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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변호사 김광수입니다. 한창 0순환이 진행되고 있는 즈음입니다.
아무래도 0순환을 수강 중인 분들은 공인노무사 2차 시험을 준비하는 걸음마 단계분들이라, 현재의 공부방법이나 현재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 도달해야 하는지에 대한 막연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 알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저 역시 수험생활을 겪어본 선배로서 여러분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헤아리고 있고, 2010년부터 2026년까지 17회에 걸쳐 수험생들을 지도하며 쌓은 경험이 있기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글을 남깁니다.
신림 학원 기준으로 모든 학원에서 개설되는 정식 커리큘럼은 0순환부터 3순환까지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예비순환 특강이 있고, 또 3순환 이후의 마무리 특강까지 있습니다. 정식의 커리큘럼만 놓고 본다면 4개의 순환 중 첫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목표치가 100이라고 할 때 산술적으로만 따지면 0순환은 25밖에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75는 0순환 이후에서 채울 수 있는 것이지, 지금 채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물론 산술적으로만 보면 그렇다는 거지, 0순환 마쳤다고 무조건 25밖에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옆에서 지켜보는 상황에서 가장 안타까운 점은 '이대로 시험장에 가서 내가 쓸 수는 있을까?, '내가 공부하는 것이 맞나', '이렇게 몰라도 되는 것인가?', '돌아서면 잊어버리는데, 이게 정상인가?' 등을 고민한다는 점입니다(물론 저도 여러분 상황에서 똑같이 했던 것이기는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고민을 하는 것 자체는 충분히 칭찬받을 일인데, 그 고민이 자신을 갉아먹거나 자신의 합격에 의문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너무나 당연한 상황임은 위 산술적으로 보아도 알 수 있고, 심지어 시험장에 갈 때 100이 될 수도 없고 될 필요도 없습니다. 시험장에 100으로 해서 가려고 하는 자는 분명 남들보다 수험기간이 최소 1년 더 늘어납니다. 실력자가 합격하는 것이 아니라 합격하는 자가 진정한 실력자인 것입니다. 극단적으로 어설픈 상황이어도 합격하는 데 지장이 없는 것입니다. 하물며 0순환 걸음마 하는 상황에서 왜 걷지 못하지, 걷지도 못하는데 뛸 수는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는 것은 기우를 넘어 자신에게 마이너스가 되는 행동입니다.
그러니 지금은 이것만 알면 충분하다는 심정으로 공부를 하세요. 골라서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강사님들이 해주는 것을 당연히 모두 섭렵하려고 노력해야죠. 그렇지만 그걸 전부 유예생 수준으로 알 수는 없으니 그렇지 못함에서 오는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워져야 하는 것입니다. 분명 자신이 발전할 기회는 앞으로 많은데(심지어 앞에서도 말했지만 다 발전할 필요도 없어요. 수험생이지 논문 발표자도 아니고 다들 그냥 하다가 시험장에 가고, 그러다가 어어 하다가 합격하는 것일 뿐입니다), 지금의 자신을 가지고 내년 시험장에서의 나를 평가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니 담대하고 현재에 충실하되, 자신이 만족할 정도의 충실함으로 임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자신을 칭찬하면서 격려를 하면 됩니다.
0순환에서는 이해 위주로 공부를 해야 하고, 이해가 되었다면 변할 수 없는 내용인 일반론(의의나 요건, 학설이나 판례의 키워드)을 조금씩 암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곰곰이 생각을 많이 하세요(왜 이런 학설이 나온 것인지, 이 부분의 법 조문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판례는 그래서 무슨 견해인지 등등). 0순환 시기가 수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점은 진도나 암기에 쫓기지 않고 깊이 생각할 여유가 허락되는 부분입니다. 모의고사 및 암기의 부담이 없을 때 이해를 하려고 노력해보시기 바랍니다. 제도의 의의가 무엇인지, 핵심 쟁점은 어디에 있는지, 그에 대한 학설과 판례의 태도는 어떠하며, 최종적으로 내가 취할 견해는 무엇인지 그 큰 흐름만 섭렵해도 좋습니다. 설령 지금 당장 구체적인 세부 내용까지는 다 외우지 못했더라도, 이 뼈대만 확실히 잡았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적인 0순환을 보내신 겁니다.
