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공군으로 복무중인 "자유기고가"입니다. 공군으로 입대하신다니 조금이나마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현재 공군은 매월 1기수씩 병들을 뽑고 있습니다. 일반병과 특기병으로 분리되는데, 일반병은 헌병,급양(취사병),총무,의장대 등으로 나뉘고 특기병은 기계,화학,운전,전자,시설등 그중에서도 또 특기분류가 됩니다. 제가 지원했던 기계특기로 말씀드리자면 항공기 기체정비,항공기 기관정비,항공설비,초과저지 등으로 나뉘어진답니다.
작년까지는 일반병은 홀수기수(예;615기), 특기병은 짝수기수(예;614기)으로 분류되었는데 이제는 홀짝기수 상관없이 뽑기때문에 공군에 합격하기에 조금힘들어진건 사실입니다. 또한 616기 부터 군 복무기간이 28개월에서 27개월로 1개월 줄어들었기에 경쟁률이 높아졌습니다. 사실 공군의 매력은 6주에 2박3일 정기 특별외박인데요? 공군에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것에 매력을 느끼고 들어옵니다.
저같은 기체정비로 군복무를 하신 공군 예비역들께선 아시겠지만 제가 맡은 보직은 공군 전체중에서도 가장 힘든특기로 분류가 되어있습니다. 물론 저희 비행단이 가장 빡센 부대라서(어느부대인지는 말하지 않겠슴) 그런것도 있지만, 공군도 좋은 특기, 나쁜 특기가 있답니다. 정말 저같은 경우는 제대하는 그날까지 죽도록 일만하고 나오고, 다른 좋은 특기는 자기의 시간도 가지고 동아리 활동같은 것도 할수있답니다. 당연 자기개발에 투자할수 있다는 점에서 좋습니다.
일단 진주 신병훈련소에서는 1주일기간의 가입단기간을 가진답니다. 1500미터 체력테스트및 신체검사에 통과하지 못하면 바로 집으로 Go~Go~ 1주일이 지나야 진정한 훈련병이 되는 것입니다. 가입단 기간엔 입고온 사복으로 지내기 때문에 어느정도 준비를 해야합니다. 또한 훈련병으로 거듭나면 사복같은건 소포로 보내니 부피는 작게.. 일단 훈련병으로 거듭나면 소대를 나누는데 친구분들이랑 같이 가신분은 꼭 앞뒤로 같이 스세요.. 같은 소대에 갈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항상 붙어다녀야하는 센스!
공군 특기는 훈련소 시절 군사훈련과 시험을 통해서 성적을 토대로 결정됩니다. 성적이 좋아야 자기가 원하는 특기를 가질수 있다는것! 명심하십니다. 기훈단에서는 1점이 50-100등 차이가 납니다. 일반병은 잘 모르겠지만 특기병은 5주간 군사훈련을 마치면 4,5,8,12주 과정의 기술학교에 입교합니다. 대부분이 4,5주 입교입니다. 기술학교때는 정말 시험을 잘봐야합니다. 여기서 점수가 갈립니다. 또한 기술학교에가면 당직병,군기근무,소각근무,대대근무 등(물론 기훈단도 있슴) 직책이 있는데 무조건 당직병하십시요. 당직병은 플러스 점수가 많기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자대에 갈 확률이 높습니다.
기술학교때 비로소 자기가 갈수있는 자대 T.O가 나오는데 여기서 담당교관들이 서로 합의해서 쓰라고 합니다. 한곳에 여러명이 몰리는걸 방지하자는거죠. 하지만 자신의 점수가 높다면 소신껏 쓰십시요. 당연 집에 가까운곳이 좋습니다. 물론 부대마다 특색이 있지만 빡센곳과 편한곳을 잘 구분하시는게 옳은선택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여기서 실수를 해서 피본 경우죠. 기술학교에 가면 교본이 있는데 거기에 선배들의 조언<?>의 낙서들이 많이 있습니다. 100% 맞는 이야기들은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신빙성이 있으니 눈여겨 보시길.. 아 그리고 T.O가 나오지 않으면 절대 갈수 없습니다. 자기는 성남에 가고 싶은데 성남에 자리가 없다면 말짱 도루묵..
아무튼 공군... 합격하시길 빌겠구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From. 전 까페 운영자 "자유기고가-김민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