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회 출석 유인촌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시 승인 안할 것"
2. "국회 모독했다!"...문체위, '급 불출석' 이기흥 회장에 동행명령서 발부
3. 국힘 박정하, 대한체육회 내 '이기흥 회장 사돈' 특혜 의혹 제기
4. 유승민·강신욱 등 체육회장 출마 선언…“이기흥 회장 독선 멈춰야”
4. 유승민·강신욱 등 체육회장 출마 선언…“이기흥 회장 독선 멈춰야”
박선우2024. 10. 24. 07:03
[앵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최근 온갖 비판에도 3선 연임에 도전할 것이 유력하게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기흥 회장의 독선을 멈춰 세우겠다며 체육회장 선거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어 선거전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는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1월에 열릴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강 교수는 현재 체육계가 혼란과 불명예의 중심에 서 있기에 레드카드를 들어 단호히 퇴장시켜야 한다며 이기흥 체육회장을 향한 비판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강신욱/단국대 명예교수 : "(과거에는) 제도의 문제, 시스템의 문제가 상당히 많았는데 (최근에는) 개인적인 욕심이나 태도에 대한 국민적인 질타라고 보고 있습니다."]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과,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우슈협회장도 속속 출마의 뜻을 밝혀 선거전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박 전 회장은 권력을 지키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를 이용하지 말라며 이기흥 회장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박창범/전 대한우슈협회장 : "사유화된 권력을 연장하기 위해 IOC를 끌어들인 것이니, 이런 상황이 계속 지속된다면 모든 국민에게 서명 운동을 벌여서 진실을 IOC에 전달하겠습니다."]
다만 이기흥 회장이 조직력에서 강세를 보이는 만큼 후보 단일화의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내년 1월 치러지는 차기 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체육계의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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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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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국힘 박정하, 대한체육회 내 '이기흥 회장 사돈' 특혜 의혹 제기
문채현 기자2024. 10. 24. 23:33
박정하 "전기범 훈련기획부장, 승진 속도·재임 기간 등 이례적"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피곤한듯 잠시 눈을 비비고 있다. 2024.10.2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사돈이 체육회 내 특혜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문체위의 문체부 산하 대한체육회 등 6개 공공 기관 종합 감사에 나서 체육회 내 '전기범 왕국'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향한 질의 시간에 "이기흥 회장의 사돈인 전기범이라는 체육회 직원을 아느냐" 물으며 전기범 부장에게 빠른 승진과 과도한 권한 등 특혜가 있다고 주장했다.
윤 사무총장은 "전 부장은 선수촌의 훈련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국가대표 훈련을 지원하는 업무를 한다. 종목 단체 선수와 지도자 수당을 지급하는 역할을 한다"고 전 부장에 대해 설명했다.
박정하 의원이 체육회 내 일반적인 승진 속도에 묻자 윤성욱 사무총장은 "일반 직원들은 7급부터 들어와 승급하게 된다. 직급에 따라 다르지만 한 단계 승진할 때마다 4~5년 걸리고, 빠르면 1~2년 정도 걸린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박 의원은 "전기범 부장은 1년 5개월 만에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했고, 4급에서 3급으로 승진할 때도 일반적으로 4~6년 정도 걸리는데 전 부장은 2년 10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그의 최단 기간 승진에 특혜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진천=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4월1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D-100' 국가대표 격려행사에서 전기범 훈련기획부 부장이 비책발표를 하고 있다. 2024.04.17. bluesoda@newsis.com
또한 박 의원은 "전 부장은 예산과 관련해서 권한이 크다. 수당 권한이 모두 전 부장에게 있다"며 "'전기범 왕국'이라는 말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전기범 부장이 각종 수당을 지급하는 자리에 4년 2개월 동안 근무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년간 역대 훈련기획부장들의 임기 현황을 봤을 때 역대 최장이다"라고도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일반적으로 4년 이상 같은 근무를 하는 경우 거의 없긴 하다"며 "통상적인 경우는 아니다"라고 인정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전 부장의 법인카드 사용 규모를 지적했다.
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기범 부장 부임 전 평균 훈련기획부 업무추진비는 4000만원 이하였으나, 전 부장은 재임 동안 평균 8000만원 이상 사용하고 있다.
