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라 아야꼬는 남편이 벌어오는 수입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웠다. 그녀는 어느 날 하나님 아버지께 소원하며 기도하기를 '하나님 아버지, 제가 주님 중심한 생활에서 이웃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유익한 사업이 되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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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그녀는 살림을 돕기 위해 조그마한 슈퍼마켓 구멍가게를 냈다. 타고난 그녀의 고운 성정과 붙임성으로 친절하고 정성으로 손님들을 맞이하면서 장사를 했더니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수퍼마켓만 찾아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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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장사는 날로 날로 번창해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지게 되었다. 돈도 벌면서 장사가 아주 재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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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느 날 직장에서 돌아온 남편이, "여보, 우리 가게 장사가 너무 잘 되어 좋고 감사하긴 한데, 이러다간 주변 가게들이 문을 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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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취할 올바른 자세가 아닌 듯 합니다. 그러니 우리 집 옆에 있는 가게들을 위해서, 상품들을 좀 줄여 보면 어떻겠소?" 가게에 모든 물건의 구색을 다 갖추지 말고, 그 중에 일부만 갖다 두고 팔면 좋을듯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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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라 아야코는 남편의 권면에 감명을 받고 그대로 실천해 그 다음날로부터 물건을 줄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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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람들이 가게에 있는 물건을 사러 오면 자기가게에 있는 것은 팔기도 했지만 없는 물건이 더 많아 옆집 다른 가게로 가도록 했다. 그랬더니 옆에 있는 가게들은 점점 장사가 잘 되게 되었고, 그러자 미우라 아야꼬는 시간이 점점 생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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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를 하면서 한가한 시간이 많아지자 그 때 소설을 쓰기 시작을 했는데 그렇게 해서 쓰여 진 책이 바로 '빙점'이라고 하는 소설이 나오게 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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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1964년 당시 일본에 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인간의 원죄를 다루는 기독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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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라 아야코는 훗날 이렇게 고백했다. “이런 식으로 장사하게 되니 여유 시간을 얻어 틈틈이 글을 쓰게 되고 나중에는 작가의 길로 들어서는 큰복까지 누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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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이웃도 얻게 되었지요. 참 신기합니다.마음이든, 물건이든 남에게 주어 나를 비우니 그 비운 만큼 채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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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우리의 마음은 샘물과 같아서 퍼내면 퍼낸 만큼 고이게 되는것 같아요.그냥 쌓이는 게 아니라 샘솟듯 솟아 나서 우리 마음을 가득 채우니 말입니다. ” 빙점은 미우라 아야코 부부의 이 감동어린 삶을 축복하신 하나님의 선물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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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동입니다.
목사들이 많이 인용하고 TV나 잡지에도 몇 번 소개되기도 했지요.
미우라가 빙점으로 유명해졌습니다만 등단한 것은 그보다 몇 년 전이었습니다.
죽을 병에 걸렸다 요양하는 중에 신앙을 받아들인 것으로 압니다. 남편도 그 때 만났다고 합니다.
남편의 말에 호응해서 더 깊은 신앙을 체험한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감동입니다
일본과 관련된 건 뭐가 되었든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