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기’ 줄였는데 왜 ‘고지혈증’(?) ⇒ ‘진짜 원인’은 따로 있다(?)
흔히 '고지혈증'이라고 하면 기름진 고기나 튀김을 많이 먹어서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건강검진 센터의 데이터나 전문가들의 소견을 종합해 보면 육류 섭취가 적은 사람에게서도
고지혈증이나 이상지질혈증이 빈번하게 발견됩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한국인의 주식인 '탄수화물'에 있습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탄수화물 섭취 비율은 나이가 들수록 권장 수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탄수화물이 어떻게 혈액 속 지방(중성지방)으로 변하는지 그 원리를 알아보고 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올바른 식단 관리법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이란 무엇인가?
- 핏속에 필요 이상으로 지방 성분이 많은 상태를 말합니다.
단순히 지방이 많은 것뿐만 아니라 좋은 지방은 부족하고 나쁜 지방은 많은 상태를 포괄하여 '이상지질혈증'이라고 부릅니다.
⑴. 총콜레스테롤 : 240mg/dL 이상
⑵. LDL(나쁜) 콜레스테롤 : 160mg/dL 이상(혈관 벽에 쌓임)
⑶. 중성지방 : 200mg/dL 이상(남은 에너지가 저장된 형태)
⑷. HDL(좋은) 콜레스테롤 : 40mg/dL 미만(혈관 청소부 역할)
2. 왜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고지혈증이 생길까?
- 많은 사람들이 ‘나는 고기 안 먹는데 왜?’라고 억울해하시는 부분입니다.
⑴. 원리
우리가 밥, 빵, 면, 떡 등을 통해 섭취한 탄수화물은 몸속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에너지로 쓰입니다.
하지만 필요량보다 많이 섭취할 경우, 우리 몸은 남은 에너지를 버리지 않고 간에서 '중성지방(Triglyceride)' 형태로
합성하여 저장합니다.
즉, 탄수화물 과잉은 곧장 혈액 내 중성지방 수치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⑵. 위험성
혈액 속에 중성지방이 많아지면 몸에는 좋은 HDL 콜레스테롤은 감소하고 나쁜 LDL 콜레스테롤은 작고 단단해져
혈관 벽에 더 잘 파고들게 됩니다.
이는 동맥경화, 뇌졸중, 심근경색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3. 고지혈증과 당뇨병은 '세트' 메뉴?
- 검진 결과에서 고지혈증과 당뇨 전단계가 동시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두 질환의 뿌리가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공통된 원인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⑴. 연결고리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여 혈당이 급격히 오르면 췌장은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혈당 조절도 안 되고(당뇨) 지방대사에도 교란이 생겨 혈액에
기름이 끼는(고지혈증)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고지혈증 관리는 곧 당뇨 예방과도 직결됩니다.
⑵. 혈관을 살리는 식단 솔루션
'교체'가 답이다.
무조건 적게 먹는 것이 아니라 혈관에 나쁜 음식을 좋은 음식으로 대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①. 포화지방 줄이기(Bad Fat ↓)
소고기, 돼지고기의 하얀 비계 부분, 버터, 가공육(소시지, 햄) 등에는 포화지방산이 많아 LDL 콜레스테롤을
높입니다.
눈에 보이는 기름은 떼어내고 튀기는 조리법 대신 삶거나 찌는 방식을 선택하세요.
②. 탄수화물 '질' 바꾸기(Good Carbs ↑)
흰쌀밥, 흰 빵, 국수, 설탕 등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과 중성지방을 급격히 올립니다.
이를 통곡물, 잡곡, 채소, 해조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복합 탄수화물로 바꾸세요.
식이섬유는 장에서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③. 불포화지방산 섭취하기(Good Fat ↑)
기름이라고 다 나쁜 것은 아닙니다.
등푸른 생선(오메가-3), 견과류, 올리브오일, 들기름 등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은 혈액 내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육류 섭취를 줄이는 대신 일주일에 2∼3회는 생선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④. 식물성 단백질 이용하기
콩, 두부 같은 식물성 단백질은 포화지방 없이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하며 콩에 든 '이소플라본' 성분은
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4. 자주 묻는 질문
- Q : 계란 노른자는 먹어도 되나요?
A : 계란에는 콜레스테롤이 있지만 레시틴 등 좋은 성분도 많습니다.
고지혈증 환자라면 하루 1개 정도는 괜찮으나 다른 콜레스테롤 식품 섭취를 줄이는 등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Q : 과일은 몸에 좋지 않나요?
A : 과일에는 비타민이 많지만 '과당' 역시 중성지방을 올리는 원인입니다.
갈아서 주스로 마시는 것은 피하고 식후보다는 식간에 적당량(사과 1/2개 정도)만 씹어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고지혈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지만 방치하면 혈관이 막히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습니다.
당장 지금부터라도 밥그릇의 크기를 조금 줄이고 그 빈자리를 신선한 채소와 생선으로 채워보시는 건 어떨까요?
작은 식습관의 변화가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들며 깨끗한 혈관을 만드는 시작점입니다.
- 옮긴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