박 의원은 "전기범 부장이 재량껏 쓸 수 있는 법인카드 한도가 연간 8~9000만원인 것이 과도하지 않느냐"고 지적하며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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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국회 모독했다!"...문체위, '급 불출석' 이기흥 회장에 동행명령서 발부
권수연 기자2024. 10. 24. 13:52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종합감사에 불참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강제 출석을 명령하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이기흥 회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체위 종합감사에 불참했다.
당초 이 회장은 기관 증인으로 필히 참석해야하지만 전날 체육회 직원을 통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남원시청에서 같은 날 열리는 '남원시-대한체육회 업무협약식'에 참석해야한다는 이유였다.
이에 여야 위원 모두가 강력하게 반발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이기흥 회장은 간사인 나와 전혀 협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불출석했다"며 "이건 국회와 문체위 소속 의원들을 모독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국회 증감법에 따르면 출석 요구일 3일 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게 돼있는데 갑자기 남원 행사를 타진했다"며 "일부러 국회에 출석하지 않기 위해 행사를 급조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전재수 문체위원장은 이기흥 회장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
이 가운데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연임에 대해 또 한번 '불허' 가능성을 내비췄다. 이 회장이 3연임을 하려면 문체부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
유 장관은 이와 같은 질문을 받자 "그렇게(당선) 되더라도 우리가 승인을 안 할 수 있다"며 "(이런 경우에는 이기흥 회장과) 행정 소송까지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유 장관은 "체육인과 국민 여론을 생각하면 (3연임이)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본인이 밀고나간다면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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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회 출석 유인촌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시 승인 안할 것"
유정우 기자2024. 10. 24. 14:47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 산하 대한체육회 등 6개 공공 기관 종합 감사에서 답변중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STN뉴스] 유정우 선임기자 = "이기흥 회장이 당선 되더라도 문체부가 승인 안 할 수 있습니다. 행정 소송까지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체육회장 회장 선거가 유승민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전 대한탁구협회장)과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전 대한체육회 이사) 등의 출마 선언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연임 도전을 저울중인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에 대해 "체육인이나 국민 여론을 생각하면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으로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 산하 대한체육회 등 6개 공공 기관 종합 감사에서 이기흥 현 체육회장의 3연임 도전 공식화를 꼬집는 정연욱 의원(국민의힘)의 질의에 대해 "체육인이나 여론을 생각하면 (출마가) 불가능해 보이지만 밀고 나간다면 출마 여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정 의원의 지적은 이기흥 체육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자 등록과 관련해 문체부의 의견과 상관 없이 체육회내 스포츠공정위원회의 허가를 득하면 연임에 도전할 수 있다는 논리로 연임 도전 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힌 것과 관련한 문제 제기로 풀이된다. 체육회가 문체부의 시정명령을 거부하는 상황이 그의 3연임 도전을 공식화한 것과 연관있지 않겠냐는 지적이다.
앞서 17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체육회 임원 연임 허용을 심의하는 스포츠공정위원회 운영을 개선하라는 문체부의 권고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은 김해에서 체육회 일부 회원단체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공정위원회 새 구성 절차가 시작돼 다음번에 제도 개선을 통해 바꿔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선거후 정부 부처(문체부) 승인 절차에 대한 의견도 주목 받았다. 이기흥 회장의 업무 태만과 3연임 도전에 대한 여파 등을 묻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들의 질문에 유 장관은 "(만약) 그렇게 라도 출마해 당선이 된다고 하더라도 우리(문체부)가 승인 안 할 수 있으며 물론 (이기흥 회장 측과) 행정 소송까지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기흥 회장은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회의실과 국회 인근에는 이 체육회장의 입장과 해명 등을 듣기 위해 수 많은 기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대한체육회 측은 "이 회장은 지방 출장을 이유로 종합감사에 불참 한다는 내용을 담은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 1월로 예정된 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는 3연임 출마를 심사숙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기흥 현 회장을 비롯해 유승민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전 대한탁구협회장)과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전 대한체육회 이사),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등 4명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STN뉴스=유정우 선임기자 toyou@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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