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도 책을 읽지 못했다. 국어 수행평가와 수학 수행평가 또 동아리 발표회 준비 등등. 뭔가 날이 가면 갈수록 더 바빠지는 건 기분 탓일까?... 아무튼, 그래서 오늘은 검은색에 대한 글을 적으려고 한다. 왜 검은색에 대한 글이냐고 묻는다면 일단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플레이리스트 제목이 검은 하트 이모티콘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오늘 영어 과외를 할깨 마린 쌤께서 물어보셨다. 왜 꼭 검은색 하트 이모티콘으로 설정해두었냐고. 한편으로는 내가 검은색을 좋아해서 이지도 하지만 나에게는 검은색 이라는 색이 다른 의미로 생각한다.
먼저 다들 검은색을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 색이라고 생각나요? 보통 어둡고 슬픈 색, 악의 색 등등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반대로 나를 숨겨주는 색이라고도 생각한다. 나쁜 뜻은 하나도 있지 않다. 난 여름에 보통 매일 검은색 옷을 입는다. 내가 제일 익숙해진 색이기도 하지만 또 한 번씩은 편한 색이기도 하다. 난 나를 한번씩 숨기도 싶을때가 있다. 물론 나를 솔직히 보이고 싶을때도 있지만, 뭐 무슨 상황에 따라 다 다르긴 하다. 나에게 옷에서의 검은색은 편하고 나를 숨겨주는 색깔인 것 같다.
앞에서 말했던 내 최애의 플레이리스트의 검은색 하트는 나를 밝혀주는 것이다. 난 남들처럼 아이돌 노래를 좋아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한국 노래를 많이 듣지도 않는다. 거의 다 영어 팝송으로 유명한 노래도 많지만 진짜 찐외국 노래로 유명하지 않고 작은 아티스트들의 노래들도 많다. 이처럼 남이 볼때는 이해하지 못하고 신기해하는 이 플레이리스트의 검은색 하트의 의미라고 할 수 있다.
남이 알지 못하고 관심 없는 나를 밝혀주는 어두운 검은색 하트. 어쩔때는 검은색이 어울리지 않을때도 있다, 근데 그건 내가 그 상황에 무슨 생각을 하느냐에 달린 것 같다. 요즘 많은 일이 있기에 이런 저런 생각이 드는 상황에 검은색 하트에 있는 여러 장르에 노래들은 나를 위로해주는 것 같다. 그 위로가 생각보다 좋다. 사람이 아니라 노래가 위로 해주는 느낌은 다르다. 사람이 위로해주는 것은 따뜻하다면 노래가 위로해주는 것이 몽롱하다. 이것이 내가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가 되지도 않을까?
오늘도 이런저런 생각에 글을 써보았다. 검은색이라는 색은 강력해서 좋은 점도 있고 또 나를 밝힐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검은색이면 이상할 것 같긴 하다. 적당하면 너무 좋은 것 같다. 내 플레이리스트도 검은색 하트으로 표현하길 잘한 것 같다. 모두 최애 플레이리스트 제목을 뭐라고 저장해 놓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