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24. 큐티
레위기 15:19 ~ 33
여인의 유출병 관련 규례와 유출병 규례 전체 정리
관찰 :
1) 여인의 유출병 관련 규례
- 19절. “어떤 여인이 유출을 하되 그의 몸에 그의 유출이 피이면 이레 동안 불결하니 그를 만지는 자마다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요” => 유출병에 대한 규례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남자의 경우는 임질 등의 성병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여자의 경우에 그녀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것이 피라면, 그것은 여자의 월경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피를 흘리는 것이 부정하여 여겨진 것은 그 흘린 피 자체가 더럽기 때문이 아니라 여자의 온전함을 상실하게 하는 피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거룩에는 온전함의 개념이 포함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씀하시는 것은 온전함을 상실한 채 거룩한 지역이나 물건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주시는 규례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월경의 경우 온전함을 상실했지만 어떤 제사도 요구되지 않는 것을 볼 때, 하나님께서는 이 현상을 죄나 죄의 결과로 보지 않으시고 매우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으로 여기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월경의 일반적인 기간인 칠 일 동안을 부정한 기간으로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 20절. “그가 불결할 동안에는 그가 누웠던 자리도 다 부정하며 그가 앉았던 자리도 다 부정한즉” => 남자의 유출병과 동일하게 여자의 하체가 닿은 모든 곳은 부정하게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규정으로 인해서 이스라엘 여인들은 이 때를 위한 침상과 앉는 곳을 따로 마련했습니다.
- 21절. “그의 침상을 만지는 자는 다 그의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요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며” => 특별히 여인과 관련해서 침상을 만지는 것이 부정하고 말씀하시는 것은 월경 중의 여인과 동침하지 말 것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 22절. “그가 앉은 자리를 만지는 자도 다 그들의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요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며” => 월경 중의 여인이 앉는 곳마다, 또 그 자리를 만지는 자까지도 모두 부정하게 된다는 것을 통해서 월경 중에 있던 여인들의 활동이나 출입이 매우 제한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타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가 활동을 제한함으로써 공동체의 정결을 지켜야 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불결함을 노출하지 않으려는 소극적인 동기가 아닌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 23절. “그의 침상 위에나 그가 앉은 자리 위에 있는 것을 만지는 모든 자도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며” => 월경 중의 여인이 사용한 침상이나 앉은 자리에 있는 모든 것은 즉, 월경 중에 있는 여인이 접촉하는 모든 물건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또한 월경 중에 있는 여인의 처소를 가까이 하지 말 것을 강조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24절. “누구든지 이 여인과 동침하여 그의 불결함에 전염되면 이레 동안 부정할 것이라 그가 눕는 침상은 다 부정하니라” => 여기서 “누구든지”는 여인의 남편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남편 이외의 사람을 포함시키게 되면 간음의 죄를 인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남편 이외의 남자와 간음한 자는 불결의 여부를 떠나서 죽임을 당하도록 명령했기 때문입니다. “그의 불결함에 전염되면”이라는 말은 여인의 월경 중에 행하는 성관계로 인해서 그 피가 남편에게 묻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에서 언급하는 것은 여자의 월경 기간 초기에 부부의 성관계로 인해서 예상하지 못하게 월경의 피와 접촉하게 되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상치 못하게 월경 중에 성관계를 가진 부부는 부정해진 그들의 침상을 다른 사람들이 만짐으로 부정함이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 25절. “만일 여인의 피의 유출이 그의 불결기가 아닌데도 여러 날이 간다든지 그 유출이 그의 불결기를 지나도 계속되면 그 부정을 유출하는 모든 날 동안은 그 불결한 때와 같이 부정한즉” => 정상적인 월경이 아닌 때에 피가 계속 흘러나오게 되는 증상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혈루병과 유사한 증상입니다. 월경과다증으로 보여지는 증상입니다. 그러한 상황에 대해서도 부정하다 판별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 26절. “그의 유출이 있는 모든 날 동안에 그가 눕는 침상은 그에게 불결한 때의 침상과 같고 그가 앉는 모든 자리도 부정함이 불결한 때의 부정과 같으니” => 장기간 월경을 하게 되는 경우 20절의 규례가 적용되었습니다. 장기간의 유출을 지닌 여인의 삶은 범위가 매우 제한 되었을 것입니다.
- 27절. “그것들을 만지는 자는 다 부정한즉 그의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요” => 장기간 월경이 이어지고 있는 여인이 만진 모든 것이 부정하고, 그 여인이 만진 것을 만지는 자도 부정하다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여인과 직접 접촉하는 것도 포함되다고 할 것입니다.
- 28절. “그의 유출이 그치면 이레를 센 후에야 정하리니” => 여인의 유출이 그치게 되더라도 칠 일의 시간이 지나야 정하게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몸이 건강하게 되었다 하더라도 규례를 통해서 정결하게 되는 과정을 거쳐야 했던 것입니다.
