으로 변경하여 본격적인 예술단체 활동을 시작하였다. 2008년 경기도에서 전문예술단체로 지정을 받았고, 2012년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인정되었다. 여러 기관과의 문화 나눔 네트워크를 통하여 소외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문화나눔 공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재능 있는 지역 예술인들에게 일자리 지원을 통한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제공하고,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전통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전통예술 교육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예술교육을 콘텐츠로서의 살판 풍물배움터는 단순히 기능 전수가 목적이 아닌 소통, 협동, 예절의 인성 교육을 바탕으로 전통문화를 전수하는 살판만의 전문 합숙교육프로그램이다. 지금가지 20회에 이르고 있으며 2013년 3월에 시작된 살판문화학교는 예술 활동이 여의치 않은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저녁시간을 활용한 신명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3)경기소리보존회 의정부지부
1992년 개원한 사단법인 한국민속예술연구원 의정부지원을 중심으로 윤수자 최승덕 김명순 고진숙 김경자 이명의 등 회원 20여명이 2002년1월15일 사단법인 한국경기소리보존회 의정부지부를 창단하였다. 의정부 및 타 시 군 지역의 국악인들이 모여 그동안 소외되었던 지역 전통 문화의 발전과 계승을 추구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국악의 소리와 악기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해 주고자 만들었다. 초대 지부장에는 한국민속예술원 의정부지부장이었던 윤수자를 선임하여 지역 국악예술의 뿌리를 찾고 전통 문화예술의 활성화와 보존에 힘썼으며, 경기소리 강습(초 중학교 일반인) 및 다양한 국악공연을 펼쳐왔다.
2002년부터 매년 경기소리 민요한마당 공연과 찾아가는 국악의 향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경로당과 노인복지회관, 노인 요양원 등에서 민요봉사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정기적으로 지역의 소외 계층을 찾는 방문 및 공연은 문화예술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각종 노인봉사 활동 등을 통하여 오늘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효실천의 의미를 깨닫게 해 주고 있다.
3) 연극
의정부시의 연극은 1976년부터 꾸준히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지만 저변 확대에는 한계가 있었다. 1976년부터 대학생동아리인 성성회에서 연극 환상부부를 시작으로 쥐덫,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등을 1986년까지 해마다 무대에 올렸고 1981년부터는 또 다른 대학생동아리인 의정부 Youth JC에서 유리동물원, 달라진 저승 등의 연극을 1996년까지 공연하였다. 1986년 의정부 최초의 연극 전용 소극장 제3세계 소극장(대표 김도후)이 개관되었다. 그 전까지 연극전용 극장 없이 시민회관, 예식장 등지에서 간간히 공연을 하던 의정부시 연극인들에게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전용소극장은 오래가지 못하고 1988년 폐업을 하였고 그 후로 휴서사소극장, 한샘소극장, 한샘연극실험실, 허리소극장 등을 개관했지만 유지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2002년 공연전문복합공연장인 의정부예술의전당이 개관되면서 또 한번 새로운 장을 마련하는 기회가 되었다.
의정부의 극단으로는 1986년 최초 연극 전용 소극장과 함께 극단 제3세계가 창단되었으며 1990년에는 극단 휴서사(휴전선과 서울 사이)와 그 전용극장인 휴서사소극장을 개관하였고 이후 극단 허리로 이름을 바꾸고 지금도 활동하고 있다. 1994년 연극협회가 설립될 때 창단된 극단 한샘은 1998년 무연시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어린이극 전문극단으로 활동하였고, 2001년 창단된 회룡극회는 아마추어 극단이었다. 현재 의정부연극협회 소속극단으로 극단 허리(대표 유준식), 극단 무연시(대표 김도후), 극단 한네(대표 최병화) 등이 있다.
(1)한국연극협회 의정부지부
1994년 7월 25일 경기북부 지역 최초의 연극협회로 의정부뿐만 아니라 동두천 양주 포천 지역의 연극인들을 포함하여 연극을 통한 경기 북부 지역 예술의 균형적인 발전과 의정부 연극의 활성화를 위해 창립되었다. 초대 지부장에 무세중(연출가, 대동극회 대표), 2대 지부장에 현성주(기획, 통일문화연수소 대표), 3대 지부장 김도후(연출가, 극단 무연시 대표, 본명 김충웅), 4대 지부장 최병화(극단 한네 대표), 5대 지부장에 유준식(극단 허리 대표)이 활동하였다.
창립공연으로 망태들과 수녀(김도후 각색 연출 1995년 2월)를 공연하여 의정부 동두천 포천 등지에서 공연하였고 전국연극제 출품작인 하늘이시여! 하늘이시여!(김도후 작 연출, 1995년5월), 통일예술제 공식참가 작품인 통일로 가는 길(무세중 김도후 공동창작, 김도후 연출, 1996년6월~2000년5월), 회룡문화제 공식 참가 작품인 마당극 회룡의 하늘(김도후 작 연출 2002년 10월~2003년10월) 등을 공연하였고 각종 연극 워크숍, 정기공연 등을 연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2)극단 허리
1990년 극단 휴서사(휴전선과 서울 사이)와 그 전용극장인 휴서사소극장이 탄생하였고, 이후 극단 휴서사는 극단 허리로 개명하며 발전하여 갔다. 허리는 분단으로 나누어진 민족을, 또 나라 안의 크고 작은 많은 집단 간의 갈등을 이어주고 풀어주고 보듬어주고 이끌어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민족정신의 허리가 되고자 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1990년 창단공연 국물 있사옵니다를 시작으로 통일로 가는 길, 로미오+줄리엣 of DMZ, 뮤지컬 의순공주 등 해마다 1~2편의 공연을 정기적으로 무대에 올리고 있다. 또한 극단 허리는 연극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자 다음과 같은 부설 및 병설 극단들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극단 허리는 부설로 청소년극단 꿈농사를 창설, 운영하면서 체계적인 연극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에 힘쓰고 있다. 또한 진정한 문화는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생활을 끝내고 오락이나 휴식으로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취지에서 생활문화 활성화 운동을 펼쳐 직장인극단 고구려를 부설하여 죽기 아니면 죽기, 블랙코미디 등의 워크숍을 진행해왔다. 2000년에는 현대 대중매체사회 속에서 어린이들의 올바른 정서 함양의 소중함을 깨달아 어린이연극전문극단 그린아아를 부설하여 미녀와 야수, 도깨비와 황소탈,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등의 공연을 펼쳐오고 있으며 2005년에는 공연예술의 사회적 존립을 강화하고자 대학로에 진출하여 극예술전문기획제작법인 ㈜빙 떼아뜨르 컴퍼니를 병설하여 사다리아트센터, 동숭아트센터 씨어터일, 단막극장, 전쟁기념관 등에서 작품 제작과 공연을 추진해왔다.
