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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이 정권이 박근혜까지 사찰할 줄이야.
박근혜는 말했었지.
문제가 있으면 있는대로 처리하라고.
사찰을 하든 뒷조사를 하든 거리낄 게 없단 말이지.
급기야 홍사덕은 친박 뒷조사를 입에 올렸어.
이건 이미 우리가 오래전부터 해왔던 얘기였지.
제도권의 홍사덕이 확인해 준 것뿐이야.
이런 지경이니 박근혜가 화가 날만도 하지.
말로는 같은 당이라면서 야당 탄압하는 것보다 심하게 탄압하니 그러고도 같은 당이야?
박근혜를 사찰한다는 데서 화가 날 테고 친박을 사찰하는 데서도 화가 날거야.
더구나 친박 중에서 코가 꿸 만큼 잘못이 있는 인사가 있다는 데에는 더욱 화가 날 테지.
이런 인사는 친박 자격이 없어.
그동안 별소리가 다나왔지.
여왕벌이 어떠니 어떤 년이니 하면서 아주 가관이야.
어제 누군가에게 전화를 받았는데 국회 가서 데모하고 왔다더군.
무슨 일이냐니까 어떤 년이 어떤 년이라고 했다는 거야.
이런 찢어 죽일 년이 있냐면서 흥분하더군.
갈 데까지 갔어.
그러니 친이들의 두려움이 어느 정도인지 알 것 같지?
박근혜를 못죽이면 내가 죽는다는 그런 심정이겠지.
그런 걸 보면 다시 한번 세종시 문제의 본질은 박근혜 죽이기라는 게 고스란히 드러나지.
이명박이 드라이브를 걸자 친이들이 일제히 포문을 열었는데 결국 당론으로 채택하겠다는 거야.
다음주면 113표는 확보할 자신이 있는 모양이야.
줄세우기 한거지.
강제적 당론을 끌어내서 박근혜가 거부하면 징계 주겠다는 거야.
징계 먹으면 후보로 못나가니까.
그런데 친이들의 이런 시나리오는 좀 무리가 있지.
왜냐하면 친이들, 특히 이명박은 세종시를 원안대로 하겠다고 수없이 공약했었어.
그 공약을 지키겠다는 사람을 징계주고 지키지 않겠다는 걸 당론으로 채택한다면 누가 봐도 그림이 좀 이상하지 않을까?
자기들도 지키겠다고 약속했으면서.
그런 무리수는 이명박의 명을 단축시키지.
지금 이명박은 명백히 잘못된 길을 가고 있어.
그럼에도 밀고 가는 건 분명 의도가 있는 거지.
일단 판을 심하게 흔들어 뭐가 뭔지 모르게 만들겠다는 거야.
국민들이 헷갈리면 누가 나쁘고 좋은 지 따지기 전에 싸잡아 비난하면서 염증을 낼 테니까.
벌써부터 그런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지.
친이들이야 이왕 버린 몸이니 더 욕먹어 봤자 그게 그거야.
욕 먹더라도 박근혜를 끌어안고 같이 죽을 수만 있다면 성공이라는 거지.
왜냐하면 가장 유력한 후보인 박근혜 만 없으면 그 다음은 문제가 안된다는 거야.
야당에서 누가 나오든 적절히 상대해서 이길 자신이 있지.
딱 한사람 박근혜 만은 이길 자신이 없기 때문에 같이 죽는 길을 가자는 거야.
김무성이 국민투표까지 언급한 걸 보면 이명박은 국민투표까지 가더라도 기어이 끝장을 볼 모양이야.
국민투표에 지더라도 박근혜 만 죽일 수 있다면 그걸 강행하겠다는 거지.
김무성의 발언에서 그런 결기가 느껴져.
국민들이 염증을 내주면 친이들의 작전은 일단 성공하는 거야.
시끄러우니 누구든 양보하고 빨리 결정을 내리라고 할테니까.
이런 흐름을 읽고 있기 때문에 친이는 가능성 없는 국회 표결까지 가는거고.
따라서 그 과정은 엄청난 소음과 갈등이 소용돌이 치겠지.
이미 막말이 시작됐고 박근혜 사찰까지 나왔어.
박근혜를 직접적으로 사찰하는 일은 중대한 문제지.
이는 박근혜를 적으로 간주하지 않았다면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니까.
그럼 그 의도가 뭘까?
박근혜보고 나가라는 거야.
어떤 년도 말했듯이 분당하면 박근혜 좋은 일 시켜준다는 건데 왜 그토록 박근혜 좋은 일 시켜 주지 못해 안달일까?
박근혜가 나가면 당장 이명박도 여소야대에 시달릴텐데.
친이들 입장은 당장 어렵더라도 박근혜 만 아니면 된다는 거야.
