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차 사돈’ 김재정·이상은씨 늘 함께 등장 ‘의아’
처남과 큰형 ‘이상한 거래’에 이후보만 몰랐다?
캠프 “서로친분”…‘다스’ 주변에 측근인사 포진
[한겨레 07 06]
한나라당 경선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둘러싸고 최근 제기되는 각종 의문점들 중에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들이 여럿 눈에 띈다. 이 후보는 해명 과정에서, 당연히 알아야 할 것처럼 보이는 부분에 대해서도 “몰랐다”는 답변을 많이 했다. 또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와 큰형 이상은씨가 부동산 거래에 단골로 함께 등장하는 것도 석연치 않다.
■ 처남 김재정씨와 잇단 부동산 거래
가장 큰 의문은 이명박 후보의 부동산 거래에 처남인 김재정(58)씨가 계속 등장한다는 점이다. 김씨는 33살이던 1982년 이 후보로부터 충북 옥천 땅 165만7334㎡(약 50만평)를 사면서 이 후보와 첫 부동산 거래를 했다. 이 후보 쪽은 “필요가 없는 땅을 김씨가 넘기라고 해 팔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3년 뒤인 85년, 이 후보의 큰형인 이상은(74)씨와 공동 명의로 현대건설로부터 서울 도곡동 땅 306㎡(93평)를 함께 매입했다. 이 후보는 당시 현대건설 사장이었다.
또 김씨와 이씨가 최대 주주로 있던 다스(옛 대부기공)는 94년 이 후보 소유의 양재동 빌딩(5층)을 16억원에 매입했다. 이 후보 쪽은 “다스가 서울 사무실 건물이 필요하다고 해 팔았다”며 “시가대로 받았다”고 말했다.
처남 김씨와 큰형 상은씨가 부동산 거래나 사업에 늘 함께 등장하는 것도 의문점이다. 둘은 이 후보를 매개로 사돈 관계이며, 나이 차는 16살이다. 둘의 관계에 대해 이 후보 캠프는 “김재정씨는 1982년 현대건설 퇴직 뒤 부친이 운영하던 토공업체를 운영했고, 이상은씨는 전기·설비 관련 사업 등을 해 서로 친분을 쌓았다”고 말했다.
■ 이 후보 “몰랐다”
최근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이 후보가 “몰랐다”고 해명하는 대목이 많다. 큰형 상은씨와 처남 김씨가 최대 주주로 있는 다스가 2000년 비비케이(BBK)에 190억원을 투자한 사실을 두고 이 후보는 “몰랐다. (투자한 뒤인) 나중에 알았다”고 밝혔다. 당시 이 후보는 비비케이의 최대 주주인 엘케이이뱅크(LKe) 대표이사였다.
이 후보가 85년 자신이 사장으로 있는 현대건설의 도곡동 땅을 친형과 처남이 매입한 사실을 몰랐다고 한 부분과, 처남 김재정씨가 “이후에도 이 후보에게 말하지 않았다”고 한 대목도 이상하다. 이 후보는 또 서울시장 시절인 2002년 은평 뉴타운 지정 구역에 친인척 땅이 있는 사실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유산으로 땅을 나눠줘, 뉴타운 지정 당시 이 지역엔 이 후보의 형, 큰누나, 여동생, 조카 등이 땅을 소유하고 있었다.
‘다스’ 주변에 이 후보 측근인사 포진
처남 김씨와 큰형 상은씨가 공동설립한 다스는 이 후보가 현대건설 사장으로 있을 당시인 87년, 현대자동차 납품업체로 출발했다. 현재 공동대표인 김아무개씨도 현대건설 출신으로, 이 후보와 오래 전부터 아는 사이다. 또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유죄를 받은 신아무개씨도 현재 다스 이사로 있다.
다스가 강동 뉴타운 인근 ‘천호 브라운스톤’을 설립하기 위해 인수한 홍은프레닝에선 이 후보의 대학 동기인 안순용씨가 대표를, 측근인 김백준씨가 감사를 맡았다. 안씨는 이 후보가 세운 엘케이이뱅크의 현 대표이사이며, 이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있을 때엔 서울시 산하 투자기관인 시설관리공단의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김씨는 현재 여의도 이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이 후보 방 바로 옆에 자기 방을 둘 정도로 측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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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220699.html
첫댓글 보통 사람수준으로생각해서 안됄것같아요 다마기수준으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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