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서 해외 영업팀 팀장으로 근무 중입니다.
오전에 유럽팀의 팀원이랑 회의중 저 스스로 아..제가 이제 열정이 없나라는 생각 이 들었습니다.
내용인즉은 간단히 말해서.. 유럽팀 팀원은 유럽에 바이어를 하나 추가해서 수주 금액을 늘려보겠다라는 열정적 눈빛으로 저에게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팀원이 하는 거래처가 참..다른 부서의 업무 과다를 유발을 많이 해서 다른 부서의 부서장 분들이 저에게 불만을 많이 표출 하셨습니다. 그리고 윗 선에서 저 팀원이 열정도 좋고 열심히 일하는데 그에 비해 실적이 낮고 회사에 손실부문을 크게 만든 다고 말씀하시네요..손실이란 말은 이 친구가 거래처에서 수주 하기위해 진행 하는 부문에서 발생하는 회사 손실이 다른 거래처에 비해 크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샘플을 다른 곳은 1번 보내면 이 친구 거래처는 한 4번 보내야 되는 상황인거죠..
저도 그래 니 열정을 가지고 한번 거래처 뚫어봐라 라고 하고 싶은데..친구 가 워낙 나이스 가이라 이것 저것 거래처가 해달라는것을 다 해주는 것을 옆에서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자신도 8~9시까지 야근 하고 다른 부서도 이 거래처 때무에 8~9시까지 야근 하는걸 보면..그에 비해 그 거래처가 주는 오더는 정말 힘이 빠지는 정도 입니다. 물론 거래처에서는 이 친구 거의 가족 처럼 좋아합니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점점 뭔가 거꾸로 진행 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말들을 많이 하시네요.. 점점 문제가 커질거 같아서 이번 거래처 추가도 제가 알아보고 준비하라고 했는데..이 친구가 참 답답해 하네요....왜 더 많이 일하겠다고 하는데 제동을 거는지 모르겟단 눈치네요...제가 설명은 해줬지만...이해 못할 겁니다. 아마 답답하겟죠.. 회사가 자길 이해 못한다고 생각 할것 입니다. 그런데 부수적으로 소요되는 비용이 다른 거래처에 비해 2배정도 많고 마진은 회사에서 가장 밑바닥이고 오더 수주도 작은데 참..제가 열정이 없어진것인지...저 또한 그 친구가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 지 알기에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말하다 보니 핵심이 없는데..도와주고 싶은데 제가 밀어주면 나중에 더 크게 이친구에게 압박이 들어갈것이 눈에 보입니다.
지원을 다 받아놓고 실적이 이게 뭐냐 그리고 다른 부서의 불만등이 윗분들에게 전달 될것이 눈에 보이거든요. 지금은 열심히 하는 성실함때문에 그나마 무마됐지만 시간이 갈수록 타 부서와 윗분들의 실망감이 늘어날것입니다. 그 부담이 다 이친구에게 갈것이 눈에보이고 저도 물론 책임을 묻겟지만 그것 보다 이친구가 그걸로 열정을 잃을까봐 더 안타깝네요.. 그래서 일단 오늘은 거래처 조사하라는 말로 마무리했는데 참..얼굴을 보면 실망 한 빛이 역력 합니다. 다른 팀장 분들은 어떤식으로 이런 열정을 가진 친구들을 다루시나요??? 이 친구의 열정 그지같은 조직 구조나 눈치 때문에 없어지게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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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현실이네요....휴....
제 동료 이야기 인줄 알았네요 혹시 저희 팀장님?! ㅋㅋ
참고로 저는 해외영업 팀원이고요 팀장님 입장에서 정말 난처하시겠어요, 저는 동료가 너무 열정적이다보니 제가 너무 주어진 일만 하는것이 아닌가 싶은데, 결과적으로 보면 제 동료도 손실을 너무 많이 내거든요, 본인의 상상은 해외시장을 뚫어 영업을 폼나게 하고 픈 것인데, 실상 주어진 일 실수만 줄여도 운임비며 회사에 도움될 수 있는 일들이 많답니다. 그렇게 해외 마켓 뚫고 싶으면 개인 사업 하라고 하세요~회사에 주어진 일 잘 하고 배워서 나가서 일해라, 회사라는 곳 자체가 혼자 독단적으로 일하는 곳이 아니잖아요, 말씀하신 대로 생산쪽 생각도 해 줘야 하고요,
현실적으로는 참 열심히 해도 눈치보이고, 이성적으로는 열심히 해아하고, 회사 윗분 들도 결국 직원..사장님에게 바로 이야기 하면 물론 하라 하시겠죠..근대 다른 팀장님들과 팀원들은?? 저도 현실과 이성 사이에 고민 이 가장 큽니다..정답은 없겠죠.,.다만..이; 친구가 미운털 밖히는 것이 싫습니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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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 말씀이 100%맞습니다. 넓게 보고 지금 투자 가치가 있는 거래처인지 나중에 다른 쪽으로 자사와의 거래가 메리트가 있는지 여러가지 측면에서 봐야 합니다. 위에 친구는 넓게 보면 도움이 되요 하지만 그 도움이 되기까지의 다른 부서의 희생 그리고 결과를 어떻게 보느냐 그 시각 차이죠. 이 외에도 쩝 여러가지 고려사항이 좀 있네요..회사마다 상황이 틀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