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왔슴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보면 차를 탈 때 못 느꼈던 그 동네의 향기까지 맡을 수 있습니다.”
KBS 아나운서 윤인구씨(29)는 오토바이 마니아. 99년 4월 큰 맘 먹고 오토바이(할리 데이비슨)를 구입한 후 매 주말마다 서울 근교로 드라이브를 나선다.
“예전부터 타고 싶었는데 집에서 말려서요. 그러다가 더 나이 먹기 전에 한번 타 보고 싶어서 반대를 무릅쓰고 사버렸죠.”
하지만 출퇴근 때는 타고 다니지 않는다. 교통체증이 심한 시내에서 타면 오토바이타는 재미도 없을 뿐더러 멈춰 섰을 때 쳐다보는 시선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대신 주말이면 양평 청평 등 서울 근교서부터 강원도 속초, 강릉, 평화의 댐까지 갔다 온다. 올 초에는 경북 경주까지 다녀오기도 했다.
“예전에는 주말에 근교로 나갈 엄두를 못 냈죠. 오토바이를 탄 이후로는 길만 있으면 달리니깐 스트레스가 확 풀립니다”고 한다. 시골 특유의 냄새, 찻집을 지날 때의 커피 냄새 등을 맡을 수 있는 것도 좋은 점.
할리 데이비슨 동호회인 ‘크롬윙스’와 함께 할 때가 많은데 중요한 것은 속도 지키기. 과속은 금물이다. “다들 시속 80km 정도로 달립니다. 속력을 내면 오히려 주변 구경도 못하고 재미 없죠.”
From 일간스폿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