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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 almeida
"시오간" 이라고 읽히는 웨일즈 지방의 자장가로 뜻은 그냥 "자장가 (달래는 노래)"입니다.
1800년대부터 불려지기 시작한 노래인데
가사 내용이 ~~ 잘자라 우리아가 편안히 잘 자렴 ~~ 뭐 그런 내용입니다 ^^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당시의 웨일즈어는 지금 사용되는 영어와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물론 지금 웨일즈의 대부분 사람들은 영어를 쓰고 있습니다.
영화가 보여주는 잃어가는 순수성에 대한 회복의 염원이 담긴 곡 이라고 해석해도 될듯.
사실 본 영화가 영화음악 팬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한 본 주제곡.
오프닝, 중간, 그리고 엔딩에서 의미깊게 들려지는데요,
모두 영화 영상으로 소개 드립니다.
2차 세계 대전 중. 일본군의 대중국 압박이 거세지는 어느날, 중국 상하이.
제이미 역의 어린 시절의 크리스찬 베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실제 크리스찬 목소리의 노랫 속 대역 목소리의 주인공은 제임스 레인버드) //욱일기가 등장합니다. 주의.
Suo Gân (오프닝씬)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크리스찬 베일 (제이미 (짐 그레이엄 역))
존 말코비치 (베이시 역)
나이젤 하버스 (롤린스 박사 역)
이부 마사토 (나가타 역)
카타오카 타카토로 (가미가제 조종사 소년 역)
미란다 리차드슨 (빅터 부인 역)
조 팬토리아노 (프랭크 역)
에밀리 리처드 (메리 그레이엄, 제이미의 엄마)
루퍼트 프레이저 (존 그레이엄, 제이미의 아빠)
평소 세계 2차 대전이란 소재에 관심이 많은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오락성을 배제한 다소 진지한 영화.
'태양의 제국'.
전쟁을 통해 잃어가는 인간성, 양심, 그리고 순수성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어린 소년의 시선을 통해 보여주는
전쟁 영화로 소년 크리스찬 베일의 배우로서의 천재성이 빛났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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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조종사가 되는게 꿈인 중국 상하이에 가족들이랑 거주하는 영국 소년 제이미
심지어 일본 공군이 되어 조종사가 되어도 좋다고 생각하는 꿈많고 다소 철없는 소년.
소년 제이미의 엄마, 메리 그레이엄.
제이미와 아빠, 존 그레이엄.
극동의 긴장고조
영국군/민간인은 호주와 인도 그리고 홍콩으로 철수
루즈벨트와 일본 대사의 협상은 희망이 없고
일본군이 온 4년.
농민들이 먹을 것을 찾아 상하이로 몰려들고
파티에 갔다 마주치는 전쟁의 상흔.
소년에겐 단지 하늘을 나는 전투기로 보일 뿐입니다.
전투기에 올라타 공군 놀이를 하는 제이미.
하지만 어른들은 이미 상하이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일본군의 상하이 진격.
더 이상 소년 제이미에게 일본군, 그리고 그들의 공군은 동경의 대상은 아닙니다.
너무 늦게 피난을 떠나는 제이미의 가족들.
그 혼란의 와중에 제이미는 부모와 떨어지게 됩니다.
엄마와의 약속대로 혼자 집으로도 가보지만 이미 일본 왕의 소유다라는 딱지가 붙은 그들의 집은 일본군이 노략질을 한 이후이고
엄마/아빠는 보이지 않습니다. 중국인 가정 도우미들도 노략질에 가담하고 .... 제이미는 철저히 혼자입니다.
스필버그 감독은 혼자 남겨진 제이미의 모습을 꽤 오랫동안 집요하게 관찰합니다.
외로움과 무료함에서, 생존 ......... 그리고 점점 공포로 ... 어린 제이미를 몰아갑니다.
다소 스필버그답지 않은 전개일지도 모르지만 ......... 전쟁의 공포와 참상은 극대화되어 보여집니다.