극단 허리는 2013년 4월 1일로 창단 23주년이 되었는데 지금까지 참여한 허리 식구들이 100여명, 후원인들이 300여 명, 모두 400명이 넘는다. 의정부시특설야외무대 1층에 소재하고 있으며 유준식 대표를 필두로 17명의 단원들은 우리 연극의 미래화 및 세계화를 위해 우리 극의 특성인 가무 악 극이 어루어진 총체극, 즉 코리언 뮤지컬의 계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문화는 지역을 근간으로 할 때 제대로 싹트고 자란다는 신념에 따라 지역 문화의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극단 한네
극단 한네(대표 최병화)는 한국의 아낙네란 뜻으로 1996년5월에 창단되었다. 단원은 모두 주부들로 구성되었고 가정살림도 잘하면서 좋아하는 연극을 하자는 의도로 만들었다. 극단은 여성, 장애인, 노인, 그 밖에 소외된 모든 분들을 위로하고 대변하는 연극을 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봉사의 정신을 잃지 말자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무료공연만을 해오고 있다. 창단공연 욕탕의 여인들처럼 처음엔 좋은 기성 작품을 찾아 공연하였지만 2000년부터는 직접 대본을 쓴 창작연극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매년 새로운 주제를 정하여 창작을 하고 연구하며 토론하는 공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한네는 각종 대회에 나가 여러 상을 수상하였다. 2000년에 초연한 노을풍경은 그해 아마추어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하였고, 최근 2013년에는 경기 연극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31회 전국연극제 경기도대회에서 그 여자, 이브로 대상을 수상하였다. 극단은 그동안 발표했던 작품들을 모아 두 권의 희곡집을 냈고 그중에 최병화 희곡집은 2007년 우수문학 도서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2011년부터는 한네연극교실을 열어 연극을 가르치고 연극을 하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공연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4)무용
무용예술의 불모지였던 의정부시는 1991년 의정부시 의정부1동에 문을 연 이미숙무용학원이계기가 되어 의정부에 무용예술의 씨앗을 뿌리기 시작하였다. 당초 한국무용협회 의정부지부는 서울 소재 승연무용학원에서 배출한 제자들과 이미숙이 한국무용협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설립하여 지금까지 이미숙이 21년째 지부장을 맡고 있다. 이미숙은 의정부시립무용단의 단장이면서 이미숙무용단을 운영하고 있고, 청소년무용단인 도듬무용단과 함께 국내외에서 의정부시를 대표한 수많은 공연활동을 추진하여 의정부시의 예술적 지위를 향상시켰다. 또한 한국 전통춤을 보급 발전시켜 무용 공연예술 무대를 통해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해왔다.
현재 의정부시 무용예술은 (사)한구무용협회 의정부시지부(이미숙무용단 도듬무용단)와 의정부시무용단이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다른 시도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 축하공연은 물론 각 시군을 홍보하는 중요한 축제 축하공연에도 참가해 의정부시를 널리 홍보하고 있으며 무용예술의 불모지에서 이제는 무용예술을 널리 알리는 산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한국무용협회 의정부시지부
경기북부지역의 무용예술 발전과 무용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 (사)한국무용협회 의정부시지부가 1992년11월17일 창립되었다. 창립공연은 의정부시청 앞 8차선 도로에 야외무대를 설치하고 5천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수준 높은 무용 예술의 공연을 보여주었다. 초대 지부장으로 선출된 이미숙은 5대 지부장까지 역임하면서 2013년까지 21년째 의정부지부를 맡고 있다.
의정부시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회룡문화제에 참가하여 무용예술 공연을 시민에게 훌륭하게 선사하고 있으며, 의정부예총 창립 이후 개최되고 있는 통일예술제에도 통일을 주제로 한 창작무용극을 지속적으로 무대에 선보여 남북통일을 기원하기도 하였다. 1999년부터는 의정부시를 비롯한 전국에서 무용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서 회룡한국무용제 전국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지부 창립시 시 산하에 성인무용단으로 이미숙무용단과 청소년무용단인 도듬무용단을 창단해 다양한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용협회 의정부시지부의 이처럼 다양한 노력은 2002년 2월 9일 의정부시립무용단 창단의 큰 힘이 되었다.
(2)의정부시립무용단
의정부시는 경기도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의정부시립무용단을 의정부예술의전당 개관과 함께 2002년2월9일 창단하였다. 2002년8월30일 창단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두 차레의 정기공연은 다양한 실험과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의정부시민과 무용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정기공연 가운데 의정부시의 자매도시인 중국 단동시와 베트남 하이증시와의 교류공연과 의정부시와 비슷한 지리적 위치에 있는 창원시립무용단, 익산시립무용단 등 대도시 주변의 중소도시와의 무용교류 공연도 개최하여 의정부 무용예술의 정체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의정부시립무용단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환생 최승희는 근현대 우리나라 무용가로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최승희 춤의 재현을 시도한 작품이다. 특히 최승희 춤의 재현을 위해 최승희의 직계제자로부터 춤을 사사한 재일동포 백홍천을 특별 초빙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최대 규모의 최승희 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매년 정기공연 이외에도 전국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관람객들에게 의정부시립무용단의 존재는 물론 아름다운 무용예술을 통하여 의정부시를 홍보할 수 있는 홍보대사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5)연예
1998년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의정부지부가 창립되기 전까지 의정부를 비롯한 경기북부 지역의 연예인들의 활동은 연예협회 경기북부지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연예협회 경기북부지회는 1996년11월10일 창립하였고, 1972년 30여명의 회원이 총회를 통해서 초대회장에 김형식, 부회장에 김용남을 선출하였고, 한국연예예술인협회로부터 인준을 받았다. 그간 연예협회 경기북부지회는 회원 간의 우애와 친목을 도모하고 대중연예예술의 저변 확대를 꾀할 수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자선음악회, 초청음악회 등을 펼치며 사회봉사 활동과 함께 대중음악의 보급에 힘썼다.
