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황금자 할머니 조문하였습니다.

[hana111]

NHK의 모미아 가쓰토 신임 회장의 망언이 있었던 25일 다음 날 위안부 피해 황금자 할머니가 평생 소원대로 일본의 사과를 끝내 받지 못하시고 90세를 일기로 별세하셨습니다.

 빈소에는 박근혜 대통령,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김한길 민주당 대표 외에 많은 정관계 인사들의 근조화가 있었습니다.
특히 저처럼 뉴스를 통해 부음을 전해 듣고 찾아온 일반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제게 다소 위안이 되었지만, 우연인지 고인의 연세가 이미 12년 전에 소천하신 저의 모친과 같아 저는 복받쳐 오르는 슬픈 감정을 억누르기 힘들었습니다.
전 재산과 폐지를 모아 조성한 장학금 1억원을 기탁하신 장한 삶을 사시다가 오늘 파주 하늘묘원에 묻히실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평생을 어항속에서 침묵과 고통의 시간을 보내신 그분을 그냥 보내드릴 수가 없어서 저는 어제 (27일) 오후 세 시경 조문을 갔습니다 유족이 없으신 고인을 위해 그분이 사셨던 등촌3동이 속해 있는 강서구청 직원들께서 문상객을 맞이하고 장례 절차를 준비하고 있어 감사 인사를 드린 저는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물러났습니다