공포에 질려 일본군만 보이면 '항복'이라고 외치는 불쌍한 제이미
왠 외국인 사내 (프랭크)와 마주쳐 그가 데려간 곳.
그곳에서 제이미는 범상치않아 보이는 미국인 남자 베이시 (존 말코비치 분, 오른쪽 모자 쓴 사람.) 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서 짐이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됩니다. 베이시가 준 음식을 허겁지겁 먹어치우는 제이미
베이시는 제이미의 부모들이 아마도 외국인 수용소에 있을거라고 말해줍니다.
개성파 명우 존 말코비치 (베이시 역)의 등장씬은 매우 강렬합니다.
베이시 일행에게 버려지는게 싫어 제이미는 돈이 될것이 있다며 그들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갑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일본인들에게 흠씬 두들겨 맞는 베이시와 프랭크.
외국인 수용소에서 깨어나는 제이미.
그곳 또한 비참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베이시와 함께인 제이미
수용시설이 모자른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사람들은 죽어나가고
베이시, 그는 정의로운 사람이기 보단 처세에 밝고 비열하며 냉정하기도 한 사람으로 묘사됩니다.
유용한 살아남는 법을 제이미에게 가르쳐 주는 베이시. "끓인 물을 먹어라."
첨으로 제이미를 짐이라 부른게 베이시이기도 합니다.
수용소를 벗어나 어딘가로 실려가는 베이시와 제이미
하지만 알고보니 비행장 근처의 활주로 공사 등이 필요한 노동 현장입니다.
비행장의 일본 전투기 앞의 제이미.
수용소에서의 물물교환, 심부름 등 몹시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제이미 (짐)
아이들이 구슬치기를 하며 노는 모습들이 정겹습니다.
영화 '불의 전차 (Chariots of Fire) (1981)'에서 인상 깊었던 나이젤 하버스, 영국인 롤린스 박사(의사) 역으로 등장합니다.
늘 죽음이 가까이 있는 수용소 생활.
롤린스 박사:"우린 일본을 이겨야 해. 이곳에서 죽지 않는게 이기는 거야."
이젠 짐이라 불리는 제이미는 일본군이 용감하다며 은근 그들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롤린스:"일본이 이기면 안돼."
짐:"알아요."
밝혀지는 사실 하나, 영국인인 짐은 영국엘 가본 적이 없습니다.
롤린스 박사는 짐에게 영어 문법 등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베이시의 잔심부름 등을 하고 있는 짐.
베이시:"바늘 하나 구해줄래?"
짐:"해보죠." 뭐 이런 식입니다.
곧 일본이 궁지에 몰리고 이곳을 나갈 수 있을거라고 말하는 베이시.
(실제로 중국내 일본 점령지에 대한 미군의 공격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짐:"탈출할 때 나 데려가요. 친구잖아요?"
배급.
살아남으려면 쌀벌레까지도 먹어야 된다고 어른처럼 충고하는 짐.
(그날 그날 배식의 쌀벌레 수까지 확인하고 다 먹어치우는 짐)
짐의 침대 이웃, 빅터씨와 빅터 부인입니다.
멀리서 ............ 미군의 공격이 진행되고
일본군은 보복으로 외국인 수용소 막사의 창문을 깨뜨리기도 합니다.
저항하다 나가타에게 매를 맞는 롤린스 박사/그리고 스스로 창문을 깨뜨려 분란을 피하고 용서를 비는 짐.
(어린 짐은 순수한 그러나 이렇게 순종적인 처세론을 따르는 애어른같이 때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좋게 말하면 생존 본능입니다)
용감하게 수용소 철창밖으로도 나가도 보고 (사실은 베이시 일행의 탈출 경로 사전 답사).