2) 여인의 유출병에서 회복된 후의 제사 규례
- 29절. “그는 여덟째 날에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자기를 위하여 가져다가 회막 문 앞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 남자가 유출병으로부터 깨끗하게 되었을 EO에 바치는 제물의 규정과 동일합니다. 월경과다증으로부터 회복된 여인이 회막 문 앞 제사장에게로 제물을 가지고 갔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제사 예식에서 여인이 남자와 동등한 입장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자격이 있었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내용입니다.
- 30절. “제사장은 그 한 마리는 속죄제로, 다른 한 마리는 번제로 드려 유출로 부정한 여인을 위하여 여호와 앞에서 속죄할지니라” => 이 규례는 15절에서 언급한 것과 동일합니다. 속죄제와 번제 둘 다 죄를 속하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번제는 하나님의 용서를 의미함과 동시에 예배자의 헌신이 담긴 예물이었습니다. 월경과다증에서 회복된 여인에게 이 예물을 요구하시는 것은 이미 용서를 작정하신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마음과 그 여인의 온전한 헌신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 31절. “너희는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의 부정에서 떠나게 하여 그들 가운데에 있는 내 성막을 그들이 더럽히고 그들이 부정한 중에서 죽지 않도록 할지니라” => 여기서 “너희”는 모세와 아론을 지칭합니다. 종교지도자는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백성들을 세속적인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룩함으로 인도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가운데 거하시고 있었기에 하나님의 성막을 부정하게 하는 것을 용납하실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성막에 나와 제사를 드리는 이들의 성결이 엄밀하게 요구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규례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온 하나님의 백성들이 부정함으로 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하나님의 차원에서의 조치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3) 유출병 관련 규례 전체 정리
- 32절. “이 규례는 유출병이 있는 자와 설정함으로 부정하게 된 자와” => 15장에 설명된 모든 유출병으로 부정하게 된 자에 대해서, 그리고 설정함으로 부정하게 된자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이라는 것을 정리해 주시고 있습니다.
- 33절. “불결기의 앓는 여인과 유출병이 있는 남녀와 그리고 불결한 여인과 동침한 자에 대한 것이니라” => 월경 기간과 월경과다증이 있는 여인과, 월경 중의 여인과 동침한 자에 대한 규례라는 것을 정리해 주시고 있습니다.
가르침 :
1)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성소에 나아와 제사를 드리는 존재라는 것을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그렇게 성소에 나아와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결해야 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백성이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만일 정결하지 못한 부정한 자가 성소에 들어가게 되면, 거룩하신 하나님은 그런 자를 그냥 내버려두실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죽임을 당해야 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죽임을 당한 것으로 분명히 본보기를 보여주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규례를 철저하게 알려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살 길을 열어주시는 차원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2) 유출병의 규례에 대해서 남자와 여자가 좀 다릅니다. 월경의 경우 제사드릴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과다월경증의 경우에는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남자가 정결하게 되는 예식과 여자가 정결하게 되는 예식에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남자도 여자도 모두 성전 문 안에 있는 제사장에게 제물을 들고 나아가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차별없이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고대의 다른 종교의 제사 제도에 있어서 남녀의 구별을 두던 것과 상당히 달랐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려야 하는 대상은 남녀의 구별이 없었습니다. 동일하게 정결해야 했고, 동일한 기준으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3) 하나님은 사랑으로 이 모든 규례를 알려주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규례를 집행해야 하는 제사장의 역할이 몹시 중요했습니다. 언제나 영적 지도자가 중요합니다. 오늘날도 영적 지도자로 부름을 받은 자들은 자신들의 역할을 온전하게 이행해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한 것이 기독교의 대부분의 문제의 핵심입니다.
적용 :
1)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성소에 나와 온전한 예배를 드리기를 원하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부정한 자가 예배를 드리다가 하나님께 죽임을 당하는 것을 하나님은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정결규례를 철저하게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특별히 피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항상 분명한 태도로 일관하십니다. 온전하지 못하게 되는 것에 대해서도 일관적으로 말씀해 주십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해서는 온전해야 합니다. 오늘날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온전하게 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이 우리를 온전하게 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보혈을 의지해서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다른 것으로는 온전하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 자신의 의로운 행위가 아닌 “다른 의”인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해야 합니다. 주님의 보혈을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이 참된 은혜임을 믿습니다.
2) 예배는 중요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이 예배를 위해서 자신을 정결하게 준비하는 것의 중요성을 깊게 깨닫게 됩니다. 일상을 마음대로 살다가 주일 아침 정결한 척하고 나아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행위인지 인식하게 됩니다. 주님을 진정 사모하고, 주님과 동행하다가 주일 주님께 나아가는 삶을 소망합니다. 그리고 결국 다시 오실 주님을 만날 그 날을 기대하고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