박근혜에게 징계 먹고 나갈래, 그냥 나갈래 하고 묻는거지.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박근혜가 한나라당 후보가 되는 것만큼은 막겠다는 거야.
지난 날 손학규가 나갈 때 이명박이 그랬지.
나가면 시베리아라고.
지금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거야.
박근혜를 시베리아로 쫓아내겠다는 거지.
서청원을 죽인 건 박근혜의 창당자금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의도도 숨어 있을거야.
나가면 무슨 자금으로 창당할거냐고 묻고 있지.
박근혜를 감시하고 친박을 조이면서 징계 먹이면 그대로 봉쇄되지 않겠냐는 거야.
그래서 박근혜가 고사 당하면 그땐 친이들 세상이라는 거고.
박근혜로서는 절대적인 위기면서 기회야.
다행히 여론도 박근혜 쪽으로 돌아섰기 때문에 한숨은 돌렸는데 친이들의 끈질긴 국민염증 작전이 문제야.
정치판 자체를 혐오하게 되면 박근혜 역시 자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지.
더러운 노림수야.
박근혜 입장에서도 한나라당이라는 탄탄한 인프라는 포기하기 아깝지.
나가는 쪽이 포기해야 하니 서로 나가기 싫은거고.
그러나 조만간 누가 나가도 나가긴 나가야 할거야.
친이는 나갈 이유가 없다고 버틸테니 결국 밀어내기 싸움은 박근혜에게 달렸어.
박근혜도 쉽게 밀려날 수야 없는 노릇이지.
따라서 다음 수는 이명박 출당 주장이 될 수도 있을거야.
강도론과 김무성의 배신, 여왕벌과 어떤 년을 거치면서 두 진영이 하나로 합쳐지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렸어.
무엇보다 이명박의 마음에는 박근혜와 뭘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 자체가 없어.
자기들끼리는 가시나, P양, 박양, 그 여자 등등 막말이 난무했던 건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제는 어떤 년으로까지 발전했으니 예의고 염치고 따질 계제가 아니지.
더구나 박근혜를 직접 사찰까지 하는 마당이니 한가족이란 개념은 전무한거야.
그러니 어찌 분당을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겠어.
요즘 민심도 거의 대부분 분당한다는 쪽이더군.
박근혜 입장에서는 온갖 수모를 당하면서 쫓겨나는 것도 나쁘지 않아.
이명박은 박근혜를 세종시를 위한 순교자로 만들 모양이야.
머리가 나쁘면 평생 고생이지.
쌍소리야 피래미들이 충성 경쟁한다고 아뭇소리나 주워 대는 거니까 별로 흥분할 일도 아니지만 정작 중요한 건 박근혜를 직접 사찰했다는 대목이지.
스님을 만났는데 기관에서 스님을 찾아 직접 꼬치꼬치 물었다니 이건 닉슨의 도청보다 그 죄질이 훨씬 무겁지.
대통령 탄핵 깜이야.
정말 왜들 그러나.
대통령 그만 두고 싶은가?
현재권력이 미래권력을 사찰한다면 이건 보통 문제가 이니지.
이명박 입장에서는 레임덕이 오기 전에 박근혜 만큼은 확실히 죽이기로 작정한 모양이야.
그러지 않고서야 그런 일을 할 수가 없지.
현재권력의 절정기에 박근혜를 죽이지 못하면 조만간 미래권력에게 밀려날테니 그때 가서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박근혜를 어쩌지 못한다는 초조감이 묻어 나오고 있어.
그런 초조함이 무리수를 두는 거고.
박근혜 역시 이명박을 마음 속에서 지운 지 오래야.
전여옥 말이 노무현은 만나면서 이명박은 왜 안만나냐고 하는데 이명박은 노무현만큼도 말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안만나는 거지.
진실성이 없잖아.
그래도 노무현은 순수한 면이 있었어.
나름대로 철학도 있었고.
이명박과 대비되는 부분이지.
박근혜가 연정 안된다고 하자 두말 않고 거둬 들였잖아.
이명박은 다르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죽을 길로만 내달리는 거야.
그러니 만나봤자 입만 아파.
이명박의 회심의 카드가 김무성이었어.
김무성이 말한 7개 기관을 이전하는 소위 절충안은 김무성의 제안이라기 보다는 이명박의 제안으로 봐야 할거야.
물론 이명박이나 김무성이나 박근혜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지.
그러면서 국민에게 이렇게 노력합니다 하는 걸 보여주는 거야.
이렇게까지 하는데도 박근혜가 고집만 피운다는 이미지를 심는거지.
따라서 절충안 역시 진실성이 없는 거야.
안되는 줄 알고 던져 본거니까.