나가타에게 들킬뻔 하지만 다행히
모형 비행기 덕에 알게 된 가미가제 조종사 일본 소년의 기지로 위기를 모면하게 됩니다
덕분에 탈출을 꿈꾸는 베이시의 신임을 얻게 되고 프랭크를 밀어내고 그의 옆자리 침대도 얻게 됩니다.
나가타는 일본을 대표하는 악역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석연찮은 이유로 흠씬 그에게서 두들겨 맞는 베이시.
소년 제이미는 이렇게 일본군들을 향해 경례를 합니다.
일본군이 용감하다고 생각하는 제이미.
제국주의에 대한 경의라기 보다는 일종의 자신과 자신의 가족/친구들에 대한 의식이 아닐까요.
Suo Gân 은 잠시 전쟁의 참상을 잊게 합니다.
Suo Gân
하지만 이어지는 미군의 폭격.
평소 동경하는 전투기를 가까이 서 보게 된 제이미.
일본군의 시설들은 산산이 부서지고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며 아이의 광기를 발산하는 그.
현재의 생존에 길들여지고 ...... 자신들이 만들어 온 활주로가 부서지는 모습에서
환희와 좌절의 감정이 뒤섞이며 부모님의 얼굴마저 이제 기억이 나지 않는 어린 소년의 고백.
스필버그 감독이 가장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는 반전 메시지가 아닐런지.
(어린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력 ...........과 배역에 대한 이해력.)
외국인 인질들은 다른 수용소로 가게 되고
베이시는 이미 탈출하고 없습니다.
상심하는 제이미. 부모도 잃어버리고 의지하던 베이시도 그를 버리고 떠나버렸습니다.
나가타와 제이미. 그는 제이미를 '골치 아픈 꼬마'라고 부릅니다.
신발을 보고 그가 한때 수용소 밖을 벗어난 사실을 안듯 합니다.
하지만 그는 왠지 제이미를 벌할 생각은 없습니다.
제이미에게 유일하게 친절하던 일본인 소년도
어느새 조종사가 되었습니다. (가미가제 조종사)
그런데 연료 부족인지 비행기가 움직이지 못하는군요.
울부짖는 그의 모습.
나름 아이같지 않다는 말도 들으며 수용소에서 생존했던 제이미도
베이시의 배신과 눈앞에서 목격한 전쟁의 본 모습과 파괴의 현장들에서 몸도 마음도 피폐해져 갑니다.
수용소도 아닌 경기장 같은 곳에 버려진 그들 ......... 먹을것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또 다시 흩어지는 사람들.
빅터 부인의 죽음.
생존 앞에 굴복해 떠나버린 빅터씨.
짐만이 그녀를 지키고 있습니다.
미국의 원폭 투하로
히로히토 일본 왕이 항복을 선언하고,
"도쿄는 B-29 1천5백 대의 공습으로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태평양에 새 제국을 건설하려던 야심은
태양보다 뜨거운 폭탄으로 산산조각 났습니다."
어린 소년의 고난은 이어지고 ..
통조림은 곧 생존입니다.
그리고 정들었던 수용소.
그곳에서
또 다시 친절했던 일본인 소년과의 재회.
그는 제이미에게 망고를 내밉니다.
짐의 망고를 잘라주려 칼을 든 일본인 소년.
하지만 마침 구호물 약탈단인듯한 베이시 일행이 오해하고
쏜 총에 그는 죽고 맙니다.
모든것을 다시 되찾겠다는 신념인양
죽은 일본인 소년에게 CPR(심폐소생)을 하는 짐
베이시의 부모를 찾아주겠다는 제안도 거부하는 짐.
그리고 그가 남기고 떠난 초컬릿.
정들었던 수용소를 홀로 지키는 짐.
어린 소년의 고난이 끝이나고
부모님과 재회하는 제이미
다시 이제 제이미로 불리게 된 소년.
어린 소년에겐 과하다 싶을 정도의 전쟁의 참상 속에서 살아남은 제이미.