1972년 30여 명에 불과하던 회원이 대중예술의 발달로 그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경기북부지회로부터 의정부지부가 새롭게 창립할 수 있게 되었고 의정부지부를 중심으로 한 연예예술 활동에 박차를 가하였다. 1997년 개최한 철쭉가요제는 해마다 인기와 호응도가 올라가면서 현재까지 개최하고 있고, 2012년에는 수원에서 개최되는 신세대가요제를 의정부로 유치하는 데 성공하였다. 2008년 5월 1일 제10대 회장에 최명섭 예술인을 추대하였다. 또한 연예협회에 소속된 회원들 중심으로 청소년부터 장년, 실버까지 각계각층의 밴드를 창설해 의정부시의 크고 작은 행사에 기부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으로 관공서의 취미반, 중고교의 방과 후 선생님으로 학생들과 음악적 교류를 통해 신선하고 새로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음악적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을 발굴하여 청소년 동아리 활동의 활성화 및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창작 가수 연주 무용 연기 각 분과에서 소질과 재능이 있는 자를 육성하여 다양한 연예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반인들이 애정을 가지고 함께 참여하는 단체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4 시각예술
1)미술
의정부시에서 순수 미술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게 된 것은 지역 출신 작가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평단으로부터 주목을 받게 된 1980년대부터이다. 당시 각종 군사시설과 미군 부대가 주둔해 있는 군사도시적인 특수성 때문에 순수미술보다는 향락문화가 범람하였고 건전한 도시 문화에 대한 지역민의 욕구가 팽배하였다. 휴전선 인접도시라는 지역적 약점으로 도시 발전은 더디었으며, 군부대에 이동에 따른 유동인구의 증가는 애향심을 많이 약화시키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술 작가의 순수미술을 통한 활동은 새로운 지역 문화의 창달에 이바지했을 뿐만 아니라 의정부 시민에게 애향심을 고취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 시발점은 바로 1987년 9월 이 지역 출신의 미대 재학생들(고광근 박국신 박창식 장지성 이병학)이 모여 의정부 최초로 5인 모색전이라는 미술 전시회를 개최한 것에서 찾을 수 있다. 5인 모색전은 당시 미술 문화의 불모지 상태였던 의정부 지역에 신선한 충격과 서울 중앙의 활동에 편중되었던 지역 작가들에게 새로운 자극제가 되었다. 그 이후 의정부 지역 작가들 사이에 활발한 교류가 시작되었고, 의정부 시민을 위한 전시회 및 창작 활동이 전개되어 의정부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
1990년에 지역작가들은 의정부시의 미술 발전을 위해 한국미술 의정부지부를 발족하였고, 1991년에 창립전을 열어 의정부시 미술사에 새로운 역사의 획을 그었다. 이러한 의정부시 작가들의 왕성한 활동은 경기북부지역의 지역 작가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2001년 복합 문화예술 공간인 의정부예술의전당이 개관하면서 전문적인 전시공간의 제공과 함께 대형 전시들이 기획 소개되면서 변화를 가져왔다. 의정부시는 경기북부 지역의 미술문화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으며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지게 되었다. 또한 2007년에 만들어진 경기북부의 유일한 대안 예술 공간이 문화살롱 공은 미술협회와 더불어 미술을 통한 지역 환경의 변화, 진취적인 젊은 작가의 발굴, 신구 작가들의 네트워크 구축, 청소년들을 위한 미술 교육 등의 활동을 펼치면서 의정부 시민과 함께하는 미술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
현재 의정부시에는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관과 6개의 사설 미술관들이 존재하고 있다. 유정갤러리, k아트화랑, 청아갤러리, 갤러리우석, 용화랑, 홍연경민현대미술관 등이 그것이다. 2010년에 개관한 홍연경민현대미술관의 개관기념 초대전시회에는 지역을 대푷는 자연과 일상회, 그림사랑동우회, 문인화사랑회, 화소희, 채묵회, 연서회, 아트사패, 포이트, 프로포즈 등 총 9개 미술단체가 참여하였다.
(1)한국미술협회 의정부지부
1987년 9월에 열린 5인 모색전은 미술문화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의정부시의 미술 발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같은 전시회였다. 이 지역 출신 미대 재학생 고광근 박국신 장지성 박창식 이병학 등이 모여 의정부 최초로 미술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이 전시회는 의정부시 지역 작가들에게 신선한 자극제가 되었으며, 의정부 미술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들은 연 2회 전시 이후 의정부 지역을 벗어나 경기도 전역을 순회 전시하는 오늘의 제안전(회장 방두영, 회원 나병호 손종길 고광근 박국신 박창식 이병민 윤금숙 장지성) 그룹을 결성하고 경기북부지역 미술 개화에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 1990년 초 젊은 작가 4인 만남전(안동렬 오선태 이광오 조성우)은 지역 화단의 모습 찾기와 서양화 그룹인 뜨락전(회장 이희정)의 활동으로 이어져 지역 미술 발전에 역량을 발휘하였고, 오늘의 제안전 그룹 및 지역 작가들과 함께 1990년 9월 한국미술협회 의정부지부 발족을 주도하고 1991년 창립전을 개최하였다.
한국미술협회 의정부지부 초대 지부장에는 이강모, 부지부장 안동렬 노영동, 분과위위원장으로 한국화에는 송인혁, 서양화에는 나병오, 서예에는 서명택 등이 선임되어 진취적인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며 의정부시 미술 발전 및 역량을 과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의정부시지부는 1991년 10월에 창립전을 5개 분과 서양화 조각 공예 서예 등으로 나누어 시청 특별 전시관에서 개최함으로써 지역 미술의 새장을 마련하였고, 그리고 회룡미술대전, 청소년 미술대회, 지역작가 초대전 등을 추진하여 지역 화단의 활성화를 꾀하는 촉매재 역할을 담당하였다. 1993년에는 지역작가 초대전, 회룡미술대전, 청소년 미술대회 등을 주요 행사로서 개최하여 의정부의 대표 미술행사로 발전시켜나갔다. 특히 지역작가 초대전은 중앙 화단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과 경기북부 지역 작가를 연계하는 수준 높은 미술 전시 행사로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고 미술 인구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하였다. 1996년 판화 분과를 신설하고, 더불어 의정부시 미술 작가들의 권익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의정부미술협회 주요 행사 중 하나인 회룡미술대전을 지역 수준에서 벗어나 전국 규모의 공모전으로 발전시켜 지역 화단의 발전을 주도하고 수준 높은 미술 문화를 조성하였다.
2000년에 들어서는 6개 분과 80여 명의 회원이 소속된 경기 북부 최대의 지부로서 양적인 성장을 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미술의 발전과 신인작가의 발굴 등 활발하고 우수한 미술 활동을 전개하여 명실상부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최고의 지부로 인정받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의정부예술의전당과 함께 지역 간의 교류를 통한 미술발전을 위해서 개최한 의정부-김포교류전, 시민과 함께하는 직동근린공원 조성을 위한 의정부 현대조각초대전, 직동근린공원 청소년미술실기대회, 전국에서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을 초대하여 의정부미술협회 회원들과 함께 전시하는 작가들-이상의 날개전, 의정부현대미술초대전 등이 있으며 의정부시의 시민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지역의 한계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전국공모전으로 새롭게 태어난 전국회룡미술대전은 23년의 긴 역사와 더불어 의정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대표 미술대전 중의 하나이다.
(2) 지역 미술인_미인도의 대가 숙당 배정례 화백
미인도의 대가로 알려진 숙당 배정례(1916~2006) 화백은 구한말 시서화의 대가로 명성을 떨친 진제 배석린(1885~?)화백의 딸이자 세필 채색화의 거장인 이당 김은호(1892~1979)화백의 유일한 여제자로서 미인도에서 새로운 예술의 경지를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정례 화백은 일본 도쿄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운보 김기창, 월전 장우성과 함께 이당 화백 문하에서 그림을 배웠다. 김기창 화백이 미인도에서만큼은 배정례 화백을 최고로 꼽았을 정도로 배정례 화백은 이 분야에서 독보적이다. 한때 천경자 박래향 이현욱 등과 함께 한국 4대 여류화가로 꼽히기도 하였다. 배정례 화백의 미인도는 치밀한 세필 묘사와 화려한 색채 사용에 의한 인물 묘사, 현실 세계의 공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배경 처리로 살아 있는 생생함을 느끼고 작품에 몰입하게 한다.