김무성이 박형준을 만나서 청와대에서 연주해야 춤출 것 아니냐고 했다지?
그 춤이야 말로 말 그대로 꼭둑각시 춤이지.
사람이 할 짓이 없어서 꼭둑각시 흉내를 내나?
원래 박형준은 지난 총선에서 5적에 포함되는 바람에 좀 억울(?)하게 낙선한 경우지.
그런데 재미있는 건 박형준을 5적에 집어 넣자고 강력하게 주장한 사람이 김무성이라는 거야.
김무성 말대로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된 셈이지.
그러니 어제의 적이었던 이재오도 내일은 동지가 될테고 동지였던 친박은 적이 되는 셈인가?
이재오가 오니 신발끈 동여매자더니 신발끈 동여매고 마중 나갈 친구지.
이번에 신 5적을 발표했는데 그 얘기를 듣자 이재오가 그랬다더군.
왜 나만 갖고 그래~
이거 누구 대사더라?
믿거나 말거나야.
그래서일까 이재오는 은평을 출마를 포기할거라는 보도가 나왔어.
무섭긴 무서웠던 모양이야.
출마 포기하고 당대표에 나가겠지.
만일 이재오가 당대표 되면 김무성은 원내대표가 되겠지.
김무성 말대로 자기가 끝까지 친박이라면 친이와 친박이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맡는 그림이 그려지는 거지.
그런데 김무성은 이번을 끝으로 뱃지 다는 일은 그만 둬야 할거야.
김무성 낙선 운동을 넘어 대항마를 준비하고 있으니까.
김무성으로서는 절충안으로 박근혜와 각을 세우면서 독자 세력 구축에 나선 모양이지만 그 정도로는 박근혜에게 타격을 주지 못해.
게다가 우리는 일찌기 김무성의 움직임을 포착해서 어느 정도 김빼기에 성공했지.
김무성이 배신할거라는 걸 몰랐던 사람은 거의 없었지?
각본대로 갔으니 놀라움 따위는 없었지.
뭐, 홍사덕 얘기대로 코가 뀄을 지 모르고.
결국 김무성은 이명박 출구전략의 개로 전락하고 말았어.
국민투표까지 언급한건 그가 어디까지 타락했는지 잘 보여준 대목이지.
차라리 그냥 배신했다고 그래.
친박이라고 떠벌이지 말고.
가증스러우니까.
개의 운명이라는 게 예로부터 팽 당해서 가마솥에 들어가는 것뿐이지.
3년 후 어느 가마솥이 끓을까?
가마솥 100개는 준비해야 할 듯.
신 5적에 배신 5적 등등, 따지기도 힘드니 친이를 몽땅 넣고 삶을 수밖에.
개고기 파티나 하자구.
지금 하는 의총은 이혼법정에서 서로 마지막 할 말을 하는 것 같지.
재산 분할 문제만 해결되면 같이 살 일이 없어.
어떤 년의 말은 절대 재산 분할 안해준다는 뜻이지.
만일 이명박의 시나리오가 분당이라면 이재오를 당대표로 밀거야.
박근혜가 제일 싫어 하니까.
그걸 감추려고 정두언은 박근혜가 지방선거를 도와야 한다고 연막을 쳤지.
지방 선거 도울 정도면 분당은 없다는 뜻이니까..
그렇다면 결국 친이는 분당을 원하고 있다는 결론이야.
김무성의 절충안은 국민 염증을 이용해서 박근혜에게 흠집을 내자는 거지.
이명박으로서는 밑져야 본전이고.
일련의 사태들은 분명 분당을 가리키고 있어.
과연 박근혜가 어떻게 대응하느냐만 남았지.
이명박의 박근혜 죽이기가 도를 넘고 있고 양 진영의 싸움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에 박근혜의 카운터 펀치가 작렬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
조만간 상황을 정리할 한마디가 나올 때가 됐지.
그때가 되면 극악스러운 친이들의 의도가 만천하에 드러나게 될거야.
판을 흔드는 친이의 전략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지만 어느 시점에 가면 역풍이 불게 돼있어.
박근혜 죽이기구나 하고 국민들이 느끼는 순간이지.
이명박의 앞날에 먹구름이 끼고 있어.
떳떳하지 못하니까.
죽느냐 사느냐.
이명박이나 박근혜 모두 퇴로가 없어.
승패의 결과가 나라의 미래까지 결정하겠지.
아무래도 이명박,
박근혜를 잘못 건드렸어.
댓가를 톡톡히 치러야 될거야.
첫댓글 사찰 확인되면 사주자는 3년동안 거꾸로 매달아 놓아야한다.
남에게 고통을 준만큼 그 댓가는 반드시 치뤄야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