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지연 노무사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인사노무관리 신간도서 인적자원관리 : 역사 · 이론 · 제도 · 쟁점』(강성춘·권기욱·김광현·노현탁·정선욱 공저)을 총 3회독하며 주요 내용을 요약·정리한 프린트를 만들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사노무관리에 대한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이해가 갖춰진 상태에서 박경규 교수님 교재와 병행하여 읽는다면, 상당히 좋은 교재라고 생각합니다.
제 수업 때 활용할 요약정리 프린트에는 5인 공저의 내용 중에서도 제 수험서(올인원 교재)를 기준으로 실제 답안 작성 시 활용하면 좋은 내용들을 중심으로 정리해두었습니다.
현재 계획으로는 주말반의 경우 1기부터 해당 자료를 활용할 예정이고,
0기 평일반에서 바로 활용할지는 조금 더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해당 교재의 특징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이 교재는 특정 하나의 이론이나 제도를 미시적으로 깊게 파고들어 압축적으로 설명하기보다는, 인사노무관리의 여러 이론과 제도를 시대적·역사적 흐름 속에서 거시적으로 정리하는 데 강점이 있는 책입니다.
특히 단순히 이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이론이 실제 조직에서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실무적으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현대 조직에 어떠한 시사점을 제공하는지까지 서술하고 있어 답안지에서 부가적으로 활용하기 좋은 내용이 상당히 많습니다. 체감 난이도는 개인적으로 박경규 교수님 교재와 기존 3인 공저 사이 정도라고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해당 교재는 각 이론을 시대적·역사적 맥락과 함께 설명하고, 이것이 실제 기업과 조직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연결하여 서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단순 암기식으로 읽기보다는 “왜 이러한 이론이 등장했는가?”, “이 이론이 기업경영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가?”, “실무적인 관점에서는 어떻게 활용이 가능한가?”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읽었던 인사관리 교재 중에서는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 중 하나였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시간 0기 주말반에서 배운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을 기준으로 보면,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Ver1. 수험서 기준으로 내용현출(여기까지 해도 0기 기준 완벽합니다.)
1. 등장배경 : 주먹구구식 경영
경영자의 직관과 주관에 의존하는 비체계적인 경영방식. 표준부재, 유기적 조정 어려움, 객관적 성과목표 부재, 성과급제 불신.
2. 의의
인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체계적인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인사노무관리의 <효율성>과 <합리성> 제고에 기여
3. 주요 내용
① 직무 ② 사람 ③ 물리적 작업조건의 표준화 ④ 직무수행을 위한 자격요건의 명시
4. 이론의 평가
① 의의 ② 한계
여기까지가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의 기본목차에 따른 구조라면,
5인 공저의 내용을 추가하여 ‘시사점’이나 ‘조직에 대한 제언’까지 연결하면 답안을 조금 더 풍부하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Ver2. 5인공저 내용을 활용한 전략적 차별화
5. 시사점: 작업능률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은 해야 할 일(this is my job)과 하지 않아도 되는 일(that’s not my job)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자의적 지시에 따른 업무수행을 방지할 수 있었다.
즉, <기업>은 생산성 향상에 따른 기업성과 달성이 가능했으며 <종업원>은 소득 증가로 인한 만족도가 향상할 수 있었다.
이렇게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은 대량생산 시스템 하에서 미국 기업의 지배적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게 되었으며 직무중심 인사관리(job-HRM)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6. 제언 or 한계: 기계론적 접근법(mechanistic approach)
단, 사람을 기계의 부속품으로 취급하여 경제적 욕구에만 초점을 두는 기계론적 접근법(mechanistic approach)을 따르기 때문에 인간의 심리적·사회적 욕구를 간과했다.
단기적으로 생산성과 만족이 증가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사회적 효율성을 간과하여 지속가능한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현대 경영환경에서 테일러리즘은 인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억압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노동 과정과 결과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하는 ‘노동소외(labor alienation)’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바, 이후 사회적·심리적 욕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호손실험이 등장하게 된 배경을 제공하게 되었다.
이처럼 단순히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에 관한 내용을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해당 이론이 당시 기업경영에 어떠한 의미를 가졌는지, 오늘날에는 어떠한 한계를 가지는지, 그리고 이후의 인사관리 이론과 어떻게 연결되는지까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이러한 수준까지 답안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사노무관리 전반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와 지식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주말반은 1기부터 해당 자료를 활용할 예정이지만, 평일반 0기에서 어느 정도까지 활용할지는 조금 더 고민하고 있습니다. ㅎㅎ
한편 테일러리즘은 미국식 전통인 <직무중심 인사관리>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직무관리 파트와 함께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직무중심 인사관리는 개인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미국식 개인주의 문화에서는 상대적으로 적합성이 높을 수 있지만, 집단주의 성향이 강한 동양권 조직에서는 지나친 직무의 구분이 구성원 간 협력이나 조직 분위기를 저해할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나의 이론을 다른 주제와 계속 연결하면서 공부한다면 훨씬 효율적으로 인사노무관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5인 공저는 전반적으로 인사관리의 이론과 제도를 시대적 맥락과 흐름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고, 문장 역시 굉장히 다채롭고 풍부하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특히 조직에의 제언으로 제가 평소 수업시간에 강조하는 이상적 방향으로 학습조직, 인력 구성형태에 따른 관점, 상황론적 관점 등 비슷한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비슷한 관점과 내용으로 서술하고 있어서 제 수업을 1번이라도 들으신 분은 이해가 수월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책 전체를 그대로 암기하려고 하기보다는, 기본교재를 통해 먼저 답안의 뼈대를 만들고 그 위에 이러한 내용들을 ‘시사점’, ‘평가’, ‘제언’의 형태로 선택적으로 덧붙이는 방식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련 내용은 앞으로 수업에서도 필요한 부분들을 선별해서 계속 활용해보겠습니다. :)
다들 화이팅입니다~~
첫댓글 시사점이나 제언만을 위해서 책을 사서 본다는건 시간,비용(특히 시간)의 과투자 느낌인데요 5인공저만의 특유한 독립주제가 될만한 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