배정례 화백의 집안은 미술인 가계로 유명하다. 문인화가 진제 배석린 화백이 선친이고, 남동생 배륭은 한국의 현대 판화를 개척한 세계적 판화가이며, 원광대 미술대학장을 지낸 친조카 배형식은 조각가이다. 아들 박진모는 구름 시리즈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예술가로서 3대에 걸친 한국미술의 명가를 이룬 가족이기도 하다.
고향이 충북 영동인 배정례 화백은 시댁이 있는 전남 해남에 화실과 기념관, 숙당장학회 등이 있지만 큰딸(박선영, 숙당가족미술관 관장)이 있는 의정부를 제2의 고향으로 삼아 1992년부터 거주하면서 작품 활동을 해왔다. 지난 2001년 4월 의정부예술의전당 개관 기념 특별전을 통해서 배정례 화백의 작품은 의정부 지역에 소개되기 시작했으며, 지난 2006년 2월 향년 90세의 나이로 별세하였다. 2012년 6월8일부터 16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숙당 배정례 화백 특별전, 내 마음속의 미인도가 개최되었다.
(3)공공미술 단체 문화살롱 공
경기북부 지역의 유일한 대안예술 공간 문화살롱 공(대표 박이창식)은 비주류 미술과 제3시각 예술을 표방하는 작가들을 소개 발굴하는 마이너 예술 공간으로 출발하였다. 2003년 미술 그룹 스폰지를 결성해 활동해 온 5명의 작가가 뜻을 모아 2007년 만든 문화 공간이다. 문화살롱 공 산하에 나누미연구소는 만지는 그림 동화책 순회전 등을 통해서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촉각도서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살롱 공은 매번 지역 이슈와 연관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북부 지역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며 작가 네트워킹을 구축하고자 한다. 지역 미술의 정체성을 찾는 의정부이동전, 촉각도서 전시회를 통해 시각장애에 주의를 환기시키고 사회적 관심을 모으기 위한 나누미 프로젝트, 수몰지에 존재하는 50년된 근대가옥을 주민과 예술가들이 합심해 해체 복원하는 포천 도롱이집 이주 프로젝트 등이 진행한 혹은 진행 중인 활동이다.
특히 포천 도롱이집 프로젝트는 한탄강 댐 건설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도룡농 마을인 교동의 역사를 사진 및 영상으로 기록하고, 더불어 주민들과 함께 이주해 갈 지역을 만들기 위해서 2010년부터 추진된 문화공동체를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으로, 문화살롱 공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2013년에는 이주터에 피어난 꽃이란 주제로 마침내 새 집터 닦기에 들어간다.
포천도롱이집 이주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의정부에 들어선 경전철을 이용해 올레길과 하늘길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광주 나눔의 집 위안부 할머니들과 촉각도서 만들기, 포천 백혈병 치유공간 숲 학교의 쉼터 조성, 의정부 지역주민과 추진하는 생활문화재생 프로젝트 살어리랏다 등 2013년에만 수많은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문화살롱 공은 지하와 지상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지상 1층에 카페가 있고 주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지하 1층에 전시하고 있다. 장기 프로젝트로 공은 비어 있는 날이 많지만, 버려진 물품으로 제작한 예술작품, 신문지를 활용한 신문지벽 등이 대신 빈 공간을 채우고 있다.
2) 서예
의정부시에는 역량 있고, 유명한 서예가들이 많다. 역량 있는 작가들의 개별 활동을 중심으로 전통 서예의 명맥을 이어오던 중, 1991년 미술협회 의정부지부 창립과 함께 서예 분과가 생기면서 체계적인 계승과 저변 확대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되었다.
의정부지부를 중심으로 신진 작가 발굴과 서예 인구의 저변 확대를 통한 서예 발전을 목표로 다양한 공모전과 기획전을 개최하여 왔다. 특히 2011년 개최된 제1회 의정부국제서예대전은 일본 중국의 작가들도 참가한 국제적인 서예대전으로 의정부시의 서예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의정부지역의 대표 작가로는 우천 김인도(대한민국서도대전 초대작가, 경기도미술협회부지회장), 석파 문홍수(경기도미술대전대상 초대작가), 장석 서명택(대한민국서도대전 초대작가), 삼보 임응섭(경기도미술대전 초대작가), 삼여 송용근(전국서예백일대상전 대상 수상 국무총리상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경기도서예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등이 있다. 송용근 작가는 2013년 현재 제26회까지 이어져 오는 동안 서예대전 대상과 오체장(다섯가지 서체-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모두 특선 이상을 할 경우에 수여함)을 동시에 수상한 작가로는 유일하다.
3)사진
의정부시는 역사적 전통이 담긴 문화재와 수려한 자연경관에 둘러싸인 도시이다. 의정부시는 이런 천혜의 조건으로 사진작가들의 창작 욕구를 자극하는 특별한 도시로 사랑받았다. 의정부시의 사진예술은 사진작가들의 자발적인 동인회를 중심으로 발달해오다 1983년 한국사진협회 의정부지부를 창립하면서 지역 영상 문화를 발전시키고 의정부시의 사진 역량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의정부지부는 창립 이후 오랜 세월 동안 전국 규모의 다양한 공모전과 기획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많은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현재에는 사진을 통한 국제 교류, 사진 문헌 관련 조사 등 외국 작가와의 네트워크 구축 및 학술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990년대 중후반 DSLR(digital single-lens reflex camera,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과 디지털카메라가 널리 보급되고 의정부 지역민의 사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아리 등 소모임의 활동이 증가하였다. 은광회, 회룡포토클럽, 샤프, 들꽃사랑연구회, 의정부실버사진연구회 등 일반인들의 사진 동아리 및 연구회가 생겨나 사진인구의 저변확대는 물론, 수준높은 작품 활동을 통해 역량을 보이게 되었다. 특히 은광회는 장년층으로 구성된 사진 동아리로 해마다 은광시니어사진전시회를 개최하여 삶의 연륜이 묻어나는 사진들로 시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06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회룡포토클럽 또한 해마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회원전을 개최하며 의정부 사진예술의 발전과 사진 인구의 저변 확대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의정부 지역의 대표 사진 단체로는 한국사진협회 의정부지부가 있다. 의정부 지역의 사진협회 회원들은 의정부지부 창립 이전부터 이 지역 영상 예술의 발전을 위해서 1980년 이미 사진 동회를 발족하여 많은 활동을 하다가 영상예술인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1983년 3월 25일 한국사진협회 의정부지부를 창립하게 되었다. 사진협회는 의정부시 예술협회 중 가장 오래된 협회 가운데 하나이다.