해피엔딩이라 그나마 다행이네요~~
Suo Gân 엔딩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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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알메이다님 제목은 많이 들어 보았지만 직접 보진 못한 영화로군요.
전쟁의 공포와 참혹상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영화같습니다.
특히 등장 인물 제이미라는 소년을 통해 더욱 전쟁의 참상을
고발해 주는 느낌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전 가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만약에..만약에..
우리 나라와 민족을 말살하려했던 잔인무도한 놈들
일본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면..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치는군요.
스티븐 스필버그는 SF영화등 주로 상업성을
추구하는 감독인데 이렇듯 진지한 전쟁영화는
의외인 것 같습니다.
새롭게 접해 보는 전쟁영화 한편 잘 감상하고 갑니다.
10월의 첫 주말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늘 감사합니다.
네, 드롱님. 쉰들러 리스트나 본 영화 그리고 꽤 제법
몇가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오락성만 보지 않고
진지하게 접근했던 영화들이 있죠.
그러게요 일본의 지배가 길어졌다면 ...
혹 625 전쟁때 북한이 이겼다면 ........
이런 상상들은 끔찍하네요.
솔직히 하루 세끼 걱정없이 먹는것만도 참 복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미국 대도시를 가보면 정말 홈리스들이 많죠..
오늘에 감사하며 살아야지 라고 생각해 보곤 합니다.
또 한주 설계 건강히 잘 하시고요.
감사드립니다.
그러니요
전 영화를 그다지 본 기억도 없지만
지금 이해의 글을 보니
70년도 넘은 듯한데요
전쟁이란 무서운 인간사회의 소름 돋는 일인데
지난날의 전쟁 역사를 이렇게 간접적으로 듣는다는 것에도 소름이 키치는데
우리들의 부모님 세대는 얼마나 고통 속에 살아오셨을까요
아니 즈네 주어진 영역 안에서 행복의 뿌릴 내려야지
가당치도 않은 넘의 나라까지 넘본다는 그 전쟁이란 이름은 참으로
생각만 해도 아찔 합니다
우리네 삶의 역사는 그렇게 돌아 가나 봅니다
먹이고 약자는 죽으면서 전쟁이란 영화도 이렇게 역사에 남으니요
이젠 많이 선선합니다
특히 조석으로 론요
환절기 건강하시고요
알메이다 님
이새벽 영화 한편 잘 봤습니다
마음이님 새벽에 깨셨나 보네요.
그러게요 우린 그래도 최악의 시절을 지나 태어나
윗세대의 어른들보다는 행복한 시절을 살고 있는것에
감사해야겠죠.
피천득 작가의 '인연'이란 수필집을 읽고 있는데 담담히
어려운 시절들의 이야기들을 읽으며 새삼 여러가지를 느끼곤
한답니다. 검소하며 또 모든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며 ... ㅎㅎ
많이 선선해졌군요.
감기 조심하시고요.
여긴 한낮엔 아직도 35도쯤 합니다. ㅋㅋ
곧 서늘해지겠죠. 건강히 한주 잘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마음이님.
almeida님
저도 제목은 많이 들었지만
영화 보지는 못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을 맡았던 영화이군요..
올려주신 게시물 더 꼼꼼히 읽어봐야 겠어요..
보지도 못했던 영화
부연설명이라도 열심히 읽어야... ㅎ
다시한번 들어와서 읽어볼께요..
지금은 잠시 나가봐야해서요..
그럼 좋은 시간 보내시고
행복한 가을 맞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ㅋㅋ 비단님 에구 바쁘신데 댓글을 굳이 .... ㅎㅎㅎ
음악 게시판이라 시간 나실때 첫 동영상 정도만
봐주셔도 감사하죠. 주제곡요 ㅎㅎㅎㅎ
어느새 10월이네요 ...... 마음을 많이 비우고
즐겁게 생각하며 살려고 노력중이네요.
비난님도 행복하고 즐거운 생각으로 가득한 가을
이길 바래요.
건강하시고요,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