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캠핑이야기_네째날

[경민지은파]

l 주  제:   경민이네의 제주캠핑이야기_네째날

l  일  자:  2010/5/4 (화)

l  숙박지:  서귀포자연휴양림 편백림 가족야영장

l  경  로:  가족야영장- 테디베어뮤지엄-제트보트-보목항 어진이네-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천지연폭포-사우나-이마트- 가족야영장

l  이야기:   역시나 숲속의 아침은 상큼 달콤하다.일어나라고 지저귀는 새때들의 합창에 텐트문을 열고 나서니 부족한 잠의 아쉬움은 어느덧 달아나고 새벽 숲이 주기는 싱그러운 기운으로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 조용히 홀로 휴양림 숲길을 걸어보는데, 기분을 표현하자면..

“산수유농축액! 남자에게 참 좋은데 뭐라 말로 할 수도 없고~~”하는 어느 사이비 같은 회사 사장님의 광고문구가 생각나는 시추에이션과 말이라는 수식어구가 필요 없는 직접 몸으로 느껴봐야 제대로 된 느낌이 오리라..직접

텐트에서 이래저래 아침을 먹고는 우리 애기들을 위한 코오스인 중문에 있는 <테디베어뮤지엄>으로 고고싱~~ 이곳에서 중문까지는 논스톱으로 직진 내리막길이라 자알 미끄러져 내려간다.

금방 도착하고 중문 롯데호텔 가까운 곳에 있는 <테디베어뮤지엄>, 바로 곰박물관으로 입장..

곰인형의 다양한 연출과 표정, 곰인형 생산 스토리며, 2억2천9백만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낙찰가격이 마킹된 최고가의 레이디곰등..곰인형의 생산역사를 배우고 사진도 많이 찍는다.

출구에는 여지없이 곰인형 스토어가 자리 잡고 있는데, 멀리 제주까지 와서 맞는 어린이날이라 거금을 투자하여 곰 몇놈?을 산다.. 호랑이도 한마리 추가해서..ㅎ

토스트와 주우스로 입을 즐거이 하고는..다음 코스인 <제트보트>로 또 고고싱..

아직 더 커야 탈수 있는 지은이는 엄마랑 같이 대기실에서 있고 우리 부자만이 영화에 나오는 <제트보트>를  타는데 , 더운 날씨에 비옷에 구명복까지 입고 긴장감속에 출발..

워낙 빨라서 물과 부딪치는 보트가 탕탕 티는데 충격이 손으로 느껴진다. 좌우로 달리다가도 급정거 회전등 제법 묘기를 부리는데 우리 경민이 얼굴엔 회심의 미소가..

빠른 속도로 중문해수욕장을 지나고 주상절리대도 바다에서 설명과 같이 관람을 하고는, 하이얏트호텔 부근의 1차대전 당시 일본군들이 만들었다는 배 들어가는 동굴도 멀리서 감상한다.

돌아오는 뱃길도 넘넘 신나고 시원하니 좋다. 비로서 제주에 있다는 걸 몸으로 느낀다.

우리 경민이가 제일로 좋았단다. 또 타자고..ㅎ

그래 또 타러 가야제.. 그럴러며 아빠의 비상금이 부족한데 어쩌누…ㅎ

멋진 <제트보트>를 타고 다음의 식후경코스인 보목항의 <어진이네 횟집>에서 주종목인 자리물회와 갈치구이를 맛나게 먹고는 성산에서 서귀포로 귀항중인 이모와의 도킹을 위하여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로 날라가고..

이모-경민의 도킹은 성공리에 진행되고 같이 <천지연폭포>를 관람, 워트피아에서 사우나, 이마트에서 제주흑도야지를 장봐서 언덕을 올라 가족야영장으로 돌아온다.

숯에 불을 붙이고 화로테이블,랜턴도 가동하고 흑도야지와 막거리로 이모 와의 상봉을 축하며 이렇게 또 제주의 밤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