초대지부장에는 류후선, 부지부장에 장이철, 백상걸 등이 선임되어 의정부 사진예술발전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협회의 첫 발걸음으로 1984년 제1회 도봉산 전국사진촬영대회 및 전시회와 제1회 전국사진공모전과 전국촬영대회를 개최하였다. 당시 의정부시에는 제대로 된 전시실이 없어 중앙로(현 행복로) 서일다방에서 사진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이 전시회는 의정부시가 경기북부지역 영상 문화의 선두 주자로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1988년에 개최한 올림픽 성화 봉송 전국촬영대회는 의정부 사진작가들의 역량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 작가들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1991년에 의정부시 공설운동장에서 개최한 세미누드 사진촬영대회는 지역 예술가들과 시민들에게 신선한 문화 충격과 더불어 수준 높은 예술사진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 문화 발전에 큰 공헌을 하였다. 세미누드 사진촬영대회와 같이 시작된 세미누드 공모전은 회룡 전국세미누드사진 공모전으로 개명한 뒤 전국촬영대회와 더불어 2013년 현재까지도 개최되는 의정부시를 대표하는 공모전으로 경기북부를 비롯한 전국에서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2011년에는 의정부시의 자매도시인 중국의 단동시 사진작가 7명을 초청하여 중국 단동시 사진작가 초청 합동전시회와 의정부사진동아리 합동 전시회를 개최하여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의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사진을 통한 문화 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그 외에도 일본과의 교류전을 통해 의정부시의 문화홍보 사업에 일조하고 있으며, 학술 연구를 통한 의정부시 사진 역사에 대한 연구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5 축제와 행사
1)축제현황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지역축제가 전국적으로 우후죽순 생겨났지만 서로 차별성을 갖지 못해 시들어 가는 상황에서 의정부시는 지역만의 특성화된 축제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오랜 기간 지속된 오랜 기간 지속된 회룡문화제와 통일예술제가 있고 공연예술축제인 의정부국젱음악극축제, 문학축제인 천상병예술제가 있으며, 의정부를 대표하는 음식인 부대찌개를 주제로 한 부대찌개축제가 있다.
또한 2010년부터 의정부시는 가족문화대축제를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매년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의정부시청 앞 잔디광장 일대에서 개최하고 있다. 2013년에는 와글와글 가족문화대축제라는 이름으로 직동근린공원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하였으며 1만5천여명이 참석하여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개막행사와 공연마당, 게임마당, 체험마당, 먹거리마당, 놀이마다 등 총 8개 운영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특히 20여종의 동물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이색 동물 체험 및 마술쇼, 추억의 보물찾기, 한기범 선수와 함께하는 이색 동물 체험 및 마술쇼, 추억의 보물찾기, 한기범 선수와 함께하는 농구대회, 꿈책 벼룩시장(도서 물물교환), 군수품 전시 등이 가족 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였다. 7월 말부터 8월초 여름휴가철에는 의정부시 야외물놀이축제를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아이들을 위해 개최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한여름 밤 야외 영화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민간에서 진행하는 작은 마을 축제로는 의정부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리는 장암마을 축제가 2013년에 제20회를 맞이하였다. 지역 사회와 주민이 주체가 되어 마을의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의 화합과 소통을 통해 진정한 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행사이며, 장암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기념식과 마당극 놀이, 주민 노래자랑대회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경기문화재단과 의정부예술의전당,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등이 함께 주최하는 더불어 사는 사회문화제는 2005년부터 시작된 사회적 소수자들을 위한 문화축제이다. 장애인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족 청소년 혼혈인 새터민 성소수자 등 우리 주변의 소외된 계층 및 사회소수자와 일반인들을 위한 문화 향유의 한마당을 마련하고, 이를 계기로 일반인과 사회소수자들이 함께 소통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 개최되었다. 4개 마당으로 나눠 다문화 세미나, 음악회, 연극 등 다채로운 행사와 공연이 진행되고, 휠체어 면허시험, 코스프레, 다문화 음식체험, 이주민을 위한 정보광장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있다. 예산 등의 문제로 현재는 개최되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또다른 다문화 축제인 하아아시안페스티벌은 매년 의정부시청앞 야외무대 및 잔디광장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정이 자국의 문화를 선보이고, 일반인이 다양한 문화체험과 다채로운 행사를 볼 수 있는 축제이다. 축제 이름인 하하(HaHa)는 화합(Harmony)과 행복(Happiness)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하 아시안 도서관이 있는 의정부외국인인력지원센터와 건강사회만들기운동본부 그리고 의정부문화원이 함께 주최하고 있다. 네팔 몽골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태국 등 아시아 국가 외국인들이 많이 참가하고 있고, 전통의상 패션쇼, 몽골씨름, 스리랑카 베개싸움, 베트남 오리잡기놀이, 필리핀 전통가옥 만들기 시연 등 자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행사장에는 국가별 장기자랑, 의정부시립무용단, 이주노동자밴드, 전자현악그룹, 태국과 스리랑카 전통춤 등의 다양한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2)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의정부의 공연예술은 2001년 전문복합공연장인 의정부예술의전당이 개관하면서 그 전과 후로 구분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2년 의정부예술의전당 개관 1주년을 기념하여 21세기 공연예술의 대중적 장르인 음악극의 진흥과 보급을 위해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개최되었다. 이후 매년 5월 의정부예술의전당 대소극장과 야외에서 펼쳐지는 국제공연예술 축제가 되었다.
음악극이라는 콘텐츠는 점점 공연 장르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더 이상 예술작품을 장르로 구분 짓는 것이 무의미해지는 현대 공연예술의 경향을 앞서 내다본 탁웡한 선택이었다. 음악극이란 연극와 음악, 그리고 무용이 가능한 한 밀접하게 결합된 연주형태의 하나이다. 넓은 의미로는 오페라, 오페레타, 발레, 뮤지컬, 레뷰 등을 포괄하며 나아가 한국의 판소리, 마당놀이, 창극도 포함된다.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이미 세계무대에서 검증을 거친 최신 경향의 음악극 및 신진 예술가들의 신선한 작품과 함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야외공연 등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음악극을 선보이며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리고 워크숍, 심포지엄, 예술가와의 대화 등을 함께 개최하여 국제공연예술축제로서의 기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축제 주요 프로그램은 수준 높은 실내극과 야외극, 거리극 등이 해외 초청 공연, 국내 초청공연, 프린지 프로그램, 전시회, 참여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나아적인 프로그램과 일반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 각 연령층을 고려한 프로그램 등이 골구로 배치되어 있다.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2013년 제12회를 맞이하여 다름은 신선한 충돌이며 새로운 탄생입니다 라는 슬로건으로로 5월 4일에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개막식과 함께 막을 내렸다. 개막식 공연에서 민간 국악단 락음국악단과 비보이팀 퓨전엠씨 의정부뮤지선협회와 의정부시립무용단 등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의정부국제음악그축제 개막작은 칼리굴라 리믹스로 시작하였다. 알베르 카뮈의 희곡작품 칼리굴라를 재해석한 연극으로 파격적인 로마의 폭군 칼리굴라를 다룬 문제작이다.