합격하면 정말 좋아요. 정말(여러분 본인도 좋지만, 나아가 주위를 널리 이롭게 하게 됩니다). 그러니 꼭 이뤄지도록 노력들 해주세요. 수험생활 해보고, 신림동에서 17년 넘게 강의를 하면서 수험생들을 지켜봐도, 수험이란 참으로 외롭고 힘든 과정 같아요. 그리고 결과를 보여줘야 하는 부담감도 무척 크고요. 그 어려움을, 곁에서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는 분들의 기운을 받아 꿋꿋이 이겨내시고, 그분들에게 꼭 여러분의 저력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고마운말씀감사합니다 참선생님
항상 수험생들 입장에서 생각해주시는 광수샘 감사할뿐입니다.
글에서 빛이 나서 아무것도 안 보여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1년 농사의 기초가 0순환이라 생각하고 기초를 잘 준비하기위해 선생님 말씀처럼 이해하면서 최대한 커리 따라가고 복습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ㅠㅠ 위안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시간 내서 글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시험장에 100으로 해서 가려고 하는 자는 분명 남들보다 수험기간이 최소 1년 더 늘어납니다. 실력자가 합격하는 것이 아니라 합격하는 자가 진정한 실력자인 것입니다.
->이건 모든 수험에 적용되는 명언인듯 ㄷㄷ
이걸 빨리 깨우치는 사람들이 단기간에 합격하는것 같더라 어떤 시험이든 간에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선생님
진심어린 조언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재시의 경우 0기 수강을 추천하시는지요? @지킴이5.
진심어린 조언 감사드립니다!
난 정말 광수샘을 ㅅrㄹ..존경해.. 진짜 참된 스승님..
마지막 문단에서 큰 위로와 응원 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선생님 큰 울림을 주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빛광수
최고의 선생님 그저 빛
요즘 제일 많이 하는 고민이었는데, 시기적절하게 좋은 명언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해가 바탕이되어야 암기도 가능한건데, 암기부담이 있어서 그런지 이해도 잘 안되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조바심 갖지 않고 조금은 느긋한 마음으로 읽어보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쌤 ㅠㅠ
안 그래도 0기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고민과 스스로에 대한 자책이 많았는데 감사합니다 선생님!
어어… 어어어어어어 어어하다 합격하는거 맞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정말큰 힘이되네요
역시 갓광수쌤..☆ 내년에 꼭 뵙겠습니다ㅠㅠ
선생님 ... 글 꼭 지우지말아주세요 정말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0순환 첫걸음마인데 ㅠㅠㅠㅠㅠㅠ선생님 글 보고 드디어 마음의 안정을 찾을수 있습니다
수험생이지 논문 발표자도 아니고 다들 그냥 하다가 시험장에 가고, 그러다가 어어 하다가 합격하는 것일 뿐입니다
저는 선생님 수업을 들어본 적은 없지만 이 한 줄 만큼은 명문이라 생각합니다.
노무사 시험과목이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무작정 사서 보기 시작한 첫 책이 '객관식민법'이었어요. 김광수란 이름을 보고 법률쪽에 계시는 엄청 나이든 교수님일 거라 생각했더랬죠..그렇게 수험판에 뛰어든지 2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작년엔 둘째날 시험을 포기해서 허탈했지만 올해는 최소한 망치진 않았다 싶어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요. 민사소송법에 이어 올해는 행정쟁송법까지.. 비록 인강이었지만 강사에게 사람의 온기가 느껴져 참 좋았습니다. 지난 고기파티때 가고 싶었지만 혼자만 만학도 티 날까봐 민망해서 못갔어요ㅋㅋ 다른 쌤은 몰라도 광수쌤, 수진쌤 합격파티는 꼭 가보고 싶어요. 곧 만나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수험생활에 대한 진심어린 조언과 애정이 뚝뚝😍 광수샘은 사랑이군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책상앞에 앉아서 이게 맞나 내가 할수있는게맞나 생각하며 좌절중에 선생님 글보고 안정 찾았습니다 ㅠㅠ ㅠ ㅠ ㅠ 노무사 공부 첫 시작을 선생님 민법 강의로 시작했고 하루 시작을 멋변과 함께 하고있습니다 더 열심히하겠습니다 광수쌤 최고ㅠ ㅠ ㅠ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