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6~5/28 2박3일 여행기간 중 이튿날(5/27) 여수엑스포 행사장을 찾았다.
여수에서 숙소를 구하기 어려워, 남도 여행을 계획했었기에 전라도와 경상도 경계(하동-
화개장터,쌍계사 부근)에 숙소를 잡았었다. 숙소에서 여수엑스포행사장까지 거리를
보니 약80km, 차로 1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었다.
일요일 일찍 마눌을 깨워 여수로!
떠나올 때 포털을 검색해보니, 대회 조직위에서 준비한 외곽환승주차장(5개)은 시외에
위치해있어, 셔틀버스를 놓칠 경우 낭패를 보기도 하려니와 우선 거리가 멀었다(20~40Km).
이리저리 검색을 하는데, 여수시민이 여수엑스포 행사장에서 가까운 곳에 임시주차장이
마련되어있고, 주차면도 여유가 있고 무엇보다 시내근교에 위치해 셔틀버스는 물론
시내버스도 운행하고, 20~25분이면 도착한다고 주차장위치며, 편의시설까지 올려놓았다.
왜 박람회운영위측에서는 이런 정보를 올려놓지 않았을까.
셔틀버스를 타고 행사장에 도착해 현장 입장권을 구해 입장을 했는데, 예약제로 운영하는
8개 전시관은 몰려든 인파로 인해 당일 예약이 완료되었다는 안내멘트에 입장하던 관람객이
웅성거린다. 입장한 사람들은 예약제로 운영되는 전시관을 기대하고 온 게 역력한 표정.
어디로 가야할지 우왕좌왕, 각자 손에든 전시관 안내책자를 봐야 전시관 대기자 상황을
알 수가 있나.가끔 눈에 띄는 안내원을 붙잡고 물어봐도 전시관 상황이 어떤지 알려주는
안내원은 없다.
80여개의 전시관중 예약제로 운영되는 8개 전시관도 18:00이후에는 선착순에 의해
관람이 되므로(인기가 있는 아쿠아리움은 18:00이후에도 예약자에 한해 입장을 고수했지만
서도), 전시관의 위치나 예상 대기시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전광판이나 서비스부스를 통한
검색이 가능토록 했으면 조금이나마 불편은 줄지 않았을까.
내부 인트라넷 구축은 그리 비용이 많이 들지도 않았을 것 같은데, 왜 이런데 신경을 안
쓰는지 모르겠다.
교통혼잡을 염려하여 시내외곽에 주차장을 설치하고, 셔틀버스로 운행한 건 좋았으나
당일 끝나고 퇴장할 때 셔틀버스 타는 곳 위치가 집중배치(내가 타는 곳은 1문쪽 이었는데
환승주차장으로 가는 버스 노선이 3~5개 배치)되는 바람에, 질서는 찾기 어려워 완전
아수라장. 관광버스가 행사장 가까운 목좋은 곳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으니, 일반 관람객은
관광버스를 피해 안내요원을 찾아 셔틀버스 있는 곳을 물어물어 갔다. 셔틀버스도 노선별로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셔틀버스가 진입도 제대로 못하고 중간에 버스문을 열어 기다린
사람과 드잡이질 벌이게 만들지 않나. 행사장 주변 주차장 가는 노선별로 좀더 분산배치를
하고 안내를 했다면 조금은 불편이 줄어들지 않았을까.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내부 운영식당이 적정요금제를 적용했고, 음식 대기시간도 그리
길지 않았고, 음식의 질도 그리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렇게 인파가 몰려드는 상황에서
전시관 입장이 어려워 밖에서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뻔할 것 같은데, 햇빛을 피할 그늘도
없는 행사장이 앞으로 다가올 한여름의 땡볕과, 호우시 입장한 관람객을 어떻게 수용할 지
걱정스럽다.
그날 입장권구입 창구에서, 전시관 예약창구에서, 관람장 입구 대기장에서 무질서와 진행
요원과 관람객의 마찰을 보면서, 아직은 우리가 이런 행사를 치르기엔 많이 모자란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안되는 외국인도 봤는데 그들 표정엔 “너희들은 이런 행사 치를 자격이 안돼“하는
표정을 읽은 건 나만의 생각이었을까.
첫댓글 나두 담달 25일경에 갈껀데 큰 기대를 하지 말아야겠네....주중에는 쫌 덜하겠지 하는 맘으로...
주중에 가야 관람객 대접 받을 듯하다.
내가간날은 예약제가 전격폐지되서 인기있는 아쿠아 뭐시기가 한시간 대기입장 행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