개막식 공연 이외에도 총 5개국의 7개 초청공연과 3개 제작공연, 2개 특별공연으로 총 12개 극장 공연을 중심으로 22개 자유참가 공연과 음악극 어워드, 심포지엄, 전시 프로그램 등 총 60개 프로그램을 125회 선보였다. 세계 공연계를 선도하는 외국 공연 단체의 작품과 국내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는 작품들이 초청되어 공연되고, 전당 야외무대와 의정부 시내 곳곳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유참가작, 전시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서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 성장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였다.
(주요연혁)
2002년 제48회 경기도체전기념 의정부음악극축제 개최
2003년 제2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로 변경
2004년 문화체육관광부 특성화연극제육성사업 지정
2005년 경기도방문의해 10대 기념축제
2005,2007, 2008, 2009년 문화관광부 축제 평가 최우수 축제 선정
2010년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실시 문화예술 축제, 행사 전문가 인지도 8위(전국 100여개 지역대표 축제, 행사 대상)
2010,2011년 문예진흥기금지원 예술행사 평가 우수축제 선정
국 내외 유명 작품들뿐만 아니라 시민배우가 참여한 자체제작공연인 시민합창뮤지컬 11마리 고양이와 공동제작공연인 이자람의 억척가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폭 넓은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행사 기간 동안 설총식 초대전 축제 가는 날 등 무료 전시회도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 및 전시장에서 개최되었고, 우리가 만든 움직이는 음악동화책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이로써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지역행사가 아닌 시민이 1년을 기다리고 준비하여 만드는 축제, 음악극을 하는 예술가와 신진예술가들의 꿈의 도시, 음악극의 산실이 되는 생산적 축제로 나아가고 있다.
표 1연도별 주요 행사
■제48회 경기도체전 기념 제1회 의정부음악극추제 2002.4.3.-5.11 집행위원장 김의경/예술감독 김의경_주요행사: 해외공연(프랜즈 앤라이프_호주, 히비끼_일본, 진기한 콘서트_오스트리아/국내공연, 대학생쇼케이스, 음악극워크숍, 국제심포지엄
■ 제2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2003.5.1.~25 집행위원장 및 예술감독 김의경/해외공연(리어왕_타이완, 베스트 오브 이미지_체코, 비비섹토_오스트리아, 레시프_프랑스 등) 국내초청공연, 야외무대공연, 참여프로그램, 로비콘서트, 대학생 쇼케이스, 전시회
■ 제3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2004.5.22.~30 집행위원장 구자흥, 예술감독 박상순/공식초청작:캠브리너스_러시아, 놀라운 만찬_미국, 바 따 끌랑_프랑스, 보이비_일본 등/ 특별전시, 프린지섹션, 부대행사
■ 제4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2005.5.5.~28 집행위원장 구자흥, 예술감독 박상순/ 해외초청작(리퀘스트콘서트_독일, 스파르타쿠스_러시아, 단동의 연가_중국, 돈조바니_체코 등) 국내초청작, 야외콘서트, 전시회
■ 제5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2006.5.5.~27 집행위원장 및 예술감독 구자흥/해외작품(돈키호테_프랑스, 카바레쇼 발라간_독일, 연옥의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_칠레, 프랑스, 스페인 등)국내작품, 야외공연, 체험행사, 전시회
■ 제6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2007.5.11.~27 집행위원장 이진배, 예술감독 이승엽/해외프로그램(히시리가키_스위스, 독일, 헤멜로스_칠레, 무슈쇼팽_미국, 조지거시윈 얼론_미국) 국내프로그램, 개막거리퍼레이드 및 개막식, 쇼케이스, 숲속의 작은음악회, 의정부 빅스테이지, 야외무대 무료공연, 체험행사, 예술교류, 전시회
■제7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2008.5.9.~25 집행위원장 이진배, 예술감독 이승엽/해외공식초청작(비트윈_영국, 워시워시_프랑스, 미운오리새끼_러시아, 신 상그레_칠레)국내공식초청작, 중앙로 페스티벌, 야외무대공연, 체험행사, 숲속의 작은 축제, 통나무집 작은음아고히, 찾아가는 축제, 동춘아트서커스, IT세계본부 제126차 집행위원회 및 한국본부 50주년 기념행사, 국제포럼, 워크숍, 전시
■ 제8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2009.5.1.~16 집행위원장 이진배, 예술감독 임경식/해외공식초청작(로프트_캐나다, 필드_호주, 컨벤트_노르웨이, 인어공주_일본, 소란스러운 침묵_네덜란드) 국내초청작, 프린지프로그램, 뉴아트 스테이지, 뮤지컬 쇼케이스, 오후의 문화산책, 찾아가는 축제, 체험프로그램, 전시프로그램, 국제학술행사, 워크숍
■ 제9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2010.5.10.~23 집행위원장 이진배 예술감독 임경식/해외초청작(둘레시아_캐나다, 오브코트_영국, 화이트 스테이크_중국, 이탈리아, 쉐도우 오케스트라_프랑스) 국내초청작, 프린지프로그램, 뉴아트 스테이지, 통나무집콘서트, 찾아가는 축제, 체험프로그램, 예술교류프로그램(국제심포지엄, 청소년문화체험프로그램, 프로젝트 Join Us), 전시프로그램
■ 제10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2011.5.10.~27 집행위원장 최진용 예술감독 홍승찬/해외공식초청작(빵만으로는 안돼요_이스라엘, 욕망의 파편_프랑스, 루스터_이스라엘, 집으로_프랑스,그레고 인형음악대_미국) 공동제작, 국내공식초청작, 예술교류 및 전시프로그램, 프린지(음악극축제의 특별한 콘서트, 공모를 통한 선정팀 공연, 의정부 피플 스테이지, 찾아가는 축제) 음악극어워드, 체험프로그램
■ 제11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2012.5.5.~20 집행위원장 최진용 예술감독 홍승찬/특별축하공연 해외공식초청작(플렉스_스페인 카탈루냐, 싱싱싱(스페인 카탈루냐), 루프더루프_호주, 칼로니 이발소_이탈리아, 핑크 노이즈_슬로베니아, 자전거 피아노_프랑스, 파밀리에_영국, 호주/자체제작공연, 예술교류(국제심포지엄),프린즈, 음악극어워드, 전시, 개막행사, 시민참여행사, 워크숍, 관객과의 대화
■ 제12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2013.5.4.~19 집행위원장 최진용 예술감독 홍승찬/해외공식초청작(칼리굴라 리믹스_캐나다 퀘백, 바이올린 할머니_캐나다 퀘백, 레오_독일, 캐나다, 인코디드_호주, 콩플레 만딩그_프랑스 / 제작공연, 특별공연, 심포지엄, 전시, 자유참가작, 부대행사(개막식, 폐막콘서트, 관객과의 대화, 프레렉쳐, 워크숍, 체험프로그램)
3) 회룡문화제
회룡문화제는 1986년부터 개최된 의정부의 대표적 전통문화 축제이다. 문화예술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전통과 현대문화의 어울림 속에서 시민화합을 창출한다는 목표로 의정부문화원에서 매년 10월 개최하고 있다. 회룡문화제는 한마음으로 전통속에 새로운 문화 창조라는 주제 하에 의정부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정주당 놀이, 버들개농요, 양주소놀이굿, 궁중줄놀이 등의 민속놀이 행사와 다양한 전통놀이체험, 각종 전시회, 공연 등의 문화예술행사를 진행한다. 최근에는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문화비전을 제시하고자 회룡문화제 축하공연, 개막식, 폐막식, 기념공연, 회룡난장, 굿으로 풀어보는 의순공주, 전통체험마당, 시민 끼 자랑, 종합전시회 및 기타 부대행사가 진행되었다.
