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이 점점 굵어지고 있다.
속이 뒤집힐듯 비가 쏟아진다,
을러대며 미친듯 비가 내린다,
혼이 다 빠지도록 헤매고싶다,
자라는 감정을 억제하려 해도,
서릿발같은 분이 치솟고 있다.
가버린 사연 생각해 무엇하랴!
네 거리 가운데서 길을 잃었다.
-옛 영화 ‘산유화(1957)’에서 박암이, 소월의 시 ‘초혼’을 부르짖으며, 쏟아지는 빗 속에 절규하는 장면이 생각나서-
(초혼 :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후략)
첫댓글 ㅈㅉㅉ...
우산도 없이
얼른 식당가서
비를 끊고 가소서...딩동댕 ♡♡♡
하, 그 생각을...
주인공이 미쳐서... 미처 그 생각을 못 했나 봅니다.
요새 같은 염천에 생각하면, 비가시원은 했을 것 같은데... ㅎㅎ
그래도 가버린 사연들이 가끔은 그립기도 합니다
옛이 있어 오늘의 내가 있습니다
맞는 말씀, 과거는 나를 길러 준 밑거름임에 틀림없고,
또 그리움의 발원지이기도 한 것을... 좋은 말씀 감사드리며...
오! 드라마의 장면을 ...
멋 있습니다
방문 격려말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