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서울역 환승센터(지금은 환승센터라고 하기도 뭐하죠...)가
도로 중앙부로 이전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사실 평소 서울역을 지나갈 때를 생각해 보면
시청방면은 그렇다 치더라도
숙대방면의 경우는 버스들이 서울역에 정차하고 나서 중앙차로로 들어가기 위해
몇개 차선을 넘나들어야 했으니까요.
환승센터가 이전되면 횡단보도도 생기고... 전철역과도 연결된다고 하고요.
중앙차로 연장 효과도 있어서 좋은 점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단, 문제는.. 서울역에서 회차하는 경기, 인천 차량들이겠죠..
(이거야 뭐, 좌회전 신호에서 반경을 크게 유턴하게 하면 될 듯도..
아니면, ||버스|정류장|좌회전및유턴차로|일반차로 이런 식으로 해도...)
이미 지어둔 것을 이전한다는 면에서 상당히 신선한 면이 있는데요.
이쯤 되면 여의도 환승센터가 머리속에 스쳐갑니다.
1. 여의도 환승센터의 문제점
현재 여의도 환승센터는 경인.마포로 중앙차로와 충분히 연결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의도가 길이 넓다는 이유로(추측) 중앙차로가 시행되지 않고 있고,
서울교 및 마포대교에도 서울시의 다리위 중앙차로 기피현상(-_-)때문에 중앙차로가 끊겨 있어서
그야말로 "쌩뚱맞은" 가로변 환승센터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가로변에 있으면 도시철도역이나 연결 잘 되면 좋으련만, 여긴 여의도역이 워낙 멀어서 그것도 아니죠.
여의도환승센터와 도시철도역의 직접 연계는 제가 개인적으로
서울시와 건설교통부에 신안산선의 여의도역 경유와 연계시켜 지속적으로 민원을 넣고 있습니다만,
이게 되든 안 되든,
여의대로에도 중앙차로를 질러 주고, 여의도 환승센터를 진작에 도로 중심부로 옮겨야 했습니다.
전경련회관, 환승센터, LG트윈타워 정류장이 모두 중앙차로 정류장이 되면,
영등포부터 서울교를 거쳐 여의도, 마포대교, 애오개역까지(현재 상황으로서는)
일직선 중앙차로가 충분히 실현되고,
특히 환승센터에서 마포대교 방향으로 LG트윈타워 정류장 후의
160, 260, 600의 기형적 곡선운행도 필요가 없죠.
어쩌면 서울시는 여의도 환승센터를 핑계로 서울교-마포대교를 안 지르고 있는지도 -_-
문제는,
다시 짓기에는,
여의도 환승센터는 너무 크게 지어놨다는 겁니다. -_-
2. 청량리역 환승센터와 구로디지털단지 환승센터
이 두 곳은, 도로 중심부에 있어야 할 곳이 가로변에 있어서 문제라고 봅니다.
청량리역은 뭐 그렇다 치더라도
구디단은 특히... 환승센터라고 하기도 뭐하죠.
물론, 도로 여건이 안된다고는 하지만,
청량리역 정도는 충분히 중앙차로로 옮길수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다른 곳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네요... 이 기회에 여러분들의 답글을 통해 배워야겠습니다 ㅠ
첫댓글 청량리역 환승센터를 중앙차로로 옮기면 그야말로 드리프트가 될까봐 어쩔 수 없는 현상 아닐까요.
그래서.. 왕산로도 진작에 동시에 중앙차로를 질렀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면 시조사삼거리만 해결하면... 중앙차로가 계속 연결되니까요. 지금 상황으로는, 왕산로 중앙차로 개통시 드리프트 문제가 다시 생기는 상황이죠.
지금 여의도 환승센터를 뜯어내는 것은 예산낭비의 표본으로 두들겨 맞을테니 힘들 것 같고... 신안산선이 빨리 착공, 완공 되어서 여의도 환승센터를 자연스럽게 들어옮겼으면 좋겠네요... ^^;; // 구디단 같은 경우는... 회차 차량이 잠시 배차 조정 할 수 있게 추월선이라도 있어준다면 좋겠습니다. ^^;;
왕산로 중앙차로(청량리=>시조사)는 주변 상권의 반대로 중앙차로를 못 만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아삼거리역 부근과 같이 중앙차로에서 우회전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어찌보면 서울역 환승센타는 진짜 환승센터 다운 역할을 못한다고 봐야 할거 같아요.하행선 구간은 서울역환승센타에 정차를 하지만 상행선에서 타야 할 경우 갈월동서울역 정류장에서 승차를 해야 하기때문에 반쪽짜리 환승센타라고 불러도 무방하죠... 그런데 상행선구간에 만들기도 좀 에매모호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