축제의 명칭은 의정부시에 있는 회룡사와 태조 이성계(1335-1408)에 관한 설화에서 비롯되었다. 1384년 이성계는 무학과 함께 회룡사에 와서 3년 동안 창업성취를 위한 기도를 하였는데, 이때 태조는 지금의 석굴암에서, 무학은 산등성이 가까이에 있는 무학굴에서 가각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그 뒤 이성계가 동북면병마사가 되어 요동으로 출전하자 무학은 홀로 남아 작은 절을 짓고 손수 만든 관세음보살상을 모시고 그의 영달을 축원하였는데, 왕위에 오른 이성계가 이곳으로 무학을 찾아와서 절이름을 회룡사라고 개칭하였다고 하니 이는 임금이 되어 돌아왔다는 뜻이다.
또 일설에는 1403년(태종 3) 태조가 함흥차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돌아오지 않았는데, 무학대사가 찾아가 설득하자 노여움을 풀고 귀경하였다고 한다. 귀경한 후 이절로 무학을 찾아 왔다고 하는데 무학이 회란(환궁) 용가(태조가 타던 수레)를 기뻐하여 이 절의 이름을 회룡사라고 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의정부는 이성계가 왕이 되어 돌아왔다는 설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의정부시를 대표하는 문화제의 이름을 회룡문화제라고 명명하였다.
2013년 제28회를 맞고 있는 회룡문화제는 긴 역사와 함께 다영한 형태로 발전되어 왔다. 1986년 10월10일 의정부시민의 날에 의정부시가 주관하여 제1회 회룡문화제를 시작하였는데 시가경연대회(합창 등 6종), 노래자랑, 국악공연, 정주당놀이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후 1990년 제5회 회룡문화제부터는 의정부문화원이 축제를 주관하면서 음악 미술 연극공연 전통혼례식 국악공연 전국사진공모전 통일기원제 등 축제 프로그램이 다양화되기 시작하였다.
1998년 제13회 회룡문화제는 의정부시의 심각한 홍수재난으로 진행되지 못하였다. 그러나 다음 해에는 의정부시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시민과 함께 참여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고증을 토대로 태조와 태종이 만나는 왕실행차를 재현하였다. 회룡문화제의 왕실 행차 재현은 의정부의 지명유래가 된 조선 태조와 태종의 상봉 전설을 바탕으로 한 거리 퍼레이드로서, 관내 학교, 단체, 시민이 다함께 참여하여 의정부시가 역사 깊은 도시임으로 알리고자 개최하는 회룡문화제의 주요 행사가 되었다.
2005년 제20회를 맞이하여 회룡문화제는 전통문화예술축제에서 시민 한마당 축제형태로 변모하게 되었고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이 강조되었다. 경기도 제2청사(현 경기도 북부청사)앞에 야외특설무대를 세우고 시민의 날 기념식과 대중가수 초청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2008년 의정부시 시 승격 45주년을 맞이하여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였고 의정부의 전통 문화 속에서 시민의 화합과 단결을 다지는데 노력하였다. 주요행사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 끼자랑대회가 지역별로 순회하며 열렸으며, 아마추어 전통 춤꾼들의 회룡춤누리와 초등학생의 동요, 창작동요 등을 겨루는 회룡동요제, 청소년들의 청소년회룡제, 대동지신밟기, 대동놀이 회룡무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뿐만 아니라 시 승격 45주년을 되돌아보는 의정부의 옛 모습과 변화된 오늘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시회를 개최하였다.
2013년 시 승격 50년을 맞이하여 28회 개막식에는 의정부시와 교류를 하는 베트남 하이증시 도안 비엣 홍 시장 등 해외도시 대표단도 참석해 의정부시 시 승격을 축하하였다. 왕조의 꿈 회룡의 비상이란 주제로 의정부시무용단, 육군 65사단 장병들이 출연해 용과 깃발춤, 용의 승천 등 무용과 용 카퍼레이드 등 공연과 의정부 홍보대사 김종환을 비롯해 가수 박완규 소찬휘 소냐 등이 출연해 의정부 시민과 함께 하였다. 문화제는 행복로와 시청 앞 야외무대 등에서 각종 문화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기타 록 페스티벌 회룡난장 굿으로 풀어보는 의순공주 등이 그것이다.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는 지역자각 전시회와 사진 특별전이 열렸다. 문화제 마지막 날 하이라이트로 열린 우리 동네가 최고다, 동 대항 노래자랑에 참가한 각 대표들이 수준 높은 노래와 춤 실력을 뽐내 시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회룡문화제는 축제 속의 축제로 경전철 의정부중앙역 인근 음식특화거리에서 열리는 부대찌개 축제, 방과 후 학교 페스티벌, 하하아시안페스티벌 등을 동시에 개최하여 보다 다양한 문화예술이 녹아든 시민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4) 통일예술제
통일예술제는 1994년부터 예총 의정부지부와 의정부시에서 개최한 예술제로 매년 5월 혹은 6월 의정부시청앞 야외무대를 중심으로 열린다. 처음 의정부시의 군사도시, 미군기지촌 등의 부정적 이미지를 부식시키고, 지역의 특색 있는 예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추진되었다. 통일예술제라는 명칭은 분단의 역사적 아픔을 극복하고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소망을 담아 모든 이들이 하나 된 예술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한 목적을 만들어졌다. 해외동포예술인과 지역예술인의 교류 및 여러 지역주민의 참가로 특색 있는 지역축제로 자리 잡아 지역공연 문화의 발전에도 공헌하고 있다. 국악 무용 연주 등 통일을 주제로 한 각종 공연과 통일백일장, 미술실기대회, 사진전시, 거리공연, 인근 지역의 전통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통일예술제는 의정부 지역의 애향심을 일깨우고 우리 모두의 단결과 화합을 예술로서 승화시키는 정신문화의 큰 마당으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1998년 제5회 예술제에는 One Korea Festival(우리는 하나)라는 취지아래 한국(의정부예총), 일본(원코리아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중국(연변대학 민주교육원), 러시아(연해주 고려인회), 북한(남북소년교류연맹) 등과 세계의 흩어져 있는 한민족의 예술인들이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세계도 하나, 민족도 하나, 우리도 하나 됨으로서 국제 축제이자, 한민족의 아픔을 예술문화로 나누고 통일을 앞당기는 특색 있는 지역 축제로 자리하게 되었다.
