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건국대, 무슨일이 일어났나
이제는 말할 수 있다 MBC TV 17일(일) 밤 11시25분
1986년 10월28일 건국대학교에서는 29개 대학 소속 대학생 2000여명이 모여 `전국
반외세 반독재 애국학생투쟁연합'이라는 전국적 학생조직의 결성식을 열었다. 그리고
나흘 뒤 같은 장소에서 경찰은 80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한 `서건 30호'라는 작전 아래
학생 1500여명을 연행했고 사법부는 이 가운데 1290명을 전격 구속했다.
그들은 왜 건국대에 모여들었으며, 3박4일 동안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단일 사건으로 사상최대 구속자 수를 기록한 이 사건을 두고 검찰에서는 `공산혁명분자
건국대 점거 난동사건'이라고 이름지었다. 과연 학생들은 공산혁명분자였을까.
출처 :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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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저는 건국대 사학과 2학년을 다니고 있었지요. 이 일로 인해 선후배 무수한 사람들이 군대 대신 감옥을 갔고, 저는 다음해 감옥 대신 군대를 가게 되었지요. '애학투련'으로 모인 학생들도 많았지만, 어쩔 수 없이 경찰의 토끼몰이식 봉쇄로 3박4일을
갇혀지낸 '순진한'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역사는 일 개인의 구구한 변명을 들어주기 전에, 사는냐 죽느냐 기로에 서게도 하는
것을 느낍니다. / 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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