통일예술제는 제1,2부와 특별행사로 나누어 진행된다. 제1부는 개회식과 함께 축하 공연으로 음악제, 우리가락 한마당 등을 진행하며 제2부에는 각종 전시회 및 경연대회를 진행하여 수준 높은 예술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특별행사에는 우리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주제로 통일영화제, 통일로 가는 길, 통일백일장 순으로 진행되어 지역 문화 축제의 뜻과 의미를 더욱 깊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여 준다.
2013년에는 6월 7~9일 의정부시청앞 야외무대와 행복로, 의정부예술의전당 등에서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여 제20회 하나로 가는 통일예술제가 개최되었다.행사 기간 동안에는 제1회 통일예술마라톤대회 및 행복나눔 먹거리 장터도 열렸다. 개막일인 6월7일에는 통일염원 선언문 낭송, 평양백두한라예술단 특별공연, 철쭉가요제 결승전 등이 진행되었다. 6월8일에는 통일마라톤, 국악공연 그리움과 한의 통일아리랑, 백일장 및 미술대회 등이 열렸다. 마지막 날인 6월9일에는 단오축제 한마당, 대한민국 신세대가요제, 불꽃축제 등이 개최되었다.
5)천상병예술제
천상병예술제는 문단의 마지막 순수시인 또는 문단의 마지막 기인으로 불리던 천상병 시인의 작가정신을 계승하고 그의 예술세계를 공유하기 위한 종합예술제이다. 천상병(1930~1993)은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 호는 심온이다. 일본 효고 현 히메지 출생이며 원적지는 경상남도 마산이다. 종교는 천주교이며, 소풍 온 속세를 떠나 하늘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시 귀천으로 유명하다. 1967년 불행히도 동백림사건에 연루되어 심한 옥고와 고문을 겪었으며, 1993년 지병인 간경화로 인해 타계하기 전까지 10여 년을 의정부시 장암동에서 거주하였다.
1993년 천상병 시인이 지병인 간경화증으로 별세한 후, 유고시집 나 하늘로 돌아가네, 천상병 전집 등이 발표되었다. 이로부터 10년 뒤인, 2003년 12월 경기문화재단과 의정부예술의전당이 공동주최하고 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천상병 추모 10주년 음악회를 개최하여 각계의 뜨거운 호응을 얻자, 이듬해 2004년4월 제1회 천상병예술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고 2013년 제10회 천상병예술제를 개최하였다.
축제 프로그램은 시가 흐르는 천상음악회, 천상백일장, 전시회, 시낭송회, 책 읽어주기, 천상병시상 시상식, 시화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매년 1개의 색다른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해오고 있다. 천상병예술제에서 제작하여 호응을 얻은 작품으로는 연극 소풍, 무용극 귀천, 뮤지컬 귀천 등이 있다.
2013년에는 천상병 시인 타계 20주기와 천상병예술제가 1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를 맞이하여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라는 제목으로 천상백일장, 추모 20주기 천상특별미술전, 천상 책 놀이터, 천상으로 쓰는 편지, 추모 20주기 천상노제 봄 소풍, 제15회 천상병 시문학상 시상식, 제2회 천상병 시낭송대회, 천상문학포럼, 제1회 천상병 소풍길 문학산책, 시가 흐르는 천상음악회 등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진행하였다.
2013년 6월에는 천상병 시인의 작품 세계와 삶을 그린 창작무용극 귀천이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에서 최초로 공연되었다. 천상병 시인이 겪은 시대의 아픔과 순수시로 표현된 그의 작품 세계는 배우와 30여명의 무용수들에 의해서 아름다운 선율에 따라 고통과 기쁨을 표현하는 다양한 춤사위로 상징화되었다. 공연은 프롤로그, 눈물의 브람스, 혼돈-동백림사건, 사랑의 노래, 날개 잃은 새, 두려움과 고통, 그리움, 만남-날개 잃은 새 짝이 되어, 행복, 바람의 길, 귀천, 천상의 노래 순으로 진행되었다.
6) 의정부부대찌개축제
의정부부대찌개축제는 2006년부터 매년 경전철 중앙역사 일대에서 열리는 의정부시를 대표하는 음식축제이다. 의정부에서 유래하여 전국적으로 확산된 부대찌개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개최하게 되었다. 부대찌개는 1960년대 의정부 시내에 산재한 미군 부대 식당으로부터 나오는 햄과 핫도그 소시지, 야채 등 각종 재료를 넣고 끓여 만든 방식에서 그 이름이 생겨났다. 오늘날 부대찌개는 배고픈 시절에 미군 부대에서 나온 부속물로 만든 음식에서, 배달이 가능한 테이크아웃 상품으로 변신하였으며 의정부시의 대표 음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의정부부대찌개축제는 의정부시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무너져 가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의정부대표 음식 부대찌개를 널리 알리기 위하여 찌개거리를 조성하고 입구에 아치간판을 설치한 것에서 그 출발점을 찾을 수 있다. 2000년9월 구 양주군청이 양주시 남방리로 이전하면서 경전철 중앙역 근처 골목 일대 영업이 급격히 부진하여 폐문업소가 속출하였기 때문에 의정부시가 추진한 정책이었다.
2005년 경기도에서는 각 지역의 향토음식을 발굴하여 확대시키고 낭비적인 식생활 습관과 푸짐한 상차림으로 인한 식량 자원낭비를 개선하고자 지역의 환경과 특성에 맞는 먹을거리 밀집지역을 음식문화거리로 지정하고 음식축제 등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였다. 이러한 경기도의 정책과 맞물려서 의정부부대찌개축제가 의정부시 주최, 부대찌개번영회, 의정부시외식업조합의 주관으로 2006년부터 개최되기 시작했으며, 개최 시기는 매년 10월 주말 2일간 행사가 펼쳐지게 되었다.
주요 행사는 볼거리로 부대찌개 퍼포먼스 다문화가족공연, 먹을거리로 관내 제조업소 제품 시식코너 전통떡메치기, 즐길거리로 시민노래자랑, 체험행사 식품안전홍보관 등이 진행된다.
(소홍삼 의정부예술의전당 공연기획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